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 Star

1. But I’ve still got the blues for you
2. I waited for you under the shade of stars
3. Ballad of a fantastic bird
4. Tomorrow, where you don’t exist
5. Let me hug you, baby
6. We can’t change everything, like the first time
7. Find love
8. So hard to say you goodbye
9. Stay with me a moment
10. Can’t take my eyes off you beauty
11. Memories of you
12. I’m sorry if you still hate me
13. The loneliness, the night and thoughts of you (edit)
14. You don’t know what love is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감성힙합, [Cold Star] by ‘Mr.KiD’

 

[Healin’in the City Night], [4 seasons 시리즈] 등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긴 프로듀서, ‘Mr.KiD’의 새 정규 앨범 [Cold Star]가 국내 재즈힙합 레이블 Style n love를 통해 발매되었다.

 

앨범 전체에 테마는 사랑으로 14개에 이르는 각 타이틀에 특별한 신경을 썼다.

애틋함, 그리움,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이번 앨범.

이 앨범을 들을 때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걷걷

1. 걷걷

 


 

타피(TaPi) – 걷걷

 

‘타피(TaPi)’의 신곡 ‘걷걷’은 사랑에 빠져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물고, 어색함을 채우고자 마음에도 없는 아무 말을 늘어놓는 한 청년의 이야기다. 사랑에 애태우는 조급한 마음은 중의적 언어유희와 라임플레이를 넘나들며 비트 위를 뛰논다. ‘타피’의 장기인 스토리텔링과 테크닉의 조화는 조급한 화자를 비웃듯 여유 넘치는 비트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Credits]

Produced by 황대웅

Lyrics by TaPi

Recorded, Mixed & Mastered by 황대웅

Artwork: 김에테르

Executive Producer: Leo Lee (Gravity Music)

PhoneCall / 넌어때


 

Scid – [PhoneCall / 넌어때]

 

두곡짜리 싱글을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꺼내보고 싶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Credit]

 

1. PhoneCall

 

Produced by Philipp Thioune(Origamibeats)
Arranged by Philipp Thioune(Origamibeats)
Lyrics by 에씯(Scid)

 

2. 넌어때

 

Produced by 에씯(Scid)
Arranged by Loky Beatz
Lyrics by 에씯(Scid)
Vocal, Choir Composed, Arranged by 에씯(Scid)
Guitar Arranged by 유지훈
Synth by Loky Beatz
Guitar by 유지훈

 

All Mixed And Mastered by Urazer, 김우섭

 

Soul.Hop Essential

1. Soul Hop Essential Beat 1
2. Soul Hop Essential Beat 2
3. Soul Hop Essential Beat 3
4. Soul Hop Essential Beat 4
5. Soul Hop Essential Beat 5
6. Soul Hop Essential Beat 6
7. Soul Hop Essential Beat 7
8. Soul Hop Essential Beat 8
9. Soul Hop Essential Beat 9
10. Soul Hop Essential Beat 10
11. Soul Hop Essential Beat 11
12. Soul Hop Essential Beat 12
13. Soul Hop Essential Beat 13
14. Soul Hop Essential Beat 14
15. Soul Hop Essential Beat 15
16. Soul Hop Essential Beat 16

 


 

Tha Jazzadelic – Soul Hop Essentials, Vol. 1 발매

 

디트로이트 출신 비트메이커 / 프로듀서인 Tha Jazzadelic이 그 동안의 커리어를 집대성하여, Soul Hop Essentials를 발매한다.

언더그라운드뿐 아니라 브레이크 비트 씬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쌓아왔던 그의 음악. 이번 앨범에는 펑크, 소울, 재즈 및 힙합의 초현실적인 요소를 융합시켜 독창적인 만화경을 만들었다.

Deep Phobia

1. Deep Phobia (feat. 지프크락 (ZIPE KROCK))
2. full moon (skit)
3. White (Prod. 지프크락 (ZIPE KROCK))
4. Rain (Prod. 지프크락 (ZIPE KROCK))

 


 

따스함 속의 슬픔, 사랑 속의 아픔이 담긴 래퍼 ‘하모(hamo)’의 첫 번째 EP <Deep Phobia>

래퍼 ‘하모(hamo)’는 Ant Field Label 소속이다.

그는 자신의 상처를 보여줌으로써 청자를 치유할 수 있다는 음악적 신념을 가진 래퍼다. 그는 그 신념을 토대로 살아오며 느꼈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분노를 담은 음악으로 이번 EP를 채워냈다.

EP와 타이틀곡의 제목인 <Deep Phobia>는 심해공포증이란 뜻으로, 사람들은 감정이든 바다든 무엇이든 깊어지면 공포를 느끼고 달아나려 한다고 생각한 래퍼 ‘하모(hamo)’ 방식의 스토리텔링 앨범이다. 래퍼 ‘하모(Hamo)’는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느꼈던 상황들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분노로 슬픔으로 때로는 사랑으로 청자들을 치유한다.

‘Deep Phobia’와 ‘White’ 2곡은 래퍼 ‘하모(hamo)’가 사랑을 하며 느꼈던 배신감과 고통, 분노를 담아낸 트랙으로 Ant Field Label의 프로듀서인 ‘지프크락(ZIPE KROCK)’이 작/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청자에게 더 와닿기를 바라며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full moon’은 ‘하모(Hamo)’와 친분이 두터운 Orchid lips가 프로듀싱하였고, 보름달이 뜬 날 사랑하는 여자에게 구애를 하는 모습을 담아낸 곡이다.

‘Rain’또한 Ant Field Label의 프로듀서인 ‘지프크락(ZIPE KROCK)’이 작/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현재의 시점으로 생생하고, 시적이게 담아낸 곡이다.

 

사랑을 왜 ‘빠진다’라고 표현할까, 빠지는 것은 추락이며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늘 사랑에 빠진다.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모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래퍼 ‘하모(hamo)’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Credits-

‘하모(hamo) 1st EP <Deep Phobia>

 

Produced by 하모(hamo), 지프크락(ZIPE KROCK)

Recorded by 하모(hamo) @studio ‘Ant Field Label’

Mixed by 하모 @studio ‘Ant Field Label’

Mastering by 하모 @studio ‘Ant Field Label’

 

Artwork by 정유진

Design by 정유진

OVRWRT

1. OVRWRT
2. 아이봉 (アイボン)
3. Mercy (feat. Horim)
4. 알약 (feat. Don Malik, SLEEQ, Saza)
5. Can We Dance
6. 걸리버 (feat. SLEEQ)
7. 모 (Interlude)
8. New New
9. PM 2.5 (feat. JaeDal)
10. 셰셰셰 (Yes Yes Yeah) (Album Ver.)

 


 

혐오와 차별의 언어 한 가운데, 혹은 최전선에

여전히 굳건한 제리케이(Jerry.k)의 새 앨범 [OVRWRT]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정규 4집 [감정노동]의 수록곡 ‘콜센터 (feat. 우효)’나 광화문 촛불집회에서의 공연 등을 통해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한편, 쇼미더머니로 압축된 랩게임과 연일 이어지는 소수자 혐오 정서에 날카로운 각을 세워왔던 제리케이(Jerry.k)는, 일부 매니아 및 플레이어들에겐 불편함의 대상으로, 또 일부 리스너들에겐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점으로 호명되어 왔다. 그 상반된 평가 사이를 쉽지만은 않게 지나온 그가, 새 앨범 [OVRWRT] (오버라잇)으로 돌아온다.

‘덮어쓰기’라는 뜻의 앨범제목이 보여주듯, 제리케이는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나’ 대신 ‘과거를 업데이트한 나’를 선택하게 된 과정과 결과를 묘사하며, 그런 자신과 세계 사이의 간극을 때로는 우울하게, 때로는 공격적으로 그려낸다. 레이블인 데이즈얼라이브(DAZE ALIVE) 동료들의 영향으로 변화한 표현방식과 그 특유의 직설화법이 섞이며 풍기는 독특한 이미지를 맛볼 수 있는 이번 앨범에는 슬릭(SLEEQ), 던말릭(Don Malik)을 비롯, 떠오르는 알앤비/블루스 싱어 호림(Horim)과 리짓군즈의 새 멤버 재달(JaeDal) 등이 피쳐링으로, FIRST AID, KINGBNJMN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탐구해온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Everyday Practice)이 아트웍을 담당한 제리케이의 새 앨범 [OVRWRT]은 10곡이라는 트랙 수와는 무관하게 비정규앨범으로 분류되며, 피지컬 음반  발매는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redits]

OVRWRT

 

Executive Producer : DAZE ALIVE

Album Producer : JERRY.K

Recording Engineer : JERRY.K at DAZE ALIVE STUDIO

Mixing/Mastering engineer : Theoria at Red Room

–          track 4 mixed and mastered by FIRST AID at Not Seoul

–          track 7 mixed by JERRY.K at DAZE ALIVE STUDIO

–          track 10 mixed and mastered by 나잠 수 at 쑥고개III 스튜디오

Artwork : 일상의실천 (Everyday Practice)

Photography : 502HO

Styling and make-up : 조영선

Management : DAZE ALIVE

Star Light

1. Star Light

 


 

캐리 다이아몬드 (Carry Diamond) – Star Light

랩퍼 ‘캐리 다이아몬드’가 싱글 “Star Light”을 발매한다.

지난 9월 12일 기괴하고 몽환적인 싱글 ”Woo”를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했던 캐리 다이아몬드가 11월 24일 캐리 다이아몬드 만의 색깔이 짙어진 싱글 “Star Light”을 발표한다. 이번 싱글도 역시 캐리 다이아몬드가 작사, 작곡, 믹스, 마스터링 했으며 피쳐링 없이 솔로 아티스트로써 완벽히 성장 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앨범 커버 아트웍 및 디자인은 “Ceejay“가 맡아 한층 더 짙은 곡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Credits-

캐리 다이아몬드(Carry Diamond) Single <Star Light>

Produced by Carry Diamond
Lyric by Carry Diamond
Recorded by Carry Diamond @ 우주음악과 연구생산실
Mixed, Mastered by Carry Diamond @ 우주음악과 연구생산실

Management / Freak Lord
Executive producer / Carry Diamond

Artwork, Designed by Ceejay

Trip

1. Trip

 


 

‘Koncept’ – [Trip]

 

‘Wiz Khalifa (위즈 칼리파)’ 내한공연 Guest, 국내 정상급 힙합 레이블 Vismajor가 계약한 실력자.

[Awaken], [The Fuel] 앨범으로 MTV / Revolt TV / Fader Magazine / Hypebeast 등에 소개된 뉴욕 출신 래퍼 ‘Koncept (컨셉트)’의 새 싱글 [Trip] 국내 발매!

Touche

1. Touche

 


 

탑클래스 리리시스트(lyricist), 던말릭(Don Malik)

그의 극복과 발전을 선명히 담아낸 새 싱글 Touche

선 굵은 보폭으로 더 넓은 세계를 향해 걸어가는 래퍼 던말릭(Don Malik)이 새 싱글 [Touche]를 발표한다.

제목인 [Touche]는 토론 등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이며 내뱉는 “내가 졌군”이란 말로,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바로 지난 밤까지 자신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똑같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이를 넘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낸 트랙이다.

슈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 소속의 프로듀서 뷰티풀디스코(Beautiful Disco)가 만들어낸 급격한 반전을 보여주는 비트 위에,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날카롭게 짚어내는 던말릭 특유의 가사와 밀도 높은 랩이 만들어내는 흡인력이 뛰어나다. 리코(Rico)의 정규2집 수록곡 [Come My Way]의 비디오를 만든 디렉터 아르케(Arkhe Lee)가 감독한 뮤직비디오에는 이번 싱글을 통해 던말릭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좀 더 여유로운 호흡의 비주얼로 담겨있다.

 

-Credits-

Produced by Beautiful Disco

Lyrics by Don Malik

Recorded by 장지혁 at Rhythmer Studio
Mixed and mastered by Lobotome
Sound advised by Theoria

Photography by 황채원
Artwork by nasto

M/V directed by Arkhe Lee

Executive producer : DAZE ALIVE
Management : DAZE ALIVE

Alone

1. 憧憬 – Doukei
2. 悋気 – Rinki
3. 頓着 – Tonjaku
4. 穢土 – Edo
5. 俗世 – Zokuse
6. 辟易 – Hekieki
7. 爵士 – Jazz
8. 浮華 – Fuka

 


 

재즈, 그리고 비트의 절묘한 앙상블을 만들어낸 차세대 프로듀서 ‘Iwamizu’의 첫 번째 정규 앨범 ‘Alone’

지금까지 발표된 2장에 메가 히트 싱글 앨범에서의 감동을 넘어선 완성작이 국내 재즈힙합 전문 레이블인 Style n love (스타일 앤 러브)를 통해 오는 11월 국내 발매가 결정되었다.

첫 정규작 ‘Alone’은 composing, playing, recording, mixing 그리고 mastering까지 ‘Iwamizu’ 본인이 직접 모든 과정을 진행하였기에, 그렇게 앨범명을 명명하였다.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아티스트적인 고집이 묻어나는 이번 앨범은 좋은 ‘테루아르’와 그와 걸맞은 사람의 힘이 들어간 환상적인 빈티지의 ‘보르드 와인’을 연상 시킨다.

알약

1. 알약 (feat. Don Malik, SLEEQ, Saza)

 


 

뜻밖의 콜라보레이션 – 제리케이, 던말릭, 슬릭 & 퍼스트에이드 ‘제리케이’ 1년반 만의 새 앨범 수록곡 [알약] 선공개!

지난 2016년 3월, 정규 4집 [감정노동]을 발표한 이후, 소속 아티스트들을 서포트하는 데 집중하며 눈에 띄는 개인 활동이 없었던 ‘제리케이(Jerry.k)’가, 1년반 만에 새 앨범 발표를 예고하며 수록곡 [알약]을 선공개한다.

늘 뛰어난 완성도로 주목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장르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룸306(Room306)과 F.W.D의 주역 퍼스트에이드(FIRST AID)가 프로듀스한 [알약]은, 꿈결 같은 비브라폰 샘플 아래에 넘실대는 비트가 만들어낸 몽롱한 무드 위에, 제리케이와 던말릭(Don Malik)을 숨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알약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트랙이다. 여기에 슬릭(SLEEQ)의 코러스와 제리케이의 반려견 사자(Saza)의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을 내는 [알약]은 11월 말 발매될 제리케이의 새 앨범 [OVRWRT]의 수록곡이며, 아트웍은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탐구해온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Everyday Practice)이 담당했다.

-Credits-
JERRY.K (제리케이) 선공개 디지털싱글 [알약]

Produced by FIRST AID
Lyrics by Jerry.k, Don Malik
Additional vocal by SLEEQ
Barks by Saza
Recorded by DAZE ALIVE at DAZE ALIVE STUDIO
Mixed and mastered by FIRST AID at Not Seoul
Artwork by 일상의실천 (Everyday Practice)

Executive producer / DAZE ALIVE
Management / DAZE ALIVE

 

Grack Thany Presents ‘8luminum’

1. 폭파
2. 50M BASS
3. 정치인 (feat. Youngcook)
4. Traffic Overhead
5. Bomb
6. Purpura
7. Concrete
8. Airplane (feat. Sonia Calico)
9. 정신
10. Rebellion
11. Aluminum Heart (feat. OYO)
12. 포물선

 


 

‘Taken from Internet’
[8luminum]
Grack Thany 1st Compilation Album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 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그랙다니(Grack Thany)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하다. 션만(Syunman), 사일러밤(Sylarbomb), BAC, 몰디(MOLDY), 반다(VANDA), 노피치온에어(Nopitchonair), Vonlin Yoon(본린 윤), HNGIN(행인)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콜렉티브, 그랙다니는 올해 수많은 음반을 발매했다. 몰디(MOLDY)의 [Nature Boy]를 시작으로 TFO의 [ㅂㅂ], 션만의 [Six Fingers]와 [Dumb], 반다의 [Muaythai], 노피치온에어의 [Chaser] 등을 음원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한국의 사운드클라우드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진다.

그런 그랙다니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음반 [8luminum]은 앞서 언급한 모든 음반을 집약한다. 음반을 만든 사람이 같으니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음반 제작을 서로 도왔을지언정, 개개인의 음반이 말 그대로 개개인에 한정된다면 [8luminum]은 ‘그랙다니’라는 하나의 단체로 색을 보여준단 점에서 의미가 생기는 지점이 다르다. 특히나, 이들의 음반과 음악이 대안 음악(얼터너티브 음악)으로서 작용한단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랙다니의 음악은 항상 한국 음악 시장의 관습적인 음악에서 벗어난 시도를 해왔다. 이 지점을 설명하기 위해 [8luminum]의 다섯 번째 곡, “Bomb”에서 BAC의 ‘이런 게 있으면 저게 있어야지’라는 가사를 발췌하고 싶다.

[8luminum]의 구성은 다양하다. 행인, BAC, 사일러밤, 본린 윤, 션만 등 곡을 쓸 수 있는 프로듀서가 많은 덕택이다. 당장 행인이 프로듀싱한 첫 곡 “폭파”가 노이즈 가득한 저음과 드럼 머신 소스만으로 곡을 이끄는 반면, 션만이 만든 “포물선”은 어쿠스틱 드럼과 다양한 악기와 멜로디가 강조되는 트랙이다. 음반의 첫 곡 “폭파”는 이 음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오프닝 격이자, “폭파”에서 파생되는 분위기가 8번 트랙 “Concrete”까지 이어지기 때문. “50M Bass”는 행인의 강렬한 “폭파”의 뒤에 이어 반다와 BAC 두 래퍼의 랩으로 ’50M’짜리 에너지 폭탄을 투하한다. 그렇게 “정치인”까지는 반다와 BAC의 놀이터다.

주도권이 사일러밤에게 넘어가는 “Traffic Overhead”부터 음반은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 사운드 디자인부터 과하게 일그러지며, 몰디와 BAC의 랩 또한 더욱 격렬히 움직인다. 이 두 곡도 음반에서 중요하다. 이 둘의 이야기가 ‘그랙다니’라는 집단의 캐릭터를 압축하기 때문. ‘Taken from Internet’이라는 그랙다니의 슬로건은 “Traffic Overhead”에서 ‘Networking Service 고-고민 고-고민해 / 우린 같은 고-공간 속에 숨을 불어 넣네’라는 몰디의 랩으로 함축되며, BAC는 TFO의 이름으로 “Bomb”을 낸 만큼, TFO의 문법으로 블랙 코미디의 색이 짙은 가사로 음악과 그랙다니의 현실을 교묘히 섞어낸다. 재밌게도 둘 모두가 올해 발매한 자신들의 캐릭터를 멋지게 살려냈다.

“Purpura”는 어찌 보면, [8luminum]의 전체적인 색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음반 수록곡 대부분이 묘한 불편함을 내재했지만, “Purpura”는 가장 정형적인 구성을 띈다. 하지만 곡 내내 흘러나오는 보컬 샘플과 강하게 퍼뜨리고, 뒤로 젖혀진 스네어 사운드가 분명한 포인트로 존재하며, 이 곡에서 한 번 변한 분위기와 문법은 “Concrete”로 이어진다. 가이카(Gaika)와 같은 음악가가 연상되는 “Concrete”의 사운드 디자인과 곡 구성은 몰디의 랩과 만나며 색채에 확신을 얻는다. 뒤에 나오는 “Airplane”이 그랙다니의 멤버가 아닌, 대만의 전자음악 프로듀서 소니아 칼리코(Sonia Calico)가 프로듀싱했음에도 흐름에서 맥락을 가지는 이유는 앞서 나온 “Purpura”와 “Concrete”가 댄스 음악의 요소를 심어놓았기에 가능했다.

음반은 “정신”부터 막바지로 돌입한다. 훵크의 분위기를 흠씬 풍기는 곡은 킥에 딱 맞춘 션만의 랩과 함께 “Airplane”에서 한껏 끌어올린 분위기를 적당히 쿨다운한다. 그러면서도 ‘Taken from Internet’이란 개념을 다른 방식으로 한 번 더 언급한다. 이어지는 노피치온에어가 만든 “Rebellion”은 테크노의 문법을 선보이고, 션만의 “포물선”은 그가 여러 번 보여준 훵크나 재즈의 요소를 한 번 더 곁들인다. 그사이에 낀 “Aluminum Heart”는 독특한 동시에, 조금 당황스럽다. 오요(OYO)가 목소리를 얹은 곡은 최근의 그랙다니의 음악가가 선보인 적이 없는 방식을 띈다. 그렇기에 음반 내에서도 “Aluminum Heart”는 두드러진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곡 자체가 앞으로 그랙다니가 들고 올 대안 음악의 일종일지도 모른다.

앞서 그랙다니를 잠깐 ‘대안 음악 콜렉티브’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들이 어떤 부정적이고, 반체제적인 단체로 비친 건 사실이다. (‘한국 힙합’에서 특히 그랬다). [8luminum]은 그러한 색채에서 벗어난 음반은 아니다. 여전히 메인스트림과의 거리를 적당히 두었고, 기존 음악 시장에서 꾸지 않는 비전형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들이 음악을 선보이는 방식과 꾸준함 그리고 음악 자체의 질을 보았을 때, 지금껏 그랙다니를 설명하던 ‘비꼼’과 같은 단어는 더는 무의미해졌다. 이 음반은 그들이 한국의 대안 음악 콜렉티브로서 방향성을 확고히 굳혔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랩 실력’과 같은 의미 없는 논쟁 또한 벗어던질 수 있을 만한 구성을 갖췄다. 물론 이러한 범주화보다는 하나의 새로운 결 혹은 가지라는 개념으로 음반을 들을 때, [8luminum]은 더욱 흥미로운 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 심은보 (힙합엘이, 비즐라 매거진 에디터)

[Credits]
Executive Producer : Grack Thany
Album Director : Sylarbomb
Mastering Engineer : LOBOTOME
Visual Director : BAC
Graphic Designer : NA HANA
Photographer : 최윤성, Qin Xione
M/V Director : AAaN

01 HNGIN – 폭파
Produced by HNGIN
Mixed by psycoban the Mc9reed

02 VANDA, BAC – 50M BASS
Produced by BAC
Lyrics by VANDA, BAC
Mixed by BAC

03 VANDA, BAC – 정치인 (feat. Youngcook)
Produced by VANDA, BAC
Lyrics by VANDA, Youngcook
Mixed by BAC

04 MOLDY, Sylarbomb – Traffic Overhead
Produced by Sylarbomb
Lyrics by MOLDY
Mixed by theoria

05 TFO – Bomb
Produced by Sylarbomb
Lyrics by BAC
Mixed by theoria

06 Vonlin Yoon – Purpura
Produced by Vonlin Yoon
Mixed by theoria

07 MOLDY, Vonlin Yoon – Concrete
Produced by Vonlin Yoon
Lyrics by MOLDY
Mixed by theoria

08 MOLDY – Airplane (feat. Sonia Calico)
Produced by Sonia Calico
Lyrics by MOLDY
Mixed by Sonia Calico

09 Syunman, MOLDY – 정신
Produced by Syunman
Lyrics by Syunman, MOLDY
Mixed by Syunman

10 Nopitchonair – Rebellion
Produced by Nopitchonair
Mixed by Syunman

11 Sylarbomb – Aluminum Heart (feat. OYO)
Produced by Sylarbomb
Lyrics by OYO
Arragned by Sylarbomb, Vonlin Yoon
Mixed by theoria

12 Syunman – 포물선
Produced by Syunman
Mixed by Sy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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