청연(靑然)


 

청연(靑然)

 

무언가 꿈을 꾸긴 한 거 같은데 결국 깨버렸다.

 

이중의 현실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또 다른 현실로 넘어왔다.

 

세상을 살아간다고 믿을 수밖에 없나.

 

존재하는 것들을 부정하는 순간 존재가 증명되어 버린다.

 

내가 널 부정하면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날까?

 

너는 누구든 될 수 있다.

내가 되고 우리가 되고 또 나의 푸른색이 된다.

 

우리는 솔직하지 못한 마음의 존재를 부정하여

어리고 약한 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책임져야 할 것들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고

엉망이 되어버린 나와 너의 앞에는

어질러진 단어들은

또 똑같은 말들만 만들어버려서

 

미안하게도 우리는 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나친 생각들

 

과도한 의미들

 

 

어쩌면 별거 아닌 말들

 

-장세현-

 

 

Credits

 

 

1. 청(靑)

 

비행하다 보면 하늘과 바다를 착각하게 된다고 한다.

어디든 파란색의 세상에서 그리고 위도 아래도 또 시간도 공간도 구분할 수 없는,

그저 하늘을 날고 싶어 라고 말하기.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2.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부재를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 낼 수 있다면 나를 증명하기 위해서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모두 없애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나 조차도 마주한 더러운 땅을 보고 차라리 사라져버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강하게 고통을 부정할 수록 느껴지는 건 살아있음 밖에 없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해서 꼭 죽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Bass by 허도원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3. 그때의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했을까 (feat. 혜원)

 

말하지 못한 말들이 쌓여

결국, 우리를 무너뜨렸다.

 

그 조용한 무너짐이 시끄럽게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기억은 자꾸 가라앉는다.

그래서 다시 부른다.

 

 

Composed/Lyrics by 장세현, 혜원

Vocal by 혜원

String by 강소희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4. 404

 

이제는 깨어날 때가 된 거 같은데 그게 마지막이었나?

그 때가 마지막이었나?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5. Remain

 

할 줄 아는 말이 많지가 않아 이렇게 밖에 말 못해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6. 히피펌과 고기국수

 

너는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난 아직 기억한다.

아직 찾지는 못했다.

너와 같이 먹은 고기국수 그리고 히피펌을 한 너를.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7. 춤

 

혹시 아직 움직일 수 있으면 정말 어색하더라도 춤을 추자.

정신이 하나도 없고 너와 내가 사라져가도.

기억은 사라지고 감각만 남았을 때 여전히 춤을 추자.

 

 

Composed/Lyrics/Guitar by 장세현, 석준형

Bass by 허도원

Drum by 강한결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8. 책임

 

처음 만나는 것들이 늘어갈 수록 생겨나는 책임은 너무나도 무섭고 피하고만 싶어진다.

어떻게든 발버둥 쳐봐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그 책임을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는 것도.

 

하지만 모두가 그렇듯 다 별 의미 없이 낭비하고 허무하게 살아가고 또 죽어간다.

너도 나와 다를 바 없고.

 

또 우린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다.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9. 무중력

 

숨을 쉴 수 없음을 허공에서 느끼기

19살의 그 날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10. 연(然)

 

기억된다는 가능성

더는 말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

말이 아닌 숨으로 건네는 고백.

 

 

Composed/Lyrics/Guitar by 장세현, 석준형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11. 21 (Bonus Track)

 

21살의 감정 살아가는 건 두렵고

부담이 되지만 이제서야 알아가고

버텨줘서 고맙다는 말.

 

 

All by 장세현

Mastered by 정주원

 

 

Produced, Recorded, Mixed by 장세현

Guitar by 장세현, 석준형

 

Drum by 강한결@hangyeul._.kang

Bass by 허도원@holidaywseason058

 

Mastered by 정주원@no_3lackout

Artwork by 김태은@mjrpic

 

When I’m Walking On The 2/4…


 

All Produced & Mixed & Masterd by Jet Trunk

Album Cover Graphic by Stuv / Special Thanks to 7balllr

 

Credits
All Produced & Mixed & Masterd by Jet Trunk

 

Flying birds


 

집요한 소리들의 규칙적인 결과물.

 

Credits
All music composed by PATTYMADE

All synthesizer parts performed and recorded by PATTYMADE

Mixed by PATTYMADE

Mastering by PATTYMADE

 

NOVASIA


 

[NOVASIA First Album ‘NOVASIA’]
NOVASIA의 첫 번째 앨범 ‘NOVASIA’는 자연과 조화, 음과 양, 흑과 백의 균형을 음악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네 개의 곡을 통해
대립 속의 균형,
유기적인 연결,
그리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표현하며,
인간과 자연, 전통과 미래, 질서와 자유가 공존하는 이세계를 그려냅니다.특히 이 앨범은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비친 인간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외부의 자연과 내부의 감정이 맞닿는 지점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섬세한 사유와 감각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낸 본질과 고요히 조우합니다.

 

Credits
01 MONG

Composed by DAHN

Arranged by DAHN

Gayageum by RICO

Piano by DAHN

 

02 Jeonrae Tales

Composed by DAHN

Arranged by DAHN, Mc Boil

Gayageum by RICO

Synth by DAHN

Lyrics by DAHN

 

03 EVER GREEN

Composed by DAHN, RICO

Arranged by DAHN

Gayageum by RICO

Bass by RICO

Vocal by DAHN, RICO

 

04 UWEU

Composed by DAHN, RICO

Arranged by DAHN

Gayageum by RICO

Synth by DAHN

Bass by Taejoo Kim

Vocal by DAHN, RICO

Lyrics by DAHN, RICO

 

05 Oshivae

Composed by RICO

Arranged by DAHN, Mc Boil

Gayageum by RICO

Vocal by DAHN, RICO

Lyrics by RICO

 

Mixed by Mc Boil, DAHN

Recorded by DAHN

Mastering by Mc Boil

Album cover by DAHN

 

homework


 

작은 편지 봉투 안에는 가득 쌓인 집안일이 들어있다.

 

누군 멍때릴때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나는 아직 그게 너무 어려워. 표현하지 못하면 남는게 없다고 느끼는건지, 자꾸 뭔가를 말하려해. 그게 너에겐 부담일 수 있겠다. 유난떨듯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난 이런게 아직 재밌나봐. 덕분에 쉬는 법을 잊었어. 별 생각 없는 하루를 보내고, 몸도 마음도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

이런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Someone told me once that when they zone out, they’re really not thinking about anything.
I still find that really hard to do.
Maybe it’s because I feel like if I don’t express something, it just disappears, so I keep trying to say things.
I guess that might feel like a lot for you.
It could come off as being overly dramatic or intense.
But honestly, I think I still kind of enjoy this kind of stuff.
Because of that, I think I’ve forgotten how to just chill.
I want to be the kind of person who can have a day without overthinking everything,
someone who can actually relax, both physically and mentally.

Thanks for listening to all of this.

 

Credits
oddeen – homework

1. Grumpy Heart

2. I need some break

Produced by oddeen

 

Composed by oddeen

Arranged by oddeen

Written by oddeen

 

Mixed by oddeen

Mastered by oddeen

 

Photograph by oddeen

Artworks designed by oddeen

 

© 2025 ohhu.

ohhunoon.com

 

GL1TCHPORTABLE


 

Viann & HESSE – GL1TCHPORTABLE

 

‘PBR&B’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것은 장르라기보다 하나의 장면에 가까웠다. 마이스페이스, 텀블러,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웹 공간에서 등장한 음악가들은 파편화된 취향을 모아 자신만의 사운드를 구축했고, 소규모 커뮤니티 안에서 새로운 미감을 공유했다. 프로듀서 비앙(Viann)과 싱어송라이터 헤세(HESSE)의 합작 앨범 [GL1TCHPORTABLE] 역시 그 계보 어딘가에 위치한 작품이다.

 

비앙은 2010년대, PBR&B와 얼터너티브 R&B가 국내에 조용히 퍼져가던 시기, 그 흐름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어휘를 다져온 프로듀서다. 헤세는 그 흐름의 바깥에서 감각을 흡수하며 리스너이자 창작자로 출발했고, 이후 록 음악을 깊이 탐구하며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해왔다.

 

서로 다른 궤적을 그려온 두 뮤지션이 함께 만든 [GL1TCHPORTABLE]은 장르보다는 태도에 가까운 EP이다. 정제된 틀보다는 과잉된 에너지, 명확한 해석과 메시지보다는 뒤틀린 인상에 집중한다. 말보다 사운드가 먼저 반응하고, 타이틀은 그러한 작품의 미감을 함축한다.

 

EP는 선형적인 흐름보다 다양한 감각의 조각들로 구성된다. 서사보다는 흐트러진 장면들이 감정의 결을 만들어내고, 리듬은 곧잘 틀어지며, 가사는 직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헤세의 기타 연주, 누기의 신스베이스, qjinjin의 랩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곡의 밀도를 쌓아 파열음을 만들어낸다. 비앙은 이 모든 요소를 정리하기보단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엮어두며 예상치 못한 결론을 허용한다. 그 덕분에 [GL1TCHPORTABLE]은 단번에 이해되기보다는 반복 속에서 점차 작동한다.

 

[GL1TCHPORTABLE]의 네 곡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보다는 각기 다른 충돌과 번짐의 순간들로 연결된다. ‘Candy’는 감정이 비트 위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담고, ‘crave’는 긴장과 파괴마저 쾌락으로 전환시킨다. ‘gglowingg’는 익숙한 구조를 해체해 감각의 덩어리로 바꾸며, ‘Death Dog’는 자기파괴와 고립된 내면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결함은 멋이 되고, 과잉은 곧 하나의 태도가 된다. 그렇게 이 작품은 튄 감정들의 파편으로 완성된다.

 

[GL1TCHPORTABLE]은 그렇게 에러처럼 시작되지만,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어딘가에서는 분명히 작동하게 될 EP다. 표현은 넘치고, 연결은 결핍된 이 시대에, 이 앨범은 감정의 틈과 과잉을 허용하며 다른 누군가와 닿을 수 있는 공감의 장치가 되어준다. 그러니 지금, 휴대 가능한 결함을 실행해보도록 하자. – 작가 최승인 (@gedative)

 

[Credit]

Executive Producer : Viann

Directed By Viann, HESSE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qjinjin

Lyrics By HESSE, qjinjiin

Mixed By Viann, HESSE, qjinjin

Mastered By Viann

Artwork By Oddeen

 

1. Candy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bass by. Noogi, Viann

mixed by. Viann, HESSE

 

2. crave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mixed by. Viann, HESSE

 

3. gglowingg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bass by. Viann, HESSE

mixed by. Viann, HESSE

 

4. Death Dog (feat. qjinjin)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qjinjin

lyrics by. HESSE, qjinjin

arranged by. Viann

bass by. Noogi,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Noogi

mixed by. Viann, HESSE, qjinjin

 

A Kind of Animal


 

─마지막으로 나무를 본 적이 언제입니까?
─지금 있는 감옥으로 이송될 때 창밖으로 본 나무가 마지막입니다.

 

우리는 단지 목격자다. 우리의 세상은 혼돈 그 자체처럼 보이지만, 실은 정해진 선로 위를 달릴 뿐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폭력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순환하며, 사랑은 매번 부족하다. 정해진 선로 위에서 각자의 창밖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신념은 무엇일까?

 

위 문단은 앨범과 함께 공개된 단편 필름 《A Kind of Animal》의 시나리오 중 일부다. 프로듀서 코나(KONA)의 첫 정규 앨범 《A Kind of Animal》은 우리는 어떤 종류의 동물(인간)이며, 어떤 인과관계를 통해 삶을 대하는지 존재론적 접근을 담아냈다.

 

수록된 9개의 트랙은 ‘듣는다’기보다 ‘감각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앨범이다. 정신과 육체가 충돌하고, 감정이 폭발하여 해방에 도달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짜인 40분짜리 서사이다. 각 트랙은 단편적인 질감처럼 들리지만, 전체적으로 감정의 본능적인 궤도를 따라가며 진입과 상승, 분출과 침잠 등 다양한 감정의 파동을 앰비언트와 미니멀 하우스 장르로 녹여냈다.

 

전체 트랙을 아우르는 25분 길이의 단편 필름 《A Kind of Animal》에는 코나의 네트워크 팀 O∙U∙A∙T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무브먼트를 구성했다. 코나는 프로듀서와 DJ 활동뿐만 아니라, 무용팀 ‘Salon De Casse’의 사운드 디렉터로 함께하며 ‘옷장 (Feat. 윤석철)’ 뮤직비디오에서 그들과의 협업을 그려내는 등 ‘신체성’을 동반한 융합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탐구해 왔는데, 본 정규 앨범을 통해 그녀가 추구하는 형태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말해준다.

 

[CREDIT]

 

01. Searchers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2. Don’t go in the street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3. How are you?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4. E E A (Feat. JUE)
Composed by 코나 KONA, 주애 JUE
Arranged by 코나 KONA
Lyrics by 이석범 Lee Seokbeom
Chorus by 주애 JUE

 

05. Pulse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6. 가장 짙은 블루 (Blue)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7. Tree of life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8. Emotion
Composed by 코나 KONA
Arranged by 코나 KONA

 

09. I’m Home! (Feat. 송용창)
Composed by 코나 KONA, 송용창 Song Yongchang
Arranged by 코나 KONA
Lyrics by 이석범 Lee Seokbeom
Guitar by 송용창 Song Yongchang
Chorus by 송용창 Song Yongchang

 

All Produced by 코나 KONA
All Mixed & Mastered by 코나 KONA

 

M/V directed by 이석범 Lee Seokbeom
Album Artwork by 백도현 Baek Dohyun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정기고 Junggigo

 

Project Leader 임다솔 Im Dasol
Project Manager 이하림 Lee Harim, 이가운 Lee Gawoon, 김선우 Kim Seonwoo
Management 정주연 Jung Juyeon, 이성광 Lee Noah

 

Graphic Design & Arrangement 최예인 Choi Yein
Global Promotion & Translation 김나영 Kim Nayoung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비행공포


 

몰라시스템의 세 번째 싱글 [비행공포]는 여성의 욕망과 해방, 자유와 불안, 죄책감과 마주하는 여정이 담긴 곡이다.

삶을 낯설게 자각한 화자가 그 안에서 스스로를 다시 탐색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음악의 전개는 장면 전환이 빠른 한 편의 영화처럼 비선형적으로 이어진다.

전통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비틀며, 단절된 듯한 순간들이 연결되며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Credits
Written by molar system

Vocals recorded by Toby Hwang

Composed by molar system

Arranged by molar system

Produced by molar system

Album artwork by molar system

Mixed by molar system

Mastered by molar system

 

《Beat Tape #1: Riding Mode》


 

《Beat Tape #1: Riding Mode》

“ 질주 – 국도 – 터널 “

세 파트로 이어지는 저만의 바이크 여행기를 기록했습니다.

 

 

Credits –

Produced & Composed by SOWALL

Mixed & Mastered by Tama Rhodes (at Tower Studio)

Photography Hyun Park

 

우산도둑 (Remix)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푸르스름’ 언플러그드>의 Remix 앨범 두 번째 선공개 곡으로 ‘우산도둑’이 웨이비(Wavy) 소속 프로듀싱 팀 ‘basecamp’의 편곡을 통해 새롭게 그려졌습니다.

베이스캠프(basecamp)는 채욱진(Chiic), 문준호(Johnny)로 구성된 2인조 프로듀싱 팀으로, R&B, 일렉트로닉, 팝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우산도둑(Remix)’은 베이스캠프(basecamp)의 세련된 일렉트릭 사운드가 돋보이도록 재해석 되어 원곡과 또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Credits

Recorded by 김진평(Vocal) @TONE Studio Seoul

Digital Edited by 양하정 @TONE Studio Gogi

Mixed & Mastered by 김대성 @TONE Studio Seoul

 

Lyrics & Composed by 김푸름

Arranged by basecamp

 

Chorus 김푸름

Guitar/Bass 채욱진(basecamp)

Drum/Keyboard 문준호(basecamp)

 

 

Executive Producer 김대성

Photo & Artwork 강미란

A&R 안채영

 

Te


 

유래 (Yoorae) <Te>

 

유래의 <Te>는 큰 간격을 가진 두 시간대의 레이어로 구성된다. 2021년의 라이브 퍼포먼스 레코딩은 여섯 개의 트랙으로 분할되어 새로이 호출된다. 이 호출은 오래된 폴더에서 프로젝트 파일을 발굴하여 다시 작업하는 과정이 아니라, 당시의 레코딩 파일을 하나의 샘플로 활용한 결과이다. 일종의 샘플링인데, 샘플링은 자연스레 현재 트랙의 외부를 내부로 삽입한다. 과거에 녹음된 음원은 파묘되어 새로운 트랙을 위한 요소로 변형된다. 따라서 <Te>는 불연속적이다. 멈춰둔 작업의 갱신이 아니라, 완결된 시간의 갑작스런 출몰이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5년이 층을 이루며 두 겹의 지층을 가진다. 그러나 그 층 사이, 2021년과 2025년의 시공간적 간극에서는 다음과 같은 깊은 공동이 발견된다: 불신, 망각, 사후적 회고. 완결된 작업을 다시 미완결의 상태로 전환하는 것은 확신을 위한 회고이다. 그렇다면 확신이란 무엇인가? 확신은 완결을 덮는 마스크이다. 완결은 확신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확신이 불신으로 전환된다면, 완결도 미완결의 상태로 회귀한다.

 

뇌에 당시의 정서를 새기는 데에는 청각만한 게 없다. 과거 뇌에 새겨진 홈과 지금 들리는 파형의 모양이 일치한다면, 뇌는 곧바로 새겨진 홈에 담긴 기억과 정서 또한 송출한다. 그러나 유래는 그 위에 씌워진 완결의 마스크를 벗겨내고, 다시 최신의 마스크를 덮어 씌운다. 열화가 아닌 레이어링으로. 따라서 2021년의 청각과 그 정서의 데이터는 유령처럼 으스스하게 드러나지 않고 <Te>의 견고하고 명확한 토대로 작동한다. 토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 위에 구축된 것이 무너지지 않게 버틴다. 기억, 그리고 체화된 감각이라는 토대 없이는 지금의 내재적 자기 인식 또한 있을 수 없다. 간단하게 (그리고 진부하게) 쓰자면, 과거 없이는 현재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Te>의 모든 트랙 제목은 ‘테’라는 발음을 갖는 각기 다른 기호의 유니코드 표기이다. 각 기호는 상이한 뜻을 갖지만, 그 뜻은 단지 감각적 분위기로만 환기된다. 특정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제목의 숨은 뜻은 스스로를 완전히 바깥으로 내놓지 못한다. (그러나 내놓는다 하더라도, 그 순간 음악은 음악이 아닌 구술이 될 뿐이다.) 유래는 각 트랙의 이미지를, 작업의 완결을 위한 마스크로 사용한다. 이로서 과거는 토대로 남고, 가려진 과거라는 토대는 현재와 미래에 자신을 기꺼이 내어준다. ‘Te’라는 기호는 의미없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오로지 감각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유래의 <Te>는 다중의 레이어를 갖는다. 과거-마스크-현재-마스크.

 

시간의 흔적과 이미지의 기호/의미(없음)를 재료로 삼는다면 ‘시네마틱’해질 수밖에 없다. 과거가 아무리 내밀하더라도, 그것은 그의 작업에 견고한 토대로서 징후적일 수밖에 없고 항상 그에게 몽타주의 재료로 남기 때문이다. 결국 <Te>는 그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과거의 몽타주이면서, 흘러가는 시간의 비가역성이라는 운명에 순응하는, 다음을 위한 과정이다.

 

(글. 윤태균)

 

Credits
Written, Produced, Recorded, Mixed, Mastered by Yoorae

Cover Art by Nose Studio

 

ACCESS


 

과감하고 도발적이며 감각적인 실험적 사운드에 본인의 목소리를 입혀,

새로 돌아온 전자음악 프로듀서 Mi Mang의 정규 3집.

 

Credits
01 MONDAY (dance)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Vocal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02 TUESDAY (time)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Vocal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03 WEDNESDAY (mirror)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Vocal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04 THURSDAY (friends)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Bass by Kihyeondo

Vocal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05 FRIDAY (everything)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Vocal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06 SATURDAY (access)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Vocal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07 SUNDAY (sunset)

 

ALL Instruments Play by Mi Mang

Composed by Mi Mang

Produced by Mi Mang

Mixed & Mastered by Mi Mang

 

ARTWORK BY R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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