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uit Juice

1. Fruit Juice
2. Fruit Juice (Inst.)

 


 

따스함 대신 청량함으로 가득 채운 한 겨울의 반전 매력,

리코의 상큼한 새 싱글 “Fruit Juice”

 

지난해 완성도 높은 곡들로 가득 채운 정규 2집 [WHITE LIGHT PANORAMA]를 발표하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던 알앤비 보컬 리코(Rico). 이번엔 상큼함이 넘치는 새 싱글 “Fruit Juice”를 발표한다.

 

리코는 지난 12월, 오랜 공백 끝에 컴백한 가수 윤하가 지목한 “히든트랙 넘버V”의 주인공으로 활동했다. “히든트랙 넘버V”는 네이버 뮤직과 V LIVE가 수면 아래의 뮤지션을 발굴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리코는 한 달 간 크리스마스 캐롤 커버곡들과 태민의 ‘MOVE’ 리믹스 등을 연달아 공개하고, 10여회의 V LIVE 방송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새 싱글 “Fruit Juice”는 이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잠금해제 라이브’와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독점 공개됐던 곡으로, 리마스터링을 거친 버전이 모든 음원사이트에 정식 발매된다.

 

언싱커블(Unsinkable)의 댄서블한 비트와 리코의 청량한 보이스가 추운 겨울의 한복판에 시원한 반전매력을 자아내는 “Fruit Juice”. 뻔하지 않은 사랑법을 과일 주스에 빗댄 가사는 소속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DAZE ALIVE) 제리케이(JERRY.K)의 작품이며, “히든트랙 넘버V” 프로젝트에 공개된 트랙들의 사운드를 책임졌던 프로듀서 이치원(EachONE)이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Credits]

Produced by Unsinkable

Lyrics by JERRY.K

Vocal arranged by Rico & EachONE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EachONE at Hottest Ever Studio

Artwork by JERRY.K

 

Executive producer / DAZE ALIVE

Management / DAZE ALIVE

Live video from V LIVE

ensemble

1. ensemble
2. Funki”S”t Drummer
3. Last Night

 


 

일본의 라이브 챔프와 함께 Funk-a-lismo!
스쿠비 두 (Scoobie Do)

스쿠비 두(Scoobie Do)는 마츠키 타이지로(기타), 오카모토 ‘MOBY’ 타쿠야 (드럼), 코야마 슈(보컬), 나가이케 죠(베이스)로 구성된 일본의 4인조 훵크/록 밴드이다. 훵크(funk)와 록(rock)의 스타일을 혼합하여 듣는 이의 체온을 비등점까지 끓어오르게 한다는 의미의 ‘Funk-a-lismo!’라는 구호를 내걸고 활동, 압도적인 연주력과 소울풀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LIVE CHAMP’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밴드 스스로 메이저 레이블을 박차고 나와 자체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 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하여 일본의 음악 팬들에게 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밴드 중 하나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1995년 마츠키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2001년 발표한 두 번째 인디 앨범 ‘Beach Party’가 타워레코드 인디 차트 3위에 오르는 한편 오리콘 차트에도 입성,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같은 해 도쿄와 오사카에서 첫 단독 투어를 진행하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던 그들은 이듬해인 2002년 1번째 EP ‘GET UP’을 발매하며 오리콘 앨범 차트 50위권에 진입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밴드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개최한 스쿠비두는 멤버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하며 독립 노선을 본격 선언했다. 이후 그들은 6~70년대 훵크를 기반으로 80년대의 뉴웨이브, 그리고 70년대 독일 록의 요소를 다채로운 리듬으로 융합해낸 특유의 에너지로 후지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 등 일본 유수의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받게 된다. 더불어 1년마다 한 장의 앨범 발매, 전국 투어, 그리고 독자적인 브랜드의 이벤트인 ‘Root & United’를 개최하며 불꽃 같은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2015년 10월, 유서 깊은 히비키 야외음악당에서 가진 결성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에서 3000석을 매진시키며 자신들의 입지를 증명해낸 스쿠비 두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의 합동 공연에서 400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처음 만난 한국의 관객들을 순식간에 열광시키며 저력을 보여준 그들은 이듬해인 2016년 1월 통산 12집 [AWAY]를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발매한 후 일본에서의 30개 도시 투어에 이어 한국에서는 EBS스페이스공감에 출연하며 방송에도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일본 활동과 더불어 10월 광주 피크뮤직 페스티벌, 그리고 3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의 삿포로-코베-후쿠오카에 이은 부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꾸준하게 한국 활동을 이어가는 그들은 13년만의 싱글 앨범인 [ensemble]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한다.

스쿠비 두 (Scoobie Do) – ensemble

스쿠비 두가 지난 싱글로부터 13년만에, 메이저로부터 독립하고 자신들의 레이블 ‘CHAMP RECORDS’를 설립한 이후로는 처음인 싱글 [ensemble]을 발표했다. 지난 앨범 [AWAY]로부터 1년만의 신보이니 22년의 활동 기간 동안 도합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해 온 그들의 왕성한 창작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새 싱글에는 모두 3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ensemble’이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유의 훵크 비트와 어우러지는 쿨한 네오 소울 스타일로 앞으로 스쿠비 두의 새로운 대표곡이 될 것이라는 예감을 갖게 한다면,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을 연상시키는 샤우트와 함께 제목의 ‘S’가 연상시키는 사디스틱(sadistic)한 드럼 브레이크가 작렬하는 ‘Funki”S”t Drummer’는 드러머 모비의 현란한 연주와 함께 라이브 챔프다운 그루브를 선보인다. 이어 싱글은 나가이케 조가 연주하는 업라이트 베이스의 기분 좋은 울림이 솔직한 느낌의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다운 템포 소울 ‘Last Night’으로 마무리한다.

이처럼 세 곡의 짧은 호흡 안에서도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올해 중 발매 예정이라는 새 정규 앨범을 기대하게 하는 스쿠비 두. 한국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의 투어를 한국에서는 부산에서만 가져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팬들을 아쉽게 한 그들이지만, 현재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 페스티벌과 출연 협의 중이라니 아마도 조만간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다시 한번 라이브 챔프의 소울과 에너지를 느낄 때가 왔다.

[Credits]
SCOOBIE DO
Shu Koyama _ Vocal
Taijiro Matsuki _ Guitars, Keyboards, Chorus
Jo Nagaike _ Bass
Tatsuya “MOBY” Okamoto _ Drums, Percussion

Arranged and Produced by SCOOBIE DO
Chorus and Arrangement (M-1) by Shiori Sasaki
Engineer Soichiro Nakamura
Recorded, Mixed and Mastered at Peace Music
Additional Recordings han-rice studio

Till the Sun Goes Up

1. ZomB-boy (Feat. 넉살)
2. Pink Lips
3. 미 워아이니
4. Till The Sun Goes Up
5. 사이버가수 아담
6. 아무 말
7. 왜때문에
8. Get High! (지까짓게)
9. 맥스 러브
10. 불꽃
11. 들러리 (Nahzamix) (Bonus track)
12. Pink Lips (Xinsxhs Remix) (Bonus track)
13. 사이버가수 아담 (Lobotomy Remix) (Bonus track)

 


 

첨단의 그루브메이커, 새로운 챕터를 개막하다
나잠 수 1집 [Till The Sun Goes Up]

아티스트 소개: 첨단의 그루브 메이커, 나잠 수

이름은 ‘나잠 수’라 쓴다.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렇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인 그 사람이다. 이미 ‘술탄’에서 작곡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심지어 비디오 감독까지 겸임하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 건 프로젝트와 함께 자신의 솔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밴드에서의 그가 6~70년대 소울/훵크의 클래식에 바탕을 둔 음악을 한다면, 솔로 나잠 수는 80년대 음악이 가진 특유의 질감을 소재로 리듬을 구성하는 ‘팝 댄스 가수’를 지향한다. 알앤비/훵크 음악과 뉴웨이브, 전자음악이 섞이던 그 시절의 질감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및 드럼 시퀀서, 그리고 로우테크(low-tech)의 샘플링 사운드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 그 결과 밴드에서의 복잡한 구성에 비해 보다 직선적인 리듬으로 듣는 이의 척추를 직격하는 좀 더 본능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이음 소시어스의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됐던 ‘울어요 그대’로 시작한 나잠 수의 솔로 작업은 2016년에 들어와서 본격화, 2월 싱글 ‘맥스 러브’에 이어 9월 또 다른 싱글 ‘사이버가수 아담’을 선보이게 되었다. 발랄한 노래의 선율이 인상적이었던 ‘울어요 그대’, 강하고 빠른 록킹한일렉트로 비트로 밀어붙였던 ‘맥스 러브’,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이버가수 아담’, 이렇게 세 곡의 싱글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던 나잠 수의 솔로는 이제 10월 1집 [Till The Sun Goes Up]의 발매와 함께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좋은 리듬과 춤추기 좋은 음악이라는 밑바탕은 공유하면서도 밴드와는 확연히 다른, 마치 80년대 초반의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음악을 시도하는 나잠 수. 한편으로는 굉장한 음악적인 야심이 느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단한 음악인보다는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신인 가수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멀리 내다보고 향하는 이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다른 건 몰라도 ‘댄스 음악’을 만들어내는 나잠 수의 감각은 확실히 천부적이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로서 국내의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를 석권한 것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 두 차례 초청을 받은 것도, 그리고 최근에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일본의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맺게 된 것도 그가 만들어 낸 음악이 춤추기에 그지 없이 좋은 음악이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그런데 나잠 수에게 술탄이 하고 있는 훵크/디스코는 그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 안에서 어디까지나 한 단락일 뿐. 그래서 그는 바쁜 밴드 활동의 와중에도 꾸준하게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13년 첫 솔로곡인 ‘울어요 그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아직 희미했던 밑그림은 2016년 초 두 개의 싱글 ‘맥스 러브’와 ‘사이버가수 아담’을 통해 명확한 형태를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2016년 10월, 그가 구상해 온 ‘댄스 음악의 연대기’의 다음 장이 개막한다. 나잠 수 솔로 1집 [Till The Sun Goes Up]와 함께.

‘술탄’의 음악이 70년대의 전설적인 TV쇼 ‘소울 트레인’에서 주로 들을 수 있던 소울/디스코의 클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나잠 수’의 음악은 80년대 막 출범한 MTV에서 볼 수 있었던 신디사이저 중심의 댄스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전자악기의 등장으로 음악이 격변을 맞이하고 있던 그 시절 등장했던, 훵크와 록과 신스팝과 뉴웨이브를 결합한 테리루이스(Terry Lewis)와 지미 잼(Jimmy Jam), 그리고 프린스(Prince) 등의 미네아폴리스 사운드를 당시 음악인들이 사용했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통해 재현하는 것이 나잠 수 솔로의 1차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맥락을 몰라도 음악을 즐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즐긴다는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사실 이 음반은 ‘댄스’라는 기능에 충실하다. 아날로그 드럼 시퀀서로 만들어진 록킹한 일렉트로 비트가 일단 척추를 직격한 후에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악기들이 훵키한 연주로 그 느낌을 돋운다. 더블 타이틀곡인 ‘ZomB-Boy (feat. 넉살)’과 발매 전에 다양한 경로로 선공개했던 ‘Pink Lips’, ‘맥스 러브’,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왜때문에’ 같은 트랙들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한다.

더불어 음반 제목과 동명의 더블 타이틀곡 ‘Till The Sun Goes Up’을 비롯, ‘아무말’이나 ‘불꽃’ 같은 곡이 예전의 나잠 수한테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팝’의 정서를 물씬 품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그의 목적이 댄스를 넘어서 좀 더 넓은 영역으로 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그의 주특기인 춤추기 좋은 느낌을 극대화하며 동시에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나잠 수의 음반은 그의 야심과 역량을 100%로 발휘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작곡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 심지어 디자인과 뮤직비디오까지 도맡아 진행했던 밴드에서의 작업과 달리 이번 솔로 작업에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일부 곡의 작곡/편곡 및 녹음에 솔로 활동을 함께 하는 밴드 ‘빅웨이브즈’의 멤버 백창열이 참여한 것을 비롯, 더블 타이틀 ‘ZomB-Boy’에는 힙합계의 신성 넉살이 피처링했고, 신세하와 로보토미 의 리믹스 트랙이 보너스로 들어가기도 했다. 음악 작업 외에도 커버 사진은 박수환, 디자인은 김기조가 맡았고, ‘비보이들이좀비가 되다’는 컨셉트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와 ‘Beat It’이 만난 듯한 ‘ZomB-Boy’의 뮤직비디오는 레드벨벳, 태민, 오혁&프라이머리의 비디오에서 뛰어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는 영상그룹 GDW가 연출했다.

1집 발매와 함께 시작될 솔로로서 나잠수의 활동은 발매 직후인 10월 30일(일) 발매 기념 할로윈 파티 ‘ZomB-Boy Domination’에 이어 11월 27일(일)의 단독 공연까지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의 밴드 ‘빅웨이브즈’의 동료 백창열(기타)과 김지인(베이스)와 함께 할 그의 앞으로의 활동은 앞으로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의 28번째 음반. 나잠 수의 레이블 ‘프로덕션 나잠’과 공동 제작했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s]

– 프로덕션 나잠 –
Produced by 나잠_수
Co Produced by 백창열
Written by 나잠_수, 백창열
Arranged by 나잠_수, 백창열
All songs performed by 나잠_수, 백창열, 김지인, 넉살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나잠_수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백창열 at Fireball Studio

Photography by 박수환
Designed by 김기조 at 기조측면

– BGBG records –
Executive producer 곰사장
Promotion/management 김은성
Accounting 송대현

사이버가수 아담

1. 사이버가수 아담 

 


 

첨단의 그루브메이커 나잠 수가 노래하는 사이버가수의 존재론적 슬픔
나잠수 single [사이버가수 아담]

* 80년대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그루브 메이커, 나잠 수
이름은 ‘나잠 수’라 쓴다.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렇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인 그 사람이다. 이미 ‘술탄’에서 작곡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심지어 비디오 감독까지 겸임하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 건 프로젝트와 함께 자신의 솔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밴드에서의 그가 6~70년대 소울/훵크의 클래식에 바탕을 둔 음악을 한다면, 솔로 나잠 수는 80년대 음악이 가진특유의질감을 소재로 리듬을 구성하는 ‘팝 댄스 가수’를 지향한다. 알앤비/훵크 음악과 뉴웨이브, 전자음악이 섞이던 그 시절의 질감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및 드럼 시퀀서, 그리고 로우테크(low-tech)의 샘플링 사운드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 그 결과 밴드에서의 복잡한 구성에 비해 보다 직선적인 리듬으로 듣는 이의 척추를 직격하는 좀 더 본능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이음 소시어스의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됐던 ‘울어요 그대’로시작한 나잠 수의 솔로 작업은 2016년에 들어와서 본격화, 2월 싱글‘맥스 러브’에 이어 9월 또 다른 싱글‘사이버가수 아담’을 선보이게 되었다.발랄한 노래의 선율이 인상적이었던 ‘울어요 그대’, 강하고 빠른 록킹한일렉트로 비트로 밀어붙였던 ‘맥스 러브’,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이버가수 아담’, 이렇게 세 곡의 싱글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던 나잠 수의 솔로가 향하는 것은 10월 발매 예정인 대망의 솔로 정규 1집.

좋은 리듬과 춤추기 좋은 음악이라는 밑바탕은 공유하면서도 밴드와는 확연히 다른, 마치 80년대 초반의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음악을 시도하는 나잠 수. 한편으로는 굉장한 음악적인 야심이 느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단한 음악인보다는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신인 가수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멀리 내다보고 향하는 이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 첨단의 그루브메이커 나잠 수가 노래하는 사이버가수의 존재론적 슬픔 [사이버가수 아담]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 나잠 수는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밴드 활동의 와중에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솔로 곡들을 발표해왔다. 밴드에서의 음악이 훵크/소울의 현란한 리듬을 바탕으로 한 ‘소울 트레인’이라면, 솔로로 공개한 두 곡의 싱글 ‘울어요 그대’와 ‘맥스 러브’에서의 간결하되 보다 댄서블한 리듬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80년대 초기의 ‘MTV’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좀 더 확장시키려 하는 그의 음악적인 시도가 이제 한번의 큰 결실을 맞이했다. 2016년 10월 20일(목), 드디어 나잠 수의 솔로 1집을 발매하게 된 것이다.

본 싱글 [사이버가수 아담]은 정규 1집의 발매에 앞서 선보이는 선공개곡이다. 한때 최첨단의 기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가 결국 발전하는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고 만, 그리고 이제는 그저 희화화의 대상이 되어버렸을 뿐인 사이버 가수 아담의 존재론적인 슬픔에 대한 노래다. “이미 죽을 때를 알고 태어난 아름다운 사이버가수 아담”이라는 노래의 첫 머리가 노래의 정서를 대변한다.

그래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반젤리스가 신디사이저로 만들어 낸 첨단의 우울함이 첫 번째 참조물이었다. 이 곡에서 나잠 수는 MIDI의 사용을 배제하고 모든 소리를 80년대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신디사이저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것도 이런 맥락이다. 거기다 가미된 것은 나잠 수 특유의 훵크 댄스의 그루브. 라이브에서 나잠 수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밴드 ‘빅웨이브즈’의 백창열(기타)와 김지인(베이스)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자음악 편곡에 활기를 불어넣는 훵크의 릭들을 채워 넣었고, 그 결과 장르를 넘어선 이종합성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독자적 감각을 지닌 설치미술작가 문혜성 작가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뮤직비디오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이 자아내는 슬픔을 탐구하여 위트로 풀어나가는 문 작가의 작동하는 설치 작업들은 비디오에서 초현실적인 슬픔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소재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잠 수와 공동연출가인 이재준 감독은 뚜렷한 내러티브 없이 조형적 시퀀스들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비디오를 만들어냈다.

붕가붕가레코드의 32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편곡 나잠 수. 나잠 수가 보컬과 신디사이저, 토크박스 및 드럼 프로그래밍을 맡았고 그 위에 백창열의 기타와 김지인의 베이스가 얹혔다. 프로듀서 나잠 수, 녹음/믹싱/마스터링 모두 나잠 수가 직접 진행했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의 솜씨다.

글 / 곰사장(붕가붕가레코드)

 

[credits]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싱글 시리즈 no. 32
사이버가수 아담 Cyberstar Adam

produced by 나잠 수 Nahzam Sue
written and arranged by 나잠 수 Nahzam Sue
performed by 나잠 수 (보컬/신스/드럼 프로그래밍) Nahzam Sue (Vocal/Synth/Talk Box/Drum Programming)
백창열 (기타) Changyeol Baek (Guitar)
김지인 (베이스) Jin Kim (Bass)

recorded & mix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Wormwood Studio III
master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Wormwood Studio III

cover design by 김기조 Kim Kijo at 기조측면 Kijoside

executive producer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hris Go (BGBG Records)
A&R, Promotion, Marketing 김은성, 황수연 Eunsung Kim, Sooyeon Hwang
accounting 송대현 Daehyun Song

좋아

1. 좋아 (feat. 고영배)
2. 좋아 (inst.)

 


 

‘에이퍼즈’ [좋아]

“미안해, 백호야. 난, 사실 농구부 경민이를 더 좋아해.”

내 이름은 강백호. 이것으로 중학 3년 동안 여자친구한테 딱지 맞은 것이 드디어 50번째다. 늘 축구공처럼 뻥뻥 차이는 이런 엄청난 기록 그 누구도 깨진 못하겠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그 동안 뻥뻥 차이던 내 삶에 단연 빛나는 그녀가 찾아왔다. “농구 좋아하세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농구든 뭐든 다 할 수 있어!! 난 만능 스포츠맨이니까. 니가 좋으니까~

‘에이퍼즈’의 “좋아”는 매번 여자에게 차이는 한 찌질한 남자가 첫 눈에 반한 여성에게 용기를 내서 구애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백송이다. 그녀를 향해 절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보컬로는 밴드 ‘소란’의 얼굴마담 ‘고영배’가 맡았다. ‘고영배’의 목소리는 묘한 설득력을 담고 있어서, 고백이 성공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번 새 싱글 [좋아]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남자의 떨리는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에요.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신나는 훵크 곡으로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씨의 참여로 곡의 기분 좋은 청량감이 더욱 배가되었습니다.” – 에이퍼즈

지금 외사랑 중인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여름 싱글은 단언컨대 ‘에이퍼즈’의 [좋아]가 아닐까. 거기 당신, 여자에게 차여 혼자서 울고 있는 외로운 소울을 팍팍 풍기는 당신!! 고개를 들라고! “좋아”와 함께라면 당신의 사랑은 이루어질 테니까.
글 – 天 (루비레코드)

-Credit –
Composition / 송슬기
Lyrics / 송슬기
Arrange / A-FUZZ

Drum / 신선미
Bass / 임혜민
Keyboard / 송슬기
Guitar / 김진이
Mixing Engineer / 최성준 @801 Studio
Mastering / 최성준 @801 Studio

Management / Ruby Record
A&R / 김소천
Cover Photo / 오석근

10(TEN)

1. 恋するライダー feat. 斉藤和義 (사랑하는 라이더 feat. 사이토 카즈요시)
2. GOLD FUNK
3. 愛で君はきれいになる (사랑으로 당신은 아름다워져)
4. はじまりの唄 (시작의 노래)
5. 君は悪魔か少女になって (당신은 악마나 소녀가 되어)
6. アンジュリア (An Julia)
7. 赤いフィグ (빨간 무화과)
8. Wonderland
9. そして君と星になって (그리고 당신과 별이 되어)
10. So Pretty

 


 

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매혹의 세계를 창조하는 신비한 매력의 아티스트 ‘오하시트리오’의 통산 10집! [10(TEN)]

지금까지 재즈 팝, 록, 커버 등 뚜렷한 테마를 걸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던 ‘오하시트리오’.

전 작 [PARODY] 이후 ‘오하시트리오’의 음악적인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앨범은 기념해야 할 만한 10번째 오리지널 정규 앨범으로 일본 유명 싱어송라이터 ‘사이토 카즈요시’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록 넘버부터 어반(Urban)풍의 디스코펑크,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솔로 드라이버를 선보이며 재즈적인 곡들, 평소보다 캐릭터가 돋보이는 곡들이 고루 담겨져 있다.

티를 내

1. 티를 내 (Timeline) 
2. 티를 내 (Timeline) (Egyptian Lover Remix)

 


 

인디 음악씬의 슈퍼 별종(Super Freak) 신세하(Xin Seha)
80년대 뉴웨이브의 낭만적 정서를 특유의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새 싱글 [티를 내 (Timeline)]
관계의 설레임과 두려움, 유한함과 허무함을 영롱한 사운드의 신스팝으로 그려내다
미국 서부 힙합/일렉트로 씬의 레전드 Egyptian Lover의 리믹스도 함께 수록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예술 씬은 그 단어의 의미가 내포하는 속성상 보편적 시선에서 다소 전위적으로 비춰지는, 소위 ‘별종’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기존의 질서나 시류에 부합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에 집착하는, 그래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진짜’ 아티스트들의 씬인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 지형도에서 소위 ‘인디 씬’이라 통칭되는, 홍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역시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역사를 통해 수많은 별종들을 탄생시켰다. 때로 이 별종들의 영향력은 씬을 넘어 대중음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신세하'(Xin Seha)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이 씬에 존재하는 다양한 별종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가는 별종일 것이다. 조금 멋을 부려 ‘슈퍼 별종'(Super Freak)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이 별종 중 별종이 그 날카로운 개성과 재능을 처음 드러낸 것은 지금은 ‘Greater Fools Records’의 동료 아티스트인 ‘김아일’의 2014년 앨범 <Boylife In 12”>를 통해서였다. 80년대 뉴웨이브의 영향을 짙게 받은 듯 몽롱함 가득한 신스 사운드와 심플하지만 차진 리듬 워킹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때로는 추상적인, 때로는 펑키한 바이브는 당시 한국의 힙합 씬에선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고 참신했는데 놀랍게도 이 앨범의 모든 트랙들이 당시 겨우 스물둘이었던 ‘신세하’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렇게 ‘비트메이커로서’ 첫 두각을 드러냈다.

한 해가 지나고 본인의 데뷔 앨범 <24Town>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처음으로 온전히 자신의 것인 이 앨범을 통해 마침내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출한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독특한 개성뿐 아니라 컨셉트, 음악, 비주얼 등 모든 예술적 영역을 스스로 관장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영민함이 이 데뷔작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뉴웨이브, 신스팝, 훵크(Funk) 기반의 댄스뮤직 등 80년대의 유산들에 시선을 두고 이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사운드는 역시나 이 시기의 이미지들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 패션, 비주얼을 촉매 삼아 강렬한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수록곡 ‘맞닿음’, ‘내일이 매일’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나타나는 복고풍의 패션, 보깅(Voguing) 댄스, 키치함 가득한 포즈와 카메라워크 등이 음악과 혼연일체가 되는 그 순간, 우리는 ‘신세하’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그 진수를 비로소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앨범이 그저 그의 ‘의식의 흐름’에 따른, 작업하던 시점에서 가장 흥미 있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연스레 표현한 것일 뿐 딱히 의식적으로 특정한 장르, 스타일을 추구한 결과물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 다시 한 해가 지나고 그가 새롭게 공개하는 싱글 ‘티를 내 (Timeline)’ 안에는 전작과는 또 조금 다른 느낌의 ‘신세하’가 담겨있다. <24Town>이 뉴웨이브에 바탕을 두면서도 미니멀 하우스, 신쓰 훵크 등의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던 데 반해 이 곡의 사운드는 신스팝적인 요소가 보다 뚜렷하다. 영롱한 신스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몽환적 무드와 낭만적이고 달콤한 멜로디에선 일견 슈게이징, 트위팝의 향취도 느껴진다. 가사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도무지 그 의미를 해석하기 힘들었던 전작의 가사들과는 대조적으로 또렷한 의미를 가진 언어들을 통해 ‘각자의 시간 속에서 사는 누군가와 누군가의 두 시간이 겹쳐지는 순간, 새로운 만남과 인연이 탄생하지만 결국 이 각자의 시간들은 어느 시점에서 다시 본래의 방향 그대로 다른 곳을 향해 흐른다’고 노래하며 ‘관계’와 ‘시간’에 관한 고찰을 비유적 표현들로 풀어내고 있는 것. <24Town>의 수록곡 ‘내일이 매일’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었던 ‘내일이 매일 같다’는 표현이 이 곡에서 다시금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사뭇 흥미롭다.

아주 의외의 리믹스 트랙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N.W.A.’로 회자되는 갱스터랩 시대의 도래 이전, 808(롤랜드사의 TR-808 리듬머신)을 활용한 힙합/일렉트로 음악을 선보이며 활약했던 미국 서부 힙합씬의 1세대격 래퍼/프로듀서/디제이 ‘Egyptian Lover’가 리믹스 트랙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더욱이 훵크와 일렉트로닉에 음악적 기반을 두었던 아티스트란 점에서 리믹서 선택 역시 ‘신세하답다’고 할 수 있겠다.

싱글 <티를 내 (Timeline)>는 본인의 통산 세 번째 발매작이자 소속 레이블인 ‘Greater Fools Records’가 인디씬의 주요한 레이블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글: 김설탕 (POCLANOS)
-Credits-
‘Xin Seha’ single <티를 내 (Timeline)>

Music & Words – Xin Seha
Arrangement – Xin Seha
Producer – Xin Seha

Performed by
Xin Seha – Vocals
O3ohn – Guitar (track1)
Brian Ellis – Keyboards (track2)
Egyptian Lover – Remix (track2)

Mixing & Mastering – Nahzam Sue
Art Direction – N’Ouir, Xin Seha
Photography & Videography – N’Ouir

Executive Producer – Greater Fools Records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Head Manager – Hong Dalnim (MSB Sound)
A&R Operation – Neil Lee (MSB Sound)
Official Commentary – Sugar Kim (POCLANOS)
Publishing by POCLANOS

맥스 러브

1. 맥스 러브 

 


 

너무 매우 아주 훨씬 미친 듯이 나잠 수 new single <맥스 러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 나잠 수의 솔로 싱글
듣는 이의 척추를 직격하는 본능적인 리듬!

이름은 ‘나잠 수’라 쓴다.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렇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인 그 사람이다. 이미 ‘술탄’에서 작곡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심지어 비디오 감독까지 겸임하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솔로 커리어를 시작하며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게 되었다.

밴드에서의 그가 6~70년대 소울/훵크의 클래식에 바탕을 둔 음악을 한다면, 솔로 나잠 수는 80년대 음악의 텍스쳐로 리듬을 구성하는 ‘팝 댄스 가수’를 지향한다. 알앤비/훵크 음악과 뉴웨이브, 전자음악이 섞이던 그 시절의 질감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및 드럼 시퀀서, 그리고 로우테크(low-tech)의 샘플링 사운드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 그 결과 특유의 복잡한 구성은 사라진 대신 듣는 이의 척추를 직격하는 본능적인 리듬이 도드라지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신곡 ‘맥스 러브’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 쓰면 ‘최고 사랑’이라는 뜻이 된다. 과하게 단순한 나머지 한편으론 촌스럽지만 다른 편에선 호쾌한 느낌을 선사하는 제목이 그대로 노래를 설명한다. 63빌딩에 한반도까지 등장하며 집요할 정도로 크고 빠르고 높고 강한 것을 나열하는 노랫말. 그리고 ‘너무 매우 정말 완전 심각하게 아주 훨씬 한껏 특히 미친 듯이’라며 수식어를 중첩하는 대목에서 정점에 도달하고 나면, 역시 방점은 ‘러브’보다는 ‘맥스’에 찍어야 할 듯 하다.

이런 대세에 맞춰 이전에 나잠 수가 즐겨 구사하던 16비트의 섬세하고 정교한 리듬은 한 켠으로 밀려났다. 대신 강하고 빠른 록의 비트가 전체 곡을 지배한다. 그리고 후렴의 종결 파트에 만화 주제가나 광고 음악을 연상시키는 전개로 방점을 찍어주며 정리를 한다. 그렇게 스펙타클한 간주로 이어져서 다시 후렴. 록킹한 일렉트로 비트에 백창열의 훵키한 기타 연주가 다이나믹을 살려주며 마치 80년대 초반의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그런 느낌을 선사한다.

2013년 이음 소시어스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됐던 ‘울어요 그대’로 처음 선 보인 바 있는 나잠 수의 솔로 작업은 2016년 2월 싱글 ‘맥스 러브’의 발매와 함께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 좋은 리듬과 춤추기 좋은 음악이라는 밑바탕은 공유하면서도 밴드와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는 나잠 수. 한편으로는 굉장한 음악적인 야심이 느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단한 음악인보다는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신인 가수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멀리 내다보고 향하는 이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붕가붕가레코드의 25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편곡 나잠 수, 연주는 나잠 수, 백창열. 녹음 역시 나잠 수와 백창열이 함께 했고, 믹싱과 마스터링은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 커버는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진행했다. 유통은 포크라노스. 문의 및 섭외는 붕가붕가레코드(eskim@bgbg.co.kr / 070-7437-5882).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 싱글 시리즈 no. 25
나잠 수 ‘맥스 러브’

프로듀서 / 나잠 수

작곡/작사/편곡 / 나잠 수
녹음 / 나잠 수, 백창열
연주 / 나잠 수, 백창열
믹싱 마스터링 / 나잠 수 @ 쑥고개 III 스튜디오

커버 디자인 / 김 기조 (kijoside)

총괄제작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A&R,홍보 / 김은성, 황수연, 김찬희
회계 / 송대현
웹 개발 / 이재광

AWAY

1. LIVE CHAMP 
2. It’s A New Day 
3. AWAY 
4. BUKI
5. Funky Animal Trail
6. Dance Intensely
7. Na Na Na Na Na
8. Embracing Their Sparkle
9. Only Hand That Stretched Out
10. See You Again 

 


 

‘홈’을 떠나 ‘어웨이’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찬가
스쿠비두(Scoobie Do) 정규 12집 <AWAY>

일본의 라이브 챔프와 함께 Funk-a-lismo!
스쿠비 두 (Scoobie Do)

스쿠비 두(Scoobie Do)는 마츠키타이지로(기타), 오카모토‘MOBY’ 타쿠야(드럼), 코야마슈(보컬), 나가이케죠(베이스)로 구성된 일본의 4인조 훵크/록 밴드이다.훵크(funk)와 록(rock)의 스타일을 혼합하여 듣는 이의 체온을 비등점까지 끓어오르게 한다는 의미의 ‘Funk-a-lismo!’라는 구호를 내걸고 활동, 압도적인 연주력과 소울풀한 라이브 퍼포먼스로‘LIVE CHAMP’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밴드 스스로 메이저 레이블을 박차고 나와 자체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 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하여 일본의 음악 팬들에게 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밴드 중 하나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1995년 마츠키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2001년 발표한 두 번째 인디 앨범 ‘Beach Party’가 타워레코드 인디 차트 3위에 오르는 한편오리콘 차트에도 입성,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같은 해 도쿄와 오사카에서 첫 단독 투어를 진행하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던 그들은 이듬해인 2002년 1번째 EP ‘GET UP’을 발매하며오리콘 앨범 차트 50위권에 진입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밴드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개최한 스쿠비두는 멤버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하며 독립 노선을 본격 선언했다.이후 그들은 6~70년대 훵크를 기반으로 80년대의 뉴웨이브,그리고 70년대 독일 록의 요소를 다채로운 리듬으로 융합해낸 특유의 에너지로 후지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 등 일본 유수의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받게 된다. 더불어 1년마다 한 장의 앨범 발매, 전국 투어, 그리고 독자적인 브랜드의 이벤트인 ‘Root & United’를 개최하며 불꽃 같은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2015년 10월,유서 깊은 히비키 야외음악당에서 가진 결성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에서 3000석을매진시키며 자신들의 입지를 증명해낸 스쿠비 두는 곧이어 첫 번째 한국 투어에 나서며 해외 활동을 개시한다. 한국 투어 중 특히 서울에서 열린 한국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의 합동 공연에서 그들은 400석이 전석 매진되는 한편 그들을 처음 만난 한국의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그 관록을 보여준다. 이에 힘을 받은 그들은 2016년 1월 27일 일본에서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새 앨범 ‘AWAY’를 한국에서 동시 발매하며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홈’을 떠나 ‘어웨이’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찬가
스쿠비두(Scoobie Do) 정규 12집 “AWAY”

정규 12집. ‘12’라는 숫자에서 범상치 않은 관록이 느껴진다. 1995년 결성, 2002년 첫 EP ‘겟 업(GET UP)’으로 오리콘 음반 차트 50위권에 진입했던 이래로 거의 매년 앨범을 발표해 온 결과다. 이와 함께 전국 투어는 물론 후지 록, 섬머소닉 등 일본 유수의 페스티벌, 독자 브랜드의 이벤트 ‘루트 앤 유나이티드(Root & United)’까지 수 없이 많은 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라이브 챔프(live champ)’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리고 2015년, 결성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단독 공연에서 유서 깊은 히비야 야외 음악당의 3000석을 매진시키며 그 확고한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것이 바로 밴드 ‘스쿠비 두’이다.

“젊은 시절부터 시대에 역행하는 장르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 스쿠비 두의 20주년에 그들의 절친한 벗인 밴드 ‘폴리식스(Polysics)’의 멤버 하야시가 보낸 축사다. 말 그대로다. 6-70년대 훵크(Funk) 음악의 황금기를 이뤘던 당대의 거장들이 90년대 이후 팝으로 투항하는 와중에 오히려 20대의 젊은 그들은 그 정통으로 파고 들었고, 당대에 훵크를 만들고 연주하는 젊은 밴드가 손에 꼽을 정도인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꾸준하게 ‘훵크 밴드’라는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듣는 이들을 비등점까지 끓게 만든다는 그들의 구호 ‘Funk-a-lismo!’에서 한 길을 걸어 온 그들의 자존심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유행과는 거리가 먼 6~70년대 훵크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마도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팝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는 멜로디와 더불어 70년대 크라우트록(Krautrock)이나 80년대 뉴웨이브(New Wave)를 훵크의 다채로운 리듬에 융합해낸 특유의 에너지로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정규 12집까지 왔다. 결성 2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스튜디오로 돌아와 만들어 낸 이번 음반의 제목을 “AWAY(어웨이)”라 지은 것은 아마도 그동안 밴드가 걸어온 길에 대한 자신들의 회고에서 출발한 것일 테다. 야구에서 ‘홈팀’의 구장으로 가서 경기를 치루는 ‘어웨이팀’처럼, 10년 전 기존 소속 레이블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한 이래 오로지 자신들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들은 언제나 ‘홈’이 아닌 ‘어웨이’에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결성 21년 차로 접어든 그들이 가려고 하는 길도 여전히 ‘어웨이’다. 지금까지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길이 없는 곳으로 나서 스스로 길을 만들기로 한 그들이 자신들처럼 ‘어웨이’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바로 이번 음반의 화두이다.

이번 음반에서 그들이 지향한 바는 더욱 날카로워진 밴드 사운드이다. 자기들의 별칭을 제목으로 붙인 딥훵크(deep funk) 곡인 ‘LIVE CHAMP’의 신나는 리듬과 소울(Soul)과 AOR을 섞어낸 ‘It’s a New Day’의 느긋한 분위기가 이번 음반에 담긴 다채로운 스타일을 예고한다면, 음반 제목과 동명의 타이틀 곡인 ‘AWAY’는 잘 짜인 운율의 매력적인 훅(hook)과 팝적인 멜로디가 훵키한 리듬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며 스쿠비 두 음악의 진수를 드러낸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나가이케죠의 업라이트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훵크 곡 ‘BUKI’,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마츠키 타이지로가 아낀다는 부드러운 훵크 곡 ‘Funky Animal Trail’, 보컬 코야마슈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현악과 잘 어우러지는 ‘Embracing Their Sparkle, 드러머 오카모토‘MOBY’타쿠야의 연주가 엉겁결에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삼바 곡 ‘See You Again’ 등 이 음반에는 ‘훵키 4인방(Funky 4)’의 매력을 드러내는 노래들이 가득 담겨 있다.

더불어 1월 27일 일본에서의 발매에 맞춰 한국에서 동시 발매되는 이번 음반은 스쿠비 두의 본격적인 한국 활동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작년 11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가진 첫 서울 공연에서 400석을 전석 매진, 처음 만난 한국의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관록의 밴드임을 입증한 그들은 이렇게 맺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바쁜 일본 활동의 와중에도 앞으로도 꾸준하게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 음반을 통해 미리 예습을 해두면 소문난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최대치로 즐길 수 있을 듯.

붕가붕가레코드가 소개하는 다섯 번째 해외 음반이다. 작곡은 밴드의 리더/기타리스트 마츠키 타이지로, 작사는 마츠키 타이지로와 보컬 코야마슈. 편곡과 프로듀스에는 스쿠비 두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녹음, 믹싱, 마스터링은나카무라소이치로. 유통은 포크라노스가 진행한다. 섭외 및 기타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070-7437-5882 / eskim@bgbg.co.kr)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
Shu Koyama: Vocal, Harp
TaijiroMatsuki: Guitars, Vocal on Track 5, Chorus
Joe Nagaike: Bass, Cello on Track 8, Chorus
Takuya ‘Moby’ Okamoto: Drums, Chorus

Arranged & Produced by SCOOBIE DO
Horn Arrangement by Takeshi Kurihara(from Mountain Mocha Kilimanjaro)
Strings Arrangement by Isao Takano
Chorus Arrangement (Tracks 2 & 3) by Shiori Sasaki
Tenor Sax on Tracks 2 & 6, Flute on Track 10 by Takeshi Kurihara
Trumpet on Tracks 2 & 6 by Tsuyoshi Fuunji
Keybords on Track 2 by Isao Takano
Violin,Viola on Track 8 by Reina Kitada
Chorus on Tracks 2 & 3 by Shiori Sasaki, Rika Numata
Engineer:Soichiro Nakamura
Recorded, Mixed & Mastered at Peace Music

니온 라이트 (Neon Light)

1. 니온 라이트 (Neon Light)
2. 니온 라이트 (Neon Light) (Radio Edit)

 


 

디스코의 제왕 술탄, 그들이 들고 온 본격 감성 발라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싱글– 니온 라이트(Neon Light)

6~70년대 거장들의 유산을 제대로 물려 받은 밀도 높은 디스코/훵크사운드의 1집으로 개그 그룹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뒤집어 놓았던 2013년,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 한국팀 최초로 초청받으며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던 2014년, 그리고 세계적인 거장 프로듀서 토니 마세라티와 작업한 데 이어 첫 북미투어와 일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전의 성과들이 그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2015년. 지난 3년 간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행보는 그야말로 매번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5년 12월, 이제 다시 한번 놀랄 준비가 필요하다. 그들이 유례없이 따뜻한 감성과 진한 무드를 가진 ‘발라드’, 신곡 ‘니온 라이트 (Neon Light)’를 들고 왔기 때문이다.

역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라는 이름에서 떠오르는 것은, 역동적인 리듬과 힘이 넘치는 사운드. 실제로 그들의 음악은 춤을 추기에 최적화된 노래들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이미지에 비추어봤을 때 술탄과 ‘발라드’의 조합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때문에 혹자는 그저 한 때의 외도에 불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한다. 그런 어색함과 의구심은 노래를 듣고 나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는 점을. 예의 위트와 발랄함은 간 데 없는 보컬 나잠 수의 진지한 노래가 약간은 낯설게 느껴질 인트로를 지나고 나면, 이내 차분한 무드 안에서도 능란하게 펼쳐지는 ‘술탄의 리듬’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노래의 중심을 이루는 감성적인 멜로디는 발라드의 그 느낌이지만, 동시에 그 주위에 빼곡하게 박혀있는 치밀한 음악적 디테일은 술탄의 바로 그것이다.

예컨대 기타리스트 홍기가 만들어내는 화성에서 느껴지는 현대적인 감각은 복고의 느낌이 강했던 술탄의 기존 곡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후렴구에서, 각기 다른 멜로디를 전개함에도 서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는 신디사이저와 관악기의 팽팽한 대결은 한국 최강의 스카 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멤버들의 연주에 힘입어 이 노래에 감칠 맛을 더해주고 있다.

이렇게 술탄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박아 넣은 자기 나름의 발라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작곡자인 나잠 수는 이번 노래를 만든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예전부터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게 이런 음악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디스코와 소울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했던 무렵 영향을 받았던, 어스윈드 앤 파이어, 스티비원더, 조지 벤슨 같은 재즈와 팝의 경계에 있던 거장들의 작법을 닮고 싶었다. 밀도 높은 음악적인 구성을 갖추되, 절대 넘치지는 않는 적당한 균형 감각. 보편적이면서도 비범한 그 대중적인 문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고, 신곡 ‘니온 라이트’는 그 노력이 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3년 1집 발매 이후 지난 2년간 술탄은 여러 곡의 신곡을 발표해왔다. 초기 술탄 스타일의 집대성이자 그들의 대표곡인 ‘탱탱볼’, 소울과뉴웨이브가 어우러지던 80년대 스타일을 시도한 ‘웨ㅔㅔㅔㅔ (feat. 블랙넛)’, 도리어 70년대 정통 훵크로 회귀했던 ‘SQ (We Don’t Need No EQ IQ)’, 그리고 거기다 각종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깍두기’, ‘이리 오너라’, ‘그녀의 로션’ 등의 노래를 관통하는 것은 매 곡마다 변화를 주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던 술탄의 시도였다.

이제 ‘니온 라이트’를 통해 그 스펙트럼에는 또 다른 가능성이 더해졌다.그리고 이제 우리는 2016년에 만나게 될 술탄의 정규 2집을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물음은 남는다. 이런 정통 발라드를 무대에서 연주할 때, 과연 댄서인 J.J 핫산은 무엇을 하고 있게 될까?

그것은 오는 12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술탄의 연말 단독 콘서트 ‘GRAND SULTAN NIGHT 2015’에서 확인하면 된다.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서 술탄은 신곡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물론,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무대 전면에 깔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영상과 술탄 특유의 퍼포먼스를 어우러지게 하는 시도는 이전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할 것이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굴 환상적인 성탄 주말의 예고. 연말은 술탄과 함께. 예매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에서 가능하다.

붕가붕가레코드의 23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편곡 나잠 수, 프로듀스 및 녹음/믹싱/마스터링 모두 그의 몫이었다. 단, 드럼 녹음은 박열(던바 스튜디오)이 진행했다. 연주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멤버들의 솜씨이며, 거기다 관악 파트에 킹스턴루디스카의 김정근, 최철욱, 오정석, 성낙원이 참여하여 풍성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인상적인 커버는 나잠 수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디자인한 것이다. 유통은 포크라노스. 섭외 및 기타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bgbg@bgbg.co.kr / 070-7437-5882).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댄스 플로어를 지배하는 디스코의 제왕
술탄 오브 더 디스코: Biography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나잠수 (보컬/댄스), J.J 핫산 (댄스), 김간지 (드럼), 지 (베이스), 홍기 (기타)로 구성된 디스코/훵크/소울 밴드다. 2006년 결성 초기에는 댄서 위주의 멤버 구성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위주의 그룹으로 활동했으나, 2010년 현재와 같은 멤버의 진용을 확립한 이래로는 정통 디스코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밴드가 되었다.

술탄은 6~70년대 훵크/소울 황금시대에 활동했던 거장들의 유산을 물려받아 독자적인 감각을 가미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있다. 특히 리더이자 작곡자인 나잠 수의 탁월한 리듬 감각과 역동적인 곡 구성 능력은 단순한 계승을 넘어 현재에도 충분히 생명력을 가진 음악을 만들어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만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 결성 8년만인 2013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The Golden Age”. 디스코 황금시대의 음악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제목에 걸맞게 밀도 높은 정통 디스코/훵크/소울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을 통해 술탄은 컨셉트 위주의 퍼포먼스 그룹에 불과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한 순간에 뒤집어 놓으며 음악적 측면에서도 확실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최우수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으로 밴드로서는 특이하게도 댄서를 정식 멤버로 포함하고 있는 라인업에서도 느껴지듯 술탄은 라이브에서의 퍼포먼스에서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댄서 J.J 핫산을 필두로 한 불꽃 같은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술탄은 “그들의 공연에선 모든 관객들이 따라서 춤을 춘다”는 평판을 이끌어내며 국내의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를 석권하게 했다.

그리하여 2014년 이후에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공식 초청 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섬머소닉(일본), 캐나디안 뮤직 위크(캐나다), 뮤직매터스(싱가폴), CMJ 뮤직마라톤, 컬처콜라이드(이하 미국) 등 다수의 국제적인 페스티벌에 연이어 참가한 그들은 매 무대에서 메인 스테이지에서나 볼 수 있다는 앵콜 요청을 이끌어내며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왕성한 공연 활동의 와중에서도 술탄은 꾸준하게 신곡을 발표해왔다. 2014년 그들 최고의 인기곡으로 자리잡은 ‘탱탱볼’과 소울과뉴웨이브가 절묘한 만남 ‘웨ㅔㅔㅔㅔ (feat. 블랙넛)’을 발표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프로듀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의 작업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장 토니 마세라티의 프로듀스로 정통 훵크 스타일의 ‘SQ (We Don’t Need No EQ IQ)’를 발표, 진일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하여 2015년 12월, 일본에서의 첫 번째 클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술탄은 이전 그들의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니온라이트 (Neon Light)’를 발표했다. 유례없는 감성적인 무드에 특유의 밀도 있는 음악적 디테일을 담은 ‘술탄 식 발라드’인 이 노래로 술탄은 그들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한편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어 12월 25일과 26일에는 KT&G상상마당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GRAND SULTAN NIGHT 2015를 가질 술탄은 올 겨울도 뜨겁게 달구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다.
[credits]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ultan of The Disco
나잠수 Nahzam Sue (Vocal/Synth/Dance)
J.J 핫산 J.J Hassan (Dance)
김간지 Ganji Kim (Drums)
지 G (Bass)
홍기 Hong-ki (Guitar/Vocal)

produced by 나잠 수 Nahzam Sue

all songs written and arranged by 나잠 수 Nahzam Sue
all songs performed by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ultan of The Disco
except, horn sections performed by 김정근 최철욱 오정석 성낙원 Kim Jung Geun, Choi Chul Wook, Oh Jung Seok, Sung Nak Won (킹스턴 루디스카 Kingston Rudieska)

recorded & mix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III 스튜디오 Wormwood Hill 3rd Studio
mastered by 나잠 수 Nahzam Sue

Cover Photo by 나잠 수 Nahzam Sue
Cover Artwork by 김기조 Kijoside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hris Go (BGBG Records)
A&R, Promotion, Marketing / 김은성 황수연 김찬희 조하한 Kim Eun Sung, Hwang Soo Yeon, Kim Chan Hee, Cho Ha Han
Web Development / 이재광 Lee Jae Kwang
Accounting / 송대현 Song Dae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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