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 to Glow

1. The Way
2. Free
3. Go (Album ver.)
4. Noisy Childhood
5. Vibes
6. Summer (Album ver.)
7. I’m Here (Album ver.)
8. Last Night in my dream
9. Time to Grow
10. Grow to Glow
11. Time to Grow (Acoustic Piano Ver.)

 


 

만성 성장통이 버거워진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
루싸이트 토끼의 세 번째 정규앨범 [GROW TO GLOW].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1년만 흘러도 우리 주변의 것들은 우습도록 쉽고 빠르게 바뀌어 간다. 하지만 이런 격변하는 흐름 속에서도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언제까지고 어리광이나 부릴 것 같은 자라다 만 자신이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순간순간을 담는 음악’을 하기 위해 이번 3집에선 필연적으로 성장을 노래해야만 했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이들의 사운드도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앉아서 노래하는 데 완전히 지쳐버린 이 듀오는 제법 강한 비트를 끌어다 놓고 그 위에 전자기타와 신스 사운드, 더 이상 맑지만은 않은 보컬을 쌓아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미 싱글로 발표되었던 [GO, I’M HERE]와 [SUMMER]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한층 더 풍부한 느낌으로 재탄생 되었다.

그 동안 이들은 지난 2007년 첫 정규 음반 [Twinkle Twinkle]을 발표하며 유희열, 조규찬 등 선배 아티스트들과 평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가 하면, 에픽하이, 마이큐, 에피톤 프로젝트 등의 피처링 참여와, 영화 ‘내사랑’,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MBC 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 SBS 드라마 ‘식객’ OST, 테트리스 OST에도 작곡, 작사 및 가창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자신들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도 꾸준히 쌓아가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송라이팅, 프로듀싱, 편곡, 레코딩, 제작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과정을 두 멤버가 감당하며 완성한 이번 앨범은 곡들이 담은 메세지 뿐 아니라 과정마저도 빛으로 자라고 싶은(grow to glow) 마음을 담은, ‘성장’ 그 자체의 기록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프지 않은 성장이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아프고 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앨범은 그런 성장의 여러 면을 담고 있다. 누가 뭐라던 내 길을 가겠다며 당당하다가도(“THE WAY”) 때때로 맞닥뜨리는 벽 앞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외치고(“FREE”), 과거라곤 없는 듯 해맑은 얼굴로 다 괜찮다 장담하다가도(“GO”) 문득 어리석었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탓하고 마음을 다잡는(“TIME TO GROW”) 성장의 모든 이야기가 앨범 곳곳에 방금 내린 빗물처럼 신선하게 스며있다. 그러나 이런 몰아치는 감정의 끝자락인 마지막 트랙에 이르러서(“GROW TO GLOW”) 결국 이들은 자기자신에게 스스로 담담한 진단을 내리고, 신나게 노래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라나고 헤쳐 나갈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 속에서 더욱 무르익어갈 이 듀오가 성장 앞에서 두려워하는, 성장 중인, 이미 성장한 이들과 새로운 걸음을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동경소녀

1. 동경소녀 (feat. 김윤주 of 옥상달빛)
2. 동경소녀 (Inst.)

 


 

[동경소녀] 요조 (Feat. 김윤주(옥상달빛))
음악을 ‘동경’하는 뮤지션 김광진의 동경소녀, 요조에 의해 두 번째 재탄생

얼마 전 sbs 컬쳐 클럽에서 함께 촬영하며 요조가 리메이크한 김광진의 동경소녀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다. 최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계약한 그녀는 같은 소속사인 옥상달빛의 김윤주와 함께 새로운 느낌의’동경소녀’를 방송에서 보여주었다. 새로운 느낌의 동경소녀를 들은 김광진은 새로운 편곡과 감수성 짙은 그녀의 목소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이번 디지털싱글 발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평소에도 이 노래는 그냥 왠지 슬프게 들렸다는 요조는 작정하고 이 곡 속에 들어있는 애절함만을 뽑아 낸듯하다. 담담해서 더 안타깝게 들리는 요조의 보이스와 김윤주의 절제된 피아노, 어쩌면 이 곡에서 가장 슬픔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듯한 멜로디언의 선율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도 여운이 오래 남아 음반으로 계속 듣고 싶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고. 이미 버스커버스커에 의해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김광진의 동경소녀, 이제 요조에 의해 다시 한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차례다.

내가 부른 그림

1. 나를 기억할까 (feat. 조예진 of 루싸이트 토끼)
2. 언제나 그렇듯
3. 봄의 고백
4. 비 내리던 날
5. 하품
6. 그저 그런 오후
7. 이제는 옛날 이야기지
8. 별 수 없는 마음
9. 안녕, 삐
10. 봄이 오면 (feat. 김윤주 of 옥상달빛)
11. 25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첫 번째 앨범 [내가 부른 그림]
루싸이트 토끼와 옥상달빛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데뷔앨범

이영훈, 그 만의호흡. 어떤음악과 그 음악을 만든 사람을 동시에 알면, 음악이 주는 느낌의 단서를 자연히 그 사람에게서 찾게된다. 이영훈의 노래를 들으면 특유의 과묵함과 얼굴표정, 관심없는것 같다가도 오타처럼 사소한 것을 지적하던 싱거움이떠오른다. 축구얘기에 잠시 말수가 늘었다가 고교선배나 탔을법한사이클을 타고 집에 가던 모습들도 겹친다. 그런모습은 가사 어디에도 없는 것들인데, 그의 음악의 어떤면이 그를 닮은것일까?이영훈은 무엇보다 천천히 넉넉히 연주한다. 그러한 템포와 호흡이 그와 왠지닮았다. 세상의 속도에 개의치않고 유지하고 있는 자기템포랄까. 어쩌면 아주 평이하게 연주될 수도 있는소박한 곡들도있다. 하지만 이영훈의 손과 목소리를거치면, 곡들이그 여백들 사이에 충분한 여유를 지닌 채 넓은 풍경을 그려내기 시작한다. 언젠가 시끌 벅적한 호프집에서 조용히 노래를 부를때도그랬다. 그 어수선한 공간에서도 그의 기타와 목소리 뒤로 떠오른것은 잔잔한 오케스트라였다.

“그때는몰랐던것들”을 닮은노래. 가사와 더불어 그가 만들어내는 정서 또한 노래와 우리 사이에 넓은 시간적 간격을 만든다. 그 넓어진 공간엔 언제나 무언가 내리거나 피어 오르고, 듣 는이를 뿌옇게 처리된 어느시절로 안내하는 정서가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서투르고 이기적이었지만 사랑에 잠못들던 예민한 소년의독백이 있다. 영화 ‘봄날은간다’의 주인공 상우가 음반을냈다면 이런느낌이아닐까? 비야 피하면은 그만이잖아요 “봄이오면”, 나만의봄이되어줘 “봄의고백”와같은화법들을 보라. 언젠가 그와 대화하며 ‘어떤 날’이나 ‘조규찬의 초기작들’이 지닌 정서에 공감했었는데, 그의 음악은 그 음반들이 지녔던, 조용히 몰입한듯한 세련된 감성을 이어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용히 집중할때 더 빛을 발하는음반. 내가 알기로 이영훈이 공연을 통해 음악을 들려준건 꽤 오래되었고, 이 1집 음반은 긴 시간, 여러번의 시도를 거쳐 나왔다고 한다. (심지어 이영훈의 음반이 눈앞에 있어야 발매를 믿겠다는 지인들도 있었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음악을 천천히 다듬어왔고, 내가 그와 처음 인사를 나누었던 올해 여름은 이미 그에게 있어, ‘한발내디딘’ 외출을 한 시점이었던것같다. 이영훈이란 음악가를 안지 얼마 안되어 그의 음악을 이렇게 음반으로 듣게 되었다니 행운이다.

* 조용히 집중할때 더욱 빛을 발하는 이음반을들으면, 주위의 부산스러움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마치 그때는 몰랐던 것들을 떠올리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그의 모습이 겹쳐진다. – 김목인

* 머뭇거리지만 결국 내지르고 마는, 약하지만 고집스러운 데가 있는 남자의 목소리. 나는 소신 있는 목소리가좋다. 외롭고 쓸쓸한 마음일 때에는 더욱그렇다. – 요조

* 나른한 일상의 권태를 환하게 비추는 우아한 서정이 담긴 음악 – 정준일(메이트)

* 이영훈의 노래는 한 장의 수채화다. ‘비 내리는 날’처럼 빗방울로 채색한듯한 그의 감성이 우리의 맘도 조용히 젖어 들게 한다 – 옥상달빛

Summer

1. Summer

 


 

일상 속의 환상을 전하는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의 새 디지털 싱글, [SUMMER].

지난3월, 2년만의 싱글앨범’SELF’로 돌아온 루싸이트 토끼가 이번 여름 새 디지털 싱글[SUMMER]를 선보였다. 1,2집과는 사뭇 다른 감성, 다른 사운드를 들려줬던[SELF]에 이어 이들은 새 싱글을 통해 제2의 행보를 조금 더 과감히 내보이고 있다. 작. 편곡 및 믹싱과 프로듀싱, 커버촬영까지 도맡아 하며 한층 더 자립적인 과정을 통해 완성된 이번 싱글에서는 기존의 곡들에서 보여줬던 꿈에서 들은 듯 편안하게 다가오는 멜로디라인과 감성적인 가사, 독특한 코러스라인에 더해 강한 기타와 심장을 울리는 듯한 리듬, 몽롱한 아르페지에이터 등 새로운 사운드들을 끌어와 더 깊고 성숙해진 이미지를 남긴다. [SUMMER]는 제목 그대로 여름에 관한, 여름을 위한 노래이다. 이들 듀오의 눈을 통해 본 설레고 어지럽지만 어딘지 쓰린 여름의 풍경을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푸른 빛 마저 옮겨오는 듯한 바닷바람 사이에서도 스며들던 땀. 낮의 뜨거운 태양이 긁고 지나간 자리의 열기가 채 식어들지 않던 밤의 해안. 어떤 위험의 예감도 멈추게 할 수 없었던 흔들리는 손짓, 혀끝의 쓰림. 그 해 여름만이 가질 수 있는 환상의 강렬함.
이 모든 것을 담아낸 루싸이트 토끼의 첫 디지털 싱글 [SUMMER]  – 자유기고가 김 모탈

28

1. Dalmoon
2. 안부
3. 없는게 메리트
4. 보호해줘
5. 그래야할때
6. 25
7. 수고했어, 오늘도
8. 똥개훈련
9. 고요한
10. 옥탑라됴2
11.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12. 그래야할때 (String Ver.)

 


 

2010년 EP앨범 [옥탑라됴]를 통해 위트 있는 가사와 무공해 사운드를 보여준 포크 듀오 옥상달빛은 인디신의 가장 핫한 존재로 떠올랐다. 2011년 여전히 따뜻한 위로의 음악과 풍부해진 사운드를 들고 첫 번째 정규앨범 [28]을 선보였다. 전보다 정교하고 섬세해진 음악, 그 속에 담긴 28살 청춘의 성장기에 놓였던 그녀들이 담아낸 공감의 이야기와 위로의 한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묘약이 되었다.

냉혹한 현실에서 불안한 미래를 가져야만 하는 청춘들에게 없는게 메리트 라며 유쾌하게 토닥여주는 “없는게 메리트”와 EP앨범 [옥탑라됴]의 감성을 좋아했던 팬들에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트랙 “수고했어, 오늘도”, “보호해줘” 그리고 누군가는 한 번쯤 진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그 말들을 대신 해주어 정말 고마운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까지 공감과 위로의 노랫말들이 멋부리지 않은 미니멀한 사운드 안에서 크게 울려 퍼진다. 이렇게 옥상달빛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된 것은 간결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가 섬세하게 이루어진 프로듀싱이 뒷 받쳐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은 옥상달빛의 1집 [28]은 앨범 초판 물량이 모두 매진되며 인디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좋은 기폭제가 되었고, 많은 팬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옥상달빛의 음악은 감성에만 젖어 노래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내 노래하며 위로하기에 감동이 찾아온다. 삶은 TV드라마가 아니다 처절한 슬픔에 잠겨 펑펑 울어버린 날도 배는고프고 화장실은 가야 한다. 그래서 옥상달빛의 현실적인 위트가 담긴 위로의 음악은 쓴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돌아서면 눈물이 흐를 만큼 가슴을 울린다. 그렇기에 옥상달빛의 [28]속 음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힘이 들 때 꺼내 들어야만 하는 치유歌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소박한 그녀들의 음악에서 청춘의 성장판이 아직 열려있다는 성장의 현재를 알려주는 따뜻한 온기가 담긴 위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Self

1. Go
2. Thief
3. I’m here

 


 

상냥한 팝 듀오, 좀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달려 나오다.
싱글앨범 [Self]로 1년 반 만에 돌아온 루싸이트 토끼!

[Self]라는 타이틀처럼 송라이팅과 연주, 프로듀싱과 믹싱을 스스로 소화해내며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약간은 두렵긴 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싶은 나.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이 두려운 나. 어느새 세상과 타협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나.
20대 초반을 꼬박 함께 달려온 조예진과 김선영, 두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속마음을 3가지 색의 곡으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 루싸이트 토끼

단 세 곡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루싸이트 토끼의 신곡들은 기존의 이미지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기존의 정적이고 느긋한 음악으로 쳐놓은 바리케이트를 뛰어넘은 것 같다.라는 타이틀 그대로, 작곡과 작사, 연주를 비롯해 프로듀싱과 믹싱까지 
모든 과정을 제 스스로의 힘으로 감당했다는 사실도 이런 인상을 지탱한다. 감각적으로 다듬은 “Go”의 비트는 경쾌한 속도감을 그대로 반영하는 한편, 
전기기타가 주도하는 “Thief”의 까끌한 후렴구에는 20대 중반의 강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데모 버전으로 수록된 “I’m Here”의 미니멀 한 구성은 
이들의 내적 변화를 들여다보는 가사에 집중하게 만든다. 누구나 돌아갈 수 없는 곳을 지나고 누구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때 어떤 자는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고 되돌아가고 싶기도 하겠지만, 모쪼록 나는 이 친구들이 절대로 비겁해지지 않으면 좋겠다. 언젠가의 바리케이트를 훌쩍 뛰어넘은 것처럼, 그러니까 보란 듯이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이 글은 그런 격려다.

-글,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1.0

1. Kingstar
2.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3. 그게 아니고
4. Talk
5.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6. Beautiful
7. 죽겠네 (Album Ver.)
8. 살
9. 곱슬머리
10. Rebirth
11. Hey Billy
12. Beautiful Moon

 


 

뉴욕 맨하탄 스타일의 밴드 10cm의 첫 번째 정규앨범 [1.0]

2009년 홍대의 몇몇 클럽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10cm는 어느덧 2년 차의 경력을 자랑하는 밴드가 되었다. 2010년 4월 발매된 첫 번째 가내수공업 EP앨범과 컴필레이션 앨범 [Life]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통하여 어쿠스틱 음악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10cm는 그해 8월 “아메리카노”라는 말도 안되는 디지탈 싱글의 발매로 말도 안되는 인기를 누리는 밴드가 되었고, 피시방비와 담뱃값을 충당하기 위해 길거리 공연을 서슴치 않던 10cm는 어느덧 수 천명 규모의 페스티발에서도 환영 받는 존재가 되었으며 용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먹고 살만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러나 정작 10cm는 누가 봐도 대견 해할만한 이 분위기를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10cm의 대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나 “아메리카노”등의 싱글들은 10cm 음악의 지향점에 있는 곡들이라고는 할 수 없었고, 논란 그득한 EP앨범의 사운드는 너무나도 예의가 없었다. 모든 것이 거품이라는 것을 느낀 10cm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귀차니즘을 극복해내고 마침내 정규앨범 작업에 돌입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개월의 작업기간을 거쳐 이제 첫 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두 멤버의 부모님들께 차마 들려드리기 힘들 것이라는 문제의 노래 “킹스타”가 하필 앨범 첫 트랙으로서 포문을 열고, 재밌지만 그만큼 씁쓸한 가사의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밴드 사운드의 발라드 넘버이자 주변 지인들의 눈물을 쏙 뺐다는 타이틀곡 “그게 아니고” 를 지나 기존의 사운드로 표현해낸(그렇지만 차원이 다른 질을 자랑하는)”Talk”와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까지 들었다면 이 앨범을 위해 두 멤버가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 알 수 있다.

보컬 권정열이 노래를 어디까지 야하게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윤철종의 기타는 어디까지 섬세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시험하는 듯한 노래 “Beautiful”이 10cm의 19금 노래의 맥을 이어가고, EP앨범의 수록 곡 중에서도 가장 저질의 사운드로 녹음되었던 “죽겠네”가 앨범버전으로 완전히 재 녹음되어 기존 음원의 곡을 하나도 수록하지 않겠다던 두 멤버의 은근히 지조 없는 면이 드러난다. 목소리를 키보드의 패드 사운드처럼 사용하여 더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살’ 손발이 오그라드는 재기 발랄한 가사의 “곱슬머리”, EP앨범에 실렸을 법한 단촐한 구성의 곡 “Rebirth”를 지나면 절대 녹음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라 앨범의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가볍게 원 테이크로 녹음된 “헤이빌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곡 답게 굉장히 따뜻한 사운드로 녹음된 “beautiful moon”을 끝으로 이 앨범의 감상은 훈훈하게 막을 내린다.

이 앨범의 사운드는 굉장히 편안한 악기 구성과 무난한 듣기 좋은 사운드를 자랑하지만 이것이 본래 10cm를 아는 이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 이전의 앨범에서는 한번도 들을 수 없던 드럼소리, 베이스 소리, 심지어 일렉기타의 소리까지 태연하게 담아놓았기 때문. 그러나 소규모 라이브 사운드의 대명사로 불리던 메리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음악적 감동을 창조해내는 것에 주력, 자유로운 편곡을 서슴지 않은 이 앨범은 10cm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다만, 추운 한겨울에 발매하기 위해 준비되었다던 이 앨범이 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야 완성되어 나온 것이 애석하고도 애석할 뿐.

Americano

1. 아메리카노

 


 

10cm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와 함께 10cm 나름의 히트곡 반열에 올라있다. 단지 ‘오늘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직 음원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데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전에 발매한 첫번째 EP앨범에 왜 아메리카노가 수록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사람들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 아쉬움을 토로해왔고 10cm는 그저 보고만 있었다.

10cm는 사람들을 더 애타고 목마르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메리카노 역시 언제 발매될지 모르는 저기 저 아득한 정규앨범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10cm는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팬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여 아메리카노 음원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것은 밴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대견한 일이었다. 잠깐의 회의과정을 거친 후, 녹음은 빛의 속도로 진행되었고, 이제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10cm는 처음으로 팬의 입장을 고려해 탄생시킨 작업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여기저기 많은 장소에서 싱글에 대한 홍보를 펼쳐왔다. (심지어 녹음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싱글 ‘아메리카노’는 라이브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작품이다. 베이스라인이 추가된 것 말고는 라이브에서 연주되는 편성 그대로 녹음되었다. 앨범청취용으로 녹음된 것이 아니라 라이브의 느낌을 고스란히 녹음시킨 것으로 날것의 느낌이 강하다. 감상보다는 유희에 적합하다. 한편, 라이브의 지저분하고 거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나름 세심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10cm의 라이브는 상당히 지저분하고 거칠다.)

10cm에게 싱글 ‘아메리카노’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정규앨범 작업 시작을 위한 신호탄 및 실험작일 수도 있고, 팬들이 기꺼이 비워놓은 mp3의 저장공간을 드디어 채워주는 것에 대한 의미일수도 있고, 아직도 버리지 못한 CF에 대한 욕망의 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들을 제쳐두고서라도 우선 10cm는 결과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러면 80%는 성공한 것이다. 또 하나! 10cm는 듣는 이들이 아메리카노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라이브에서든 음원으로 든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다. 10cm는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아메리카노를 듣는 저질 행위를 결단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The 1st EP

1. 눈이 오네
2. 새벽 4시
3. Healing
4. Good Night
5. 죽겠네 (Bonus Track)

 


 

돈이 없어도 스타일은 사수한다, 스마트하고 로맨틱한 생계형 어쿠스틱 밴드 10cm, 첫 EP 출시

가난하다고 해서 커피와 담배를 모를 순 없다
고교 선후배로 만나 음악도 같이 하고 군대도 같이 가며 십 년을 사이 좋게 흘려 보낸 권정열과 윤철종. 제대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하루 벌어 하루 놀기도 힘든 가혹한 경제적 현실이었다. 임시방편으로 길에서 노래를 부르며 어찌어찌 생활을 영위해나가던 구미 출신의 두 청년은, ‘음악 하면 월세와 통신비, 커피값, 담뱃값, PC방비, 데이트 비용이 나오는 신세계’를 찾고자 하는 큰 뜻을 품고 2009년, 홍대 신으로 기어들어간다.
‘이름을 날리지 못하면 커피도 없고 로맨스도 없다’는 각박한 현실을 몸소 체험한 그들은, 닥치는 대로 오디션을 보고 온갖 행사와 공연에 참여하며, 사흘 걸러 한 번 꼴로 공연을 하는 경이로운 스케줄을 소화해 나간다. 그런 와중에도 ‘돈은 없어도 마음만은 맨해튼 뉴요커’ 라는 자세를 초지일관하여, 10cm 특유의 캐릭터와 로맨스를 녹여낸 음악들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정말로 운 좋게도, 공연을 해서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PC방 가서 게임을 하고 연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게을러도 인간적으로 판은 내야 되지 않겠니?
10cm의 빠른 성장 이면에는 탁월한 보컬로 키를, 탄탄한 기타 연주로 어눌한 발음을 극복한 당사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물심양면으로 이들을 도우려는 선한 인복도 따른 덕에 팬도 늘고 공연도 늘었다. 그들이 홍대 입성 무렵 꿈꾸었던 ‘음악으로 밥을 먹는 삶’이 현실이 되었으나, 음반 발매만은 여태껏 난공불락의 성으로 남아 있었다. 공장에 맡기려니 돈이 없고, 직접 찍으려니 귀찮아서 문제. 그러나 10cm 또한 인간인지라, 끊임없이 음원화를 요청하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의 기대를 자꾸 배신하는 것은 인도주의적으로 그릇된 행위이다, 라고 마음먹고 EP 준비에 착수한다.

EP 준비에 착수하고, EP 준비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EP 준비에 착수할 준비를 할 마음을 먹다가 반 년이 지났다. 모든 이들이 해탈하여 이렇다 할 기대조차 하지 않는 초연한 자세를 갖추었을 무렵, 그제사 ‘이렇게 해서는 영원히 못 낸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10cm는 EP 발매를 공식적으로 선언,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로 스스로를 몰아넣었다. 그리하여 2010년 3월 28일, 밴드 10cm의 첫 EP가 활동 개시 일 년 만에 세상과 만난다.

시크하고픈 구미 청년들이 부릅니다, ‘로맨스’
맨해튼 스타일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쓰는 10cm이지만, 사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속 감성은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젊은이의 그것이다. 그들은 사랑 앞에서 좋아 어쩔 줄 모르고, 이별 앞에서 한없이 작고 초라한 보통 젊은이일 뿐이다. 기타와 젬베만으로 이루어진 10cm의 단촐한 구성은 청자들에게 구현 가능한 음악의 범위가 협소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솔직한 감정을 여과 없이 전달하는 내밀한 가사는, 오히려 불필요한 소리를 배제한 여백 속에서 어쿠스틱 악기와 어우러지고, 빛을 발한다. 이번 EP에 수록된 “눈이 오네”, “새벽 4시”를 통해 10cm가 전하는 것은 세련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날 것의 사랑이다. 그들이 읊조리는 꾸밈없는 노래 속에서 우리는 지난 날의 자신을 만난다. 좋아하고, 미워하고, 애닳게 바라던 즉물적인 감정들, 그와 그녀의 꿈이 평온하기를 바라던 솔직한 마음을. 홍대 데뷔 일년 차, 10cm는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게으름뱅이이지만,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는 것만이 자신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느즈막히 일어나, 기타를 들고 놀러 나간다. 마시지 못한 커피와 피우지 못한 담배, 해 보지 못한 로맨스는 너무도 많고, 그렇기에 만들지 못한 음악과 만들어야 할 음악 또한 수많이 남아 있다. 하루하루 폼 나고 재미지게 살고픈 구미 청년들, 갈 길은 멀다. 이 EP는 그 길의 시작일 뿐이다.

옥탑라됴

1. 안녕
2. 하드코어 인생아
3. 옥탑라됴
4. 옥상달빛
5. Another Day
6. 외롭지 않아
7. 가장 쉬운 이야기
8. Good Bye (Remix)

 


 

차가운 겨울을 이기는 새싹처럼 튼튼하고 따뜻한 노래. 나만 알고 싶은 위트 만발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EP [옥탑라됴]!

 

“우윳빛 탄산수 같은 순수함과 재치 넘치는 두 아가씨의 반가운 등장” – 이한철(대중음악가)

“달콤한 목소리, 쓸쓸함을 노래할 때 더욱 잔인하게 우리를 비웃게 된다” – 하림(대중음악가)

“이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 영화음악감독 이재진(‘호우시절’, ‘박하사탕’,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음악감독

“옥상 한 켠 텃밭에서 햇살을 기다리며 묻혀있는 씨앗의 소리 같은 풋풋한 무공해 사운드!” – 성우진 (음악평론가)

“이제는 풋풋함도 클리셰가 된 인디씬 에서 옥상달빛은 정제된 차분함으로 더욱 인상적인 순 간을 선사한다.” –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

 

옥상달빛은 2008년부터 모던락 클럽 빵을 중심으로 꾸준히 공연 해온 위트 만발 여성 포크 듀오로, 공연 때마다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현재 인디 씬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뮤지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옥상달빛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도 이미 제1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 다큐 및 영화음악 참여 등으로 주목 받아온 그녀들은, 특히 공연에서 보여주는 번뜩이는 재치와 아기자기한 악기편성, 누구나 공감하게 하는 노랫말로 그녀들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에게 치유의 손길로 다가와 옥상달빛의 음악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스물 일곱, 그녀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들 – “행복이란 뭘까?” 어느 전시장 오프닝에서 우연히 옥상달빛의 음악을 듣고 반한 올드피쉬의 SODA는 그 자리에서 앨범제의를 했고, 그의 스튜디오에서 약 1년 동안 시행착오를 함께 거치며 옥상달빛의 E.P 앨범’ 옥탑라됴’가 탄생하게 된다. 스물 일곱의 동갑내기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이뤄진 이들은 자칭 행복한 음악을 하기 위해(그들의 말에 따르면 곡을 만드는 동안, 가사를 쓰는 동안, 그걸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모든 과정에서의 모두의 행복을 추구한다고 한다.) 의기투합해 만든 듀오다. 그만큼 ‘옥상달빛’의 데뷔 EP인 [옥탑라됴]에는 그 나이 또래라면 일상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행복의 의미에 대한 물음으로 가득 차 있는데, 곡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또래의 보편적인 고민들과 일상을 노래한 ‘안녕’과 ‘another day’, 청춘의 한 때를 위한 찬가인 ‘옥상달빛’, 인생의 근원적인 고민을 담고 있는 ‘하드코어 인생아’와 ‘외롭지 않아’, 이 모든 곡의 정답인 ‘가장 쉬운 이야기’, CD에만 담겨있는 보너스 트랙 ‘옥탑라됴’와 떠오르는 일렉트로닉 듀오 ‘쥬시 후레쉬’의 ‘안녕’ 리믹스 버전까지 전 곡이 일관된 정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바로 이 점이 ‘옥상달빛’이 1년을 막 지난 활동 기간에 이제 막 데뷔 EP앨범을 발매한 신인 이라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다.

보편적인 이야기, 그리고 – “인생은 하드코어다.” 그녀들은 삶 가운데 따뜻하고 차가운 기류. 행복과 슬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란 지금이고, 가장 슬픈 순간에서도 반짝이는 별처럼 아름다운 것이 인생이라 말하며 듣는 이에게 진심이 담긴 위로를 건네어준다. 웃음 뒤에 차가운 현실이 채플린의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처럼, 상반된 두 가지 정서를 담고 있는 옥상달빛의 음악은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에서의 환희와 절망을 이상하리만큼 잘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른 봄바람의 싱그러운 목소리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소소하고 예쁜 감정과 그리 슬프지만은 않은 외로운 감정들을 따스하게 감싸주기에 그녀들의 음악은 더 이상 부족함이 없다.

풋풋함과 능숙함, 대중성과 희소성 – “가장 쉬운 이야기”. 옥상달빛의 음악은 개인적인 경험을 독창적으로 풀어내 대중적인 공감대로 이끈 유재하, 유희열, 조규찬, 루시드폴, 재주소년과 같은 뮤지션들의 연장선상에 놓인다. 그들처럼 그녀들 역시 가사 속에서 가벼운 일상의 주제들과 그 이면에 자리한 깊고 무거운 문제들을 대중적인 멜로디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며 음악적인 희소성과 대중성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 특히나 그녀들의 매력 포인트, 두 보컬의 맑고 편안한 화음 조합은 풋풋함과 능숙함을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내어 한국판 여자 kings of convenience를 연상시키게 하며 듣는 이들을 여지없이 빠져들어 버리게 만든다. 옥상달빛이 노래하듯이 인생은 하드코어다. 하지만 이젠 옥상달빛의 음악에 귀 기울여보자. 그녀들의 음악은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한 줄기 달빛이 되어 줄 것이다. 두근거리는 마음과 일상의 행복, 기분 좋은 미소는 덤이다.

We Are All Together

1. 그냥 걸어가
2. Anyway
3. 너에게
4. 시간여행
5. We Are All Together
6. 지금, 여기, 이대로 좋아요
7. 여보세요
8. 시와무지개 (Bonus Track)


매직스토로베리 사운드의 세 번째 이야기!
재기 발랄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입혀진 아름다운 감성 RAINBOW 99과 시와의 프로젝트 앨범 [시와무지개 (SiwaRainbow)]

-RAINBOW 99 & 시와-
2004년부터 어른아이, 하이미스터메모리, 올드피쉬, 시와, 덧, KAFKA, 옥상달빛, 석준의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지금 한국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류승현 의 솔로 프로젝트인 RAINBOW 99. 2006년부터 빵과 바다비를 중심으로 꾸준한 공연 활동을 시작, 2007년 말 EP앨범을 발매, 2008년 빵 컴필레이션 참여, 올해에는 7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름다움의 진정성을 가진 여성싱어송라이터 시와(Siwa). 이 둘이 만나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바로 시와무지개 (SiwaRainbow)다.

-첫 만남-
RAINBOW 99과 시와의 첫 만남은 독특하다. 첫 만남은 RAINBOW 99이 한참 어른아이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던 2007년 초 바다비라는 클럽에서였다. RAINBOW 99이 우연히 클럽 바닥에 떨어진 악보를 주워 연주해보고는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그 악보가 바로 시와의 ‘길상사에서’라는 곡의 악보였고 마침 그날 있었던 시와의 공연에 RAINBOW 99이 난입해 ‘길상사에서’를 연주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게 바로 그들의 첫 만남 이였던 것이다. 이후 어른아이의 1집을 프로듀스한 Oldfish의 Soda가 시와의 EP앨범을 프로듀스하게 되고 ‘사실 난 아직’이란 곡에 RAINBOW 99의 기타 세션을 부탁하게 되면서 RAINBOW 99과 시와,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Soda의 관계가 시작된다.

-프로젝트 시와무지개-
시와무지개의 앨범은 100% 시와와 무지개(RAINBOW99) 둘 만의 작업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곡 작사부터 연주와 녹음,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모두 둘의 힘으로 해내며 진정한 프로젝트앨범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앨범을 들어보면 느끼겠지만 이 앨범은 시와의 느낌에서도 RAINBOW99의 느낌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다. 잔잔함과 서정성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둘이 만나 만들어냈다고 하기엔 너무 밝고 리드미컬하며 동적이다. 대부분의 작업이 원테이크로 이루어진 만큼 즉흥적이며 재기 발랄하다. 물론 아름답고 이미지적인 감성은 그대로지만 평소의 시와와 RAINBOW99라면 상상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이 앨범을 프로젝트로서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어낸 시와무지개의 앨범에는 행복함이 가득하다. 이 음악을 듣고 있는 당신 역시 앨범을 듣는 내내 시와와 무지개(RAINBOW 99)의 장난들에 웃음 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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