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부러움과 질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으신가요?’

‘넘지 못할 벽을 마주하셨나요?’

‘당신이 아플 정도로 빛나는 우상이 계신가요?’

 

Kiss care와 PAR의 첫 합작 EP ‘Fanclub’은 무리에서 이탈한 어느 새를 바라봅니다. 이 새는 앨범의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 당신의 우상일까요? 아니면 사실 당신이 되고 싶었던 당신의 모습일까요? 부러움에서 압박감까지, ‘Fanclub’은 계속해서 시점을 바꾸며 여러 감정들을 다루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이제 Kiss care와 PAR이 꾸민 혼란스러운 화훼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당신이 비추는 거울엔, 무엇이 보이시나요?

 

Credits

 

‘Fan Club‘ Kiss Care & PAR

 

 

1. 팬클럽 (Fan Club)

2. 더러운 셔츠 (Dirty Shirts)

3. 벽 위에서 (The Wall)

4. 다윗의 골리앗 공략법 (David’s Guide for Goliath)

5. 투사율은? (What about the Throw Rate?)

6. 씻는 새에 (Bird Bath)

 

Digital

 

Produced by Kiss Care, PAR

Executive Producer by ohhu

 

All track composed & arranged by Kiss Care, PAR

Lyrics by PAR

Mixed by Kiss Care, PAR

Mastered by Sutt

 

Artwork by oddeen

Illustration by MYOAKE

 

A&R Dohyun Kim, Baejun Kim

 

무리에서 벗어난 두 마리 새를 기리며 만들어진 이야기.

 

For more information about Kiss Care & PAR and their music you can follow ohhu on Instagram and check out Bandcamp. Tune into ohhu YouTube and for more information, follow on Instagram.

 

© 2024 ohhu.

ohhunoon.com

 

To My Dear Neighbors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선물 같은 앨범, [To My Dear Neighbors]

 

음악 관련 일을 하다 보면 정말 가끔씩 뜻하지 않은 순간이 온다. 바로 음악가의 재능이 깃든 앨범 속 음악과 가사가 마음의 동요를 불러일으킬 때다. 이런 결과물을 듣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바라고 일을 하기보다 일상에 온 힘을 쏟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일련의 과정과 노력들이 충분히 보상될 정도로 하늘이 내려 준 ‘선물’같은 작품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혹자는 이런 ‘선물’ 같은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을 거 같다. 현재로서는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을 그 예시로 들고 싶다. 바로 피다(pida)의 첫 정규 앨범 [To My Dear Neighbors]다.

 

피다는 2021년 싱글 ‘Candy’를 발표하며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누군가는 그의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그가 발표한 작업물을 하나씩 찾아 듣는다면, 음악 안에 담긴 범상치 않은 음악가의 재능을 느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피다의 음악적 매력은 사색과 고민이 깃든 가사, 구절 하나에 담겨 있는 이미지를 사운드로 그려내는 면모, 그리고 오랜 삶을 견뎌 여물어진 보컬을 들고 싶다. 이렇듯 피다는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보컬과 공감각적인 사운드로 감정의 영역을 건드리며 많은 이를 공감하게 한다.

 

이런 피다는 대학 졸업 후 주마다 음악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주위 사람과 작업에 임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여정에 함께하는 이웃들에게 고마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작업 중에서 읽게 된 루이스 하이드의 <선물>은 그에게 ‘선물’처럼 다가와 작품을 만들어 줄 영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서 잠시. 책의 내용을 언급할 필요성을 느낀다. <선물>은 인간 역사의 기록을 통해 ‘선물’의 의미를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선물’을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행위라 설명하고, 예술가의 ‘재능’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예술가는 재능을 발휘한 예술 작품을 사회에게 선물해야 함을 설파한다.

 

앞선 책의 내용에 감명받은 피다를 중심으로 에이블룸(A_bloom), 코스(co_os)는 의기투합해 앨범의 프로듀서 및 작/편곡,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또한, 태원(Taeone)과 우성림은 프로듀서 및 연주로, 수민(SUMIN)과 김이불은 피처링으로, 김다정은 드럼으로, 이파도가 보컬 디렉팅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삶 속에서 얻은 경험과 생각, 감정을 토대로 작품에 불어넣었다. 그리하여 앨범은 본인들의 ‘재능’을 많은 이에게 음악으로 선물하고, 이를 통해 조금 더 나은 삶과 세상을 만들려 하는 창작자들의 진심이 깃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느껴진다.

 

여기서 잠시. 앨범의 제목 [To My Dear Neighbors] 속 ‘Neighbors’는 누구일까? 이것은 듣는 이가 해석하기 나름이다. 사실 피다의 가사는 오랫동안 대상에 대한 고민과 관찰을 거듭한 흔적이 느껴지고, 곱씹어 볼수록 그 의미가 더해진다. 이 때문에 앨범의 대상은 피다의 일상을 함께 하는 주변인일 수도, 앨범을 듣고 있는 청자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이는 트랙의 요모조모를 살펴봤을 때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앨범의 초반부는 조금 더 청자가 앨범의 내용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음악적인 장치가 엿보여 흥미롭다.

 

이를테면 피다는 앨범의 첫 트랙 ‘당신의 숨에는 이야기가 있어요’의 초반부에 공간을 부여해 청자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만든다. 이후 숨결 가득한 보컬로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편안하게 말을 걸고, 심장 박동 같은 구간을 들려주며 듣는 이에게 내면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이어지는 ‘The Light’에서는 어둠으로 둘러싸인 이에게 빛을 쬐는 듯한 느낌을 사운드로 연출해 슬픔을 거둘 수 있게 만든다. 이후 피다는 ‘너의 자장가’를 통해 자장가를 들려주며 이번 앨범이 일종의 안식처로 느껴지게끔 한다.

 

그런데 이후 흘러나오는 트랙들의 사운드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면 앨범의 대상은 피다의 주위에 있는 예술가로도 보인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고민과 감정들이 깃들어 있다. 대표적으로는 고독의 시간 속에서 겪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감정을 사운드로 다룬 ‘내버려둬’, 인고의 시간 끝에 탄생한 창작물에 대한 환희를 드럼앤베이스의 요소를 빌려 풀어낸 듯한 ‘류’가 그렇다. 그 외에도 ‘Book and Painting’은 예술가가 그림과 책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과정을 청각적으로 그려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앨범의 이야기는 듣는 사람, 피다의 주변인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로 확장된다. 일례로 여러 일상의 소리를 앰비언트로 풀어낸 ‘평화’는 많은 이에게 일상 속 평화의 소중함을, 공간감 있는 피아노 소리가 특징적인 ‘lovelove’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사랑을 일깨우게 만드는 트랙이다. ‘0 100’ 역시 물질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깨달음, ‘향’은 일련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향처럼 은은히 피워내며 세상을 가득 채우는 모습이 담겨 있는 듯하다. 이 모두는 다양한 영상 감독들이 참여한 앨범의 비주얼라이징을 통해서도 시각적으로도 표현된다.

 

이렇듯 [To My Dear Neighbors]는 수많은 상황과 감정에 가끔 휩쓸릴지라도, 순간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선물’ 같은 순간들이 올 거란 걸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피다는 무언가 보이는 결과를 중시하는 이에게는 과정의 소중함,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고 사는 이에게는 많은 이들과 함께 사는 즐거움, 그리고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이에게는 주기만 해도 좋은 사랑과 음악의 의미를 전해준다. 그런 만큼 많은 이들이 ‘선물’로서의 의미에 충실한 피다의 음악을 감상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기를 바란다. – 인스(한국대중음악상, 한국 힙합 어워즈 선정위원)

 

.

 

사랑한다 말하지 않고 사랑을 고백하는 10가지 방법.

 

[To My Dear Neighbors]는 이 문제를

pida의 필체로 풀어놓은 첫 문제집이다.

 

아무도 출제한 적 없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이웃들의 얼굴을 성실하게 공부한 티가 곳곳에 묻어난다.

[당신의 숨에는 이야기가 있어요] 는 누군가의 세부사항을 자세히 기억하기 위한 단어장 같고

[류]는 언젠가의 섣부름에 대한 오답노트이며

[lovelove]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모든 미지수에 ‘love’를 놓고 푸는 무식한 방정식이다.

 

이렇게 저렇게 풀어놓은 10개의 답안지를 들으며 생각한다.

역시 고백에는 정답이 없다고.

그러니 우리는 서로를 채점하지 않고도

언제까지나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 유희선

 

.

 

Track 1 당신의 숨에는 이야기가 있어요

MUSIC pida

VIDEO 곽효인

 

나를 들어달라 애쓰는 노래가 아니라

당신을 더 듣고 싶어서 만든 노래.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연연해본 적 있다면

그만의 유일함을 하나씩 세어본 적 있다면

그 시절의 마음을 떠오르게 할 노래.

 

 

Track 2 The Light

MUSIC pida

Video 이시호

 

당신의 빛을 디디고 보는 세상이 좋았어.

당신은 어땠어?

 

 

Track 3 너의 자장가(feat.김이불)

MUSIC pida

 

사실만 말하는 사람은 재미없어요.

빤한 거짓말에 속아주는 사이는 얼마나 좋아요.

아직 누워 있어요.

아침이 멀어질 수록 우리 잠은 길어질거예요.

 

 

Track 4 내버려둬

MUSIC pida
VIDEO 윤주연

 

늘 들여다보는 사이가 아니라

때때로 여닫는, 닫혀 있는 동안 조금 더 자라는

그런 사이를 바란다.

 

굳이 노크하지 않아도 괜찮다.

“잘 다녀와” 와 “다녀왔어?”의 사이에서

너는 여전히 너일 테니까.

 

 

Track 5 류(feat.SUMIN)

MUSIC pida

VIDEO 이세원

 

모든 고백은 섣부르다.

우리는 늘 이 사실을 입밖에 내고서야 깨닫는다.

 

도착점을 알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사랑이

우리에게는 더 많았을 것이다.

 

확신 말고 결단으로 고심 말고 충동으로

함부로 손깍지를 끼는 너와 나.

 

 

Track 6 평화

MUSIC pida

VIDEO 이시호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면 쓸쓸해진다.

그러니 사람이 외로운 건

내내 시간의 뒷모습을 보며 살기 때문에.

 

하지만 내가 배운 한 가지는

고개 돌려 서로에게 한눈 파는 순간 만큼은

나를 외롭히던 시간의 뒷모습을 까먹기도 한다는 것.

 

 

Track 7 0 100(feat.nijuu)

MUSIC pida

 

언제부턴가 바람을 받아적었다.

기른 적도 없는데 알아서 자란 습관이었다.

 

꺾이지도 않는 바람이 나부낄 때마다

행복은 소문같았다.

 

 

Track 8 love love

MUSIC pida

VIDEO Glo

 

사랑을 맹신하지 말라 충고해도

이거 말고 믿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나른하게 그러나 꿋꿋이

사랑의 효능을 우기다 보면

세상 한 구석 정도는 순해지지 않을까.

 

 

Track 9 Book and Painting

MUSIC pida

VIDEO Glo

 

내게 살고 싶다는 말은

아름답고 싶다는 말.

 

그러니 읽고 보는 일도

먹고 마시는 일과 같다.

 

 

Track 10 향 (Melody)

MUSIC pida

VIDEO 곽효인

 

추억은 아주 가벼워질 것이다.

금새 날아가버린다는 말이 아니다.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손을 잡고 떠오르면

나만 알던 풍경, 너만 알던 풍경을

더 멀리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눈을 감는다.

 

Credits

 

To My Dear Neighbors CREDIT

 

@pi_da / 피다 / Producer, Composer, Arranger, Lyricist
@a___bloom / 에이블룸 / Producer, Composer, Arranger, Mixing Engineer

@co_os.mp3 / 코스 / Producer, Composer, Arranger, Recording Engineer, Mixing Engineer
@taeonelikewater / 태원 / Producer, Composer, Arranger

@suminboutu / 수민 / Featuring, Composer, Arranger, Lyricist, Mixing Engineer

@2bull_kim / 김이불 / Featuring

@nijuu_nijuu / 니쥬 / Featuring, Composer, Arranger, Lyricist

@sunglim_woo / 우성림 / Composer, Arranger

@kimda_d / 김다정 / Drummer

@leefadolee / 이파도 / Vocal Director

@eum4891 / 심지현 / Recording Engineer
@sound4art / 남동훈 / Recording Engineer
@salpotstudios / 앤드뉴 / 살폿스튜디오 / Mixing Engineer

@dongjun_kwak / 곽동준 / small’s studio / Mixing Engineer, Mastering Engineer

 

@chas_ooo / 차수연 / Visual Director

@kwwwaaak / 곽효인 / Photographer, Director of Opening film, Track 1, Track 10

@lee.shiho / 이시호 / Graphic Artist of Track 2, Track 6

@from__julie / 윤주연 / Graphic Artist of Track 4

@say1._.e / 이세원 / Animator of Track 5

@___g1o / 글로 / Director of Track 8, Track 9

 

 

 

Track 1 당신의 숨에는 이야기가 있어요
Produced by pida, A_bloom
Composed by pida, A_bloom

Lyrics by pida

Arranged by A_bloom, pida

 

Keys A_bloom, pida

Drums, Bass, Synth, FX, Percussion, Midi Programming A_bloom

BGVs pida, co_os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Mixed by A_bloom, co_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2 The Light

Produced by pida, A_bloom
Composed by pida, A_bloom

Lyrics by pida

Arranged by A_bloom, pida

 

Woodwinds, Strings A_bloom, pida

Drums, Bass, Keys, FX, Percussion, Midi Programming A_bloom

BGVs pida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Mixed by A_bloom, co_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3 너의 자장가 (feat. 김이불)
Produced by pida, Taeone
Composed by pida

Lyrics by pida

Arranged by Taeone, pida

 

Keys pida, Taeone

Drums, Bass, Guitar, Synth, Midi Programming Taeone

BGVs pida, 김이불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김이불
Mixed by Andnew at Salpot Studi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4 내버려둬

Produced by pida, A_bloom
Composed by pida, A_bloom

Lyrics by pida

Arranged by A_bloom, pida

 

Drums, Bass, Guitar, Keys, Synth, FX, Midi Programming A_bloom

BGVs pida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Mixed by A_bloom, co_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5 류 (feat. SUMIN)
Produced by pida, A_bloom
Composed by pida, A_bloom, SUMIN

Lyrics by pida, SUMIN

Arranged by A_bloom, pida, SUMIN

 

Drums, Bass, Keys, Synth, FX, Midi Programming A_bloom

Vocal FX SUMIN

BGVs pida, SUMIN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SUMIN
Mixed by A_bloom, SUMIN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6 평화

Produced by pida, A_bloom
Composed by pida, A_bloom

Lyrics by pida

Arranged by A_bloom, pida

 

Bass, Guitar, Synth, FX, Midi Programming A_bloom

BGVs pida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Mixed by A_bloom, co_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7 0 100 (feat. nijuu)

 

Produced by pida
Composed by pida, nijuu

Lyrics by pida, nijuu

Arranged by pida, nijuu

 

Drums, Bass, Keys, Synth, Woodwinds, Midi Programming pida

BGVs pida, nijuu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nijuu
Mixed by Andnew at Salpot Studi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8 lovelove
Produced by pida
Composed by pida

Lyrics by pida, Joshua Bottrell

Arranged by pida

 

Piano pida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co_os
Mixed by co_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9 Book and Painting
Produced by pida, 우성림, A_bloom
Composed by pida, 우성림, A_bloom

Lyrics by pida

Arranged by pida, 우성림, A_bloom

 

Guitar Sunglim Woo

Drums, Bass, Synth, Percussion, FX, Midi Programming A_bloom

BGVs pida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남동훈 at small’s studio, pida, co_os
Mixed by A_bloom, co_os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Track 10 향 (Melody)
Produced by pida, co_os
Composed by pida, co_os

Lyrics by pida

Arranged by co_os, pida

 

Drums, Percussion 김다정, co_os

Keys pida, co_os

Bass, Synth, Percussions, FX, Midi Programming co_os

BGVs pida
Vocal Directing by 이파도
Recorded by co_os, 심지현
Mix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공중무용


 

송소희 1st EP [공중무용]

 

끝없이 펼쳐진 길들을 선택하며 산다. 어디로 가든, 내가 가는 길이 곧 나의 길이 될 테니 그저 뜨거운 춤을 추듯 모든 길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 길들 위에서 나를 맞이하는 사랑들을 응원한다.

 

나의 첫 미니앨범 [공중무용]은 내가 발견한 내 안의 새로운 길이다. 스스로 내 목소리가 시작된 길이자 가장 닮아있다고 생각한 ‘자연’. 바로 ‘자연’이 이 앨범 속 네 곡의 배경이 된다.

시간 속에 들판, 사막, 바다, 숲이 있고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1. 주야곡(晝野曲)

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사랑한 이들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의 다정함에 종종 무뎌지곤 한다. 평범한 어느날의 낮, 언제나처럼 함께 들판을 걷다 문득 바라본 얼굴에서 무뎌져 가던 고마움과 서로만 알던 애틋한 시간이 다시금 떠오르길 바라며.

 

[노르딕 팝에서 영감을 얻은 고전 피아노를 기반으로 만든 조용한 ‘왈츠’ 풍 트랙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멜로디를 전달하며, 꿈 같은 느낌의 스트링 섹션과 신디사이저의 조합이 아르페지오로 층층이 쌓이면서 사운드가 고조된다.]

 

  1. 공중무용

사막,

사막에 사는 우리들.

끝없이 펼쳐진 이곳에서 우리는 각자의 길을 찾으며 산다. 그러나 언제나 길이 잘 보이진 않는 것 같다. 이처럼 헷갈리고 의문이 들 때 내 안에 있는 나를 바라본다. 무거운 마음이 놓아진다. 공중으로 떠오른다. 저기 붉은 태양에 몸을 던지듯 나를 위한 뜨거운 춤을 춘다. “강강술래”

 

[한국 정서를 녹인 목소리와 멜로디라인으로 풀어낸, 에스닉한 무드의 일렉트로 팝 트랙이다.]

 

  1. 진한 바다를 거슬러

바다,

소중한 관계도 힘겨울 때는 있다. 마치 깊은 바닷속 가장 진한 곳에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해로부터 가장 먼 아래로 침잠한 이 관계가 더는 태양에 닿지 않을 것처럼 진한 어둠의 해저로 내려가는 듯하다. 그러나 너와 나는 여전히 서로에게 숨을 불어넣고 있다. 다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다.

 

[드럼의 브레이크비트 위에 따뜻한 하프 아르페지오, 차가운 신디사이저 패드가 상반된 불과 얼음처럼 만나는 일렉트로 팝 사운드의 곡이다.]

 

  1. 사슴신

숲,

‘원령공주’라는 작품을 좋아한다.

작품 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슴신은 삶과 죽음, 즉 생명을 관장한다.

내가 노래하는 ‘사슴신’은 어떤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본인의 깊은 내면 자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저마다의 ‘사슴신’에게 생명을 찾으며 산다. 내게 생명은 사랑이다.

 

[신디사이저와 퍼커션이 합을 이루고 드럼 사운드로 리듬을 더해 신나지만 신비로운 느낌이 들게끔 만든 곡이다. 차분한 벌스에서 리듬감 있는 코러스로 순간 전환하며 재미를 준 활기찬 일렉트로 팝 사운드의 트랙이다.]

 

[CREDIT]

 

All Produced by 송소희 Song Sohee

 

  1. 주야곡(晝野曲)

Composed by 송소희 Song Sohee, Odd Martin at Lydriket

Lyrics by 송소희 Song Sohee

String Arrangement by Odd Martin at Lydriket

 

  1. 공중무용

Composed by 송소희 Song Sohee, Odd Martin at Lydriket

Lyrics by 송소희 Song Sohee

Chorus by 수정 Sujeong, 소영 Soyoung

 

  1. 진한 바다를 거슬러

Composed by 송소희 Song Sohee, Odd Martin at Lydriket

Lyrics by 송소희 Song Sohee

 

  1. 사슴신

Composed by 송소희 Song Sohee, Odd Martin at Lydriket

Lyrics by 송소희 Song Sohee

 

All Vocal Recorded & Directed by 김진평 Kim Jinpyung at TONE Studio Seoul

All Track Mixed by Odd Martin at Lydriket

All Track Mastered by bk! at AB Room

 

[MAGIC STRAWBERRY SOUND]

 

Project Leader 김수정 Kim Sujeong

Project Manager 이하림 Lee Harim, 김선우 Kim Seonwoo

Project Assistant 임다솔 Im Dasol, 안수연 An Suyeon

Management 김유재 Kim Yujae, 송소영 Song Soyoung, 심재문 Shim Jaemoon, 남연우 Nam Yeonwoo

 

Art Planning & Graphic Design 최예인 Choi Yein

Photo 홍태식 Hong Taesik

Promotion Video 김태환 Kim Taehwan

Translation 신동빈 Shin Dongbin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Eternal Sunset


 

“ We found this place

Dreaming of light, forever “

 

Credits
 

12BH Want to be high

정선 Jung Sun

정기가 Jung Giga

권그린 Greeny

전결 Jeon Gyeol

 

Vocal by 정선

Synth by 정선

Guitar by 정기가

Bass by 권그린

Drum by 전결

Back Vocal by 정선, 정기가, 권그린, 전결

 

Composed & Lyrics by 정선

Arranged by 12BH Want to be high

 

Mixed by 정선, 정기가

Mastered by 주대건 @ju_d.gun

 

Artwork by 고혁 @gohyuk_land

 

Publishing by POCLANOS

 

행운


 

그게 누구라도 너를

 

Credits

 

Produced by yewee

Composed by yewee

Lyrics by yewee

Arranged by yewee, JISOKURY

Guitar by Jaehwan

Vocal Directed by JISOKURY

Vocal Edited by yewee, Myeongeun Hyun

Recording by Myeongeun Hyun @retro_mind_studio

Mixed by 9.10000 @retro_mind_studio

Mastered by Jaehan Bae @Lighthouse sound

 

M/V by yujeong, yewee

 

Take Me Away


 

Take Me Away

 

Credits

 

Produced by CHANNEL 201

Composed by Noair, plan8, DAUL, g1nger

Lyrics by g1nger

Arranged by Noair, plan8, DAUL

Guitar by Jeon Seunghyun

String by A_bloom

Bass by Snozern

Drums by Noair

Mixed by Noair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Artwork by 이후신

 

Like you used to


 

I love to stay here with you. Enjoy!

 

Credits

 

Composed by jumin, hagi

Arranged by hagi

Lyrics by jumin

 

Vocal & Chorus by jumin

Guitar by jumin

Synth by hagi

Drum by hagi

Keyboard by hagi

Bass by hagi

 

Mixed by Lucky Bando

Mastered by Quesa_Dilla @Queso studio

 

Published by POCLANOS

 

 

Nothin’ Without You


 

너가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Credits

 

Lyric by 행성

Composed by 행성

Arranged by 행성

 

Drum by 행성

Synthesizer by 행성

Keyboard by 행성

Mellotron by 행성

Piano by 행성

Guitar by 행성

Bass by 권그린

 

Mixed by 행성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Say My Name


 

잊을 만하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장르 음악에 대한 위기설. 이런 이들이 들고 나오는 근거는 대부분 데이터적인 수치에 국한되어 있는 편이라 장르 음악이 위기를 맞았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일례로 케이팝이란 이름으로 수많은 한국의 장르 음악가들이 해외에 소개되어 인기를 얻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만큼, 많은 음악 팬들이 편견 어린 시선으로 현재의 장르 음악가를 바라보지 말고, 이들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등을 초점에 두고 지켜봤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내비친다. 지금 소개하는 모어(MORE)도 충분히 미래를 기대할 신인이니 말이다.

 

모어는 장르로 분류하자면 알앤비/소울 음악을 구사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다양한 OST의 가이드 보컬에 참여하는 건 물론, 홍대와 이태원에 위치한 공연장의 무대에 서며 경험치를 쌓아 왔다. 이 밖에도 그의 크레딧을 검색해 보면 동료 음악가들과 함께한 몇 결과물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 속에서도 모어의 존재감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이런 모어는 조금 더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오랜 시간 고민하며 여러 작업물을 만들며 탐구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 결과, 마침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첫 싱글 ‘Say My Name’을 선보이게 된다.

 

‘Say My Name’은 싱어송라이터 모어의 음악적 지향점을 볼 수 있는 싱글이다. 우선 프로덕션에서는 콘템포러리 알앤비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음악의 향취가 짙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는 재현, 혹은 재반복이라고 하기보다 당시의 무드를 풍겨내는 것에 가깝다. 이는 신스 베이스나 킥 등 당시 음악에서 쓰인 소스들을 모티브만 가져와 재해석해낸 결과다. 일례로 모어와 편곡을 맡은 DAVIAN은 브릿지 파트에서 트랩 리듬으로 전환해 포인트를 주고, 메인 테마의 건반을 후렴구 이전 파트에서는 흩뿌려지듯 터치해 나가며 노래에 세련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인트로가 나올 듯하다 벌스가 바로 시작되는 것도 요즘의 음악과 맞닿아 있다.

 

모어에게는 첫 스텝을 밟는 신인이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 분명히 느껴진다. 첫 번째는 장르 음악에 대한 이해도, 두 번째는 패기가 어린 자신감이다. 모어는 알앤비 음악에서 중요시하는 리듬을 기반으로 그루비하게 보컬을 전개해 나간다. 모어의 보컬은 짙은 음색을 지녔지만, 너무 특유의 느낌을 강조하려고 하지 않아 산뜻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사랑을 이야기하는 가사에서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먼저 다가서는 주체적인 태도가 느껴진다. 머뭇거리는 느낌 없이 이어지는 보컬 역시 마찬가지. 이 때문에 노래의 대상은 연인뿐만 아니라 청자에게도 적용된다. 제목이 ‘Say My Name’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렇듯 모어는 첫 싱글 ‘Say My Name’을 통해 본인의 음악적 재능과 장점을 드러냈다. 누군가는 아직 의문 부호를 표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모어는 첫 스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상의 그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알앤비 장르 팬들이라면 모어의 음악을 듣고, 풍미를 느끼고, 다음 스텝을 응원했으면 한다. 노래의 제목처럼 많은 이들의 입에서 그의 이름을 부를 날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게끔 말이다. – 인스(한국대중음악상, 한국 힙합 어워즈 선정위원)

 

Credits

 

Lyrics by MORE

Composed by MORE

Arranged by DAVIAN

 

Drum by DAVIAN

Synth by DAVIAN

Guitar by DAVIAN

 

Vocal Assist Edited by cyd

Recorded by 강희민, cyd

 

Mixed by Audiosfrom @Audios_from

Mastered by 권남우 @kwonnamwoo @821sound

 

Artwork by MORE

Photography by 배지현

 

 

Publishing by POCLANOS

 

HOMESICK LIVE


 

<Homesick>을 마무리하며

 

Page 1 [그리움]

 

한 해가 또 저물어가고 바뀐 환경은 점점 더 자리를 잡습니다. 각자의 속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장 빠른 속력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정지한 것처럼 느껴지는 무언가를 항상 갈망해 왔습니다. 마치 수백 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는 거대한 나무와 같은 것에 진정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는 다양한 말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했습니다. 때로는 모순되는 말들도 수용했습니다. 그렇게 군말 없이 깎여졌으면 예쁜 공이라도 되었으련만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행동은 점점 애매해졌고 판단력은 흐려져 결국 남의 의견이 내 의견이 되어갔습니다. 그런 오랜 방황 속에서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나의 그리움은 복잡합니다. 때묻지 않은 시절의 가치관, 현실과는 동떨어진 철없는 다짐, 내 인생에서 가장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

이제 와서야 어떻게 나서야 할지 방향을 조금 알겠는데, 현재 나의 상태는 이러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감정을 어떻게서든 벗어나려고 하는 중입니다.

 

Page 2 [벗어나고 싶은 마음]

 

그들은 내 기분이 어떠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결국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외면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나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필요에 맞지 않으면 그저 화면을 넘겨버립니다. 어떠한 감정도 없습니다. 단지 눈과 귀에 걸리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런 곳에서 나의 상태는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기분을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울든지 웃든지, 누구와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습니다. 그저 다시 원래의 나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다 괜찮다고 했습니다.

나는 우선 잘 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시적이지만 강렬한 자극에 의존하면서 또 기대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점점 몽상가처럼 되어갑니다. 현실을 외면하는 시간이 더 많아집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중력에 붙잡혀 있습니다. 그게 참 감사하지만, 감사하지 않습니다.

나는 오늘도 눈과 귀를 닫고 여태 느껴왔던 것들을 왜곡하며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상처가 상처로 보이지 않게 열심히 꾸몄습니다. 유쾌하게 보일 수만 있다면 웃을 수 있습니다.

결국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나의 상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의 나‘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 지금이 나입니다. 우리가 정말 도망치고 싶은 것은 나의 상태가 아니라, 괜찮다고 말해야만 하는 환경이 아닐까요? 우선 나는 그곳에서 도망치기로 했습니다.

 

Page 3 [후회와 추억]

 

사실 나는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방황했던 흔적들이 몸 곳곳에 남아있어 결과를 어렴풋이 예상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좀 더 그리워하며 후회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느낌은 그저 그들의 몫으로 두고 나는 내 감정이 추억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이 긴 여정의 끝이 어디인지는 모릅니다. 한 번의 도착 후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없었습니다. 늘 새로운 아쉬움이 찾아와 그렇게 이곳은 또 나의 중간 지점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가치는 대체 불가능함에서 옵니다. 쌓인 경험은 우리 각자를 독특하게 만듭니다. 나에게 이 그리움은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과정일 겁니다. 순수함을 여전히 동경합니다만 이젠 지금의 나를 좀 더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어릴 적 나는 어머니의 기도와 아버지의 땀으로 사랑의 표현을 배웠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여러 사랑을 표현하고 있지만 적어도 나의 유토피아는 그런 사랑이 완성 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내 상태를 말하는 이유는 결국 솔직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순수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이 여전히 있지만, 그리움에 지치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앞으로의 표현을 당신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속마음은 결국 가사가 됩니다. 마음속에 없는 것은 쓸 수 없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나를 투영할 것입니다. 그 음악이 온전히 당신의 감정에 닿아 증폭되기를 바랍니다.

 

[Credits]

 

  1. Homesick (Intro)

Composed by schpes4, ONE KIM, Hyung

 

  1. 행성

Composed by Kuonechan

Lyrics by Kuonechan

 

  1. 감정관리

Composed by Kuonechan

Lyrics by Kuonechan, 김동현

 

  1. Hole

Composed by Kuonechan, Humbert

Lyrics by Kuonechan

 

  1. 거짓말탐지기

Compos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graffe

Lyrics by Kuonechan

 

  1. 허수아비

Composed by Kuonechan, Fisherman, WONSTEIN

Lyrics by Kuonechan, WONSTEIN

 

  1. EXIT + GAME BOY

Compos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graffe

Lyrics by Kuonechan

 

  1. 번역기

Compos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김기

Lyrics by Kuonechan

 

  1. 슬퍼하지마

Composed by Kuonechan

Lyrics by Kuonechan

 

  1. 난 매일

Composed by Kuonechan, Fisherman

Lyrics by Kuonechan

 

  1. 후회에게

Composed by Kuonechan, dress

Lyrics by Kuonechan

 

  1. 너는 어떻게

Composed by Kuonechan

Lyrics by Kuonechan

 

  1. Incense

Compos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Lyrics by Kuonechan

 

  1. Sweether

Composed by Kuonechan

Lyrics by Kuonechan, 김동현

 

  1. 표현

Compos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Lyrics by Kuonechan

 

All Track Arranged by schpes4, ONE KIM, Hyung

 

Bass : Hyung

Guitar : ONE KIM

Piano, Synthesizers : schpes4

 

Recorded by @REDcompany

김효진 Kim Hyojin, 이재혁 Lee Jaehyeok

All Tracks Mixed by schpes4 , 박현태, vinternoon

All Tracks Mastered by vinternoon

 

[MAGIC STRAWBERRY SOUND]

 

Project Leader 홍태식 Hong Taesik

Project Manager 오선율 Oh Sunyool

 

Cover Artwork  최예인 Choi Yein

Promotion Video 박주노 Park Juno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


 

‘잘 살고 있니’라고 쓰려다 ‘잘 있니’라고 말하게 되는 친구들에게.

 

일상이 어쩜 이렇게 비루하고 ASMR처럼 과잉 생산되는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랑하고 싶은데 내 사랑은 작고 보잘것없어서 일상을 채우는 데 다 썼다.

살아있으면 자꾸 사라지는 사람들이 생긴다.

오직 슬픈 자들이 살아있는 건가? 살아있는 자들이 슬픈 건가?

이미 우리 곁을 떠난 친구들아. ‘어떻게 하면 너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너희는 이 노래를 듣지 못하겠지. 애석하다. 이렇게 좋은데.

살아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유령이 될 수는 없다’

살아있어서 남의 말을 빌리고 남의 이름을 빌려 같이 노래를 짓는다.

죽은 이들은 희로애락이 없겠지만 산 자들은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겁기도 해야 해서 바쁘다.

 

기복(祈福) 행위에서 신이 어떤 존재인지는 그리 중요치 않다.

위로도 기복도 오직 산 사람을 위한 것이다.

잘살고 있냐고 물을 수 있는 친구들은 ‘위로를 받으라’

기왕 받을 거 넘치도록 받아라. 우리가 언제 넘치도록 뭘 받아보겠니. 넘치는 건 골칫덩이 일 밖에 없단다.

천국 예약은 믿는 내가 몇 번이고 주님한테 물어봤으니까, 굳이 확인하려 들지 말고 그만 좀 죽어라.

 

‘어제는 그랬고 오늘은 이렇고 내일은, 빛’

사랑해. 곧 보자.

 

[추천의 말]

 

이랑은 바쁘다. 떠난 사람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닌다. 이랑은 아프다. 눈도 잘 안 보이고 허리도 아프고 고양이 준이치 간병하느라 더 아프다. 모르는 것들과 아는 것들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자꾸 생각한다. 사랑해서 울고 울어서 아프고 아파서 슬프다. 슬픈 가운데 행복하고 싶어서 이랑은 말을 짓고 읊는다. 낮은 음률 위를 모어와 이랑이 먼저 뛰어넘으면 뒤이어 ‘아는언니들’이 찬송한다. 찬송은 어떤 대상의 은혜나 덕을 기리는 것.

우리는 노래로 읊조린다. 다 당신의 덕이라고, 아직 살아있는 네 덕분에, 먼저 죽은 이 덕분에 살아있다고.

– 뽑 (‘아는언니들’ 합창단 음악감독)

 

Credits

 

기획 Produced by 이랑 Lang Lee

작사 Written by 이랑 Lang Lee (1,4), 모어 MORE (2,3,5,6), 뽑 popos (7)

작곡 Composed by 이랑 Lang Lee (1,4,6), 이대봉 De-bong Lee (1,2,4,5,6), 모어 MORE (2,3,5,6), 뽑 popos (7)

편곡 Arranged by 이대봉 De-bong Lee

연주 Performed by

이랑 Lang Lee (1,4,6 Vocal)

모어 MORE (2,3,5,6, Vocal)

이대봉 De-bong Lee (1,2,4,5,6 MIDI Programming/Synthesizer, 1,2 Sampling, 2,5,6 Piano, 2,6 Percussion)

아는언니들 (4,7 Choir)

녹음 Recorded by 이랑 Lang Lee, 이대봉 De-bong Lee, 천학주 (머쉬룸 스튜디오) Hakju Chun (Mushroom Studio)

믹스/마스터링 Mixed & Mastered by 이대봉 De-bong Lee

아트워크 Artwork by WNK

유통 Distributed by POCLANOS

 

2024 LANG LEE

MORE INFORMATION INFO.LANGLEE@GMAIL.COM

 

 

*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Sync Next 23(싱크 넥스트 23)’ 프로그램으로 창작/공연되었던 작품입니다.

* 2, 5, 6 트랙 가사는 《털 난 물고기 모어》(모지민 지음, 은행나무 출판)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그녈 다시 만났지


 

그녀와 난 Toxic

 

Credits

 

Executive Producer Garzón Robie

 

Lyrics by Garzón Robie

Composed by Justin, Moodify, Garzón Robie, 양지혁

Arranged by Justin, Moodify

 

Mixed by Moodify, Michael the Santa

Mastered by Michael the Santa at Los Santos

 

Video director @BLONDEDGOKU

Edited by Garzón Robie

1st AD by preux

Starring by Parmida

 

Recorded by Hyunju Kim @Studio 505

& Moodify Studio & Yeonnam luxury penthouse

 

Photography by 윤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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