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DS

1. 어젯밤
2. 없어지는 길
3. 낡은 우편함
4. 에덴
5. 비 오는 날 씨앗으로 틔우는 여정

 


 

애리(AIRY)의 비 오는 날 씨앗으로 틔우는 여정 [Seeds]
본능적으로 움트고 있던 모든 것들이 담겨 앞으로 어떻게 자라고 뻗어나갈지 모를 씨앗

눈 앞에 무언가 흰 것이 어른댄다. 몸이 피곤해 헛것을 보나 눈을 비비고 다시 물체에 초점을 고정해 본다. 보다 선명해진 그것은 이제 너울너울 춤을 추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리듬과 온도에 맞춰 색을 바꾼다. 회색빛이 되었다, 진보랏빛이 되었다, 무지갯빛이 되었다. 선잠 끝 짧게 꾼 백일몽 같은 이 이야기는 싱어송라이터 애리(Airy)의 첫 EP [Seeds]에 실린 음악을 처음 들은 순간 느꼈던 감정들의 편린이다. 다섯 곡이 실린 앨범은 사이키델릭 포크(psychedelic folk), 프릭포크(freak folk)라는 장르의 품 안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를 씨앗으로, 우기디(기타), 신사론(드럼) 등의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내는 밴드 사운드를 흙으로 삼아 태어난 작고 어둡고 울창한 숲이다. 나이와 시공간 모두 짐작하기 어려운 목소리와 노래가 날아가 닿는 곳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난다. 그 첫 움직임을 바라보는 것이 여간 즐겁지 않다.

/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AIRY의 첫 EP [Seeds]가 발매된다.
애리(AIRY)는 정식 발매된 음반 없이 통기타 하나로 몇달 만에 신성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으며 홍대 일대의 클럽과 전국 각지, 일본으로 공연을 다녔다. 포크적인 기타 연주 위로 이국적인 민요풍의 멜로디가 얹어져 독특한 사이키델릭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평가와 함께 국악의 영향을 받은 음악, 미국 6,70년대 포크, 프릭포크(freak folk), 사이키델릭 애시드 포크(psychedelic acid folk) 등으로 불리던 애리의 음악은 몇 해에 걸쳐 구체화되었다. 일렉 기타를 쥐고 꾸준히 그만의 색깔을 찾다가 마침내 몽환적인 원석은 다이나믹한 밴드 사운드의 음악으로 발전했다. 천진하면서도 퇴폐적인 음색과 덤덤하거나 광활한 자연의 온갖 소리가 오가는 매력이 가득한 앨범에서 애리의 색깔이 짙어진 음악이 씨앗으로 나왔다.

밤과 친숙한 사람들이라면 밤에도 여러 모습이 있다는 걸 안다. [Seeds]는 숱한 밤 중 애리가 겪은 어두운 세상과 자신에 대한 기록으로 시작된다. ‘어젯밤’이 지난 시간을 냉소적이고 위악적으로 다뤘다면, ‘없어지는 길’은 소멸하는 추억을 자양분 삼아 다시 살아나가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마다 지난 계절의 오감으로 소환된 여정이 다시 살아나고 극화된다. 굉음을 내며 붕괴하고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연민을 가질 수 있다. ‘낡은 우편함’은 쓸모 없어지고 죽은 것,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연민이다. 흔적을 남기며 죽은 것, 죽어가는 것에 대한 주목은 자연스럽게 아직 살아남아 자라는 것, 새로운 생명으로 연결된다. ‘에덴’은 애리가 제주 곶자왈 숲에서 얻은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위로이다. 죽음과 생존을 반복하는, 싱그럽다가도 끔찍하기도 한 자신과 모든 존재가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자연 속 한 부분이라는 사실이 그에게 큰 에너지가 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Waking Life>라는 영화가 있다. 깨어있는 삶은 무엇이며, 인생과 존재, 관계, 사회와 세계,우주와 시공간은 무엇인가, 음악과 수다, 다양한 화풍이 가득한 애니메이션이다. 애리는 그 속에서 씨앗을 만들었다. ‘비 오는 날 씨앗으로 틔우는 여정’은 빗소리와 잡음이 가득한 선잠에서 깨어나고 잠들고를 반복하는 애리의 음률이다.
EP [Seeds]의 제목은 애리가 음악을 시작하기 전부터 첫 EP를 내기까지 죽고 생존하면서 본능적으로 움트고 있던 모든 것들이 씨앗이 되어 나왔다는 의미를 담는다. 앞으로 어떻게 자라고 뻗어나갈지 모를 씨앗.

-Credits-
애리(AIRY) EP <Seeds>

Produced by 애리

All Songs Composed by 애리
All Lyrics Written by 애리
Track 1,2,3,4 Arranged by 애리(AIRY), 우기디(WoogieD), 신사론
Track 5 Arranged by 애리(AIRY)

Track 1~4
Vocal : 애리(AIRY)
Guitar : 애리(AIRY), 우기디(WoogieD)
Drum : 신사론
Bass : 우기디(WoogieD) (Track 2), 이준호 (Track 1,3,4)
Synth : 애리(AIRY), 우기디(WoogieD) (Track 2)

Recording Engineers
천학주 @머쉬룸 레코딩 스튜디오(Mushroom Recording Studios) (Track 1~4 : Drums, Guitar)
인메이 (Track 1~4 : Vocal)

Mixing Engineers
오형석 @타이탄 레코딩 스튜디오(Titan Recording Studio) (Track 1~4)
강원우 @상도유니온(Sangdo Union) (Track 5)
Mixing Adviser (Track 1~4) 키밍(Keyming)

Mastered by 황병준 @사운드미러 코리아(SoundMirror Korea)
Assistant Mastering Engineer 장영재

Album Design by 미어캣(Meercat)
Photo by 미어캣(Meercat)
AIRY Logo by 인메이(Inmay)

Distributed by POCLANOS

2

1. 불안지옥 대환영
2. 불안지옥 
3. 복종중독 
4. 우주소년
5. 엄마 몰래 문신
6. 다이빙
7. 내 방의 끝

 


 

향니 EP [2]
“절벽 위에서 아래로 추락하는 짜릿함, 유쾌한 변칙주의자의 사이키델릭”

향니라는 그룹을 처음 본 건 오래 전 ‘헬로루키’ 심사장에서였다. 무대를 주시하던 나는 깜짝 놀랐다. 과장이 아니다. 마치 연극을 관람하는 듯한 저 퍼포먼스 때문만은 아니었다. 위태롭게 나부끼는 음악이 먼저 귀에 들어왔다. 뒤죽박죽 질서 없이 뒤엉킨 노이즈의 만찬. 어디에서도 레퍼런스를 발견하기 힘들었다. 시이나 링고, 팝, 재즈를 제 마음대로 가공해 믹서기에 넣고 돌렸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그렇지만 이것도 억지로 조합한 비유일 뿐. 그들의 음악엔 언어로 형용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었다. 나도 모르게 다음을 기대하게 되었다.

글쎄. 제대로 된 결과물 하나 없는 그룹의 장래에서 뭘 그리 대단한 걸 찾으려 했을까. 하지만 뭔가 잔뜩 아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게 남아 있다는 인상이었다. 정확한 근거는 댈 수 없었지만. 그러나 얼마 후, 향니의 첫 정규작 [첫사랑이 되어줘](2014)를 접하고 나는 그 뜬금없는 예측이 들어맞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포스트 펑크와 코미디의 만남? 동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케이팝? 하지만 역시 그 어떤 범주에도 100% 들어맞지 않았다. 그게 향니 사운드의 본질이라는 걸 음반은 말하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장르를 파괴하고, 뿌리를 교란하는 음악이 아닌가. 이렇게 유쾌할 데가. 한참 동안 음반을 들으며 즐거워했다.

여기 그들의 새 EP [2]가 나왔다. 리더 이지향에 따르면 이번 음반은 “향니식 사이키델릭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1960~70년대 ‘클래식 록’적인 향취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향니의 음악은 애초부터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으니까. 2000년대에 등장했던 일군의 ‘네오-사이키델리아’를 가져올 이유도 없다. 그가 언급한 ‘사이키델릭’이란 장르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음악이 조성하는 ‘분위기’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그들의 음악을 이끄는 원동력은 ‘혼돈’이다. 소외와 고독, 나를 떠받치고 있는 지지대의 상실, 시스템에 대한 복종. 본인이 살아가며 경험했던 파편들이 곡을 쓰게 만들었다. 대가 없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멀미 날 것 같은 노이즈로 표현한 ‘우주소년’, 익숙한 시공간이 상실되었을 때의 현기증을 드림 팝/슈게이징의 문법으로 담아낸 ‘다이빙’, 인간의 근원적 한계로부터 오는 불안함을 앙칼진 사운드로 그린 ‘불안지옥’ 등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메인스트림 팝과 아방가르드 록의 감성이 동시에 두 귀를 찌른다. 저 양가성이야말로 향니만이 가지고 있는 보석이다.

비교적 짧은 작품이지만 낙차가 상당하다. 슬로 템포와 가사의 에로틱함이 반전을 선사하는 ‘내 방의 끝’, 보이스 변조를 통해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비극’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는 ‘엄마 몰래 문신’, 가장 휘몰아치는 사운드로 듣는 쾌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복종중독’. 하나의 곡 안에서, 그리고 음반 전체를 통해 향니는 ‘변칙주의자’의 방법론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활용한다. 절벽 위에서 아래로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이 추락한다. 짜릿하다.

풀렝스 음반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EP만으로도 그들의 매력을 파악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몇 번 돌려 듣고 나니 어질어질하다. 단순히 음표를 휘저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2]는 밴드 향니의 정체성을 어필하기에 충분한 곡들로 가득 차 있다. 그 모두가 느낄 수 있지만 그 모두가 말하지는 못한 것들. 바로 향니의 음악에 은닉해 있는 것들이다. 이만하면 꽤 솔직한 추천사가 아닌가.

글. 이경준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Credits-
향니 EP [2]

향니
vocal, keyboard 이지향
drum 신승규
guitar 이준규
bass 박제신

Produced by 향니
Recorded by 박병준, 방준석, 향니
Recording assistant 강은구
Recording studio 원 스튜디오
Mixing studio 빙고파크 studio
Mixed by 박병준
Mastering by 박병준

Artwork by 도파민최

Photo by Gongjooeun
Stylist by 무설탕빈티지

복종중독 M/V by 미어캣 (meercat)
불안지옥 M/V by KANG HYUN WOO

Publishing by POCLANOS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어 너와

1.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어 너와

 


 

언니네이발관의 이능룡과 못Mot의 이이언이 만든 프로젝트 팀
나이트오프의 네 번째 신곡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어 너와’

나이트오프의 4번째 신곡.

순식간 화려하게 피어오르기보다
너와 함께 예쁘게 시들어 가고 싶다는 사랑 고백의 노래

희미하고 잘못되어 있는 나날들 가운데
유일하게 떠올려진 ‘너’

비좁아진 마음에 따뜻함을 안겨준 ‘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Credits-
Night Off are: 이능룡, 이이언

composed and arranged by 이능룡, 이이언
lyrics by 이이언

guitar 이능룡
vocal 이이언
bass 지윤해
drum 전일준
synth, keyboard 이능룡, 이이언
programming 이능룡, 이이언

produced by Night Off

drum recording by 박병준, 강은구 at CJ azit Tune up studio
guitar, bass recording by 이능룡, 이이언 at Lucky Punch studio
vocal recording by 이이언 at Studio Mot

mixed by 고현정 at Koko sound
mastering by John Davis at Metropolis Studio

logo design by 이이립
cover artwork by 최수진
M/V director 한지원
photographer 이란, 이선
stylist 김요한, 박희수
hair & make-up by 강부경
SNS marketing by doe
press work by 김도연, 김세준 @PRM

sponsored by Ashcroft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1. 부덕의 소치
2. Tantalized
3. The Place Beyond Pines
4. 퇴계원
5. And Tell You It’s Alright

 


 

Voyeur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그리고 낮 동안 난 벽에다 썼지, 마마 사랑해 마마 사랑해, 그 애 눈에 띌 수밖에 없도록 벽이란 벽엔 모두 다, 난 밤새도록 다리 위에 있을 거야, 마마, 지난 밤의 그 다리 위에, 하루 종일, 난 미친놈처럼 뛰어다녔어, 돌아와 마마 돌아와, 난 미친놈처럼 썼어, 마마, 마마, 마마, 그리고 밤에는 다리 한가운데서 기다리다가, 아침이 되자마자 벽에 다시 쓰기 시작했어, 그 애 눈에 띌 수밖에 없도록 모든 벽에다가 썼어, 다리 위로 돌아와, 한 번만 돌아와 줘, 딱 한 번이면 돼, 내가 널 볼 수 있도록 일 분만 돌아와, 마마 마마 마마 마마 마마 마마,

내가 콜테스의 희곡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내 이름은 마마야, 네 이름은 내게 말하지 마, 네 이름은 말하지 마, 온 수로를 휘저으며 온 밤을 다리 아래서 다리 위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는 한 사람의 이미지. 진짜를 찾아 헤매는 절박. 물결에 부서지는 빛처럼 음은 흐른다. 끝내 부를 수 없는 진짜를 영원히 비밀로 두기로 했어. 마마, 마마, 숲은 어둠으로 부풀어 오르고 나무들은 가지를 흔들며 침묵에 가까운 노래를 부른다. 매일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기를, 순간이 영원이 되기를 바라. 그럴 수 없다는 거 다 알면서. 그래도 기도했지. 이해 없이 흙속에 발을 밀어 넣는 밤의 짐승처럼, 거울 속에서만 숨 쉬는 빛의 그림자처럼, 더 이상 쥘 것이 없어 맞대어 보는 차가운 두 손처럼, 그런 마음이 음악이 된다면 그게 이 다섯 곡의 기도라고, 나는 보이어의 음악을 그렇게 들었다. 마마, 마마, 이 숲은 길을 잃기에 적당하고 아직 어둠은 찾아오지 않았다. 거기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우리는 스쳐 지날 수도 있고 가까이 다가가 끌어안고 키스할 수도 있겠지. 아무런 인사도 없이 아무런 이별도 없이. 숲의 시작과 끝이 그러하듯. 관념인 동시에 실체 없는 실체로 존재하는 것을 나는 음악이라고 영혼이라고 쓴 적 있다. 그것은 마비와 전율 혹은 가장 밝은 동시에 가장 깊고 가장 명확한 동시에 가장 난해한 것이라고. 길을 잃은 숲의 사람들은 항상 고개를 들어 올려 하늘을 봐. 그리고 길고 긴 선율을 끌고 사라지는 날개. 마마, 마마, 그것을 결코 발음할 수 없어서, 내 이름은 마마야, 네 이름은 내게 말하지 마, 네 이름은 말하지 마, 그럼 물을 거야.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고 싶은데?

파랑으로부터 파랑에 가까워지며 파랑을 잊는 두 손으로. 그 손으로부터 시작되는 음악. 그런 음악이 여기 있다.

– 시인 백은선

-Credits-
보이어(Voyeur) EP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보이어(Voyeur) members / 김동윤, 윤형준, 이용석, 최병호

Produced by 보이어 (Voyeur)
Recorded by 김현부 @ yirehmusic studio
Mixed by 김용근 @ yirehmusic studio
Mastering by 김용근 @ yirehmusic studio

Writing by 백은선
Artwork by 이슬아
Design by 최윤경

Little Forest

1. Under the Lake
2. Fairy
3. Mirror
4. Wave
5. Goblin
6. Garden
7. Dress
8. Breath

 


 

Pleyn [Little Forest]

생명으로 비롯될 우리의 숨소리

-Credits-

음악: pleyn
믹싱: pleyn
마스터링:
02 Lake, 03 Mirror, 06 Dress: 이재수 (sonority mastering)
06 Garden: duplex G
커버아트: kohaku

Manic Sheep

1. Boring Love Should Be Ended at a Raining Night
2. La La La 
3. 你的樣子扭捏又做作
4. Broken
5. Lily
6. Rush City
7. You Lie, You Choke the Rules We Trust
8. Sick Lover
9. 把我關進籠子裡
10. I Won’t Let You Go

 


 

대만의 매닉십을 세계로 알린 대망의 첫번째 정규 1집 앨범 [Manic Sheep] 한국 릴리즈

슈게이즈와 노이즈 락의 혼합을 연주하는 매닉십은 2010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결성되었다. 계속해서 장르와 규칙을 바꿔가며 음악을 만들고 있다. 활동을 시작한 이후 국내외로 기대하지 못했던 커다란 관심을 받는데, 2012년에 KYTE (영국), 2014년에 The Album Leaf (미국), 그리고 2015년에 Neon Indian (미국)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SXSW(미국), NXNE(캐나다), CMF(캐나다), Clockenflap(홍콩), Fujirock(일본), MPF (TW) 등 전세계 유명 페스티벌에 섰다.

첫 번째 정규앨범 [Manic Sheep]은 아름다운 슈게이징 사운드와 노이즈 록이 뒤섞여 매닉십의 색깔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이후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매닉십의 행보를 예견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The Horizon

1. A Journey To The Horizon 
2. Human Advance
3. Calm In The Ocean
4. 잠자는 숲 속의 공주
5. 내가 원한 건

 


 

‘FAKE UNIVERSE’의 첫 번째 EP
지평선을 바라보며 미지의 세계로 출발하는 5인 5색의 탐험 여행 [The Horizon]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의 모토는 ‘자기 자신 안에 작은 우주를 끝없이 탐험하는 것’에 있다. 보컬 강병권, 베이스 이유, 드럼 이슬, 기타 김영준, 키보드 송훈 5인조로 구성되었다.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는 [The Horizon]을 향한 출발선 앞에 오기까지 2017년부터 일상에서 느꼈었던 순간의 감정들과 머리 속을 떠돌아다니는 5장의 이미지들을 추려서 이번 EP에 고스란히 실어내었다. 어디로 도착할지 모르는 저 지평선을 향한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EP [The Horizon]에서는 자신이라는 작은 우주 속에 녹아있는 각기 다른 5개의 사운드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Credits-
All Produced by FAKE UNIVERSE
Composed & Lyrics by FAKE UNIVERSE
Arranged by FAKE UNIVERSE
Recorded by 김병욱 @서울재즈아카데미 (1, 3 Drum)
김정우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2, 4 Drum)
John @HBCSOUND STUDIOS
Mixed by 송훈 @FAKE UNIVERSE
Mastered by 신홍재 @PONDSOUND STUDIOS

Track 01 – A Journey To The Horizon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을 향해 지평선을 향하여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저희들의 출발을 알리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강병권: Vocal
이유: Bass
이슬: Drum
김영준: Guitar
송훈: Keyboard

Track 02 – Human Advance
작은 휴대폰 하나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서, 어쩌면 문명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우리 인류는 반대로 퇴화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대폰을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강병권: Vocal
이유: Bass
이슬: Drum
김영준: Guitar
송훈: Keyboard

Track 03 – Calm In The Ocean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며 바다 속의 웅장함과 고요함을 느꼈을 때 떠오른 영감이 담겨있는 곡입니다. 넓은 대양과 끝없이 교감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강병권: Vocal
이유: Bass
이슬: Drum
김영준: Guitar
송훈: Keyboard

Track 04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같은 공간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대방을 보며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함을 느끼고, 동시에 흘러가는 시간이 밉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몽환적이면서도 동화 같은 곡입니다.
강병권: Vocal
이유: Bass
이슬: Drum
김영준: Guitar
송훈: Keyboard

Track 05 – 내가 원한 건
삭막하고 정신없는 현실의 삶 속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동에서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강병권: Vocal
이유: Bass
이슬: Drum
김영준: Guitar
송훈: Keyboard

Album Design by 이유 @FAKE UNIVERSE
Publishing by POCLANOS

 

Circling

1. Weekend
2. 애들 (Alternate Version)
3. Nerve of Fire
4. Surreal Blanket
5. After Snow
6. NCNL
7. Everything You Do
8. 더운 마음

 


 

Stainpulse(스테인펄스) 첫 정규 앨범 [Circling]

우리에게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면 “Circling”이라 답하고 싶다. 여러 장르를 탐험하고 이곳저곳 킁킁대며 돌아다니기도 했고, 지하 작업실에 스스로 가둔 채 긴 시간을 견디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매드체스터, 하드록, 사이키델릭, 블루스, 슈게이징 등의 장르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매일 실패로 가득했고 우리는 그중에 근사한 것들을 골라 앨범에 수록했다. 어느 작가의 말을 빌려 “근사한 실패”라고 해두자.

앞의 네 트랙은 매드체스터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든 곡들이고 후반부의 네 트랙은 Stainpulse의 다양한 면을 느낄 수 있는 트랙들로 구성돼 있다. 1번 트랙 ‘Weekend’는 일종의 자기파괴 서사이자 즉흥성에 관한 이야기로 앨범 전체의 첫인상을 느끼기에 적절한 곡이다. 2번 트랙 ‘애들’은 이전 EP에 실었던 트랙과는 다른 편곡으로 들을 수 있고, 3번 ‘Nerve of Fire’는 잃어버린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전 EP와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공간, 시간과 기억의 뒤틀림을 큰 주제로 다루었는데 후반부의 트랙들에서 주제가 확장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Credits-
Stainpulse album [Circling]

Vocal & Organ: 조승진
Bass: 박용규
Drum: 이의현
Guitar: 이근영

Produced by Stainpulse
Composed by 이근영
Lyrics by 이근영
Arranged by Stainpulse
Performed by Stainpulse
Recorded by Stainpulse
Percussion on ‘Nerve of Fire’: Zion Luz
Mixed by 이근영
Mastered by 최효영 at SUONO mastering
Drum recording engineer on ‘NCNL’: 신재민 at Philos Planet
Artwork, Photography & Design: 이수진 aka 미어캣

Whale Cry

긍정의 힘으로 폭발하는 에너지
레이브릭스(LAYBRICKS)의 새 싱글 [Whale Cry]

우리가 보지 못한 진실을 바라보는 동화 같은 노래 ‘Whale Cry (new ver.)’ 발매

레이브릭스는 해외 투어를 통해 멀리 영국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몽골 등 아시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아 왔다. 2018년 1월 정규 1집 [People People : We’re All Diamonds]를 발표한 후, 한층 발전하고 정돈된 사운드로 대중과 관계자들에게 인정받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밴드로 자리 잡았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긍정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이번에 발매한 싱글 [Whale Cry]는 2014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2016년 영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곡 작업을 하던 중 불현듯 우리가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곡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잊지 말아야 할 그 날의 기억을 바다 속 고래의 시각으로 동화같이 표현한 곡이다. 고래는 그날의 아픈 기억과 상황을 지켜보고 그들을 돕고 싶어 했던 화자이며 우리들이다. 밝은 분위기의 곡을 열어보면 차라리 한 편의 동화였으면 하는 슬픈 마음이 담겨있다.

도입부의 카우벨 소리가 돋보이는 드럼 리듬은 청자로 하여금 곡 안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곧이어 피아노와 기타가 리듬을 맞추며 신스 소리들과 어우러지고 한 편의 동화가 시작된다. 의도된 기타의 딜레이 효과는 바다 속 무언가의 움직임이나 고래의 목소리가 퍼지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곡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준다. 정돈되고 차분한 보컬은 밝은 분위기의 편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어 다른 공간의 목소리가 반전된 슬픔으로 표현되었다. 곡 후반부의 직접적인 고래울음을 구현하는 기타 사운드는 몽롱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도와준다.

그날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했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는 현실에 좌절하며 슬퍼했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노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Whale Cry’ 작곡 초기에는 연주 중 슬픔에 싸여 합주를 진행하기도 힘들었을 만큼 모두가 몰두해있는 상황이었다. 슬픈 상황을 결코 같은 감정으로 노래하지 않는 노래가 되어 가사를 모른 상태라면 마냥 즐겁고 밝은 노래인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밝은 슬픔, 슬픈 밝음을 담은 노래, 레이브릭스의 싱글 ‘Whale Cry’이다.

-Credits-
Produced by LAYBRICKS

작사/작곡 서광민
Written by Kwangmin Seo
편곡 레이브릭스
Arranged by LAYBRICKS

노래/연주 레이브릭스(서광민, 유혜진)
Vocal/Performed by LAYBRICKS
베이스녹음 김수현
Bass by Suhyun Kim

녹음
Recorded by
스튜디오 35231 – 베이스
(35231 Studio) – Bass
오혜석 (몰스튜디오) – 드럼, 기타, 보컬 녹음
Hyeseok Oh (M.O.L Studio) – Drums, Guitar, Vocal

믹싱
Mixed by
오혜석 (몰스튜디오)
Hyeseok Oh (M.O.L Studio)

마스터링
Mastered by
성지훈 (JFS 스튜디오)
Jihoon Sung(JFS Studio)

커버디자인
Cover designed by qsickb

김성은

1. 행복을 외우네 

 


 

지극히 평범한 세 사람이 모여서
누구나 겪고 있지만 감추고 있는 감정들을 드러내려 한다
나약할 수도 있고, 초라할 수도 있지만
가장 날것의 일기

첫 번째로 멤버 김성은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려 한다

아스팔트 위에 *날계란이 깨졌다
버텨 오던 날들에 사랑은 없었다

너도 나를 보면 가끔 마음이 아프길 바랐다
내가 너의 행복이길 바랐다

아스팔트 위에 날계란이 깨졌다
흔한 흠집과 온전한 마음을 바랐다

깨진 달걀을 주웠다
손끝을 아래로 향하게 두었다

손이 더러웠다
추락인지 정체인지
알 수 없다

손이 깨끗했다
내 책임을 다했으니 너는 슬퍼져야 한다

*날계란 – 불완전하고 순수한 마음

-Credits-
One By One DS [김성은]

One By One members / 원민아, 김성은, 이한슬

produced by One By One
written by 원민아, 김성은
composed by 원민아
Vocal by 원민아
Guitar by 원민아, ZO
Drum by 김성은
Bass by 김재형
Tune by YENA
Mixed by 양하정 @tonestudio
Mastered by 김대성 @tonestudio

It’s a TRAP!

1. It’s a TRAP!

 


 

넘 넘넘 넘넘넘 넘넘넘넘

도연 (드럼), 승혁 (기타/프로그래밍), 윤정 (보컬), 이재 (베이스). 이렇게 넷이 모여 넘넘 (numnum),

2018년 10월 데뷔 싱글 [It’s a TRAP!] 발매.
이제 시작이라 무엇을 할 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만들 예정.

기대바람.

-Credits-

넘넘 numnum
김도연 DoYeon Kim (drums)
이승혁 SeungHuk Lee (guitar/programming)
이윤정 YunJoung Lee (vocal)
이재 E Jae (bass)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싱글 시리즈 no. 44
BGBG Records Digital single no. 44
넘넘 numnum [It’s a TRAP!]

작사 _ 이윤정
lyrics by YunJoung Lee
작곡 _ 이승혁, 이윤정, 이재
composed by SeungHuk Lee, YunJoung Lee, E Jae
편곡 _ 이승혁
arranged by SeungHuk Lee
연주 _ 넘넘
performed by numnum
백업보컬 _ 김도연, 이승혁
backup vocal by DoYeon Kim, SeungHuk Lee

프로듀서 _ 이승혁
produced by SeungHuk Lee

녹음 _ 이승혁 (스튜디오360)
recorded by SeungHuk Lee (Studio360)
믹싱/마스터링 _ 나잠 수 (쑥고개 III 스튜디오)
mixed and mastered by Nahzam Sue (Wormwood Hill Studio)

커버 사진 _ 강인기
cover photo by Inki Kang
커버 디자인 _ 이윤정, 이승혁
cover designed by YunJoung Lee, SeungHuk Lee

제작 _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executive producer Chris Go (BGBG Records)
매니지먼트 _ 조현준 (파운데이션레코드)
artist management by HJ Cho (Foundation Records)
회계/정산 _ 송대현
accounting by Daehyun Song

Barefoot

1. Barefoot

 


 

따뜻하고 잔잔한 분위기에 미니멀리즘한 프로듀싱이 한껏 돋보이는 Summer Soul의 싱글 [Barefoot]

“맨발을 누군가에게 보여 준다는 건 사이가 엄청 가깝다는 뜻인데, 그런 깊은 사이에 대해 묘사를 하고 싶었고, 맨발로 연인이 모래사장을 거닐면 그 함께 있던 바다의 온도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니까 연인이 같은 온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맨발이 다양한 의미로 표현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Credits-
Barefoot – Summer Soul

Lyrics by Summer Soul
Composed by Summer Soul
Arranged by Summer Soul
Mix & Mastered by GIIANA

Artwork by Le riquiq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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