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메이저 크루이자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렸던 실력파 랩퍼 우탄 참여 독보적인 색깔의 알앤비 프로듀서 이치원(EachONE)의 새로운 프로젝트
두 번의 대중음악상 후보, 세 부문의 노미네이트… 비록 수상경력은 없지만 국내 알앤비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실력파 프로듀서 이치원이 새로운 알앤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인 ‘설아’의 싱글 [Me & You (미 앤 유)]는 강렬한 신쓰 리드와 몽환적인 사운드의 편곡, 그리고 매력적인 설아의 목소리로 이루어졌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 뒤늦은 깨달음 등을 우회적으로 가사에 녹여낸 이번 싱글은, 작사와 작곡에 이치원과 그의 오래된 연인 제이리(J.Lee)가 공동으로 참여하였고, 이치원의 섬세한 프로듀싱으로 웰-메이드 알앤비를 탄생시켰다. 레트로한 사운드와 도회적인 세련됨이 공존하는 이번 곡은 앞으로 날개를 펼칠 보컬 설아의 당찬 포부와도 같은 음악이다. 또한 비스메이저 크루이자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랩퍼 우탄이 랩 피쳐링으로 감칠맛을 더했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 EachONE
producer / EachONE, J.Lee
composed by EachONE, J.Lee
written by EachONE, J.Lee, 우탄
arranged by EachONE
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매혹의 세계를 창조하는 신비한 매력의 아티스트 ‘오하시트리오’의 통산 10집! [10(TEN)]
지금까지 재즈 팝, 록, 커버 등 뚜렷한 테마를 걸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던 ‘오하시트리오’.
전 작 [PARODY] 이후 ‘오하시트리오’의 음악적인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앨범은 기념해야 할 만한 10번째 오리지널 정규 앨범으로 일본 유명 싱어송라이터 ‘사이토 카즈요시’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록 넘버부터 어반(Urban)풍의 디스코펑크,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솔로 드라이버를 선보이며 재즈적인 곡들, 평소보다 캐릭터가 돋보이는 곡들이 고루 담겨져 있다.
1. Mood Indigo 2. 어떻게 생각해
3. 깊이 아래로
4. How Can I Do
5. 새벽길
6. Mood Indigo (Inst.)
톡 쏘는 레모네이드처럼, 달콤쌉싸름한 밀크초콜릿처럼
조금 더 진해진 어반팝 듀오 ‘CHEEZE(치즈)’의 새 EP [Q]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합류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미니앨범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을 그리는 “어떻게 생각해”, 뮤지컬 같은 사랑노래 “Mood Indigo” 등 수록
‘치즈(CHEEZE)’의 음악이 주는 어떤 시각적인 인상들이 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이들의 음악을 들을 때 생각나는 어떤 이미지들 말이다. 그건 때로는 따사로운 볕이 넉넉하게 떨어져 나른함 가득한 인적 드문 동네 카페의 창가 자리 같은 ‘풍경’이기도, 혹은 저마다의 기억 속에 기록된 한없이 달콤한(했던), 더러는 터무니없이 쓰기도 한(했던) 사랑 또는 연애의 다양한 ‘장면’들이기도 하다.
‘치즈(CHEEZE)’는 메인 보컬리스트인 싱어송라이터 ‘달총’, 그리고 프로듀싱에 주력하는 싱어송라이터 ‘구름’으로 구성된 혼성 듀오다. 2011년에 ‘Ra.D’의 레이블 Realcollabo를 통해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4인조로 출발했지만 2014년 데뷔 정규작인 [Recipe!], 2015년 1.5집 [Plain]을 거치면서 현재의 2인조가 되었다.
‘캐치’하다는 표현이 꼭 맞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산뜻하고 예쁜 멜로디는 프로듀서 ‘구름’의 손길 아래 한결 컬러풀해진다. 곡의 인상에 따라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운드, 그리고 팝, 힙합, 재즈, 브라질리언 등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리듬의 차용은 구름이 ‘좋은 팝’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빼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의 ‘좋은 팝’이 온전한 형태로 완성되는 지점은 의심의 여지없이 청량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달총’의 노래가 더해지는 순간이다. 투명하리만치 깨끗하고 또렷한 음색이 진성과 가성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그녀의 보컬은 일말의 감정과잉 없이도 다양한 감정선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한다. 리듬감이 있는 악곡에서는 리듬 위를 사뿐사뿐 거닐듯 산뜻하고 경쾌한 바이브로 노래하는가 하면 발라드 넘버에서는 특유의 청초함으로 억지스러움 없이 처연한 감정을 그려낸다.
이들의 새 EP [Q]는 뚜껑을 여는 순간 치즈 냄새가 물씬한 다섯 곡짜리 소품집이다. 동명의 미셸 공드리 영화와 같이 사랑이라는 관계 안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을 노래하는 “Mood Indigo(무드 인디고)”는 “조별과제”, “Madeleine Love” 이후 모처럼 ‘달총’과 ‘구름’의 듀엣을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사랑스럽고 동화적인 선율에 ‘치즈’가 이전부터 즐겨 사용하던 경쾌한 스윙리듬, 그리고 재지한 바이브의 피아노와 베이스가 어우러지면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떻게 생각해”는 앞선 곡과는 달리 단촐한 사운드 구성과 심플한 리듬워킹을 밑그림으로 ‘달총’의 투명한 음색이 전면에 나서 악곡을 채색해간다. 끝날 수 없는 고민들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해야만 하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을 1인칭으로 그리는 이 곡은 덤덤하게 반복하는 후렴구가 짙은 호소력으로 다가와 계속 귓가를 맴돈다. 한편 수록곡 중 유일한 발라드 넘버인 “깊이 아래로”는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깊이 침잠해가는 감정을 노래한다. 처연함 가득한 보컬은 따뜻한 톤이지만 우수 어린 피아노와 함께 애달픈 무드를 한껏 고조시키고 후반부에서는 낡은 LP처럼 지직거리는 노이즈를 연출한 힙합 비트가 곁들여지며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How Can I Do”는 앞선 곡과는 정반대의 상황과 감정을 노래한다. 누군가를 알게 되고 점점 빠져들어가 세상의 중심이 그 사람으로 바뀌는, 기분 좋은 설렘을 적당히 달큰한 멜로디, 산뜻한 리듬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감정과 시간의 상관관계를 덤덤하게 노래하는 마지막 곡 “새벽길”은 심플하고 단단한 힙합 리듬에 건반과 스트링의 선율이 잔잔하게 어우러지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곡의 분위기, 담고 있는 메시지 모든 면에서 앨범의 마침표로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기도 하다.
‘치즈’는 여전히 ‘치즈스럽다’. 다만 그 맛과 향은 분명 조금 더 진해진 것 같다. [Q]는 어반-팝 듀오 ‘치즈(CHEEZE)’가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합류한 후 처음 공개하는 미니앨범이다.
글: 김설탕(POCLANOS)
-Credits-
치즈(CHEEZE) EP [Q]
치즈(CHEEZE) members / 달총,구름
Produced by 치즈(CHEEZE)
Recorded by 구름 @studio ‘ㅃㅃ’
Mixed by 구름 @studio ‘ㅃㅃ’
Mastering by 구름 @studio ‘ㅃㅃ’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Chief Manager / 홍달님
A&R works / 홍달님, 정준구, 김은마로
Management works / 안성문, 정준구, 이예든, 이강문, 한정현
Artwork by 강동훈, 양서로, 여운혜
Design by 강동훈
Calligraphy by 최지웅 @프로파간다
Photo by 오지원
Photo assistant by 최누리
M/V edited by 이래경(Jimi Lee)
Hair by 구예영 @뮤제네프
Make-Up by 배지희 @뮤제네프
Stylist by 홍달님, 정준구 @9moon
Official Commentary by 김설탕(POCLANOS)
Press work by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by 선우진아
Publishing by POCLANOS
“자꾸 생각나니까 제발 사라져버려!” 달콤한 ‘밀어내기’를 노래하는 슈가볼의 새 싱글 [사라져버려]
‘사라져버려’는 나긋하고 달콤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그에 반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우연히 자주 보게 되는,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버린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극구 부정하며, 급기야는 내 눈 앞에서 차라리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곡은 6월 초 슈가볼 콘서트 ‘봄과 여름 사이’에서 처음 라이브로 공개된다.
수줍고 덤덤하게,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 2] 이후 1년, 2016년 현재의 이영훈을 담은 새 노래 [캐치볼]
‘이영훈’은 어쩐지 늘 서늘한 고요함이 느껴지는 아티스트이다.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굳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첫 앨범 [내가 부른 그림] 을 공개한 2012년 즈음부터이지만 사실 ‘이영훈’은 2006년부터 인디씬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러니까 꽤 오래 전부터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해 오고 있던 음악가이다. 활동한지 무려 6년 만에 첫 앨범, 그리고 그 다음 앨범인 2015년 작품 [내가 부른 그림 2] 까지 또 3년, 이처럼 그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호흡으로 찬찬히 행보를 이어왔다. 이런 사람이어서일까. ‘이영훈’의 음악 역시 본인을 꼭 닮아 참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흘러간다.
덤덤하고 차분하게 한 음 한음을 짚어가는 섬세한 기타 연주, 조금은 수줍은 듯 유약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그 어떤 꾸밈도 없는 솔직한 음성으로 독백을 하듯 노래하는 그의 음악이 가지는 정서는 왠지 모르게 응당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지난 날’을 닮아있다. 그의 음악들이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넉넉한 ‘여백’들의 틈으로 그 지난 날의 기억들이 녹아 들어가 저마다의 추억이 담긴 풍경화로 그려지는 느낌, ‘이영훈’의 음악만이 가진 서정미다.
첫 앨범 [내가 부른 그림] 이 특유의 섬세한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단촐한 악기 구성의 어쿠스틱 팝이었다면 두 번째 앨범 [내가 부른 그림 2] 에서는 공동 프로듀서로 발 벗고 나선 동료 아티스트 ‘선우정아’의 조력 아래 음악적인 외연을 확장했다. 특유의 서정미와 기타를 중심에 둔 본연의 스타일은 고스란히 간직하되 전작에 비해 다양한 악기들이 사운드를 구성하며 편곡적인 스케일이 한층 풍성해졌다.
이 앨범을 통해 ‘어쿠스틱’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미처 다 드러나지 못했던 ‘이영훈’ 음악의 매력 한 가지가 한층 선명하게 드러났다. 얼핏 그저 ‘포크’로만 치부될 수도 있는 그의 음악이 사실 사뭇 매력적인, 그리고 호소력 짙은 ‘팝’ 음악의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는 것. 이 앨범 이후 그의 공식적인 공연들 대부분에서 이전과는 달리 풀밴드로 편성된 무대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어쩌면 ‘이영훈’은 본인의 음악이 좀 더 매력적으로 드러나고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방법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발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부른 그림 2] 이후 1년, 그의 새 노래 “캐치볼”은 이런 ‘현재의’ ‘이영훈’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이다. ‘조성준'(드럼), ‘송근호'(베이스), ‘조성태'(피아노) 등 현재 자신의 라이브에서 백라인(Backline)을 구성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두 참여하고 본인이 기타를 연주한 이 노래는 각 연주자들의 여유로운 플레이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그루브를 만들어내며 마치 이 밴드가 작은 스튜디오에 옹기종기 모여 한껏 느슨한 분위기로 합주를 하는, 이를테면 일종의 ‘스튜디오 세션’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노랫말에 귀 기울이면 ‘이영훈’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인 일상 어딘가의 한 장면을 뚝 떼어온 듯한, 그래서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표현들도 여전하다. ‘그러다 문득 공을 던지듯 사랑을 말해’ 라는 대목에서는 정말 딱 ‘이영훈’의 노랫말이구나-싶다. 친구와 연인의 경계 그 어딘가, 기분 좋은 설렘과 불안함의 경계 그 어딘가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백하게 노래하고 연주하는, 어쩌면 이전보다 조금은 밝아진 듯한 2016년의 ‘이영훈’을 만나게 되는 곡이다.
글: 김설탕 (POCLANOS)
-Credits-
이영훈 싱글 <캐치볼)
executive produced by SODA of Magic Strawberry Sound
produced by 이영훈
music & words by 이영훈
all tracks arranged by 이영훈
all tracks recorded at 필로스플래닛
all tracks recorded, mixed & mastered by 신재민
performing by
이영훈: vocals, chorus, guitar
조성준 drums
송근호 bass
조성태 piano
슈가볼과 제이켠이 다시 만나다! ‘카모마일’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두 아티스트의 감성적인 콜라보레이션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라며 단호하게 시작되는 이 곡은, 제이켠의 솔직한 가사와 슈가볼의 편안한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여자에게 이제는 그만하자며, 두 사람은 랩과 노래를 통해 투덜대기도 하고 은근한 고백을 하기도 한다. 특히 꾸준하게 사랑 받았던 곡 ‘카모마일’ 이후 두 사람의 3년 만의 콜라보 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 LIVE CHAMP 2. It’s A New Day 3. AWAY
4. BUKI
5. Funky Animal Trail
6. Dance Intensely
7. Na Na Na Na Na
8. Embracing Their Sparkle
9. Only Hand That Stretched Out 10. See You Again
‘홈’을 떠나 ‘어웨이’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찬가 스쿠비두(Scoobie Do) 정규 12집 <AWAY>
일본의 라이브 챔프와 함께 Funk-a-lismo!
스쿠비 두 (Scoobie Do)
스쿠비 두(Scoobie Do)는 마츠키타이지로(기타), 오카모토‘MOBY’ 타쿠야(드럼), 코야마슈(보컬), 나가이케죠(베이스)로 구성된 일본의 4인조 훵크/록 밴드이다.훵크(funk)와 록(rock)의 스타일을 혼합하여 듣는 이의 체온을 비등점까지 끓어오르게 한다는 의미의 ‘Funk-a-lismo!’라는 구호를 내걸고 활동, 압도적인 연주력과 소울풀한 라이브 퍼포먼스로‘LIVE CHAMP’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밴드 스스로 메이저 레이블을 박차고 나와 자체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 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하여 일본의 음악 팬들에게 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밴드 중 하나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1995년 마츠키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2001년 발표한 두 번째 인디 앨범 ‘Beach Party’가 타워레코드 인디 차트 3위에 오르는 한편오리콘 차트에도 입성,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같은 해 도쿄와 오사카에서 첫 단독 투어를 진행하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던 그들은 이듬해인 2002년 1번째 EP ‘GET UP’을 발매하며오리콘 앨범 차트 50위권에 진입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밴드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개최한 스쿠비두는 멤버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하며 독립 노선을 본격 선언했다.이후 그들은 6~70년대 훵크를 기반으로 80년대의 뉴웨이브,그리고 70년대 독일 록의 요소를 다채로운 리듬으로 융합해낸 특유의 에너지로 후지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 등 일본 유수의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받게 된다. 더불어 1년마다 한 장의 앨범 발매, 전국 투어, 그리고 독자적인 브랜드의 이벤트인 ‘Root & United’를 개최하며 불꽃 같은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2015년 10월,유서 깊은 히비키 야외음악당에서 가진 결성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에서 3000석을매진시키며 자신들의 입지를 증명해낸 스쿠비 두는 곧이어 첫 번째 한국 투어에 나서며 해외 활동을 개시한다. 한국 투어 중 특히 서울에서 열린 한국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의 합동 공연에서 그들은 400석이 전석 매진되는 한편 그들을 처음 만난 한국의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그 관록을 보여준다. 이에 힘을 받은 그들은 2016년 1월 27일 일본에서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새 앨범 ‘AWAY’를 한국에서 동시 발매하며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홈’을 떠나 ‘어웨이’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찬가
스쿠비두(Scoobie Do) 정규 12집 “AWAY”
정규 12집. ‘12’라는 숫자에서 범상치 않은 관록이 느껴진다. 1995년 결성, 2002년 첫 EP ‘겟 업(GET UP)’으로 오리콘 음반 차트 50위권에 진입했던 이래로 거의 매년 앨범을 발표해 온 결과다. 이와 함께 전국 투어는 물론 후지 록, 섬머소닉 등 일본 유수의 페스티벌, 독자 브랜드의 이벤트 ‘루트 앤 유나이티드(Root & United)’까지 수 없이 많은 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라이브 챔프(live champ)’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리고 2015년, 결성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단독 공연에서 유서 깊은 히비야 야외 음악당의 3000석을 매진시키며 그 확고한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것이 바로 밴드 ‘스쿠비 두’이다.
“젊은 시절부터 시대에 역행하는 장르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 스쿠비 두의 20주년에 그들의 절친한 벗인 밴드 ‘폴리식스(Polysics)’의 멤버 하야시가 보낸 축사다. 말 그대로다. 6-70년대 훵크(Funk) 음악의 황금기를 이뤘던 당대의 거장들이 90년대 이후 팝으로 투항하는 와중에 오히려 20대의 젊은 그들은 그 정통으로 파고 들었고, 당대에 훵크를 만들고 연주하는 젊은 밴드가 손에 꼽을 정도인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꾸준하게 ‘훵크 밴드’라는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듣는 이들을 비등점까지 끓게 만든다는 그들의 구호 ‘Funk-a-lismo!’에서 한 길을 걸어 온 그들의 자존심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유행과는 거리가 먼 6~70년대 훵크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마도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팝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는 멜로디와 더불어 70년대 크라우트록(Krautrock)이나 80년대 뉴웨이브(New Wave)를 훵크의 다채로운 리듬에 융합해낸 특유의 에너지로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정규 12집까지 왔다. 결성 2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스튜디오로 돌아와 만들어 낸 이번 음반의 제목을 “AWAY(어웨이)”라 지은 것은 아마도 그동안 밴드가 걸어온 길에 대한 자신들의 회고에서 출발한 것일 테다. 야구에서 ‘홈팀’의 구장으로 가서 경기를 치루는 ‘어웨이팀’처럼, 10년 전 기존 소속 레이블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레이블 ‘Champ Record’를 설립한 이래 오로지 자신들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들은 언제나 ‘홈’이 아닌 ‘어웨이’에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결성 21년 차로 접어든 그들이 가려고 하는 길도 여전히 ‘어웨이’다. 지금까지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길이 없는 곳으로 나서 스스로 길을 만들기로 한 그들이 자신들처럼 ‘어웨이’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바로 이번 음반의 화두이다.
이번 음반에서 그들이 지향한 바는 더욱 날카로워진 밴드 사운드이다. 자기들의 별칭을 제목으로 붙인 딥훵크(deep funk) 곡인 ‘LIVE CHAMP’의 신나는 리듬과 소울(Soul)과 AOR을 섞어낸 ‘It’s a New Day’의 느긋한 분위기가 이번 음반에 담긴 다채로운 스타일을 예고한다면, 음반 제목과 동명의 타이틀 곡인 ‘AWAY’는 잘 짜인 운율의 매력적인 훅(hook)과 팝적인 멜로디가 훵키한 리듬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며 스쿠비 두 음악의 진수를 드러낸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나가이케죠의 업라이트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훵크 곡 ‘BUKI’,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마츠키 타이지로가 아낀다는 부드러운 훵크 곡 ‘Funky Animal Trail’, 보컬 코야마슈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현악과 잘 어우러지는 ‘Embracing Their Sparkle, 드러머 오카모토‘MOBY’타쿠야의 연주가 엉겁결에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삼바 곡 ‘See You Again’ 등 이 음반에는 ‘훵키 4인방(Funky 4)’의 매력을 드러내는 노래들이 가득 담겨 있다.
더불어 1월 27일 일본에서의 발매에 맞춰 한국에서 동시 발매되는 이번 음반은 스쿠비 두의 본격적인 한국 활동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작년 11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가진 첫 서울 공연에서 400석을 전석 매진, 처음 만난 한국의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관록의 밴드임을 입증한 그들은 이렇게 맺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바쁜 일본 활동의 와중에도 앞으로도 꾸준하게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 음반을 통해 미리 예습을 해두면 소문난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최대치로 즐길 수 있을 듯.
붕가붕가레코드가 소개하는 다섯 번째 해외 음반이다. 작곡은 밴드의 리더/기타리스트 마츠키 타이지로, 작사는 마츠키 타이지로와 보컬 코야마슈. 편곡과 프로듀스에는 스쿠비 두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녹음, 믹싱, 마스터링은나카무라소이치로. 유통은 포크라노스가 진행한다. 섭외 및 기타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070-7437-5882 / eskim@bgbg.co.kr)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
Shu Koyama: Vocal, Harp
TaijiroMatsuki: Guitars, Vocal on Track 5, Chorus
Joe Nagaike: Bass, Cello on Track 8, Chorus
Takuya ‘Moby’ Okamoto: Drums, Chorus
Arranged & Produced by SCOOBIE DO
Horn Arrangement by Takeshi Kurihara(from Mountain Mocha Kilimanjaro)
Strings Arrangement by Isao Takano
Chorus Arrangement (Tracks 2 & 3) by Shiori Sasaki
Tenor Sax on Tracks 2 & 6, Flute on Track 10 by Takeshi Kurihara
Trumpet on Tracks 2 & 6 by Tsuyoshi Fuunji
Keybords on Track 2 by Isao Takano
Violin,Viola on Track 8 by Reina Kitada
Chorus on Tracks 2 & 3 by Shiori Sasaki, Rika Numata
Engineer:Soichiro Nakamura
Recorded, Mixed & Mastered at Peace Music
1. 니온 라이트 (Neon Light)
2. 니온 라이트 (Neon Light) (Radio Edit)
디스코의 제왕 술탄, 그들이 들고 온 본격 감성 발라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싱글– 니온 라이트(Neon Light)
6~70년대 거장들의 유산을 제대로 물려 받은 밀도 높은 디스코/훵크사운드의 1집으로 개그 그룹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뒤집어 놓았던 2013년,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 한국팀 최초로 초청받으며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던 2014년, 그리고 세계적인 거장 프로듀서 토니 마세라티와 작업한 데 이어 첫 북미투어와 일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전의 성과들이 그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2015년. 지난 3년 간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행보는 그야말로 매번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5년 12월, 이제 다시 한번 놀랄 준비가 필요하다. 그들이 유례없이 따뜻한 감성과 진한 무드를 가진 ‘발라드’, 신곡 ‘니온 라이트 (Neon Light)’를 들고 왔기 때문이다.
역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라는 이름에서 떠오르는 것은, 역동적인 리듬과 힘이 넘치는 사운드. 실제로 그들의 음악은 춤을 추기에 최적화된 노래들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이미지에 비추어봤을 때 술탄과 ‘발라드’의 조합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때문에 혹자는 그저 한 때의 외도에 불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한다. 그런 어색함과 의구심은 노래를 듣고 나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는 점을. 예의 위트와 발랄함은 간 데 없는 보컬 나잠 수의 진지한 노래가 약간은 낯설게 느껴질 인트로를 지나고 나면, 이내 차분한 무드 안에서도 능란하게 펼쳐지는 ‘술탄의 리듬’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노래의 중심을 이루는 감성적인 멜로디는 발라드의 그 느낌이지만, 동시에 그 주위에 빼곡하게 박혀있는 치밀한 음악적 디테일은 술탄의 바로 그것이다.
예컨대 기타리스트 홍기가 만들어내는 화성에서 느껴지는 현대적인 감각은 복고의 느낌이 강했던 술탄의 기존 곡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그리고 후렴구에서, 각기 다른 멜로디를 전개함에도 서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는 신디사이저와 관악기의 팽팽한 대결은 한국 최강의 스카 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멤버들의 연주에 힘입어 이 노래에 감칠 맛을 더해주고 있다.
이렇게 술탄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박아 넣은 자기 나름의 발라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작곡자인 나잠 수는 이번 노래를 만든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예전부터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게 이런 음악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디스코와 소울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했던 무렵 영향을 받았던, 어스윈드 앤 파이어, 스티비원더, 조지 벤슨 같은 재즈와 팝의 경계에 있던 거장들의 작법을 닮고 싶었다. 밀도 높은 음악적인 구성을 갖추되, 절대 넘치지는 않는 적당한 균형 감각. 보편적이면서도 비범한 그 대중적인 문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고, 신곡 ‘니온 라이트’는 그 노력이 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3년 1집 발매 이후 지난 2년간 술탄은 여러 곡의 신곡을 발표해왔다. 초기 술탄 스타일의 집대성이자 그들의 대표곡인 ‘탱탱볼’, 소울과뉴웨이브가 어우러지던 80년대 스타일을 시도한 ‘웨ㅔㅔㅔㅔ (feat. 블랙넛)’, 도리어 70년대 정통 훵크로 회귀했던 ‘SQ (We Don’t Need No EQ IQ)’, 그리고 거기다 각종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깍두기’, ‘이리 오너라’, ‘그녀의 로션’ 등의 노래를 관통하는 것은 매 곡마다 변화를 주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던 술탄의 시도였다.
이제 ‘니온 라이트’를 통해 그 스펙트럼에는 또 다른 가능성이 더해졌다.그리고 이제 우리는 2016년에 만나게 될 술탄의 정규 2집을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물음은 남는다. 이런 정통 발라드를 무대에서 연주할 때, 과연 댄서인 J.J 핫산은 무엇을 하고 있게 될까?
그것은 오는 12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술탄의 연말 단독 콘서트 ‘GRAND SULTAN NIGHT 2015’에서 확인하면 된다.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서 술탄은 신곡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물론,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무대 전면에 깔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영상과 술탄 특유의 퍼포먼스를 어우러지게 하는 시도는 이전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할 것이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굴 환상적인 성탄 주말의 예고. 연말은 술탄과 함께. 예매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에서 가능하다.
붕가붕가레코드의 23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편곡 나잠 수, 프로듀스 및 녹음/믹싱/마스터링 모두 그의 몫이었다. 단, 드럼 녹음은 박열(던바 스튜디오)이 진행했다. 연주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멤버들의 솜씨이며, 거기다 관악 파트에 킹스턴루디스카의 김정근, 최철욱, 오정석, 성낙원이 참여하여 풍성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인상적인 커버는 나잠 수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디자인한 것이다. 유통은 포크라노스. 섭외 및 기타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bgbg@bgbg.co.kr / 070-7437-5882).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댄스 플로어를 지배하는 디스코의 제왕
술탄 오브 더 디스코: Biography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나잠수 (보컬/댄스), J.J 핫산 (댄스), 김간지 (드럼), 지 (베이스), 홍기 (기타)로 구성된 디스코/훵크/소울 밴드다. 2006년 결성 초기에는 댄서 위주의 멤버 구성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위주의 그룹으로 활동했으나, 2010년 현재와 같은 멤버의 진용을 확립한 이래로는 정통 디스코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밴드가 되었다.
술탄은 6~70년대 훵크/소울 황금시대에 활동했던 거장들의 유산을 물려받아 독자적인 감각을 가미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있다. 특히 리더이자 작곡자인 나잠 수의 탁월한 리듬 감각과 역동적인 곡 구성 능력은 단순한 계승을 넘어 현재에도 충분히 생명력을 가진 음악을 만들어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만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 결성 8년만인 2013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The Golden Age”. 디스코 황금시대의 음악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제목에 걸맞게 밀도 높은 정통 디스코/훵크/소울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을 통해 술탄은 컨셉트 위주의 퍼포먼스 그룹에 불과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한 순간에 뒤집어 놓으며 음악적 측면에서도 확실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최우수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으로 밴드로서는 특이하게도 댄서를 정식 멤버로 포함하고 있는 라인업에서도 느껴지듯 술탄은 라이브에서의 퍼포먼스에서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댄서 J.J 핫산을 필두로 한 불꽃 같은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술탄은 “그들의 공연에선 모든 관객들이 따라서 춤을 춘다”는 평판을 이끌어내며 국내의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를 석권하게 했다.
그리하여 2014년 이후에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공식 초청 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섬머소닉(일본), 캐나디안 뮤직 위크(캐나다), 뮤직매터스(싱가폴), CMJ 뮤직마라톤, 컬처콜라이드(이하 미국) 등 다수의 국제적인 페스티벌에 연이어 참가한 그들은 매 무대에서 메인 스테이지에서나 볼 수 있다는 앵콜 요청을 이끌어내며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왕성한 공연 활동의 와중에서도 술탄은 꾸준하게 신곡을 발표해왔다. 2014년 그들 최고의 인기곡으로 자리잡은 ‘탱탱볼’과 소울과뉴웨이브가 절묘한 만남 ‘웨ㅔㅔㅔㅔ (feat. 블랙넛)’을 발표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프로듀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의 작업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장 토니 마세라티의 프로듀스로 정통 훵크 스타일의 ‘SQ (We Don’t Need No EQ IQ)’를 발표, 진일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하여 2015년 12월, 일본에서의 첫 번째 클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술탄은 이전 그들의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니온라이트 (Neon Light)’를 발표했다. 유례없는 감성적인 무드에 특유의 밀도 있는 음악적 디테일을 담은 ‘술탄 식 발라드’인 이 노래로 술탄은 그들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한편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어 12월 25일과 26일에는 KT&G상상마당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GRAND SULTAN NIGHT 2015를 가질 술탄은 올 겨울도 뜨겁게 달구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다.
[credits]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ultan of The Disco
나잠수 Nahzam Sue (Vocal/Synth/Dance)
J.J 핫산 J.J Hassan (Dance)
김간지 Ganji Kim (Drums)
지 G (Bass)
홍기 Hong-ki (Guitar/Vocal)
produced by 나잠 수 Nahzam Sue
all songs written and arranged by 나잠 수 Nahzam Sue
all songs performed by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ultan of The Disco
except, horn sections performed by 김정근 최철욱 오정석 성낙원 Kim Jung Geun, Choi Chul Wook, Oh Jung Seok, Sung Nak Won (킹스턴 루디스카 Kingston Rudieska)
recorded & mix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III 스튜디오 Wormwood Hill 3rd Studio
mastered by 나잠 수 Nahzam Sue
Cover Photo by 나잠 수 Nahzam Sue
Cover Artwork by 김기조 Kijoside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hris Go (BGBG Records)
A&R, Promotion, Marketing / 김은성 황수연 김찬희 조하한 Kim Eun Sung, Hwang Soo Yeon, Kim Chan Hee, Cho Ha Han
Web Development / 이재광 Lee Jae Kwang
Accounting / 송대현 Song Dae Hyun
1. TouJours Youth (청춘) Feat. Xin Seha
2. TouJours Youth (청춘) Feat. Xin Seha (JuneOne of Glen Check Remix)
3. TouJours Youth (청춘) Feat. Xin Seha (Millic Remix)
4. TouJours Youth (청춘) Feat. Xin Seha (Xin Seha Remix)
5. TouJours Youth (청춘) Feat. Xin Seha (Cumeo Project Remix)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 신에 등장한 새로운 파격! 신예 아파치(APACHI)의 두 번째 작품 네 가지 리믹스, 네 가지 새로운 해석! 신흥 전자음악가들이 ‘청춘’을 재해석하다! [TouJours Youth Remix Album] 인디신과 힙스터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세하(Xin Seha)와 함께한 ‘TouJours Youth (청춘)’! 글렌체크의 김준원, 신세하, 밀릭, 쿠메오 프로젝트 등 개성 강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리믹스! 11월 21일, 이태원 Cakeshop에서 Xin Seha, 김준원(글렌체크), Millic 등이 총출동하는 릴리즈파티!
APACHI(아파치)는 한국의 전자음악 레이블 HEXA RECORDS 소속의 디제이이자 전자음악가로 디제이/프로듀서 듀오인 THERIOTZ! 출신 아티스트이다. 이태원, 홍대 등지의 클럽들을 거점으로 꾸준히 공연, 디제잉을 펼쳐오며 본인의 활동영역을 넓혀오던 그는 올해 가을 첫 개인 결과물이 본작 <TouJours Youth> EP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겨울, 본인의 두 번째 작품이자 첫 리믹스 앨범인 본작 <TouJours Youth Remix Album>로 돌아왔다.
이번 리믹스 앨범에는 한국 전자음악 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네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섞인 ‘청춘’의 재해석을 담아내고 있다.
전자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일반적 편곡이 아닌 리믹스(Remix)의 개념일 것이다. 특정한 소스들을 자르고 붙여 새로운 식의 편곡 작업을 통해 원고과 다른 음악을 재창조하는 작업으로 일반 편곡과 다르게 악기나 구성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작업 형태로 이번 리믹스 앨범 역시 참여한 각각의 아티스트들이 원곡을 각자의 스타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들 각자가 고수하는 장르로 풀어내는 각각의 트랙들을 통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음악의 트렌드와 다양성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리믹스의 가장 주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첫 번째로 참여한 아티스트는 신세하(Xin Seha)다. 이미 ‘TouJours Youth (청춘)’의 원곡에도 참여했던 그는 본인의 앨범 <24Town>을 발매하고 라이브 공연과 디제잉 활동으로 대중들과 매니아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펑키한 그루브가 살아있는 사운드가 그의 음악의 주요한 포인트인데 이번 리믹스에서도 신세하 본인의 색깔이 담긴 리믹스 작업을 내놓았다. 그간 신세하의 앨범보다 조금 더 디제이들에게 친숙한 펑키한 하우스 스타일로 ‘청춘’을 재해석, 신세하의 팬들에게 한 편으로는 새로우면서, 또 동시에 그의 색깔도 엿보이는 튠을 창조해냈다.
두 번째로 참여한 아티스트는 이미 각종 대형 페스티벌들과 라이브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국내 대표 전자음악 밴드인 글렌체크(Glen Check)의 김준원. 김준원은 APACHI와 함께 ‘Alter Ego’라는 크루로 활동을 하며 디제이로써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Basement Resistance를 비롯, 여타 각종 파티에서 글렌체크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스뮤직과 하우스뮤직이 적절하게 섞인 그의 리믹스 트랙 역시 글렌체크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스타일로 디제이로서의 김준원이 어떤 퍼포먼스를 할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참여자인 쿠메오 프로젝트(Cumeo Project)는 독특한 분위기의 리믹스 트랙을 들려준다. 파격적을 음악을 하는 밴드 Pony의 멤버 중 두 사람이 결성한 이 프로젝트는 VICE / THUMP 매거진, xlr8r.com, KALTBLUT Magazine 등 해외의 유명 음악웹진에서 음악이 알려지며 매니아들을 모으고 있는 실력파 전자음악 밴드이다.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하고 임팩트 있는 사운드를 이번 리믹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참여자는 최근 크러쉬의 Crush의 <Oasis> 리믹스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 베이스뮤직 프로듀서 밀릭(Millic). 베이스뮤직을 기반으로 디제잉과 리믹스 활동을 하고 있는 밀릭은 최근 알앤비/힙합 씬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인 딘(Dean)과 함께 클럽에스키모(Club Eskimo) 크루 소속으로 주목 받는 전자음악 프로듀서 중 한 사람이다. 베이스뮤직을 기반으로 하는 밀릭만의 독특한 무드가 리믹스 트랙에도 잘 녹아있다..
하우스, 펑크, 베이스뮤직, 밴드 뮤직 등 다채로운 편곡, 스타일을 담은 이 리믹스 앨범은 하나의 곡이 어떻게 다양하게 해석되는지 감상함과 동시에 씬의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이 제시하는 현재 전자음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또한 이번 리믹스 앨범의 발매와 함께 11월21일 토요일에 이태원에서 가장 핫하고 진보적인 클럽으로 자리잡고 있는 케잌샵(Cakeshop)에서 릴리즈파티를 진행, 앨범에 참여한 리믹서들의 각기 다른 개성의 디제잉을 감상하는 재미도 전자음악 팬이라면 놓치기에 아까울 것이다.
-CREDITS-
Produced by APACHI
Music by APACHI
Words by Xin Seha
1.5집 [PLAIN] 이후 한층 더 성숙한 싱글로 돌아온 ‘CHEEZE’!
[이제 뭐라고 (feat. 기린)]
국내 최고의 뉴잭스윙 아티스트인 ‘기린(Kirin)’이 피쳐링
어반-팝 밴드 ‘CHEEZE(치즈)’의 새 싱글 [이제 뭐라고]는 유통기한이 다 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서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 상해버린 감정으로 끝맺음하는 남과 여의 입장을 그렸다.
1.5집 [PLAIN]에서 보여주었던 상큼한 매력과는 반대로 한층 더 성숙해진 ‘치즈’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 곡은 국내 최고의 뉴잭스윙 아티스트인 ‘기린(Kirin)’의 남자답고 개성 있는 피쳐링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CHEEZE’
2011년 12월, [나홀로 집에(Home Alone)]로 데뷔한 어반-팝 밴드 ‘치즈’는 정규 1집 [Recipe!], 그 외 싱글 7장을 꾸준히 발매하며 활동해오다가 2014년 4인조에서 2인조로 재정비 후 한층 더 선명해진 색깔의 1.5집 [PLAIN]을 발매, 인디팝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구름’, ‘달총’으로 구성된 ‘치즈’는 2015년 ‘HAVE A NICE DAY’, ‘GMF’ 등 국내 유명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단독콘서트 3회를 모두 매진시키는 등 라이브씬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Credits
producer / CHEEZE (구름, 달총)
music by 구름, 달총
words by 달총, Kirin
arranged by 구름
recorded & mixed by 구름
mastered by 구름
artwork by 이한수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 신에 등장한 새로운 파격! 신예 아파치(APACHI)의 데뷔 EP! [TouJours Youth]
인디신과 힙스터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세하(Xin Seha)와 함께한 타이틀곡 ‘TouJours Youth (청춘)’! 21세기의 젊은 아티스트가 1980년대의 사이버펑크, 베이퍼웨이브를 청춘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다 초현실적, 몽환적, 감각적인 이미지로 넘실대는 일렉트로닉/퓨쳐알앤비 사운드의 향연
APACHI(아파치)는 한국의 디제이이자 전자음악가로 디제이/프로듀서 듀오인 THERIOTZ! 출신 아티스트이다. 이태원, 홍대 등지의 클럽들을 거점으로 꾸준히 공연, 디제잉을 펼쳐오며 본인의 활동영역을 넓혀오던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인 결과물이 본작 <TouJours Youth> EP이다.
아티스트 본인이 수록된 모든 곡을 프로듀싱하고 아트워크, 뮤직비디오까지 모두 디렉팅하며 아티스트 내면의 세계를 오롯이 그려낸 이 EP의 주된 테마는 ‘청춘에 대한 고찰’이다. 불어로 영원을 의미하는 단어인 TouJours와 청춘(Youth)의 조합. 아티스트는 영원한 청춘을 위해 달려가는 불안하고 불완전한 미생의 모습들을 담아내려 한다.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만으로 아름다운, 완전해지지 못해도 아름답고 즐거운 과정들을 즐기고 이를 원동력으로 살아가며 때로는 실패하기도 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음악과 아트워크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함’과 ‘영원함’, 도무지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의 조합처럼 음악 또한 결코 보편적이지 않은 새로운 감정선을 선사한다. 본작에 수록된 트랙들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아직 국내에서는 익숙치 않은 퓨쳐 알앤비(Future R&B)로 분류할 수 있는데 아파치는 여기에 사이버펑크(Cyber Punk), 또 최근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베이퍼웨이브(VaporWave) 등 복고적, 탈규범적 태도의 기조들을 더하면서 이러한 뉘앙스를 21세기 젊은 아티스트들의 눈으로 다시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디렉팅한 뮤직비디오, 아트워크들에서도 베이퍼웨이브, 사이버펑크의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녹여내며 독특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요소는 현재 한국의 인디 씬과 힙스터들 사이에서 주목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티스트 신세하(Xin Seha)와의 협업이다. 신세하가 피쳐링한 타이틀곡 ‘TouJours Youth (청춘)’은 아파치가 디렉팅한 감각적인 사운드 위로 신세하의 개성 뚜렷한 보컬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 곡에서의 신세하의 보컬은 그간 신세하의 앨범에서 그가 보여줬던 그것과 또 다른 느낌으로 기존에 신세하를 주목하고 있던 이들에게 색다른 감상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아파치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아파치 더 밴드(APACHI the Band)를 통해 라이브 포맷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10월 이내에 본 EP의 릴리즈파티를 소속 레이블인 헥사 레코드(Hexa Records)의 멤버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파치와 헥사 레코드, 한국 전자음악 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이후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이들이다.
-CREDITS-
Produced by APACHI
All tracks composed, produced & arranged by APACHI
All songs recorded and mixed by APACHI
All songs Mastered by XANEXX (of Hexa Records)
Cover artwork by M.H.Y.
3D designed by Meltmirror
Artwork directed by APACHI
Management by Hexa Records, Poclanos
A&R operation by XANEXX (of Hexa Records), Hyemi Choi (of Poclanos)
Assistant by Jeewoong Kim (of Poclanos)
1. 주인공의 노래 2. 뱁새
3.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
4. Purple Daddy
5. 울지마
6. 알 수 없는 작곡가
7. Workaholic
8. You Are So Beautiful (Joe Cocker)
9. 비온다
선우정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t’s Okay, Dear]
많은 이들에겐2NE1의 ‘아파’, GD&TOP의 ‘Oh Yeah’, 이하이의 ‘짝사랑’ 등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10대 후반부터 다양한 모습으로 폭넓게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보컬리스트인 선우정아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 선우정아의 2집 마스터 음원을 들으며 내내 생각했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칭찬이 되지 않음에도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노래를 제대로 잘하는 가수가 전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세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고음을 얼마나 잘 뽑아내는가 하는 것만으로 가창력을 규정해버렸다. 음악의 맥락을 이해하고 보컬로 자신의 메시지를 발화하고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는 과도한 극적 탐닉은 오히려 음악에 대한 또 다른 편향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하지만 선우정아는 열정의 분출에 몰두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노래를 자기답게 부르고 있다. 직접 만들고 부른8곡과 전세계적인 히트 올드 팝 넘버를 확실한 사운드 컨셉으로 재해석한 ‘You Are So Beautiful’의 수록곡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데에서 선우정아의 음악적 인장을 찍고 자신의 보컬로 분명한 음악적 중심을 잡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그녀의 음악적 인장을 찍고 있다.
재즈와R&B, 일렉트로니카, 어쿠스틱, 가요를 넘나드는 음악적 자유로움은 단지 장르적 언어를 다채롭게 사용한다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느 곡에서든 천편일률적인 사운드의 전형을 피해 서로 다른 음악적 어법들을 한 음악 안에 공존시키는 그녀의 음악은 기존 장르의 문법을 비틀고 있다. 특히 재즈적인 어법과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의 조합이 발생시키는 이질감이 만들어내는 실험성과 개성은 그러나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서사를 통해 순화되며 대중적인 호소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그녀의 폭넓은 이력으로 다져진 음악의 근육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칫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곡과 곡들의 간극 사이에는 선우정아 그녀의 보컬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소울틱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은 일상적인 발화에도 운율감과 리듬감을 불어넣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단순하지 않고 명쾌하지도 않은 굴곡을 통해 전달되는 노래의 울림은 우리가 흔히 호소력이라고 부르는 그 실체를 육화하고 있는 것이다. 음의 고저나 비트의 완급과 무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원하는 만큼 능숙하게 뽑아내면서도 보컬 안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스스로의 목소리에 갇히지 않는 선우정아는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연출 모두 탁월하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이처럼 음악 안에서 자유롭고 선명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류 음악과 비주류 음악의 감성적 경계를 허물며 공존하는 음악 언어의 자유로움은 갈수록 확장되는 대중음악의 지평을 증거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디에서나 통할 노래다. 좋은 노래는 원래 그런 것이다. 2013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 하나가 선우정아에게서 나왔다.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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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의 음악은 익숙한 풍경에서 즐기는 낯선 레시피의 성찬이다. 재즈, 소울, 락을 능숙하게 아우르면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작법의 파괴력이 그러하며, 조롱끼 섞인 위트와 담담한 위안, 통쾌한 구원의 노랫말도 천편일률적인 가요의 어휘들과 거리를 둔다. 그 낯선 세계로 자꾸만 빠져들게 하는 힘은, 삶의 부침(浮沈)을 주시하는 진정한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면모일 것이다. – 남무성(재즈평론가)
선우정아의 음악은 마치 마티스의 그림처럼 자기만의 색깔이 짙고 분명하다. 수없이 많은 음악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런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함과 편안하게 다가오는 안정감의 조화는 그녀의 목소리만큼이나 이 앨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선우정아와 처음 함께 연주했을 때 이미 그녀의 음악적인 넓이와 깊이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기에 어쩌면 지금의 결과가 이미 예정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송영주(재즈피아니스트)
음반 작업을 같이 하는 내내 그녀의 너무나 현실적인 가사에 빠져들며 마치 그녀와 연인이라도 된 듯 싶었다. 커피를 마시듯 느긋하고 하지만 차분히 이야기를 다 꺼내어놓는 멜로디가 있는 에피소드들은 그 스펙트럼도 넓다. 그런 싱어송라이터여서 그럴까? 올해 작업한 음반들 중 가장 회화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윤정오(Engineer)
유니크한 멜로디, 상상력 풍부한 가사, 그리고 재즈, 록, 레게,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재료를 잘 버무린 놀라운 편곡. 거기에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목소리까지. 작사, 작곡, 편곡, 가창, 프로그래밍, 프로듀싱까지 혼자 해내는 완벽함까지!!! 그녀의 앨범에 참여하게 된 것은 내게도 아주 소중하고 멋진 경험이었다. 이제 가요계는 이 뮤지션을 주목해야만 한다! 벌써 그녀의 다음 앨범이 기다려진다. 특히 “주인공의 노래”와 “Purple Daddy” 강추 트랙!!!!- 서영도(베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