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Stream

1. Blood Stream 
2. Blood Stream (Inst.)

 


 

 

“Blood Stream”

항상 어디론가 나아가야만
살아있음에 벅차는 나는

내가 아는 이유로
혹은 들여다보아야만 숨을 가지는 뿌리로부터
전진하는 것임을 압니다.

내가 멈출 수 없는 건 나를 흐르는
내 혈류 속에 무언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우리는 같은 혈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고,
내가 눈물을 흘릴 때 어떠한 당신만의
경험의 기억으로 차오를 테지요.

[Credit]

Produced by Silly Silky (실리실키)
Composed by Silly Silky (실리실키)
Arranged by Silly Silky (실리실키)
Lyrics by Silly Silky (실리실키)

Photograph by Okto
Hair & Make-up by Lee Eun Seo
Clothes Sponsor by biscuitshop

Mixed & Mastered by IMLAY
Recorded by YESEO @DREAMER +82 Studio
Distribution by Poclanos

MAD ZACH COUNTRYMAN

1. MAD 
2. PAROIKOUS (FEAT. Y2K92 simo, Y2K92 jibin) 
3. 폭파 VIP (FEAT. SYUNMAN)
4. MAD (SUBP YAO REMIX)
5. MAD (VHSCERAL REMIX)
6. MAD (GISULBU REMIX)
7. PAROIKOUS (IOAH REMIX)
8. ZACH COUNTRYMAN
9. ZACH COUNTRYMAN (HØST REMIX)
10. ZACH COUNTRYMAN (ZIMBU REMIX)

 


 

 

HNGIN 행인은 2017년 팀 Grack Thany의 컴필레이션 앨범, [8luminum]을 통해 데뷔한 한국의 프로듀서이다. 당시 행인은 노이즈와 드럼 머신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곡, “폭파” 단 한 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폭파”에서 파생된 분위기는 그 뒤 이어지는 랩 트랙들의 전체적인 기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팀에서 떠난 뒤에도, IDM, 글리치, 노이즈 등에서 영향받은 음악을 꾸준히 추구했다. 다양한 해외 레이블과 자신의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차례 음악을 발매했으며, 각종 오리지널, 리믹스와 믹스셋을 공개, 비트 사이퍼에 참여하며 자신의 디스코그래피를 쌓아나갔다. 근 몇 년 사이 가득한 그의 사운드클라우드는 이러한 활동의 반증이다.

[MAD ZACH COUNTRYMAN]은 행인의 첫 EP이다. 해외에서는 여러 차례 음반이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약 2년 만의 발매이기도 하다. 전자음악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앨범 제목 속 ‘Mad Zach’라는 이름에 눈길이 갈 듯하다. Mad Zach는 독일의 전자음악 프로듀서이자 사운드 디자이너의 이름이다. 행인은 프로듀서, 사운드 디자이너인 Zach Countryman이 그의 샘플팩들을 보내주었으며 이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해당 앨범을 제작했다고 한다. 여기에 프로듀서 Mad Zach의 이름이 더해져 만들어진 제목이 바로 [MAD ZACH COUNTRYMAN]이다.

앨범은 총 10곡으로, 오로지 Zach Countryman의 샘플팩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트랙 3곡과, 행인의 데뷔 트랙 “폭파”의 VIP (Variation In Production) SYUNMAN (션만)의 스크래칭이 더해진 버전이 합해져 총 4곡, 그리고 행인 주변인들의 리믹스로 채워졌다. ‘MAD’는 행인만의 사운드 디자인 메커니즘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IDM을 연상케 하는 초반부가 끝나면 귀를 울리는 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위로 쌓이는 신시사이저는 듣는 이에게 상승감을 느끼게 하고, 그 분위기는 자연스레 2번 트랙, “PAROIKOUS”로 이어진다.

“PAROIKOUS”에는 ‘HNGIN’의 사운드 시그니처를 제외한다면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목소리가 수록됐다. 피처링에는 Y2K92 simo, Y2K92 jibin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힙합과는 다른 곡의 작법, Y2K92 simo, Y2K92 jibin의 독특한 가사와 플로우 디자인 등, 곡은 레프트 필드 힙합의 형태를 띠면서도 듣는 이에게 쉽게 다가간다는 특징을 가진다. 2000년대 이후 음악에서 소위 말하는 ‘댄서블함’은 듣는 이에게 있어 꽤 중요한 요소인데, “PAROIKOUS”는 드럼과 랩, 두 가지 리듬 섹션에 담긴 매력으로 이를 해결했다. 자기주장이 강한 비트와 이에 지지 않는 피처링의 활약까지, “PAROIKOUS”는 프로듀서와 플레이어의 좋은 협업의 예시다.

앞선 세 곡을 지나면 Subp Yao, Vhsceral, Gisulbu, IOAH의 리믹스가 이어진다. 이들은 HNGIN의 곡을 베이스 뮤직에 가까운 방식으로 재해석했으며, 실제로 클럽에서 듣기 좋을 법한 음악들이 연속으로 재생된다. 이후 8번 트랙 “ZACH COUNTRYMAN”에서 바톤은 다시 행인에게 돌아온다. 얼핏 들으면 리믹스의 연속이라고 느낄 수도 있으나, 행인은 “PAROIKOUS”의 도입부에 사용된 신시사이저를 다시 한번 사용하며 듣는 이에게 자신의 차례임을 분명히 알린다. 곡이 앨범과 동명이라는 점과 실제로 Mad Zach의 음악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로 디자인되었단 점에서, 이러한 작법은 HNGIN이 의도한 바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어지는 HØST와 Zimbu의 리믹스는 원곡의 그루브를 유지하고 그들만의 개성과 색채를 드러내며 앨범의 기승전결을 완성한다.

분명 [MAD ZACH COUNTRYMAN]은 친절한 앨범은 아니다. 사운드는 앨범 내내 듣는 이의 귀를 울리고, 행인은 이러한 질감을 즐기는 것처럼 들린다. 익살스러운 앨범 아트워크를 떠올린다면 이는 더욱 분명하게 느껴진다. 리믹스로 참여한 이들 또한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곡의 방향성을 베이스 뮤직으로 구성했을 것이며, 행인이 이를 앨범에 수록한 점 역시 이러한 점을 뒷받침한다.

한편으로는 이 앨범의 시작이 애초부터 대중이 아닌 매니아 혹은 행인 본인의 만족을 위해 만들어졌을 것 같기도 하다. 앨범은 강한 베이스와 독특한 질감의 소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분명한 맛을 전달한다. 비록 열 곡 중 4곡만이 행인의 곡이지만, 나머지가 그의 곡을 리믹스했다는 점에서 결국 [MAD ZACH COUNTRYMAN]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은 온전히 행인의 공이다. 그의 다음 관심사가 궁금하다면, 꾸준히 행보를 지켜보자. 듣는 이와 제작자의 취향이 맞는 순간, HNGIN 행인은 분명히 또 다른 맛의 [MAD ZACH COUNTRYMAN]을 들려줄 터다.

글 ㅣ 심은보, 프리랜서 에디터 (shimeunboss@gmail.com)

[CREDIT]
Produced by HNGIN 행인
Lyric by Y2K92 simo, Y2K92 jibin (trk 2)
Scratched by SYUNMAN (trk 3)
Remix by SUBP YAO (trk 4), VHSCERAL (trk5), GISULBU (trk 6), IOAH (trk 7), HØST (trk 9), ZIMBU (trk 10)

Mixed by
HNGIN 행인 (trk 1,2,3,8), SUBP YAO (trk 4), VHSCERAL (trk 5),
GISULBU (trk 6), IOAH (trk 7), HØST (trk 9), ZIMBU (trk 10)

Mastered by
HNGIN 행인 (trk 1,2,3,4,6,8), VHSCERAL (trk 5),
IOAH (trk 7), HØST (trk 9), ZIMBU (trk 10)

Album Artwork: SYUNMAN

Publishing by POCLANOS
Executive Producer HNGIN 행인
Adviser SYUNMAN

One way lover

1. One way lover

 


 

 

Sulgi [SINGLE] One way lover : Summer Love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해 설기(Sulgi)가 하우스로 돌아왔다. 그동안 [Alice]를 통해 보여준 설기(Sulgi)의 음악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Crakle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가볍게 전개되던 도입부를 지나 Bass house로 전환되는 훅은 올여름의 열기를 한층 돋우는듯하다. 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bossa nova 또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무너뜨린다.
독특한 구성과 흥겨운 멜로디는 그 자체로 여름을 나타내고 있는듯하다.
이토록 낯선 여름의 이야기는 처음이지 않은가.

-CREDIT-

설기 (Sulgi) Single [One way lover]
Produced by 설기 (Sulgi)
Recoded by 설기 (Sulgi)
Guitar 이준환
Piano SAYA
Mixed by SAYA
Mastered by 신수민(Sonic Korea)
Artwork by 설기 (Sulgi)
Photo by Geenaworld

Publishing by POCLANOS

내 것이 아닌 파도

1. 파도
2. 내 것이 아닌 파도
3. 잔물결
4. 빛과 바다 소금
5. 잘자 
6. 밤물결
7. 일식

 


 

 

[파도처럼 밀려드는 기억에 관한 사운드 트랙]

바다에는 언제나 소중한 기억들이 안겨있다.
빛 바랠 수록 환한 기억들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기도 하다.

 

[Credit]
Music by Glam Gould
Cover Artwork by 이은지

 

Black Serpent

1. Papillon 
2. Haunting Memories
3. Necromantic Rhythm
4. Spirit of the Forest
5. Rêve

 


 

묵직한 브레이크 비트와 날카로운 레이브 사운드를 직선적으로 내세운 “Papillon”, “Haunting Memories” 그리고 “Necromantic Rhythm”.

다양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들의 몽환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Spirit of the Forest” 와 “Rêve”.

[Black Serpent] EP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받아 번득이는 검은 뱀과 같은 사운드를 품고 있다.

[Credit]
Produced by Glass Cat
Mixed & Mastered by Glass Cat

 

Past Love

1. Past Love 

 

 


 

 

영화 ‘뉴니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하룻밤 연애를 즐기고, 익숙함과 지루함의 구분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3가지 생각이 들었다.
1.“얼마나 만났다고 저러지?.. 나는 사람과의 관계는 익숙해져도 지루하지는 않던데..”
2.“아 근데 하루하루가 익숙해지는 건 지루하긴 하지..”
3.“내가 반복되는 하루들을 지루하게 느끼고 새로운 일상을 원하는 것처럼 주인공들은 새로운 사랑의 자극을 원하는 건가”
사람마다 권태를 느끼는 순간은 다르며 표출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는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레 곡이 완성되었다.

-Credit-
composed by 안수은
lyrics by 안수은
arranged by 안수은, 이리
guitar 안수은, 이리
piano 안수은, 이리
vocal 안수은
chorus 안수은
vocal recording by 구름 @tvt club
mixing by 구름 @tvt club
mastering by 구름 @tvt club
artwork by 세아추, 백예린

SITCOM

1. Episode 1 (feat. Jaeeun)
2. Sunday 
3. Life For You
4. Dice (feat. BLNK)
5. Sapiens
6. Delusional Paradise (feat. young Lee)
7. Mongdol Beach
8. The Last Radio
9. Half Time
10. SITCOM

 

 


 

칠리(chilly) 첫 번째 정규앨범 [SITCOM]

[Credit]
1. Episode 1 (feat. Jaeeun)
Composed by 칠리(chilly), Jaeeun
Lyrics by 칠리(chilly), Jaeeun
Arranged by 칠리(chilly)

2. Sunday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3. Life For You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4. Dice (feat. BLNK)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BLNK
Arranged by 칠리(chilly)

5. Sapiens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6. Delusional Paradise (feat. young Lee)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young Lee
Arranged by 칠리(chilly)

7. Mongdol Beach
Composed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8. The Last Radio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9. Half Time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10. SITCOM
Composed by 칠리(chilly),
Lyrics by 칠리(chilly),
Arranged by 칠리(chilly)

All Track Produced & Recorded by 칠리(chilly)
Produced & Recorded at Home
All Track Mixed by 칠리(chilly)
Background Vocals by 칠리(chilly), Jaeeun
Narration by Youna Kim
Mastered by Jinho Park
Album Arts by Ireh Park

 

JDC

1. 900,000,000 
2. 205

 


 

 

2020년, 제주에서 다시 시작된 레인보우99의 여행 프로젝트
그 두 번째는 ‘JDC’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2020년, 제주에서 사진작가 박상용, 비주얼 아티스트 김가현과 함께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결과물을 소개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결과물의 앨범명은 ‘JDC’에요. JDC, 길고도 긴 이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eju Free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Center)의 줄임말인데요, 이번 작업이 이루어진 장소가 모두 JDC와 관련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JDC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eju Free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Center)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濟州島自由都市開發센터, Jeju Free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Center,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기본계획(2001.11)” 및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도를 지원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의 특수법인이자 공공기관입니다. 면세점,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휴양형 주거 단지(이 장소가 저번 프로젝트인 어음케의 장소이기도 해요.), 신화, 역사 공원, 서귀포 관광 미항 등 제주 전역에는 JDC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어요. 하지만 공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사업들이 너무도 자본주의적인 개발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개발에는 언제나 파괴가 함께하죠.

900,000,000 그리고 205

이번 작업은 JDC가 곶자왈을 밀고 개발한 영어 교육 도시(Jeju Global Education City)와 아직은 개발하지 못한 근처의 숲에서 진행되었어요. 첫 번째 곡 ‘900,000,000’은 영어 교육 도시 내의 한국국제학교 운동장에서 연주되었는데요. 연주와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영어 교육 도시의 지명이 구억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구억(900,000,000)이 곡 제목이에요. 아마도 영어 교육 도시 내의 아파트 가격도 구억 정도가 아닐까 싶었어요. 두 번째 곡 ‘205’는 영어 교육 도시 근처의 숲, 아마도 곶자왈 도립공원의 뒤편에서 연주되고 촬영되었습니다. 아마도 유적지로 보이는 이 숲에는 운동장 만한 공터가 있었는데요, 그 공터에는 매우 커다란 플라스틱 통들이 있어서 그 위에 악기와 장비를 놓고 연주했어요. 그 플라스틱 통들에는 ‘205’라는 숫자가 써있었는데요, 그래서 곡 제목도 ‘205’입니다.

제주에서의 프로젝트는 ‘어음케’를 시작으로 이번의 ‘JDC’를 지나 앞으로 겨울까지 이어질 예정이에요. 작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이 되어 작업들이 다 모아졌을 때 하나의 결로 여러분께 이해되었으면 좋겠어요.

-Credits-
RAINBOW99 – JDC
01 900,000,000
02 205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live performance, sound design
Park Sangyoung | director of photography
Kim Gahyun | design & motion Graphics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mastered by RAINBOW99 at home

artworks by Kim Gahyun

rainbow99.bandcamp.com
soundcloud.com/therainbow99
facebook.com/rainbow99.net

Pappus

1. Pappus 

 


 

moza, [Pappus]

“깊고 무거운 상념들,
갓털처럼 가볍게 흩뿌리며 떠나는
마음속 경쾌한 여정”

[Pappus]는 기존 moza의 곡들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MOZA Live Performance’ 프로젝트의 첫 트랙입니다. 그간 타인의 목소리를 빌려 노래했던 그는 이번 곡에서 피아노를 통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Jazz, Classic, Electronic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moza 특유의 문법은 그대로 간직한 채, 자신만의 감각적인 사운드와 연주에 더욱 집중한 이번 작업은 청자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산뜻함을 선사합니다. 건반을 따라 흩뿌려진 멜로디를 타고 육지에 닿을 듯, 하늘로 치솟을 듯 자유로이 비행하는 이 경쾌한 여정의 끝에는 갓털의 가벼움만이 남아 내면의 모든 것들을 훌훌 털어버립니다.

-Credits-

Composed by moza
Arranged by moza
Mixed by moza
Mastered by moza
Artwork by 연여인 @yeo1n

관찰자로서의 숲

1. 참새는 귀여워
2. 이끼 
3. 무당벌레
4. 4월이라는 제목의 추상화
5. 그 뻐꾸기
6. The Beetle
7. 미네르바의 올빼미 
8. 75데시벨 
9. 억새
10. 따오기(36Y)
11. 딱딱한 열매

 


 

 

만개하는 생명에 대한 찬미
싱어송라이터 전유동 첫 정규앨범 [관찰자로서의 숲]

“헨리 데이빗 소로우처럼 숲에 집을 짓고 그곳의 향기, 색채, 소리들을 자신의 언어로 전한다.” – 이한철
“그 숲에는 우리가 발견할 수 없는 이끼와 열매와 작은 날개를 가진 새, 그리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소리가 있다.” – 이호석
“듣고 있자니 습한 여름 바람 한 점이 뺨에 부딪힌다. 덕분에 오늘 저녁 마스크를 쓰고 강변 한 바퀴 돌아본다.” – 송재돈(밴드 신도시)

음반 소개 – 누군가의 창가의 마지막 잎새를 그리는 일 / 천용성

어린 시절 즐겼던 만화를 다시 본다. 감상은 예전 같지 않다. 강백호나 서태웅, 못해도 이정환이나 김수겸은 될 줄 알았지만 실은 권준호나 고민구도 되지 못했고 손오공이나 베지터, 하다 못해 크리링 정도는 될 줄 알았지만 야무치나 챠오즈 심지어는 재배맨도 되지 못했으니까. 강팀과의 일전에, 명운을 건 사투에서 제외된 사람들. 나는 끽해야 그 정도니까.

세계 명작을 볼 때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입의 대상은 병상 너머로 옮겨간다. 잎새를 바라보며 죽음을 고대하는 사람보다 흔들리는 사다리 위 위태로운 동작으로 벽을 쓰는 화가의 고됨이 신경 쓰인다. 모두가 잠든 밤 도둑처럼 그림을 그리곤 이내 — 페인트 묻은 붓을 미처 빨지 못하고 — 곯아떨어지는. 더러운 작업복, 땀내와 기름내, 어쭙잖은 훈수에 너무나 지쳐버린 화가.

화가는 그린다, 가짜 잎새를. 누군가 본다, 진짜 잎새를.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오해 속에서 등장인물과 독자는 나름의 무엇인가에 도달한다. 유동은 자연을 그린다. 약초꾼처럼 채집하고, 생상스처럼 모사하며, 배우처럼 연기한다. “스피커 안에 새가 있어요.” 그의 음악을 듣고 아이처럼 놀랄 일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 그가 좋아하는 자연처럼 — 적극적으로 위장한 유동을 오해하며 각자 나름의 무엇인가에 도달한다.

그가 택한 ‘오해’란 방식은 꽤나 긴 문예의 역사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근래의 (한국) 음악에서는 오히려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풀, 다람쥐, 애벌레, 사슴과 고양이”를 노래하는 ‘시옷과 바람’이나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신기”한 ‘AKMU’는 불현듯 자연을 마주하는 신비한 경험에 대해 —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든, 말하는 방식으로든 — 이야기한다. 한편 이미 무당벌레이며 이끼인 유동은 조금은 다른 것들을 이야기한다.

어떤 거장과의 비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디에도 없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 마리”를 잡고자 하는 거장에게 “동해바다”란 실상 이상향을 가장한 욕망의 대상일 뿐이다. 반면, 전유동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 혹은 손에 타지 않은 이국의 원시림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태고의 순수’-‘진정한 자연’과 개발로 조성된 공원 풀 포기에 꼬여 있는 벌레, 쓰레기를 먹고사는 도심의 반-야생 동물, 둥지 아래 주차된 차를 하얗게 덮어버리는 새를 구별하지 않는다.

향토적이지도 목가적이지도 않은, 변조와 증폭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음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 자연을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으레 덧씌워지곤 하는 — 도인이나 기인, 혹은 자연인보다는 다른 무언가에 가깝다. 고집이 완전히 꺾이거나 혹은 고집만이 남았을 때 사람들은 산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전유동은 고집과 타협하고 때론 타협을 고집하며, 어떻게든 얽혀있는 자연-사람을 굳이 풀지 않는 그런 사람처럼 보인다. 숲 지기가 아닌 숲이 되고자 하는.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조차 너무 초라한 어떤 음악들은 생산적인 것을 하라는 응원과 조언, 경멸과 무시가 뒤섞인 말-돌을 견뎌내야 하며, 영원한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것들에 대한 노래는 개중에서도 더 큰 돌을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것을 폐기하는 대신 언젠가 마주할 잠재적 청자를 향해 굳게 봉해 바다에 띄운다. 그것은 누군가의 창가의 마지막 잎새를 그리는 일과 다르지 않다.

2020. 7. 16.
한 해 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발한, 또래의 음악가
천용성

-Credits
전유동(Jeon Yoodong) Album [관찰자로서의 숲]

Produced by 단편선 @오소리웍스
Music & Words by 전유동
Arranged by 전유동, 단편선, 복다진
Recorded, Mixed By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전유동 @인천대공원(1), @유동네(11), 이동희 @푸른꿈스튜디오(4, vocal)
Mastered by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Vocal Directed by 단편선, 천학주

Acoustic Guitar 전유동, 단편선(8)
Electric Guitar 파제Pa.je(2, 3, 8, 9, 10), 단편선(2, 3, 7, 8, 9), 전유동(10)
Electric Bass 송현우
Drum 박재준
Piano 복다진
Contra Bass 조은길(4)
Viola 하늘에선 of 쓰다선(4)
Qanun, Fado, Laud 파제(7)
Ukulele 복다진(11)
Tambourine 전유동(9)
MIDI Programming 전유동
Vocal 전유동
Chorus 전유동, 단편선(3), 복다진(3), 천용성(3), 파제(3)

Art Cover by 박은국 @eunkook.park
Design by 장희문 @nice.cola
Photo by 박수환 @swan.park_
Makeup By 권성희 @makimakirobin

무당벌레 비디오

Video Directed by 단편선
Performed by 전유동
Assisted by 파제, 복다진

75데시벨 비디오

Video Directed by 김유라
Performed by 전유동
Assisted by 복다진, 김대호

Published by 포크라노스

Lowlight

01. Did She Stay The Night?
02. Best Intentions
03. Got This Feeling
04. I Wanted To Feel Part Of Something
05. No Turning Back
06. Little Things Become Mountains
07. Ship Of The Line
08. By Numbers
09. Storm
10. Lowlight 
11. It Isn’t Really

 


 

 

Strawberry Station [Lowlight]

Future Funk라는 기둥에 Lo-Fi, Chillwave 한 사발씩.

Keep Dancing

1. Keep Dancing

 


 

 

Every step is a dance. Keep dancing.

-Credits-
Shy Wave – Single <Keep Dancing>

Produced by Shy Wave

Recorded by namq kang
Mixed by namq kang
Mastering by namq kang

Art by scott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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