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Doors

[Disc 1]
1. Road Movie
2. Enlighten Me
3. Seems Like (같아요)
4. Wood on Fire
5. Belief
6. 총총 (Period)
7. Tomorrow

[Disc 2]
1. Road Movie (Live)
2. Enlighten Me (Live)
3. Seems Like (같아요) (Live)
4. Wood on Fire (Live)
5. Belief (Live)
6. 총총 (Period) (Live)
7. Tomorrow (Live)
8. Blue (Live)

 


 

호기심과 두근거림, 찬란한 행복, 불안과 집착, 광기와 냉소, 해방감과 공허함까지
관계를 맺으며 경험하는 감정의 디테일을 담은 Room306의 <at Doors>
미래에서 온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과거에서 물려받은 재즈 팝 버전, 2 디스크로 발매

Room306
룸306(Room306)은 프로듀서와 신스 베이스 퍼스트 에이드(FIRST AID), 보컬 홍효진, 기타 김주민, 키보드 유은주 그리고 드럼 이정윤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2015년 6월 영기획(YOUNG,GIFTED&WACK) 3주년 기념 앨범 <3 Little Wacks>에 수록된 “Enlighten Me”로 데뷔했으며 이후 리믹스가 포함된 두 장의 싱글 “Tomorrow”와 “Wood on Fire”를 발표했다. <at Doors>는 2016년 3월 06일에 발매하는 룸306의 첫 정규 앨범으로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 1에는 퍼스트 에이드와 보컬 홍효진이 함께 만든 일렉트로닉 버전의 곡이, 디스크 2에는 라이브 밴드 버전의 곡이 실려 있다. 여기에 숨은 사연이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조금 내려 앨범의 제작과정을 읽어 주시길. 우선은 어느 디스크에서도 숨길 수 없는 곡에 담긴 감정을 이야기해 보자.

<at Doors>
<at Doors>는 단순히 그립거나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관계의 미세한 감정을 노래한다. 버스를 타고 상대의 어깨에 기대자 바닷냄새가 나는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반짝이는 빛에 둘러싸였다. 관계의 시작이다. 닫힌 마음을 열어 상대에게 상처를 드러낸다. 앞으로 닥칠 감정을 깨우치게 해주길 바란다. 행복에 겨운 상태지만 이를 완전히 믿을 수 없고 점점 불안해진다. 홀연히 의심이 피어나고 이는 집착으로 이어진다. 믿음의 끈이 끊어지고 용서와 화해가 몇 차례 이어진 후 냉소를 택한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고민하지만 결국 홀로 남게 되고 공허함과 해방감이 동시에 찾아온다. 사랑의 불안, 기대, 설렘, 과거와 미래, 호기심, 이해, 행복, 의심, 집착, 광기, 믿음, 용서, 화해, 냉소, 이별 후의 공허, 해방, 무력까지. 앨범을 모두 듣고 나면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감정의 문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제작 과정
2015년 레이블 영기획(YOUNG,GIFTED&WACK)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룸306이라는 밴드가 생긴 거다. 영기획은 일렉트로닉 음악 레이블이라 소속 음악가 대부분 1인 프로듀서다. 멤버 수가 많아봤자 여기에 보컬 멤버가 추가 되어 2명이 고작이다. 룸306 역시 프로듀서 퍼스트 에이드와 보컬 홍효진으로 구성된 2인조 프로젝트 팀이었다. 발단은 공연이었다. 곡으로만 존재하던 룸306도 한 번 쯤 공연을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다. 이에 응한 퍼스트 에이드는 공연 당일 자신을 포함한 다섯 명의 멤버를 데려왔다. 랩톱으로 연주하는데 한계를 느껴 멤버를 구하고 기존의 곡을 모두 밴드 라이브 형태로 재편곡한 것이다. 영기획 최초의 라이브 밴드 룸306의 탄생이다.

룸306이 전의 포맷으로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한 곡은 이미 각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ARIA 어워드에서 수상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렉트로닉 음악가 쳇 페이커(Chet Faker)가 ‘Like’ 버튼을 누른 일은 특히 기념할만한 일이었다. 이를 계기로 룸306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영기획의 3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3 Little Wacks>에 실린 “Enlighten Me”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가 일렉트로닉 버전의 곡을 좋아해 주고 있는 가운데 밴드 룸306은 프로젝트 룸306과 싸워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다행히 밴드 룸306은 이를 슬기롭게 돌파했다. 록 밴드 일색이라 되기 어려울 거라 했던 내 만류를 뒤로하고 EBS 헬로루키 공개오디션에 응모해 덜컥 9월의 헬로루키가 됐다. 밴드로서 아직 채 다섯 번도 공연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팝업 스테이지에도 섰다. 공연장에 서서히 사람이 차고 팬 페이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채 열 번의 공연도 하지 않았을 때였다. 대신 꾸준히 합주하고 공연 때마다 새로운 편곡을 시도했다. 그 사이 두 곡이 더 만들어졌고 이야기가 완성됐다. 하나의 앨범을 만들어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밴드는 앨범에 전에 완성된 곡과 밴드 연주 버전을 모두 싣기로 했다. 밴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디스크 2는 파트 별로 개별 녹음을 하지 않고 라이브를 하듯 두 개의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연주했다.

디스크 1에 실린 곡이 오리지널 곡이고 디스크 2에 실린 곡을 라이브 버전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디스크 1에 실린 곡을 과거, 디스크 2에 실린 곡을 현재라고 구별할 수도 있겠다. 곡의 장르만 두고 생각하자면 디스크 1이 미래, 디스크 2가 과거처럼 들리기도 한다. 두 곡을 번갈아 비교하며 들을 수도 있을 테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스크를 주로 들어도 좋다. 어떻게 들어도 수록된 곡이 안에 담긴 찬란하고 때로는 비참한 감정의 디테일은 사라지지 않을 테니. 그게 바로 좋은 팝의 미덕이다.

크레딧
<at Doors>의 모든 곡은 퍼스트에이드가 직접 믹싱, 마스터링 했다. 비주얼 아티스트 HOBIN이 앨범에 쓰인 모든 일러스트를 그리고 디자인했다. 디스크 1에 수록된 “Seems Like (같아요)”는 머쉬룸 레코딩에서 천학주 엔지니어가 녹음했다. 디스크 2의 모든 곡은 스튜디오 앰피아의 최우재 엔지니어가 녹음했다. 앨범의 제작, 유통, 홍보와 밴드의 매니지먼트는 영기획에서 맡으며 하박국이 담당한다.

-하박국HAVAQQUQ(영기획YOUNG,GIFTED&WACK)

추천사
사랑을 향한 냉소나 체념이 아닌, 이토록 깊고 진한 구애의 몸짓을 만나본 지가 언제인지 아득하다. 포워드(F.W.D.), 포즈 컷츠(Pause Cuts) 활동은 물론 각종 개인작업과 앨범 프로듀싱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퍼스트 에이드(FIRST AID) 허민과 보컬리스트 홍효진의 만남은 지독하고 지긋지긋한 사랑, 오로지 그 한 점만을 향한다. 앨범 내내 결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그 굳건한 지향은 그 수 많은 밤에도 끝끝내 우리 곁에 남은 끈적한 감정의 자국들을 집요하게 어루만진다. 뾰족하기보다 둥글려 감기는 홍효진의 보컬은 우리가 수 없이 삼킨 닿지 못한 사랑의 말을 몇 번이고 대신 전하고, 여백의 미와 긴장의 미덕을 잃지 않는 허민의 밀도 높은 프로듀싱은 앨범의 빈 공간 하나, 숨소리 하나 허투루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 숨 막히는 유영 속 드럼,기타, 키보드 연주를 조심스레 채워 넣은 밴드 라이브 CD는 한정 앨범을 손에 넣을 단 306명의 청자에게만 허락된 또 다른 즐거움이다. 혼란과 폭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사랑의 노래들이 이렇게나 한 아름이다.
-김윤하(음악평론가)

퍼스트 에이드의 음악을 처음 들으며 느꼈던 감정은 ‘향수’ 같은 것이었다. 명확한 것은 아니었어도 대략 그와 비슷한 감정이었다. 앨범 제목이 <Nostalgic Falling Down>이었으니 창작자의 의도가 음악에 잘 담긴 셈이다. Room306에는 그보다 훨씬 넓은 감정의 폭이 담겨있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감정과 무드가 펼쳐지며 향수는 자연스레 Room306의 한 부분으로 자리한다. 이처럼 다양한 정서의 중심에는 훌륭한 팝이 자리하고 있다. 퍼스트 에이드의 사운드와 홍효진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세계는 무엇보다 빼어난 팝 멜로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퍼스트 에이드의 전자음이 주도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밴드 연주로 앨범이 구성된 것 역시 빼어난 팝 멜로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돌이켜보건대 퍼스트 에이드의 음악을 처음 들으며 향수란 감정을 처음 느낄 때도 그 안에는 설득력 있는 멜로디가 있었다. 이 멜로디의 힘은 Room306의 사운드 안에서 더 강해지고, 더 특별해진다.
-김학선(웹진 ‘보다’ 편집장)

흔히들 음악을 들으면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는 한다. 그리고 그 수식어에 해당하는 음악은 이미 세상에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앨범은 기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앨범과는 또 다른 결을 지향한다. 그리고 막연하게 아름답고 빛나기보다는, 오히려 듣는 이로 하여금 아픈 구석을 꺼내게끔 할지도 모른다. Room306의 새 앨범 <at Doors>가 그렇다. 수록곡은 주로 구체적인 감정을 광활한 사운드스케이프 안에 담아낸다. 간결하지만 충분히 곡의 분위기를 구현해내는 소리 구성과 선택, 그리고 공간감의 활용까지 퍼스트에이드는 또 한 번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특히 디테일을 구현하는 노이즈나 곡 전체, 나아가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조율하는 듯한 신스의 활용은 굉장히 뛰어나다. Room306의 음악은 특정한 무드 조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곡마다 하나의 세계를 조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보컬이 가진 재즈의 결이나 벤딩은 이러한 구체적인 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더없이 적합하며, 긴 호흡으로 곡을 표현하면서도 트랙이 구현해놓은 디테일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다. 공간감의 활용이나 서정적인 면모는 Room306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소리간의 합이나 전자음악을 듣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은 명확한 몇 가지 장르의 결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을 조악하게 해치거나 전례 없는 새로움을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별의 곡이 담아낸 서사, 앨범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감정은 정말 잔인하리만큼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세계 속 순간순간이 빚어내는 소리가 여기 이 앨범에 담겨있다. Room306의<at Doors>는 누군가에게 머리 아플 정도의 슬픔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그러면서 그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경험을 줄 것이라 믿는다.
-블럭(프리랜서작가)

-Credits-
Executive Producer HAVAQQUQ for YOUNG,GIFTED&WACK
Art Directed by 김호빈
All songs mixed and mastered by FIRST AID
CD 1 “Seems Like (같아요)” Vocal recorded at Mushroom Recording, by 천학주
CD 2 Live recorded at Studio Ampia, by 최우재

CD 1 Credits
1. Road Movie
Composed by FIRST AID and 홍효진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and FIRST AID

2. Enlighten Me
Composed by FIRST AID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and FIRST AID
Piano by FIRST AID
Guitar by 최영훈

3. Seems Like (같아요)
Composed by FIRST AID & 홍효진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4. Wood On Fire
Composed by FIRST AID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Keyboard(Synth) by FIRST AID

5. Belief
Composed by FIRST AID and 홍효진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Piano by FIRST AID

6. 총총 (Period)
Composed by FIRST AID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Piano by FIRST AID

7. Tomorrow
Composed by FIRST AID and 홍효진
Lyrics by FIRST AID
Vocal by 홍효진
Guitar by 최영훈

CD 2 Credits
8. Blue
Composed by 홍효진 and FIRST AID
Lyrics by 홍효진
Vocal by 홍효진

All Songs Arranged by Room306 (홍효진, 김주민, 이정윤, 유은주, FIRST AID)
All Vocals by 홍효진
All Guitars by 김주민
All Drums by 이정윤
All Acoustic, Electric Pianos and Organs by 유은주
All Basses and Keyboards(Synth) by FIRST AID

(c) 2016 YOUNG,GIFTED&WACK Records. All Right Reserved.
YGWC-015

 

내가 부른 그림 2

1. Intro (연주곡)
2. 멀리 있는 그대에게
3. 무얼 기다리나 (feat. 조원선)
4. 일종의 고백
5. 돌아가자
6. 위로
7. 기다리는 마음 하나
8. 기억하는지
9. 안녕 삐 #2
10. 가만히 당신을

 


 

비 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발라드! 한국 발라드 음악사의 계보를 잇는 정통파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의 대망의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 2]

‘루시드폴’ 의 감성과 ‘조규찬’ 의 서정미, ‘이병우’ 의 소리를 지닌 서정적인 발라드! ‘김민기’, ‘조동진’, ‘유재하’ 등으로 이어진 한국 포크 음악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아티스트! 롤러코스터의 ‘조원선’, 천재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 국내 최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아스트로비츠(bk!)’, ‘곽은정’ 등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참여, 최고의 완성도로 빚어낸 포크 클래식! 한국인이라면, 비록 처음 대하게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리 낯설지 않은 친근함과 흔함이 두루 전해지는 이름인 ‘이영훈’. 그러다보니 우리 대중음악계에서만 찾아봐도 같은 이름을 지닌 동명이인이 여러 명 존재한다. 우선 일반적인 우리노래 팬이라면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소녀”,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그 원곡으로나 아니면 리메이크 된 곡으로라도 세대를 초월해 몇 소절은 가볍게 흥얼거릴 수 있게 만드는 작사/작곡가이며 흔히 ‘이문세’ 전용 창작자 라고까지 불리기도 했던 ‘이영훈’ 을 먼저 떠올리게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지난 2008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먼저 떠난 동명의 음악 선배 몫까지 더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야 할 것 같은 또 다른 ‘이영훈’ 을 소개하려 한다.

일반적으로 포크/인디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바로 이 ‘이영훈’ 은 사실 공식적인 첫 앨범을 내놓은 지도 몇 년 되지 않은, 아직까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비교적 새내기 축에 속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청명함과 진솔함에 나름의 여유로움까지 지녔고 마치 그림 같이 상상을 자극하며 그 노랫말의 장면과 비유들이 마치 보이는 듯한 음악을 들려주던 음악인이다. 그래서인가 첫 음반의 제목은 [내가 부른 그림] 이었다. 이 얼마나 자신의 음악을 적절히 함축하며 그럴 듯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그 느낌과 표현을 이어 가며 작업하여 내놓게 되는 이번 2집의 제목도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내가 부른 그림 2] 이다. 아울러 앨범 공식 발표 전에 1집의 수록 곡이며 그가 가장 먼저 만들었고 유독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던 “안녕 삐” 를 라이브에 맞는 악기 편성으로 선우정아와 함께 편곡해 “안녕 삐 #2” 를 공개했다. 1집의 재킷 디자인에 비한다면 훨씬 눈길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두 번째 앨범에서 ‘이영훈’ 은 청년으로 성장한 어린왕자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철없던 시절에 지구에 와서는 알쏭달쏭한 이야기와 묘한 질문을 일삼던 그 어린왕자가 성장해 다시 찾은 지구에서는 사색적이고 현학적이며, 슬픔과 일상의 괴로움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젠 코끼리를 삼킨 이무기 그림을 내미는 게 아니라, 이 노래 한번 들어 볼래요? 하면서 연주와 노래로 치유하고 어루만져주는 바로 그런 상상을 하게 됐다.

과거 ‘김민기’, ‘한대수’, ‘양병집’, ‘조동진’, ‘정태춘’ 등이 중저음에 탁성을 지녔었다면 이영훈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잘 자란 왕자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미성 계열이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유재하’, ‘조규찬’, ‘조동익’, ‘조윤석(루시드폴)’, ‘이장혁’ 등을 두루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유연함과 상큼함을 지닌 목소리다. 거기에 오랫동안 귓가에 남게 되는 투명한 핑거 스타일 클래식 기타 연주는 ‘이영훈’ 그만의 장점이자 개성이기도 하다. 지난 1집이 대부분 기타 위주의 편곡으로 일부에서 피아노와 밴드 편곡, 관악기 정도로 살짝 변화감을 주어 다소 심심하다는 평을 들었던 것에 반해 이번 2집에서의 변화와 차별성은 단연 “Intro” 에서부터 감지되는 특별함과 무게감을 더해 주는 조성태의 오르간 연주가 아닐까 싶다. 그 연주는 두 번째 곡인 “멀리 있는 그대에게” 에서 제대로 맛을 내며 이전과의 다름과 안정감을 확실하게 만들어낸다고 생각된다.

피아노 연주의 청명함에 이어 마치 ‘루시드폴’ 의 느낌이 살짝 전해지는 ‘이영훈’ 의 보컬이 시작되다 이내 ‘조원선’ 특유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확실한 개성과 색깔을 잡아 주는 “무얼 기다리나” 역시 우선적으로 주목 받을 곡이 될 것이다. 인상적인 드럼 비트에 실려 색다름을 전해주는 “돌아가자” 도 1집에 비한다면 확실한 차이를 경험하게 되는 곡이다. 그리고 마치 영화음악 같은 매력과 편곡을 지닌 “기억하는지” 도 인상 깊다. 그리고 마지막 곡 “가만히 당신을” 에서는 피아노 연주의 리드와 풍성한 울림이 마지막을 아쉽게 만들며 끝난다. 한 앨범을 더하며 이렇게 다른 느낌과 깊이, 거기에 소리의 완성도까지 더해지다니… 프로듀서로 참여한 ‘선우정아’ 등의 능력과 역할도 있겠지만 그것만이 이런 변화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비록 성장해서 다시 찾아준 음악별의 왕자가 아닐지언정, 이 2집의 음악들에 위안 받고 치유되며 함께 생각하고 느껴보면서 아마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 당신도 자신의 마음속 자리한 하얀 캔버스 위에 여러 가지 소리의 그림을 스케치 하고 색을 입히고 있을 것만 같다. (글/성우진(음악평론가, 경인방송 ‘한밤의 음악여행’ PDJ))

안녕 삐 #2

1. 안녕 삐 #2

 


 

‘비 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발라드!
한국 발라드 음악사의 계보를 잇는 정통파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대망의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 2] 공개를 앞두고 선공개하는 싱글! [안녕 삐 #2]

‘루시드폴’의 감성과 ‘조규찬’의 ‘서정미’, ‘이병우’의 소리를 지닌 서정적인 발라드! ‘김민기’, ‘조동진’, ‘유재하’ 등으로 이어진 한국 포크 음악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아티스트! 천재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국내 최고 엔지니어 ‘아스트로비츠 (bk!)’, ‘곽은정’의 프로듀싱 참여로 최고의 완성도로 빚어진 2015년 가장 아름다운 발라드 앨범이 2015년 2월 5일에 발매! 2012년 첫 번째 정규앨범 [내가 부른 그림]으로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영훈’이 오는 2월 5일에 두 번째 정규앨범 [내가 부른 그림 2]를 공개한다.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첫 앨범을 공개한 2012년이지만 사실 ‘이영훈’은 2006년부터 인디씬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러니까 꽤 오래 전부터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해 오고 있던 탄탄한 내공의 아티스트다. 무려 6년 만에 첫 앨범을 낸 것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호흡으로 찬찬히 행보를 이어 온 ‘이영훈’의 음악 역시 본인을 꼭 닮아 참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흘러간다.

덤덤하고 차분하게 한 음 한음을 짚어가는 섬세한 기타 연주, 조금은 수줍은 듯 유약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그 어떤 꾸밈도 없는 솔직한 음성으로 독백을 하듯 노래하는 그의 음악이 가지는 정서는 왠지 모르게 응당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지난 날’을 닮아있다. 그의 음악들이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넉넉한 ‘여백’들의 틈으로 그 지난 날의 기억들이 녹아 들어가 저마다의 추억이 담긴 풍경화로 그려지는 느낌, ‘이영훈’ 표 발라드 음악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독특한 서정미다. 2010년 이후 한국 인디씬에 많은 포크 성향 아티스트들이 등장했지만 ‘이영훈’의 음악이 지니는 이 독특한 서정성은 그들 누구와도 색채가 다르다. 오히려 ‘이영훈’ 음악의 감성은 조동진, 김민기, 박학기, 유재하 등 한국 가요사에 선명한 획을 그으며 포크 음악의 명맥을 이어온 대선배들의 그것과 더 많은 접점을 지니는 듯하다. 핑거스타일의 클래식 기타 연주를 위시한 아름다운 멜로디도 그렇지만 가사가 특히 요즈음의 아티스트들과는 사뭇 다르다. 내밀한 이야기들을 독백하듯 관조적으로 풀어내는 ‘이영훈’의 노랫말들은 마치 한 편의 서정시처럼 느껴진다.

첫 앨범 이후 대략 3년 만에 공개하는 두 번째 앨범 [내가 부른 그림 2]는 여전히 ‘이영훈’ 특유의 감성이 오롯이 배어있는, 결이 고운 발라드 음악들로 수록곡 열 곡을 모두 채우고 있다. 음악의 색채는 지난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운드에서 다소간의 변화가 느껴 지는데 이는 최근 가장 뛰어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선우정아가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 덕분이다. 프로듀서로도 탁월한 감각을 지닌 선우정아는 ‘이영훈’ 특유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아티스트와 함께 고심을 거듭했고 그 결과 각 악곡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사운드로 근사하게 편곡되어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국내 최 정상급 엔지니어로 김동률, 브라운아이즈 등과 작업해 온 곽은정 기사가 보컬 디렉팅과 믹싱을, 윤상, 김동률, 이적, 존박 등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실력파 프로듀서 아스트로비츠(bk!)가 마스터링을 맡았다는 점 또한 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먼저 공개하는 싱글 [안녕 삐 #2]는 1집 앨범에 수록된 동명의 원곡 “안녕 삐”를 라이브에 맞는 악기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 2집에 다시 수록한 버전으로 ‘이영훈’ 본인이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던, 그래서 유독 애착이 큰 노래였기에 2집 재 수록이 결정되었다. 섬세한 기타와 피아노의 선율을 앞세워 ‘이영훈’ 특유의 절제된 호흡을 보여줬던 목가적 서정미 풍기는 원곡과 달리 새로운 버전은 선우정아가 가세한 편곡과 함께 다양한 악기들이 추가되며 한층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간주에서 전면으로 치고 나오는 빈티지한 오르간 연주는 노래의 감동을 극적으로 배가시켜 진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겨울일기

1. 겨울일기
2. 별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 가 바라보는 겨울 계절의 감성을 음악으로 그려 내는 계절 프로젝트 그 네 번째 이야기 [겨울일기]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 가 느낀 그 계절의 기운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우쿠루쿠’ 의 계절 프로젝트. 네 번째이자 마지막 계절인 겨울앨범이 완성되었어요. 눈이 내리는 날에 너와 내가 둘이서 보았던 걸었던 모두의 이야기들. 우리가 보는 오늘 조금씩 다가올 내일 함께라 좋았던 우리의 겨울일기.

타이틀곡인 “겨울일기” 의 가사인데요. 이 가사가 ‘우쿠루쿠’ 가 생각하는 겨울을 가장 잘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설명 대신 적어 봤어요. 우리의 마음이 느껴 지나요? 음악을 들어 보면 더 잘 알게 될 거에요. 그래서 더욱더, ‘우쿠루쿠’ 가 바라보는 겨울의 노래를, 아직은 새해의 기분이 어색하기만한 1월초의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작지만, 추운 겨울의 한 중간을 걸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줄게요. 겨울은 함께일 때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3.0

1. 3집에 대한 부담감
2. 담배왕 스모킹
3. 스토커
4. 쓰담쓰담
5. 그리워라
6. 아프리카 청춘이다
7.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8. 여자는 왜 화를 내는 걸까
9. Dreams Come True
10. 짝사랑

 


 

여러분 음란하게 사셔야 합니다.
마침내 돌아온 지적 19금의 아이콘 십센치의 세 번째 정규앨범! [3.0]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직 십센치만 할 수 있는, 가장 십센치다운 음악들을 수록한 앨범!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한없이 애잔한 발라드 “그리워라”!
“안아줘요”를 능가하는 사카린급 당도의 초달달 러브송 “쓰담쓰담”!
짝사랑의 애달픈 감정을 노래하는 가슴 절절한 겨울 발라드 “스토커” 등 수록!

누가 알았으랴. 홍대 길거리에서 슬리퍼 신고 젬베에 기타 튕기며 노래하던 두 악동이 한국 가요계에서 이렇게나 존재감 넘치는 이들이 되어버릴 줄. 어느 날 느닷없이 뉴욕 맨해튼 스타일을 표방하며 등장해 ‘아메아메아메’를 부르짖던 10cm(십센치)가 불과 5년 사이에 겪은 변화들은 놀랍다. 그저 무명의 버스킹 밴드였던 구미 출신 두 청년이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이어 히트를 시키고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죽을래 사귈래”를 시원스레 외쳐대며 승승장구하더니 심지어 탑스타들이나 한다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단독콘서트를 성공시키며 한국 어쿠스틱 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일련의 과정은 심지어 참으로 ‘드라마틱’하지 않은가.

그간 십센치가 세상에 끼친 변화 또한 강력하다. 십센치 등장 이후 일어난 어쿠스틱 음악 붐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어쿠스틱 음악도 19금이 될 수 있음을 세상에 알린 것 또한 이들이다. 게다가 톡 까놓고 얘기하건대 한국에서 “아메리카노”가 국민음료가 된 것은 분명 상당 부분 십센치의 공로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커피 전문점들은 이들에게 지분 일부를 떼어줘야 마땅하다. 특히 명소가 되어 버린 ‘은하수다방’은 더더욱.

이 가공할 19금 듀오가 마침내 세 번째 정규앨범을 [3.0]을 들고 돌아왔다. 앞서 공개된 싱글 “쓰담쓰담”에서 감지할 수 있던 미묘한 변화의 조짐은 본 작을 통해 한층 명확해진다. 퇴폐미 가득한 권정열의 보컬은 한층 맛깔스러워졌고 윤철종의 기타는 더더욱 섬세해졌다. 특히 윤철종의 보컬 참여가 한층 늘어났다는 점도 그의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지난 2집에서 음악에 다소 힘을 주는 듯한 인상이었던 이들이 어깨의 힘을 쭉 빼고 본연의 ‘자연인’ 십센치로 돌아온 것이다.

첫 곡 “3집에 대한 부담감”에서부터 이러한 변화는 확실히 감지되는데 익살스러운 멜로디 위로 ‘아메리카노의 히트는 사실 얻어걸린 것’이라 노래하는 솔직함은 십센치가 아니라면 상상조차 할 수도 없다. 19금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담배왕 스모킹”은 한층 노골적이다. 한국 가요사를 통틀어 과연 이토록 노골적으로 담배를 찬양하는 노래가 존재한 적이 있던가. 게다가 이 노래는 평소에 멤버들이 좋아하는 전설적인 록밴드들에 대한 오마주도 유쾌하게 담아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짝사랑을 애틋하게 노래하는 발라드 “스토커”, 선공개되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달달하다 못해 닭살마저 돋는 애교만점 러브송 “쓰담쓰담”은 ‘십센치스러움’이 한층 진해졌음을 느끼게 해 주는 곡들이다.

한편 지나간 사랑에 대한 소회를 아련하게 노래하는 타이틀곡 “그리워라”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새벽 4시”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로 애잔하면서도 진솔한 노랫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한없이 여유로운 “아프리카 청춘이다”는 일탈의 욕구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이 흥미롭고, ‘우리는 운명’이라는 애정 표현을 ‘어디 한 번 도망쳐 봐라 내가 너를 못 잡나’라며 십센치식의 재기로 풀어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도무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심정을 직설적 화법으로 얘기하는 “여자는 왜 화를 내는 걸까”는 공연장에서 뜨거운 호응이 기대되는 유쾌한 곡들이다. 십센치 특유의 응큼함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집시풍의 멜로디가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도발적인 노랫말의 “Dreams Come True”가 지나고 나면 권정열의 관조적인 음성이 한없이 처연한 애잔함 물씬한 발라드 “짝사랑”이 바쁘게 달려온 앨범 후반부의 열기를 차분히 가라앉히며 조용하게 마침표를 찍는다.

두 멤버의 내면에 한층 솔직하게 다가간 진솔한 가사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담백한 사운드를 담은 [3.0]은 십센치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음악이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또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사뭇 의미심장하다. 이 음반을 통해 느껴지는 한층 진해진 십센치 특유의 감성은 결국 이들이 나름의 해답에 도달했으리란 추측을 가능케 한다. [3.0]에 담긴 악곡 하나 하나는 분명 십센치만 할 수 있는, 십센치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감성들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들이 지닌 인간으로서의 솔직한 면모, 발칙함 또는 재기를 음악가로서의 에너지와 감성을 통해 한껏 발산할 때 그것이 비로소 가장 ‘십센치스러운’ 것이라는 것, 아마도 이것이 십센치가 내린 결론 아닐까? 물론 이 결론은 어디까지나 현재일 뿐, 십센치의 음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 Soda of Poclanos
producer / 10cm (Kwon Jeongyeol, Yun Cheoljong)
co-producer/ Lee Yohan

all songs written by 10cm
all songs arranged by 10cm , Fine Five (Lee Yoonhyuk, Sung Sooyong, Lee Yohan)

recorded and mixed by Dongnam pc station & recording studio
recording and mix engineer / Lee Yohan
assistant engineer / Sung Sooyong
mastered by bk! of Astro Bits at AB Room
nice dream / Sung Sooyong
Bf.master/ the untouchable Lee Yoonhyuk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www.msbsound.com)
A&R operation / Soda, Kim Jeewoong
promotion manager / Lim Daejin, Hong Dalnim
marketing director / Hwang Aram, Kim Minhye of Makeus
artwork & design / A Jihye & Jang Joonoh of Sparks Edition (www.sparksedition.com)
M.V. production / Lee Sangdeok
photograph / Rie

가을의 밤

1. 기도할게
2. 고요하다
3. 가을, 밤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가 바라보는 가을 [가을의 밤]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입니다.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그 계절의 기운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 그 세 번째인 ‘가을’앨범이 완성되었어요. 앨범 제목은 [가을의 밤]인데요. 앨범의 시작인 “기도할게”부터 타이틀 곡 “고요하다”, 연주곡인 “가을, 밤”까지 모든 곡이 가을의 밤을 생각하며 작업한 곡이기에, 어쩌면 당연하게 [가을의 밤]이라는 앨범 제목으로 완성되었어요. 이 앨범에는 총 세곡의 가을 노래가 담겨 있는데요. 가을밤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생각하며 기도한다는 내용의 “기도할게”로 시작해, 비와 낙엽이 내리는 고요한 가을 밤 자체를 바라보는 “고요하다”, 제목 그대로 가을, 밤에 대한 감정을 묘사하는 연주곡 “가을, 밤”까지, 조금은 차분하고 정적이지만, 그 덕분에 ‘우쿠루쿠’의 가을 앨범은 가장 ‘우쿠루쿠’답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앨범이 되었어요. 서서히 잔인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의 마지막 11월, 갑작스러운 공기변화에 겨울을 걱정하는 모두에게, 그래도 항상 아름다운 가을밤을 ‘우쿠루쿠’의 가을 앨범과 함께 지새워요. 역시나 계절은 그 계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스카이랜드 (Skyland)

1. 우리 집은 화목한데
2. 캐모플라주
3. 퓨처럽 (Future Luv)
4. 포스트맨은 벨을 두세 번 울린다
5. 스카이워커
6. 타이거 타운
7. 25시의 데이트 눈코방송
8. 선데이 행성에서 온 먼데이걸
9. 미안해요 잊어줘요
10. 2011년 여름 장마
11. 마더쉽

 

눈뜨고코베인 [스카이랜드 (Skyland)]

눈뜨고코베인(약칭 ‘눈코’)은 리더 깜악귀(보컬/기타)를 중심으로 연리목(건반), 슬프니(베이스), 최영두(기타), 김현호(드럼)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이다. 2002년 결성, 이듬 해 첫 EP [파는 물건]을 발매하며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산울림’이나 ‘송골매’ 등 70년대 한국 록의 영향을 받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대의 산울림이 그랬던 것처럼 펑크, 모던록, 사이키델릭, 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음악 위에 말하는 듯 자연스러운 한국어 가사를 얹어 낸 노래들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 결과물이 데뷔 3년 만인 2005년 발매한 정규 1집 [팝 투 더 피플(Pop to the people)] 이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후 2008년 발매한 2집 [테일즈 (Tales)]와 2011년 발매한 3집 [머더스 하이 (Murder’s High)]에서는 밴드 스스로 “조울증에 걸렸지만 태연한 척 하는 하드록 혹은 펑크 음악”이라 지칭하는 특유의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 두 앨범에서 작곡자이자 작사가인 깜악귀는 짝사랑하는 연인의 감정을 남편을 살해한 아내의 얘기 및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과학자의 과대망상 같은 환상적인 얘기와 아무렇지도 않게 뒤섞여내며 괴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우화들을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열광적인 팬덤을 갖게 된 눈코는 이 두 앨범을 연이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려놓으며 음악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10월 30일, 눈코는 네 번째 정규 앨범 ‘스카이랜드(Skyland)’를 발매하게 되었다. 어느새 10년이 넘어가는 경력을 반영하는 듯, 예전보다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깊숙해지고 차분해진 모습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재기발랄함은 몇몇 곡을 통해 오히려 강화된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제 3집까지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한 눈뜨고코베인은 4집을 통해 그들만의 음악적 우주인 ‘눈코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눈코 유니버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뜨고코베인 4집 [스카이랜드 (Skyland)]

지구가 태양의 궤도를 세 번 공전할 때쯤 그들의 주기가 온다. 2003년 처음 EP를 발매한 이래 눈뜨고코베인은 대략 3년의 간격을 두고 새 앨범을 발표해왔고, 지난 앨범인 3집을 발매한 지 올해로 3년이 되었다. 그리고 2014년, 이런 주기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어김없이 네 번째 정규 앨범 [스카이랜드 (Skyland)]가 나왔다. 그 사이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10년의 활동 기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던 멤버 라인업에 큰 폭의 교체가 있었다. 그 결과 깜악귀(보컬/기타), 연리목(건반/보컬), 슬프니(베이스/코러스)에 최영두(기타)와 김현호(드럼)이 합류하게 되었다. 멜로디와 리듬을 주도하는 파트의 멤버들이 교체됐으니 자연스레 음악의 뉘앙스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더불어 깜악귀. 밴드의 방향을 결정하는 송라이터인 그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예의 날 선 듯한 느낌이 덜어진 대신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 생겼다.

그러한 변화를 예감하게 했던 것이 정규 앨범 발매 한 달 전에 먼저 공개됐던 싱글 “캐모플라주”였다. 여러 장르를 비틀어 뒤섞었던 예전 눈코 노래들과 달리 꼬임 없이 직선적인 모던록스러운 구성도 그랬고, 청명한 도입부에 이어지는 깜악귀의 나긋한 보컬도 그랬다. 공개 후에 의외의 사람들로부터 이번 노래를 좋아하는 평가들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노래에는 여전한 점도 있었다. 화자가 처한 상황은 별 희망이 없는 것, 그러니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행복해서 부드러워졌다기 보다는 체념하여 무뎌진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해맑은 사운드가 체념의 정서와 맞물려 자아내는 반어의 정서. 바로 눈뜨고코베인이다.

요컨대 새롭지만 여전한 것이고, 그래서 당시 싱글을 소개하면서 ‘이번 앨범은 이전 눈코의 종합이자 새로운 눈코의 시작이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전곡이 공개된 4집에서 이는 보다 확실해졌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우리 집은 화목한데”는 눈코의 ’18번’ 중 하나인 가족에 관한 얘기다. 예전 멤버였던 장기하가 ‘가족과 외계인이 등장하면 그건 눈코의 노래’라고 얘기한 적도 있듯 EP부터 2집까지 가족의 불화는 단골 소재 중 하나였고, 3집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걸 원하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배제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외계인은? ‘스타트랙’에 영감을 받은 것임에 분명한 B급 SF를 7분 30초짜리 하드록 사이키델리아로 풀어낸 마지막 트랙 ‘마더쉽’에서 촉수를 달고 등장한다. 마치 1집의 ‘외계인이 날 납치할 거야’가 3집의 ‘일렉트릭 빔’을 만난 듯한 피날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전 눈코’를 극대화한 것이 바로 타이틀 곡인 “퓨처럽(Future Luv)”이다. ‘서기 3022년 남녀 간의 모든 행위는 금지되었다’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984’의 전제적 미래에 ‘터미네이터’로부터 가져온 SF적 발상을 ‘바바렐라’ 식의 섹시함으로 버무린 가사를 호쾌한 뉴웨이브 풍의 사운드로 풀어내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잡다한 요소들이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섞여 있는 것이 정말로 눈코답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깜악귀가 애초에 “퓨처럽”을 구상할 때는 이와는 다른 사뭇 우울한 노래였다고 한다. 돈이 없는 남녀가 자취방에 누워 자신들이 행복하게 사는 미래에 대한 SF 소설을 쓰는 내용의. 하지만 이러한 우울함이 스스로도 견디기 힘들었던 그는 이 노래를 쾌락적인 댄스록으로 완성하고, 대신 이 테마 중 일부분을 떼어내서 다른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노래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스카이워커”다.

전체 앨범의 제목에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 이 노래의 제목은 (‘스타워즈’의 주인공과는 상관 없이) ‘하늘을 향해 걷는 이’ 정도로 해석되는 게 맞는 듯하다. 한 가지 정서로 끝까지 가는 것을 터부시한다는 깜악귀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커플의 절망이라는 테마를 끝까지 밀어붙여서 만들어낸 “눈뜨고코베인이 최초로 시도하는 본격 발라드풍의 노래”다. 그에 걸맞게 다소 전형적이다 싶은 구성에 차분한 톤의 보컬,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영두의 기타 솔로까지 예전의 눈코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예전 스타일과 많이 다른 데다 어둡기도 하여 대중적인 반응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팬들과 함께 한 사전 음감회 결과 가장 높은 투표를 받아 타이틀곡이 된 노래기도 하다.

“퓨처럽”이 예전 눈코를 종합한다면, 그 대척점에서 “스카이워커”는 새로운 눈코의 경향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조직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개성을 지우는 것에서 발상을 얻어 보호색이라는 의미의 제목을 달은 노래 ‘캐모플라주’에서의 일상적인 테마는 ‘선데이 행성에서 온 먼데이걸’에서 보다 경쾌한 형태로 이어진다. ‘2011년 여름 장마’에서 묘사하고 있는 상황 역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연애담의 일부다. 보다 일상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정서를 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풀어낸 노래들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성숙해진 것이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확실한 것은 선공개 당시 ‘캐모플라주’를 듣고 마치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는 직장인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듯 이제 눈코가 예전과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의 눈코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감’이라는 영역.

그렇다면 그러한 두 경향의 절충점에 있는 것이 앨범의 6번 트랙인 ‘타이거 타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지 않고 대신 사람에게 잡아 먹히는 호랑이의 얘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잔혹성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묘사하고 있는 이 우화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섬뜩함을 선사한다. 일상과 환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융합해내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냈던 눈코가 이제 거기에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까지 섞어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눈코만이 할 수 있는 음악, 그들만의 우주, 명실상부한 ‘눈코 유니버스’가 만들어졌다.

이들의 유니버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그들만의 사운드다. ‘퓨처럽’을 리드하는 연리목의 호쾌한 신디사이저나 요소요소마다 터져 나오며 노래들의 다이나믹을 살려주는 연리목/슬프니의 강력한 코러스라인은 역시 눈코만의 그것이다. 한편으로 “캐모플라주”와 “스카이워커” 등에서의 서정적인 솔로부터 “마더쉽”의 하드한 리프까지 전방위로 소화해내는 최영두의 기타와 “포스트맨은 벨을 두 세 번 울린다”에서 슬프니의 베이스와 어우러져 훵키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김현호의 드럼은 새로운 멤버들 역시 이제 눈코 유니버스의 명실상부한 일원이 됐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미 붕가붕가레코드 컴필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미안해요 잊어줘요”에서의 연리목의 리드 보컬이 더해주는 발랄함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이제 10월 30일 앨범 발매와 함께 숨가쁜 일정이 이어지게 된다. 일단 4집 발매 기념 콘서트가 11월 8일(토) 저녁 7시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진행 중이다. 이어 11월 12일과 13일 양일 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도 단독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미 공연 게스트를 비롯한 수 차례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팬들과 꾸준하게 만날 예정이다. 3집까지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궤도를 공전할 준비를 하고 있는 눈코가 여러분을 그들의 새로운 유니버스, 그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천국(Skyland)로 초대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넓혀가는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23번째 작품이다. 작사와 작곡은 깜악귀, 편곡과 연주는 눈뜨고코베인 멤버들이 맡았다. 단, 7번 트랙에서 우쿨렐레 연주는 씨없는수박 김대중의 세션이다. 앨범의 프로듀서는 깜악귀와 권선욱. 녹음은 박열(스튜디오 던바), 김종삼, 조윤나(이하 토마토 스튜디오), 깜악귀(당인동 머니머니 스튜디오), 그리고 권선욱이 진행했다. 믹싱과 마스터링은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엔지니어 나잠 수(쑥고개 III 스튜디오)의 솜씨다. 앨범 커버 및 속지는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기조측면)의 작업. 타이틀곡 “퓨처럽(Future Luv)”의 뮤직비디오는 오민 감독(MINIsTREE)이 연출했고, 프로필 사진은 전명진 작가(Planet MJ)가 촬영했다. CD와 디지털 음원의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맡는다. 이 앨범은 KT&G 상상마당 대중음악 창작자 지원사업 써라운드(S.around)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Too Young

1. Too Young

 


 

‘Kat Frankie’ (캣 프랭키) [Too Young]

‘캣 프랭키'(KAT FRANKI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2004년말부터 베를린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신랄한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매혹적인 싱어로서도 명성을 쌓으며 극찬을 받았다. 포크락 장르로 음악을 시작한 캣 프랭키는 그녀의 보컬에 루프스테이션으로 열정적인 합창단의 층을 쌓아 이용하면서,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loop-station 퍼포머중의 한 명으로 여겨 지는 동시에, 독일 음악씬에서 꽤 영향력 있는 중견급 아티스트로 성장해 왔다. 특히 실력 있는 뮤지션들만이 출연하는 독일 음악 프로그램 “TV NOIR”에 자주 소개되어 그녀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음악이 대중들에게 알려 지게 되었다. 담담한 표정과 Feist(캐나다 여성 싱어송라이터)보다 더 깊은 호소력 있는 보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압권이다.

[Too Young]은 국내에서 발매되는 ‘캣 프랭키'(KAT FRANKIE)의 첫 싱글 앨범으로, 호주에서 태어나 자란 캣 프랭키가 베를린에 왔을 때의 보고 느낀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루프스테이션을 사용하여 캣 프랭키의 호소력 있는 보컬과 색깔이 가장 잘 나타나는 대표 곡이다. Too Young은 베를린의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곡입니다. 그들은 항상 절 놀라게 하죠. 전 언제나 모든 것이 느리고 여유로운 시드니의 근교에서 자라났습니다. 제가 처음 베를린으로 이사를 왔을 때, 베를린의 파티 문화가 절 놀라게 했죠. 한번도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재미를 위해, 지루하지 않기 위해, 또 사랑을 찾기 위해 이렇게 열광하고 극단적인 일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베를린은 젊음을 빨아들이는 도시인 것 같아요. 가끔은 어떻게 사람들이 여기서 살아남는지 신기할 정도에요. – ‘캣 프랭키'(KAT FRANKIE) / 이번 싱글 2곡 발매를 시작으로 8월 5일은 그녀의 3장의 앨범이 추가로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1.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Original Version)
2.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Cinema Version)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한국 인디씬의 가장 보석 같은 듀오 옥상달빛! 팬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담은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그 두 번째 이야기!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공식 페이스북 10만 ‘좋아요’ 돌파를 기념한 소규모 전국 투어와 함께 기획된 특별한 싱글! 팬들이 직접 코러스에 참여, 옥달과 팬들이 함께 만들어 낸 뜻 깊은 노래!

‘옥상달빛’, 두 동갑내기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이 여성듀오가 첫 EP [옥탑라됴]로 등장한 2010년 이후 어느덧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일상의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노랫말과 아기자기한 악기 편성, ‘만담듀오’라는 애칭이 생겼을 만큼 번뜩이는 재치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라이브 무대에서의 매력 등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하드코어한 인생 속 긍정을 노래한 옥달의 지난 5년은 이들이 인디의 바운더리를 넘어 한국 가요계 전체에 자신들의 이름을 선명하게 아로새긴 시간들이었다.

작품 활동과 라이브 무대 외에도 TV, 라디오, 페스티벌, 파스타, 그대를 사랑합니다, 미스코리아 등 다수의 드라마 O.S.T.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아주 특별한 선물로 돌아왔다. 싱글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는 데뷔 앨범에 수록되었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의 후속 곡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바치는 애정 담뿍 담긴 헌가이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아주 직접적으로, 그러나 그만큼 진솔하게 노래하는 이 노래의 의미는 단지 그뿐만이 아니다. 옥달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숫자가 만을 넘은 지 불과 일 년 만에 그 열 배인 십만을 넘어서자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국 십여 곳을 도는 소규모 공연 투어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와 더불어 이번 싱글의 녹음에 아예 팬들을 직접 참여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진 이번 싱글은 백여 명의 팬들이 참여, 코러스에 목소리를 보태면서 그 의미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진솔한 노랫말과 함께 풍성한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오리지널 버젼, 그리고 전자음악 아티스트 WAUKN이 몽글몽글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재 탄생시킨 “WAUKN Re-edit” 버젼도 함께 수록한 이 싱글은 내년 초에 발매될 예정인 세 번째 정규 앨범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짙은 목마름을 잠시나마 축여 줄 수 있는 한 모금의 물과도 같은 의미가 될 것이다.

O

1. O
2. 우쿠렐레는 여름
3. 아쿠아리움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가 들려주는 여름의 기분 [O]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입니다.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그 계절의 기운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 그 두 번째인 ‘여름’ 앨범이 완성되었어요. 앨범 제목은 [O]인데요, 앨범의 시작이 수록 곡인 “O”이기도 하고, 여름의 철자가 이응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Ookoorookoo’의 첫 글자가 O이기도하고, 태양이 동그라미이기도 해서인지, 앨범 제목이 [O]가 되어 버렸어요. 이 앨범에는 총 세곡의 여름 노래가 담겨 있는데요. 비 오는 여름, 새벽 바다의 기운을 담은 “O”, 여름 음악다운 발랄함과 노랫말을 가지고 있는 “우쿠렐레는 여름”, 제목 그대로 아쿠아리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선사하는 연주 곡 “아쿠아리움”까지, 우쿠루쿠의 여름 앨범 역시 ‘봄’ 앨범처럼 우쿠루쿠다움이 가득한 곡들의 연속이에요. 여름 안에서도 가장 여름다운 8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지나고 나면 금방 아쉬워 지는 여름의 날들을 우쿠루쿠의 여름 음악과 함께 마음껏 즐겨 봤으면 해요. 계절은 그 계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우쿠루쿠가 가을 앨범으로 돌아올 때까지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Let Me Dance

1. Let Me Dance

 


 

https://www.youtube.com/watch?v=0dbxrCQFGaI

[프란시스 하 X 루싸이트 토끼] Collaboration Project Digital Single “Let Me Dance”

지난 1월, 겨울 소품집 “너와 함께 난 겨울” 앨범으로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싸이트 토끼’가 새로운 디지털 싱글 ‘Let Me Dance’ 로 신나는 여름 분위기에 맞게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하여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곡은 영화 ‘프란시스 하’와 함께 콜라보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영화 줄거리처럼 ‘제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뉴요커 ‘프란시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에 관한 내용’을 루싸이트 토끼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앞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언제나 자기 자신을 구하는 건 잘 짜여진 계획이 아니라, 내가 품고 있는 꿈이나 마음 내키는 대로 신나게 자유롭게 흘러가 보는 내용’을 이번 신곡에 담아 냈다.

이렇듯 “Let Me Dance”는 일렉트로닉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 독특한 코러스 라인을 통한 새로운 사운드로 더욱 반짝이는 루싸이트 토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뜨거운 여름 같은 청춘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한 좌절과 실패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춤을 추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루싸이트 토끼의 바램에 함께 공감하며 들어 보길 바란다

봄에는

1. 미래를 생각해
2. 봄에는 기분이 좋아
3. 순간을 기억해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 가 들려주는 봄의 기억 [봄에는]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 입니다. 저희는 2013년에 ‘오로라’라는 이름으로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처음이라 서툴고 아이 같았지만, 모두의 사랑에 저희는 무럭무럭 자라났어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 라고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계절의 기운을 모두에게 들려드리는 거죠. 계절 프로젝트의 시작인 봄앨범이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희가 느낀 봄의 기운을 함께 느끼고 계시겠죠? 어떤가요? 봄 같은가요?

이제 봄이면 언제나 함께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잠시 잊고, 우쿠루쿠의 ‘봄’ 앨범에 귀기울여보세요. “미래를 생각해” 의 가슴 뜀, “봄에는 기분이 좋아” 의 설레임, “순간을 기억해” 의 아련함,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계절마다 다가올 우쿠루쿠의 마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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