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연인들


 

전기뱀장어가 만든 저항의 노래, <혁명의 연인들>

 

성난 파도를 거슬러 함께 걸었던, 애틋한 나의 연인들을 위해

 

이 노래는 지난겨울, 한국 사회가 함께 겪은 집단 기억에 관한 제 나름의 기록입니다.

세상을 뒤집을 듯한 격랑 속에서 사람들은 거리로 흘러나와 저항의 말을 외쳤습니다. 깃발을 들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2등 시민’으로 여겨졌던 이들이, 여성과 노동자가, 소수자와 아웃사이더가 그 선봉에 섰습니다.

그리스 병사의 팔랑크스 방진은 몸의 절반을 옆사람의 방패가 보호해주는 형태라고 하죠.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스스로 방패가 되어 옆 사람을 지켰습니다. 시위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까지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인간의 본성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쪽에 가깝지 않나요?

안락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보듬어주고 싶을 만큼 애틋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결을 맞추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연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이 거리에서 스러져간 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그들이 피 흘리고 죽어간 광장에서 해나가는, 이 이어달리기에 대해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2025년 6월 황인경

 

Credits
노래, 기타, 코러스 : 황인경

기타 : 박한범

베이스 : 임채린

드럼 : 김진철

 

편곡 : 황인경

믹싱 : 이장오

마스터링 : 강승희(소닉코리아 서울숲스튜디오)

드럼 레코딩 : 이장오, 이해인 @GJGN Studio

베이스 레코딩 : 이장오 @GJGN Studio

 

Mowing


 

반쯤 말라가던 사람에게 다시 숨을 불어넣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첫 미니 앨범 [Mowing]에서 모우들은 꾸밈없는 날것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에너지와 직관의 매력을 증명한다.

불필요한 과장이나 포장도 없이 던져지는 솔직한 사운드에 그들만의 유머와 리듬을 얹어냈고,

이는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확장시킨다.

또한 청춘이 가진 미완의 에너지, “I just wanna be me!”라는 외침은, 보여주기 위해 발버둥 치는 시대에 오히려 편안한 진동을 울린다.

모두들 입을 벌려라, 모우들의 소리는 당신 안에 숨겨진 본모습까지 크게 울릴 준비가 되어 있으니.

 

1.록키산맥 (Rockies Mountains)

미칠듯 바쁘고 우울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우리는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롭고 동떨어진 장소로 가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인생의 행복을 피부로 느끼고자 여행을 떠나려 숨쉴 틈 없이 일을 한다. 하지만, 이 세상은 우리에게 여행을 통한 행복까지

찾지 못하도록 우리를 방해하고 발목을 잡는다. “록키산맥”은 이러한 세상의 아이러니와 부조리를 비웃는 노래이다.

 

2.모우드리히 니체 (Mowsrich Nietzsche)

사람들은 항상 말하곤 한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몸이 편한 길만을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한다.

그럴바엔 가끔은 쉬운길을 포기하고 어려운 길들을 택하며 머리를 고생시키기보단 자신의 육체, 직감에 모든 것을 맏기는 것이 이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한 새롭고 탁월한 방법이 아닐까? 마치 철학자 니체처럼 우리들만의 방식을 제시해보겠다.

 

3.입벌려 (Open Your Mouth)

입을 벌려라, 그 속의 먼지들이 씻기게 뱉어낼 말들을 전해주겠다.

꾸밈없이 직설적이고 관능적인 날것의 노래이다.

 

4.Prototype

내가 내 자신이 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이미 문장 그대로 모순 하나 없다. 하지만 수많은 롤모델, 아이돌이 존재하는 이 시기에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않고 내가 나로 존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더 노력해서 내가 나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비록 가끔은 추해지고 괴상해질 수 있겠지만, 우리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점도 감수하겠다.

 

 

[Credits]

 

모우들 The Mows

Tommy Lee

이진하 Jinha Lee

최민석 Minseok Choi

홍준서 Junseo Hong

 

All Composed by 홍준서 & Tommy Lee

All Lyrics by Tommy Lee

All Arranged by 모우들

 

Drums recording B.A. Wheeler

Mixed & Mastered by B.A. Wheeler

 

Cover Artwork by Wooney Kim

Profile Photos by 박주혁

 

록키산맥 Music Video

Director Hong Seokzoo

D.O.P Jung Minkyu

Camera crew Park Sungchan

 

Love x Heaven


 

사랑은 하나의 단어로는 담을 수 없는 감정입니다.

당연히 각자 인식하는 형태는 다양하겠지만

저에게 사랑은.. 소중하고, 뜨겁고, 아름답고, 신성하며,

나란 인간을 성장시키는 힘이고, 결국엔 삶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번 ‘Love x Heaven’은 우리 삶 속에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장 행복하고 감사할 때의 감정을 담아, 그 기쁨을 다시금 기억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노래는 ‘당신을 향한 천사가 되겠다’라는 고백에서 출발합니다.

사랑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순수한 욕망과 헌신적인 열망.

“나에게 사랑은 항상 당신이었다.”는 말 속에는,

사랑을 곧잘 잊어버리곤 하는

저의 인간적인 나약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그리고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이라는 축복 안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며,

가끔을 길을 잃기도 합니다.

절망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쓰레기 같은 것들이라 느껴지는 시기에도, 그 안엔 분명 사랑의 흔적이 존재합니다.

사랑은 이 세상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존재합니다.

 

저는 이 곡을 쓰며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는 순간을 바라봤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불타는 사랑을 위해서 존재했던 수많은 기억들.

모든 종류의 기억들은 모두 이 사랑을 피워내기 위한 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결국,

누군가와 나눌 사랑을 위해 삶을 견디고,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스스로의 의미를 혼자서 억지로 만들어낼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요.

저의 희망과 기대는 결국 당신을 향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건,

내 삶의 모든 장면이 당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또한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렇게 피어난 이 사랑을 절대로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의 눈을 가릴 미친 사랑이더라도, 그 안에 있다면 괜찮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는 당신에 취해,

당신을 위해, 당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내가 신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당신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내가 사랑하기 전에 이미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받고있는 당신에게, 나의 사랑을 한 번 더 채워보려고 합니다.

 

credits

 

composed by 미로

lyrics by 미로

arranged by 미로

bass by 박준

and other instruments by 미로

mixed by 미로

mastered by (류경민) Allen at JFS Mastering

 

거울


 

아름다운 우리를 그릴때

추억이 되어 이곳에 있을게

 

Credits
Produced by NVM (Never Mind)

Lyrics & Composed by NVM (Never Mind)

Arranged by NVM (Never Mind)

Vocal 이제희

Guitar 배준호

Bass 이승환

Drum 조상현

Recorded by Studio TARDIS

Mixed & Mastered by Studio TARDIS

Album Artwork by 배준호

Promotion & Marketing 포크라노스

 

눈싸움


 

Aeil EP Pre – Release Single “눈싸움”

 

이제 눈 뜨면 시작해 !

 

Credits
Lyrics by Aeil

Composed by Aeil , Roia

Arranged by Roia

 

Drum: 강한결

Bass: Kid O

Piano: Roia

Synth: Roia

Percussion: Roia

Electric Guitar: 나주나

 

Drum, Bass, Electric Guitar Recorded by 류호건 StudioTARDIS

 

Mixed & Mastered by ximhae sound @ximhae

 

가까스로


 

6 월 18 일 김일두 * 작곡가 moc 의 ‘ 가까스로 ‘

 

김일두의 앨범 꿈 속 꿈 , 새 계절 , 몰아치는 비 등 함께 한 작곡가 moc 의 오뉴월 서리 발라드 / moc 의 대표곡으로는 가깝고도 머언 , 투명한 너 등 이 있다 앨범 커버는 이번에도 페인터 김시훈의 그림이다

 

Credits
Copyright © – 두루미 흥업 Limited

Produced by moc

All Instrument & Midi Sequenced by moc

Recorded by moc (@Velocity Studio)

Mixed & Mastered by 김창희 (@dNTS)

Album Cover Designed by 김시훈

Publishing by POCLANOS

 

종이비행기


 

페이퍼플레인 싱글 [종이비행기]

 

“우린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다시 한 번 날아갈 수 있어.”

 

Credits
프로듀서 | 이루리

작사 | 윤민수

작곡 | 윤민수

편곡 | 윤민수, 이루리

믹싱 | 이루리

마스터링 | 도정회, 박준 at SoundMax

 

보컬 | 김문수

기타 | 윤민수

베이스 | 이루리

 

인스타그램 | @bandpaperplane

유튜브 | @bandpaperplane

 

Ⓒ 2025 Knight Airport. All rights reserved.

 

’25 Live <쾅!!>


 

내가 라이브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는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중요시하는 것들을 꼽자면,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관객들과의 뜨거운 상호작용과, 음원과는 달리 돌이킬 수 없는 원테이크 연주에서 멤버들끼리 스파크가 튀면서 비롯되는 긴장감 이후 성공했을 때 휘몰아치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지저분하고 날것인 음질이 좋아서이다. 공연을 자주 보러 가지는 않지만 과거 2021년에 소음발광의 무대를 1열에서 보게 되었는데, 처음 본 국내 아티스트 라이브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에 있던 도화선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했다. 몇 번의 기타 스트럼 후 보컬 강동수 씨의 시그니쳐 사운드인 “다 죽여버려”가 들리자 모든 악기가 봉인을 해제했고, 미처 귀마개를 챙기지 못했기에 그들의 절규를 맨몸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귀가 데시벨을 수용하지 못해 모든 것이 웅웅거렸지만 온몸으로 소음을 수용하였고 그 골이 떨리는 묘한 느낌에서 해방감을 느꼈다. 아, 이것이 소리로 샤워를 한다는 느낌이구나. 저들은 저토록 파괴적인 울분을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해소하는구나. 이리저리 뒹굴어도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몇 주를 이명에 시달리게 되었지만, 해외 밴드들의 라이브 앨범에서만 느꼈던 지저분한 사운드를 직접 느끼게 되어서 아직까지도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고 있다.

 

그런 기억을 가진 소음발광이 2019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라이브 앨범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잘 만들면 기존 음반보다 뛰어난 순간들을 보장하지만,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그 특별함이 담겨있지 않으면 나의 취향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일을 처음 받고 바로 눈에 띈 타이틀 ― 전설적인 노이즈 락 밴드 Les Rallizes Dénudés의 라이브 앨범 「’77 Live」를 의식한 듯한 ― 「25′ Live 쾅!!」을 보고서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고, 첫 곡 ‘한낮’을 틀자… 이유 없이 답답했던, 여러 음악에 가지고 있었던 유치하고도 소심한 불만이 싹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매우 시끄럽다. 막 지옥에서 돌아온 듯한 베이스와 양옆 고막을 시도 때도 없이 긁는 기타, 사회에 불만이 쌓인 듯 공격적인 드럼 그리고 선명하고도 더욱 처절한 보컬까지, 귀를 혹사하며 온몸으로 경험한 그날의 무대를 집구석에서 다시 한번 듣는 기분이다.

 

대중성은 저 멀리 우주까지 던져버린 소리의 모음집. 카페에서 틀면 스피커가 고장 났다는 클레임이 들어올 듯한 믹싱.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특별하다. 그동안 한국 음악계에서 이토록 시끄러움을 담은 라이브 앨범은 쉽게 볼 수 없었기에, 그리고 단순히 시끄러워서가 아니라 이들이 아직 새로운 것을 시도할 의지가 보였기 때문이다. 분명 이런 시끄러운 음악은 누구나 앨범으로 낼 수 있다. 정말 적당하게 만들자면 아무 노래의 볼륨을 +12db 올린 뒤 그걸 노이즈 락 혹은 노이즈 팝의 장르적 특성이라 포장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않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실패하면 그만한 리스크가 있고 앞선 사람들이 그다지 시도하지 않아 실패율이 너무나 높기 때문이다. 소음발광은 그 위험을 뚫고 해냈고, 그저 해낸 게 아니라 성공적으로 해냈다.

 

모든 것은 시끄럽지만 그 안에서 조화가 이루어진다. 지속적으로 부글거리는 베이스 아래 보컬이 발광하면 드럼이 모든 걸 파괴하고 기타가 마무리 짓는 것이 10번 반복되나, 어느 하나 거슬리게 튀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난장판을 만든다. 트랙 리스트마저, 가볍고도 그나마 밝은 분위기였던 EP 「풋」과 싱글 「Shine」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방향을 바꾸고 펑크에 좀 더 다가간 「도화선」과 한층 더 진화한 「기쁨, 꽃」 그리고 더욱 시끄러워지고 저항심이 거세진 「불과 빛」 세 앨범, 각 정규 앨범의 곡들이 골고루 수록된 이 앨범은 그들이 달려왔던 음악적 변화의 자취를 한번에 담아내는 결정체라고도 볼 수 있다. Daughters가 떠오르는 강렬한 오프닝 ‘한낮’ 뒤엔 “다 죽여버려”로 시작되는 ‘낙하’가 나오는데, 장담하건대 이토록 진심으로 들린 적은 없었다. ‘오렌지문’ 후반부에 추가된 아이가 부르는 듯한 천진난만한 멜로디에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 가사는 그 괴리감에 소름이 돋는다.

 

무언가에 도망가는 혹은 후회의 감정에 휩쓸린 가사의 ‘노랑’은 전반부의 하이라이트로, 도를 넘는 시끄러움은 포스트-펑크 특유의 시니컬한 파괴력과 보컬의 호소력을 극대화한다. 음원보다 더욱 빠른 템포인 ‘폭죽’에는 훨씬 긴 빌드업이 추가되었는데, 덕분에 긴장감이 배가 되어 후반부의 보상 또한 크게 다가온다. ‘검은물’은 음원에서는 그나마 절제되어 부르던 것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절규에 가까운 고백을 내뱉는다. 무력함을 나타내는 듯한 여러 코러스가 합쳐져 Swans의 느낌이 났던 후반부는 한 청년의 단말마로 변한 지 오래이며, 목소리는 적지만 그 강렬함은 다르게 다가온다. 환상적인 기타의 ‘쇠망치’와 각각 에너지와 하드코어의 끝을 보여준 ‘태양’과 ‘끝’을 지나면 앨범의 마지막이자 가장 불안한 트랙인 ‘새벽’이 온다. 분노와 후회와 희망을 선언하며, 20초가량의 기타 피드백과 베이스의 잔향을 아웃트로로 이 앨범은 마무리된다.

 

나는 음악가가 청취자들에게 본인의 의도를 얼마나 많이 설득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지만, 음악가의 의도와 청취자의 파악이 달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음반을 듣고 감동을, 공연 관람에 대한 용기를, 라이브에 대한 원동력을, 혹은 심술에서 비롯된 창작력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수용하던 그 방식에 찬반이 있든 간에, 창작자들의 시도가 우선시되어야 모든 담론이 시작된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도 용기를 내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이 라이브 앨범의 실험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슬픔과 분노와 현실과 부정을 담은 오만가지 날 것의 발광하는 감정들을 소음으로 분출한 「25’ Live 쾅!!」을 통해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 파란노을 (아마추어 음악가)

 

Credits
소음발광

 

강동수 _ 보컬, 일렉트릭 기타

김성빈 _ 일렉트릭 베이스

박성규 _ 일렉트릭 기타

마재현 _ 드럼

 

음악 프로듀서 _ 강동수

작사·작곡 _ 강동수

편곡 _ 강동수, 김성빈, 박성규, 마재현

— 3번 트랙 ‘오렌지문’에 쾅프로그램의 ‘잘살아침’이 일부 인용됨

 

레코딩 _ 안현우, 이효준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

믹싱 _ 이효준

마스터링 _ 정기훈 @지구상스튜디오

 

디자인 _ 이하린

 

‘오렌지물’ 뮤직비디오 _ 유승원

 

라이너노트 _ 파란노을

 

제작 _ 소음발광, 오소리웍스

 

음원 배급 _ 포크라노스

 

천사


 

Post Inner Circle – The First Single [천사]

 

수많은 인파 속에서 뒷모습을 만났을 때 눈을 감고 손을 모았다.

누구나의 생애에는 한 줄기의 천사가 나타난다.

날개도, 마법도, 영원도 없는 평범한 얼굴로.

바라는 게 없는데도 무한한 축복을 빌었던 적이 있다.

 

이 노래는 쏟아지는 사람들에 속해 듣기를 권장한다.

교차로에서, 만원 버스에서, 북적이는 카페에서.

익숙한 어깨를 목격한다면 잘 전해지지 않을 기도를 드려도 좋겠다.

 

Credits
포스트이너서클 Post Inner Circle

윤은빈 Yoon Eunbin

정희철 Jeong Heecheol

김재찬 Kim Jaechan

두근현 Doo Geunhyun

Lyrics by 윤은빈

Composed by 윤은빈, 정희철

Arranged by 윤은빈, 정희철, 김재찬, 두근현

Vocal by 윤은빈

Guitar by 정희철
Drum by 김재찬

Bass by 두근현

Synth by 윤은빈

Vocal, Drum, Bass Recorded by 류호건 (Studio Tardis)

Mixed by 류호건 (Studio Tardis)

Mastered by 류호건 (Studio Tardis)

 

Artwork by 김현수

 

Birthday


 

 

생일날이면, 자신이 얼마나 외롭고 아둔한 인간인지 새삼 절감했다. 방법은 없었다. 더 조심스럽게 사는 것뿐.

– 전경린, 『풀밭 위의 식사』, 문학동네, 2010, 12쪽.

 

Credits

 

유령서점 Ghost Bookstore

김수 Sue Kim (Vocal/Guitar) | 김이미르 Ymir Kim (Bass/Vocal) | 송영빈 Song Yeongbin (Guitar) | 강다니엘 Mus1qu_el (Drum)

 

Produced by 김수 Sue Kim, 김이미르 Ymir Kim

Lyrics by 김수 Sue Kim

Composed by 김수 Sue Kim

Arranged by 김수 Sue Kim, 김이미르 Ymir Kim

Performed by 유령서점 Ghost Bookstore

 

Recorded (Vocals, Guitar, Bass) by 김수 Sue Kim & 김이미르 Ymir Kim @Studio Rosso

Vocal by 김수 Sue Kim

Guitar by 김수 Sue Kim

Bass by 김이미르 Ymir Kim

Drum Programming by 김수 Sue Kim

 

Mixed by 김이미르 Ymir Kim @Studio Rosso

Mastered by 김이미르 Ymir Kim @Studio Rosso

 

Published by POCLANOS

 

Paranoia // Nostalgia


 

매미의 새 EP 앨범 《Paranoia // Nostalgia》는 그가 일렉기타를 연주하게 된 계기와 음악 여정을 되짚는 작품입니다. 앨범 제목은 감정의 양극단을 상징하며, 한쪽에는 날 선 불안과 반항의 정서(Paranoia), 다른 한쪽에는 유년 시절 음악에 대한 그리움(Nostalgia)이 공존합니다.

이번 앨범은 과거의 음악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록 사운드의 기록이며, 그 안에서 충돌하고 교차하는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1. Get da Faka

매미가 일렉기타의 세계로 이끌리게 된 Nu-metal 장르의 본능적 매력을 가장 직설적으로 담아낸 곡입니다. 헤비한 기타 리프 위에,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록 음악을 향한 일관된 애정을 거침없이 쏟아낸 가사가 특징입니다.

 

2. Miracle

2000년대 후반의 개러지 록에 깊이 빠져 있었던 시기의 영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댄서블한 트랙입니다. 세상을 향한 조롱과 동시에, 그 안에서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역설적인 태도가 가사 전반을 이끌어 갑니다.

 

3. LOVE SONG

매미식 Emo 해석이 담긴 곡으로, 얼터너티브 록스타들이 부르던 사랑 노래를 부정하면서도 결국 자신도 사랑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자조적이고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4. imissyourbody

2000년대 초반 팝 펑크와 팝 록에 영향을 받아 기타에 처음 매료됐던 시기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곡입니다. 연인의 체취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냅니다.

 

Credits
Track01 – Get da Faka

Song Written, Lyric Written by 매미(MEMI)

Arranged by 매미(MEMI), 김혁재(Hyeokjae Kim)

Vocal by 매미(MEMI)

Chorus by 매미(MEMI), 이승진(Rockjiny), 김혁재(Hyeokjae Kim), 민은홍(Eunhong Min)

Guitar by 매미(MEMI), 이승진(Rockjiny)

Bass by 김혁재(Hyeokjae Kim)

Drums & Midi Programming by 매미(MEMI), 이승진(Rockjiny), 민은홍(Eunhong Min)

Mixed by 이승진(Rockjiny)

Mastering by 박준 & 도정회 at SoundMAX

 

 

Track02 – Miracle

Song Written, Lyric Written by 매미(MEMI)

Arranged by 매미(MEMI), 김혁재(Hyeokjae Kim), 민은홍(Eunhong Min)

Vocal by 매미(MEMI)

Chorus by 매미(MEMI), 이승진(Rockjiny), 김혁재(Hyeokjae Kim), 민은홍(Eunhong Min)

Guitar by 매미(MEMI), 이승진(Rockjiny)

Bass by 김혁재(Hyeokjae Kim)

Drums & Midi Programming by 매미(MEMI), 이승진(Rockjiny), 민은홍(Eunhong Min)

Mixed by 이승진(Rockjiny)

Mastering by 박준 & 도정회 at SoundMAX

 

 

Track03 – LOVE SONG

Song Written, Lyric Written by 매미(MEMI)

Arranged by 매미(MEMI), 민은홍(Eunhong Min), 김혁재(Hyeokjae Kim)

Vocal & Chorus by 매미(MEMI)

Guitar by 매미(MEMI)

Bass by 김혁재(Hyeokjae Kim)

Drums & Midi Programming by 매미(MEMI), 민은홍(Eunhong Min)

Mixed by 이승진(Rockjiny)

Mastering by 박준 & 도정회 at SoundMAX

 

 

Track04 – imissyourbody

Song Written, Lyric Written by 매미(MEMI)

Arranged by 매미(MEMI)

Vocal & Chorus by 매미(MEMI), Gemma

Guitar by 매미(MEMI)

Bass by 매미(MEMI)

Drums & Midi Programming by 매미(MEMI)

Mixed by 이승진(Rockjiny)

Mastering by 박준 & 도정회 at SoundMAX

 

Photo by Jinny Park

Artwork by Pedro Luis Martinez

 

WHERE IS MY FRIEND?


 

아일랜드 대문호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피네간의 경야'(Finnegan’s Wake)가 붉은 해(日), 아니 오렌지 선라이즈처럼 마음 속으로 번져왔다. 안다영의 정규 2집 ‘WHERE IS MY FRIEND?’ 열한 개 트랙을 모두 듣고 다시 ‘intro’로 넘어가는 일이 이 책의 구조와 겹쳐지기 때문이다. 이 음반의 ‘intro’는 마지막 트랙 ‘EASY’ 후주와 연결된다. ‘피네간의 경야’의 마지막 장인 Ⅳ부 1장 타이틀 역시 ‘회귀’다. ‘한 길 한 외로운 한 마지막 한 사랑 받는 한 기다란 그’가 이 작품의 끝문장인데 ‘그’는 영어로 ‘THE’를 가리킨다. 이 THE는 이 책의 첫 줄인 ‘강은 달리나리(river run)’와 이어진다. 그 다음 문장은 ‘이브와 아담의 성당을 지나…’로 시작한다. 난해함이 극에 달해 문제작으로 꼽히는 ‘피네간의 경야’ 주역집을 낸 김종건 고려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이브와 아담의 역은 물의 역류’를 암시한다. 이는 ‘강물은 하루에 밤과 낮 두 차례로 역으로 흐른다’는 이탈리아 철학자 비코의 ‘역사의 회규(會規)’도 뜻한다. 안다영은 첫 솔로 EP ‘Waves, Smoke, River'(2014) 동명 타이틀곡에서 “넓은 강이 있었으면 좋겠다”(I wish I had a so wide river)고 끊임없이 읊조렸다. 안다영은 이제 그 강 위에서 회귀할 용기를 갖고 있다. 그녀는 ‘WHERE IS MY FRIEND?’의 intro 주요 키워드로 ‘윤회’ ‘카르마(Karma)’를 꼽았다. 3년 간 작업해 온 이 음반을 특정 생각으로 수렴해 마침표를 찍기 싫다는 항변이다. intro 속 코러스의 반복은 수레바퀴가 도는 삶에 대한 환유의 풍경이다. ‘피네간의 경야’에서 경야(經夜)는 밤을 지샌다는 뜻이다. 소설은 더블린 외곽 주점 주인의 하룻밤 꿈을 다룬다. 안다영의 ‘WHERE IS MY FRIEND?’도 하루의 긴 꿈처럼 들리고 읽힌다. 허물어진 땅에서 어제처럼 쉬이 잊혀지기는 싫어 아스팔트 위에서 종종걸음으로 질주하는 한 낮의 분주함을 지나 밤에 찾아온 악몽이라는 ‘grave of light’를 거쳐 오렌지 선라이즈를 마주하고, 누군가를 버리는 것이 쉽다며 콧노래를 부르는 다시 초연해지는 삶.

 

안다영의 음악 세계는 신화적이다. 신화 속 대다수의 주인공은 무엇에 대한 상실감으로 현실을 떠났고, 결국 귀환했으며 그 과정에서 표류함으로써 답을 얻었다. 안다영의 이전 음반들인 첫 EP ‘Waves, Smoke, River’, 정규 1집 ‘ANTIHERO'(2020), 두 번째 EP ‘Burning Letter'(2021) 역시 비슷한 구조다. 이번 앨범에서도 사라진 벗들을 떠올리며 친구라는 존재와 의미를 정처 없이 흘러가면서도 찾아간다. 그런데 삶엔 정답이 없고 삶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안다영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까 우려하고 걱정한다. 이는 붕괴(‘해피 아스팔트’)되거나 괴리감(‘echoborn’)을 느끼거나 냉소(‘하품 / survive 101’)로 이어진다. 하지만 안다영의 음악 세계는 그럼에도 경멸을 기어코 견뎌내 환멸로 나아가지 않음으로써 소멸되지 않는다. “오랜 날에 잊어버린 네 이름에 모자람 없는 작별”을 하고 그 “흔한 가사 하나 망치지 못할”(‘you can change nothing’) 사람이라고 규정하는 일은 안티고네처럼 비극적 상황에 내던져져도 고독한 선택을 감행하겠다는 결기다. 음반에 담아낸 각종 혼란들은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인 셈이다. ‘grave of light’ ‘tunnel’ ‘오렌지 선라이즈’ 같은 곡들의 제목이 주는 즉각적인 심상을 포함해 가사와 사운드로 청각을 시각화하는 ‘회화적 재능’을 가진 안다영의 음악은 이렇게 삶의 경련에 대한 흔적이라는 구전 신화의 작법을 남긴다.

 

안다영의 이번 앨범에서 또 톺아봐야 할 지점은 그녀의 특출난 재능이 더 보편성에 도달하는 길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팝적인 요소들이 더 녹아들어간 이번 앨범은 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넓다. 안다영은 포스트록 기수로 통한 밴드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을 통해 불규칙한 몽환성을 구축했고, 다층적인 결의 사운드를 지닌 얼터너티브 록·팝 위주로 자신의 디스코그래피를 채워왔다. 이번에도 자칫 침잠 가능한 노랫말과 달리 아득해지면서 가슴 벅참을 안기는 사운드와 코러스의 사용이 탁월한데 더 템포가 있고 밝다. 우리말이든 영어든 적당하게 뭉개져 귀를 더 솔깃하게 만드는 창법의 보컬이 하나의 사운드로 작용하는 일체감은 더 탄탄해졌다. ‘tunnel’은 팝 그 자체다. 멜로디컬함과 경계하는 불안정한 분위기를 오가는 기타 리프의 반복, 변주가 인상적인 데다가 적당한 리듬감의 짧은 싱잉랩이 얹어진 ‘하품 / survive 101’ 역시 대중적인 문법으로 잘 빠졌다. 자신의 작품이 메시지, 사운드 측면에서 왜 좋은지에 대해 마니아를 설득해온 안다영은 이제 자신의 음악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좋은지를 알고 싶어 하는 청자의 요구에 화답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건 기교적인 것도 물론 한몫했지만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깔린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수렴한다. 카르마(Karma), 즉 업보(業報)를 더는 일과도 결국 연결된다. 콧노래를 부르며 당신을 버리는 일은 너무 쉬웠다(‘easy’)라고 노래하는 건, 더 이상 켕기지 않는 인간관계를 만들겠다는 일종의 다짐이다. 그을린 어젯날, 조명 뒤에 내 쉰 날숨 등 각자 세계의 절망을 서로 몰라도 여기 안다영의 노래를 들을 때 오랜 빗장이 무너지고 우리는 천천히 번지는 오렌지 선라이즈를 함께 볼 수 있다.

 

글: 뉴시스 대중음악 담당 이재훈 기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All Music by 안다영 Ahn Dayoung
Produced by 안다영 Ahn Dayoung

 

1. intro (spell)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Guitars by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2. 해피 아스팔트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Drum 김동현 Kim Donghyun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김원 One Kim,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3. you can change nothing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김원 One Kim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4. came from the mattress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5. echoborn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Drum 김동현 Kim Donghyun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김원 One Kim,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6. 하품 / survive 101

 

하품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Drum 김동현 Kim Donghyun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김원 One Kim,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survive 101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Drum 김동현 Kim Donghyun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김원 One Kim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Samson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7. grave of light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Drum 김동현 Kim Donghyun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김원 One Kim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8. tunnel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9. YA!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Drum 김동현 Kim Donghyun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조세편살 (노영관 Noh Younggwan, 박지연 Park Jiyeon, 이건석 Lee
Geonseok, 전다혜 Jeon Dahye),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10. 오렌지 선라이즈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Bass 이건석 Lee Geonseok
Guitars 안다영 Ahn Dayoung
Keyboards 안다영 Ahn Dayoung
Chorus 안다영 Ahn Dayoung
Programming 안다영 Ahn Dayoung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11. EASY
Composed by 안다영 Ahn Dayoung
Lyrics by 안다영 Ahn Dayoung
Arranged by 안다영 Ahn Dayoung
Guitars 안다영
Keyboards 안다영
Chorus 안다영
Programming 안다영
Vocal recorded at 아더띵스 스튜디오 (Other Things Studio)
Mix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astered by 박경선 Park Gyeongseon (부스트놉 Boost Knob)

 

Music Video
happy asphalt 이은호 Lee Eunho
came from the mattress 이은호 Lee Eunho

 

Produced by 시크릿 비디오 클럽 S(V)C
Executive Producer 정영훈 Jeong Younghoon
Producer 윤정현 BRADY YOON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정기고 Junggigo

 

Project Leader 홍태식 Hong Taesik
Project Manager 박혜림 Park Hyerim, 오선율 Oh Sunyool
Management 송소영 Song Soyoung

Cover Artwork & Graphic Design 한승빈 Han Seungbin
Promotion Video 박주노 Park Juno
Photo 홍태식 Hong Taesik
Translation 김나영 Kim Nayoung

 

Support 정주연 Jung Juyeon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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