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gyDoggy


 

소개글
 너와의 첫 만남은 나에게 여전히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 너도 그럴까? 그 날 너는 솜털같이 작고 부드러운 몸으로 엄마도 아빠도 뒤로 한 채 낯선 거인들이 사는 생소한 집까지 차를 타고 왔지. 오는 내내 너는 내게 조용히 안겨 있었고, 나는 계속해서 가슴이 뛰어 주체할 수가 없었어. 혹시 너도 그랬을까?

 

집에 도착해 딸랑거리는 방울이 들어 있는 고무 공을 던지니 너는 곧바로 공을 향해 뛰어들었고 우리는 그런 너를 보고 깔깔 웃었지. 그 순간 네가 우리의 행복이 될 거라는 걸 어렴풋이 알았어. 너는 기꺼이 불완전했던 우리의 가족이 되어 완전한 사랑을 주었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 기쁨을 주었어. 영원한 우리 집 막내, 너는 우리보다 빨리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할 거야. 이 노래를 멍이와 다른 모든 강아지들에게 바칩니다.

 

I still vividly remember the day we met. Do you recall it too? It was in the middle of summer. On that day, you hopped into a car with peculiar-looking giants, unaware that you were about to become a permanent part of their lives. You were as delicate and soft as a feather, nestled quietly in my arms, while my heart raced. Did you experience the same emotions, I wonder?

 

Upon arriving at our home, I threw a rubber ball, and you eagerly leapt and bounded after it, bringing laughter to all of us. In that very moment, I knew you would bring us endless joy. You became the most beloved member of our imperfect family, showering us with complete and unconditional love. You brought us immense happiness and countless smiles.

 

Although time may pass more swiftly for you than for us, you will forever remain our little boy. We will always be by your side. This song is dedicated to you, Mung, and all the dogs around the world.

 

 

 

Credits

Album Credits

 

Drums, Vocals, Guitars, Synth, Keys – Offing

Bass – Susan Jung

 

Released on 30th June, 2023

 

Recorded at Comfy Cave London

Written by – Offing

Arranged by – Offing

Mixed by – Offing

Mastered by – Offing @ Comfy Cave Chuncheon

 

Album Artwork by Offing

 

反骨


 

2018년 첫 공연 이후 지난5년간의 RUMKICKS 활동을 망라하는 첫 정규 앨범.

반은 장난으로 시작한 밴드가 어느새 강산이 절반쯤 바뀔 동안에도 이어져 왔다.

앨범 제작 기간은 PUNK 라는 틀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무엇을 이야기 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Credits

Mix & Master 이진우 (of spot sound)

Art work 준다이 (of Lazybone)

All song arranged by RUMKICKS

Drum & Chorus 조민정

Bass & Chorus 유플레

Guitar & Vocal 정예원

 

타임라인


 

소개글
박소은 ep [타임라인]

 

날 웃고 울렸던 모든 삶의 중요한 순간들은 내가 원했던 게 아니다.

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던진 주사위 몇 번에 승패가 정해지던 보드게임들과 다를 것 없이 흘러간 채로 박제되었을 뿐이다.

스물하나의 무수했던 새벽들도 스물셋의 지겨웠던 불행들도

그저 인생의 타임라인 위에 내가 던진 주사위, 그것의 결괏값일 뿐.

그 작은 정육면체 안에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랑과 슬픔을 넣었는지

이 앨범을 만들며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싶었다.

 

 

<섬머솔트>

 

가끔 사랑에 빠지는 행위가 참 귀엽다는 생각을 한다.

뭐 나야 아직은 어리지만, 동시에 사랑을 이미 적잖게 겪었는데.

그렇게 사랑과 상실을 겪어내고도 또다시 유치한 사랑을

듣고 부른다니… 어느 시점에선 이게 참 한심하다고 느껴지다가

그런 시기도 지나 이젠 유치하게 사랑에 계속해서 빠지는 행위가

우습게도 굉장히 낭만적이고 귀엽게 보인다는 것이다.

익숙한 처음들을 다시 서툴게, 간지러운 음절들을 되게 수줍게.

그래, 사랑은 참 엄청난 특권이지.

 

 

<시간이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지나가>

 

누군가를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담게 된 새벽이 있었다.

그 애는 마치 내가 걔를 사랑하라고 설계되어 태어난 애 같았다.

그래서 그런 건지 우리는 10대 언저리라도 된 듯 사랑했다.

다음날 당장 죽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 먹고 마시고 웃고 울었고,

그 애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정말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지나갔다.

이렇게까지 내 모든 시간을 온통 사랑에 할애한 적이 있었던가?

의문을 던져놓고는 다시 돌아보지도 않고 사랑한다. 사랑만 한다.

그리고 그게 아쉽지 않다. 어지러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만큼

앞으로 같이 겪게 될 무수히 많은 시간들에 대한 확신을

양손에 꽉 움켜쥐었다. 놓치지 않고 싶으니까.

 

 

이제 나는 현재에서 시간을 감아 더 예전으로 돌아가 본다.

 

 

<2017>

 

2017년.

 

처음 가본 엄청나게 시끄러운 술집과 새벽,

아침이 될 때까지 함께하는 게 당연했던 매일.

지금보다 훨씬 어리고 무모했던 친구들과 나의 사랑을

서로 참 많이 놀리기도 위로하기도 했던 그때.

가끔은 세상을 다 가진 애들처럼

또 가끔은 세상을 다 잃은 애들처럼 웃고 울고 그랬다.

조금 부끄러운 시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후회는 없다.

그때의 치기 어리고 무모한 방황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거든.

 

 

<마취된 슬픔이 다시 고갤 들 때까지>

 

사랑을 하고 술에 취하고 허울뿐인 무언가에게 기대어

실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나의 슬픔은 그제야 마취가 됐다.

어떤 불행에도 어떤 대단한 운명적인 만남에도 감각이 없어진다.

무감각을 쫓으려 했다. 슬픔으로 또 다른 슬픔을 마취 시켰다.

취하는 시간이 있다면 깨어나는 시간도 따라온다는 것을 덮은 채

그렇게 나는 매일같이 끔찍한 오늘을 버티기 위해 내일을 버렸다.

아침이 오면 풀려버리는 마취, 구역질 나는 숙취 비슷한 자기혐오.

그것들을 끌어안고 다시 잠드는 악몽이 이어지던 날이 잦았다.

 

 

<2시 13분>

 

건강하지 못한 날들이 지겹게 정말 지겹게 이어졌다.

내가 좀 아프더라도 상대방에게 희생하려는 버릇이 있었다.

사실은 끝에 갔을 때에 난 최선을 다했다며 아무런 미련 없게,

마음 편히 관계를 끝내기 위한 방어기제였지만.

그리고 그런 태도는 사랑이 아니었단 걸 너무 늦게서야 알았다.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다.

 

 

<그런가>

 

야, 우리 엄마 아빠가 불행했어서 나도 사랑을 잘 못하는 것 같애.

툭 내뱉은 한마디에 내 친구 수은이는 그저 음, 음 했다.

별생각 없이 뱉은 말이었는데 막상 뱉으니 괜히 생각이 많아졌다.

사랑하는 이에게 주고 싶었던 건 매번 변함없는 사랑이었다.

그렇지만 잘 안됐다. 마음을 지켜내는 것도 받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내 유년을 탓하기 시작했다.

당신들이 영원한 사랑이라는 선택지를 내 눈앞에서 없앴잖아.

사랑을 가르쳐 준 어른들을 못 보고 자라서 내가 이렇게 된 거야.

그 생각이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사랑이 재미 없어졌다.

내게는 정말 중요했던 사랑이 볼품 없어지는 기분은 아팠다.

언제까지 아파야 할까, 아프지 않은 날이 온다면 좋을 텐데.

 

 

 

 

Credits

[CREDIT]

Music Produced & Directed by 박소은

Co-Produced by 이승수

All Composed by 박소은

All Lyrics by 박소은

Arranged by 박소은 (All track) / 이승수 (track 1, 2, 3, 4) / 수은 (track 5) / 위수 (track 6)

Vocal by 박소은 (All track)

Chorus by 박소은 (All track) / 수은 (track 5)

Acoustic Guitar by 박소은 (track 5, 6) / 김호현 (track 2)

Electronic Guitar by 박소은 (track 1, 2, 3, 4)

Drum by 이승수 (track 1, 2, 3, 4)

Keyboard by 이승수 (track 1, 2, 3, 4) / 위수 (track 6)

Synth by 이승수 (track 1, 2, 3, 4)

Midi programming by 이승수 (track 1, 2, 3, 4) / 수은 (track 5)

 

 

MUSIC PRODUCER 박소은, 이승수

RECORDING ENGINEER 이기혁 @pondsound studios

MIXING ENGINEER 신홍재 @pondsound studios

MASTERING ENGINEER 신홍재 @pondsound studios

AlBUM ART DESIGN 맹세호 @m_seh5

MUSIC VIDEO Directing, Flim by 박소은, 이진협, 위수

MUSIC VIDEO Act by 한은재, 김승혜, 김솔하, 권민서, 복한샘

MUSIC VIDEO Styling by 수은

MUSIC VIDEO Assistant by 수은, 박운규, 위수

MUSIC VIDEO Editing by 박소은

CD DESIGN 세아추 @choos2a

 

A&R 이청, 이소정, 김정, 배준호, 전재우

Chief Director 이소영

Promotion & Marketing 유어썸머 Your Summer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소개글
다양한 이유로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세계의 비주류가 될 수밖에 없었던 많은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제안해 보고자 마련된 제주 포도뮤지엄의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과 동일한 제목을 가진 나이트오프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의 주제를 선명하게 전달해 왔습니다.

 

나이트오프와 최수진 작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이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음원과 MV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Credits

composed and arranged by 이능룡, 이이언

lyrics by 이이언

 

 

vocal 이이언

guitar 이능룡

bass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이이언

programming 이능룡, 이이언

 

executive producer PODO museum

produced by Night Off

 

guitar, bass recording by 이능룡 at Lucky Punch studio

vocal recording by 이이언 at Studio Mot

 

mixed by 이이언 at Studio Mot

mastered by 이이언 at Studio Mot

 

logo design by 이이립

cover artwork by 최수진

M/V animator, director 최수진

 

사랑=생존


 

이번 EP <사랑=생존>은 두 명의 싱어송라이터와 함께 만들어 좀 더 특별했다. 대만의 카오슝 출신인 Fang Wu (吳汶芳)는 역시 대만 카오슝 출신인 Shallow Levée (淺堤) 덕분에 알게 된 뮤지션인데, 나는 팡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서 그녀의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에 정말 놀랐다. 팡우는 스케이트보드, 서핑, 프리 다이빙, 요가 등등의 스포츠 활동을 즐기면서 동시에 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런 팡우의 모습을 보면서 ‘명상’이라는 곡이 만들어졌다. 팡우에게 데모를 보내주면서 명상에 관한 곡이라고 설명하자 팡우는 자신도 명상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어로 아름다운 가사를 만들어 보내줬다. 심지어 내 메일을 받았을 때 그녀는 외국에서 공연 중이였는데도 노트북으로 작업해 보내주었다. 이번에 함께 작업 한 또 다른 뮤지션 정지아는 작년에 알게 되어 친해진 뮤지션인데 지아는 2014년부터 혼자 음악을 만들고 발표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깨달음들이 많아 이야기가 잘 통했다. 굉장히 차분하고 쉬크하지만 놀러가면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주고, 막 뭔가를 나눠주려고 한다. 며칠전에도 그녀의 텃밭에서 고수를 잔뜩 얻어왔다. 아무튼 지아의 음악을 듣고 지아가 부르면 어울릴 것 같은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렇게 탄생한 노래가 J다.

이번 EP는 혼자서도 만들고, 다른 사람과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 그리고 최근 내 음악의 마스터링을 맡아주고 있는 뮤지션 고도현 덕분에 나의 믹스본이 좀 더 생동감 있어졌다. 앨범에 참여해 주신 정지아, Fang Wu, 고도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모든 것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쓰는 이 글은 유통사에 넘겨지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손을 거쳐서 결국 사람들에게 닿게 된다. 실제로 만나지는 않지만 항상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저녁 명상을 할 때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가끔 지하철에 타서 모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때면, 이 사람들이 바로 내가 행복을 빌고 있는 그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거구나…그런 생각이 든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사랑이 우리를 존재할 수 있게 한다.

 

 

 

 

Credits

1. 얼마든지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악기 연주, 미디 프로그래밍, 믹싱: 김나은

 

2. 명상 (Feat. Fang Wu)

작사: 김나은, SEA SPROUT

노래: 김나은, SEA SPROUT

작곡, 편곡, 악기 연주, 미디 프로그래밍, 믹싱: 김나은

 

3. J (Feat. 정지아)

작사: 김나은

작곡: 김나은, 정지아

노래: 김나은, 정지아

편곡, 악기 연주, 미디 프로그래밍, 믹싱: 김나은

 

4. 나만의 것 (cover)

작사: 김순곤

작곡: 손무현

편곡, 노래, 악기 연주, 미디 프로그래밍, 믹싱: 김나은

 

5. 오래된 노래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악기 연주, 미디 프로그래밍, 믹싱: 김나은

 

모든 노래의 마스터링: 고도현

 

 

Burgundy Love


 

사랑이란 주제로 꾸준히 탐색해온 송하늘이 새 싱글 [Burgundy love]를 발표한다. [Burgundy love]은 기존 싱글과 다르게 사랑을 색으로 비유하여 새롭게 묘사한다.

 

검정과 빨강, 그사이 오묘한 색상인 버건디가 사랑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오면서 따스한 사랑으로 연상되는 점. 더불어 버건디와 사랑이 더해 버건디 러브라는 하나의 덩어리로 해석될 때 단순히 설렘, 기대가 아닌 어떠한 상황으로 작동된다는 점.

이것이야말로 송하늘이 진정 원하는 버건디 색 사랑이라 볼 수 있다.

 

송하늘은 설레는 상황을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제안한다.

제안 속에는 옅은 질감의 목소리와 부드러운 음색으로 점철된 버건디의 진득한 사랑을 정확히 관통한다. 또 쉴 틈 없는 가사, 새롭게 선보이는 팝적인 사운드, 쨍한 기타의 풍성한 선율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관통한 사랑의 흔적을 교묘히 메꾼다.

 

이제 송하늘이 제안하는 버건디 색 사랑을 믿어볼 시간이다. 사랑은 항상 어렵고 복잡하지만 다시 한번, 버건디 색 사랑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

 

 

 

 

Credits

[Credit]

Written by 송하늘

Produced & Recorded by 송하늘

Arranged by 송하늘

Mixed by 송하늘, 안현우

Mastered by 강승희 (Sonic Korea)

 

Song by 송하늘

Lyrics by 송하늘

Guitar & Bass & Drums & Synths by 송하늘

BGV 송하늘

 

Artwork by 김남욱

Album Commentary by 김남욱

 

 

Monkey Bowl


 

Monkey Bowl 무엇을 담아볼까~?
 

 

 

Credits

 

 

1.aka

Composed by sooh , Garzón Robie

Arranged by sooh

Guitar, Synth by sooh

 

2.꼼데가르종 (feat. ron)

Lyrics by Garzón Robie , ron

Composed by sooh , Garzón Robie , ron

Arranged by sooh , iryo

Bass, Guitar, Synth by sooh

Drum by sooh , iryo

 

3.호루라기

Lyrics by Garzón Robie

Composed by sooh , Garzón Robie

Arranged by sooh , iryo

Bass, Guitar by sooh

Drum, Synth by sooh , iryo

 

4.dist

Lyrics by Garzón Robie

Composed by honnip , Garzón Robie

Arranged by honnip , sooh

Bass, Guitar by honnip

Drum, Synth by honnip , sooh

 

5.먼지

Lyrics by Garzón Robie

Composed by sooh , Garzón Robie

Arranged by sooh

Bass, Drum, Guitar by sooh

All Tracks

Mixed by iryo, sooh

Mastered by 박경선 @Boostknob

Produced by sooh

 

태국,해수,건희,준하,민승,지혁,지민,진서,헌용,주협,훈이,민우,알리 쌩큐

 

Essential


 

매번 돌아온다 말하는 계절이지만 사실 우리에겐 언제나 늘 새로운 여름일 테지요.

흔하디 흔한 게 사랑이라지만 수많은 사랑 중 같은 모양의 사랑은 단 하나도 없을 테지요.

모두가 같은 시간을 살고, 같은 곳을 향해 걷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발자국이 있을 테지요.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 속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 중 같은 별은 단 하나도 없을 테지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우주를 품고, 서로의 우주 속 별이 되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우리의 또 하나의 우주를 둡니다.

이 우주가 당신의 우주 속 가장 따듯한 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6월 14일 큰 사랑을 담아, 해서웨이

 

 

 

Credits

Performed, Arranged and Produced by Hathaw9y

강키위 kiwi (Guitar/Vocal) | 최세요 seyo (Drums/Chorus) | 이특민 teuk min (Bass/Vocal)

Percussions (Track 5,8,9) 임성완 Sungwan Lim of Say Sue Me

 

Co-prod, Recorded (Drums, Vocals 5,6,9) Mixed by 천학주 Hakju Chun at Mushroom Recording Studios

Recorded (Guitar, Bass, Vocals 1,2,3,4,7,8) by 김병규 Byungkyu Kim at Say Sue Me’s Studio

Mastered by 강승희 Seunghee Kang at Sonickorea

 

All Artworks and Music video directed by 도니손 Donny Son

Promotion 이난수 Useless Precious

Special Thanks to Steve C

 

본 음반은 2023 부산음악창작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미지의 마음


 

미지의 마음

 

봄에 태어나 한여름을 사는 우리는

가을에 불어오는 시원함을 모르는 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떨고 있나 봅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많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 어떤 두려움은 작은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redits]

Composed & Lyrics by blurrin’

Produced by 배도협, blurrin’

Arranged by blurrin’

 

Drums by 배도협

Acoustic Guitar by Harry Pyo

Guitar by Harry Pyo, blurrin’

Bass by 유병현

Synth by blurrin’

 

Recorded by 문정환 @Tone Studio

Mixed by 배도협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Album Cover by 김한결, 최윤진

MV Directed by 김성민

 

하필이면 사랑이 왜 거기에 있었을까?


 

텅 비어버린 마음이 미친듯이 외롭고, 두렵고, 괴로웠다.

누구도 다가오지 않았으면 싶다가도,

누구라도 좋으니 내 손을 힘껏 잡아주었으면 하는 나날이었다.

 

어떤 날들 속에 하필 사랑은 그 곳에 있었다.

 

사랑의 형태는 다양했다.

내가 살아온 날들 속에서 그렇게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해질 때 까지 사랑을 겪었다.

그런데도 사랑이 하고 싶다. 우습게도.

 

사랑, 사랑, 사랑.

 

하필이면 사랑이 왜 거기 있었나요?

그런 사랑이어도 사랑인가요? 이런 사랑이어도 사랑일까요?

그 흔한 인사와 배웅도 하지 않으려고요.

그렇게 인사가 없어 시작과 끝이 없을 사랑을 나는 여전히 하고 있어요.

괴롭지만 나를 살게 하는 그런 것.

그럼에도 영원히 멈추지 않을 하필 그런 사랑.

 

이건 소설일까요, 누군가의 회고록일까요?

부디 이 글자와 음절들 속에서 당신의 사랑을 따라가보기를.

-위수(WISUE) 씀.

 

 

 

 

Credits

All Song & Words by 위수(WISUE)

Produced by 위수(WISUE)

 

Played by

Vocal 위수(WISUE) (All tracks), 박소은 (Track 2)

E.P&Piano 위수(WISUE) (All tracks)

Guitar 강건후 (Track 1,2,3,4,5,7)

Bass 박대현 (Track 1,3,4,5,7)

Drums 김성욱 (Track 1,3,4,5,7)

Saxophone 박기훈 (Track 3)

Chorus 위수(WISUE) (Track 1,3,5,7,8), 박소은 (Track 1,8)

Strings by 위수(WISUE) (Track 2,4)

 

Recorded by 곽동준 @D Studio, 이동희 @상상마당 춘천

Mixed by 곽동준 @D Studio

Mastering by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A&R 정용진

Management Director 정용진

Album Design & Artwork Yozi

MD Production wkpk

MD Making Planner 이나리, 박지은

 

M/V

Actor YEONWOONG JEONG, NAO

Directed by YUBU

Director JUNHYEOCK YANG, JANGSEO CHO

Assistant Director YESEUL PARK, YUBIN LEE

Producer SUMIN LIM

Production Crew JONGWOO KIM, SARANG PARK

 

DOP GYUMIN KIM

Assistant Camera HYUNJUN YANG, EUNJI KO, SUNGMIN PARK, CHAEYUN LIM

Gaffer BYEONGJIN BAE

Assistant Lighting JANGWOON SHIN, JEONGHA LEE

 

Conti JUHO LEE

Art Director HYESEUNG LEE

Art Team JINAH HUH

HMU&Stylist HYESEUNG LEE

 

Special Thanks to. 김은마로, 박소은, 임원정, 정용진

 

Publishing by POCLANOS

 

동심원


 

마음속에 퍼져나가는 물결, 전기뱀장어 정규 3집 [동심원]

 

전기뱀장어의 새 앨범 [동심원]은 2집 [Fluke](2016)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본작은 최근 멤버 변동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으로, 밴드의 유일한 멤버인 황인경의 음악적 지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선공개 곡 ‘자연사 박물관’을 발표하면서 청량한 사운드와 재치 있는 가사로 여전한 매력을 보여주더니 열 곡이 실린 정규 앨범 [동심원]을 들고 돌아왔다. 한입 베어 물면 수박향이 날 것 같은 이 여름의 한 조각을 마음껏 만끽해 보자.

 

이번 앨범에서 황인경은 싱글로 발표한 바 있는 두 곡(‘탠저린’, ‘파트타임 히어로즈’)을 제외하고는 전곡의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을 온전히 혼자 담당하였고, 보컬은 물론 모든 기타 연주와 일부 베이스와 건반 연주까지 황인경의 손을 거쳤다.

 

앨범에는 총 열 개의 트랙이 실려있다.

‘동심원’, ‘자연사 박물관’, ‘장마’, ‘어둠의 저편’, ‘비행기’는 온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곡이다. ‘날씨 때문에’, ‘타고난 길치’는 기존에 솔로로 발표했던 음원을 리메이크한 트랙들이다. 편곡과 연주 모두 새롭게 작업하였다. ‘고요한 슬픔과 부드러운 밤의 온기’같은 경우 황인경이 솔로 아티스트로 발표했던 곡 ‘요란한 웃음과 시끄러운 낮의 열기’의 쌍둥이 곡이라 할 수 있다. 가사는 전작과 닮았지만 멜로디와 편곡이 달라져 새로운 느낌을 주는 트랙이다.

최근에 전기뱀장어가 싱글로 발표했던 ‘탠저린’, ‘파트타임 히어로즈’는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본 앨범에 수록되었다.

 

 

<황인경의 곡별 코멘트>

 

앨범에는 총 열 곡을 담았는데, 어느 여름날의 하루를 생각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서를 정했습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 같은 노래가 있고, 한낮의 넘치는 에너지를 품은 곡이 있고, 늦은 밤 조용히 읊조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1. 동심원 – 09:00 AM

 

깊은 숲 푸른 잎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햇살

맑은 호수에 퍼져나가는 파문

같은 마음에서 출발하고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되는

 

2. 자연사 박물관 – 10:30 AM

 

늘 어딘가 엉성했던 과거의 모든 나와

박물관 유리관 속에 남겨진 모든 너에게

이제는 기억 속에서만 살아가는 나의 아이

 

3. 날씨 때문에 – 11:30 AM

 

제주의 햇볕은 내 등을 덥히고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히던

어느 하루 평화로운 오전의 날씨

 

4. 탠저린 – 02:30 PM

 

함께 걸었던 모든 길은

알록달록한 선이 되어 내 몸에 남았다

기억이 새긴 타투

함께 추던 춤 함께 꾸던 꿈

 

5. 파트타임 히어로즈 – 4:00 PM

 

친구를 괴롭히는 세상이 미워서

나는 자경단이 되기로 했다

 

6. 장마 – 6:45 PM

 

돌아온다, 돌아오지 않는다

하나씩 떼다 보니 어느새 하나만 남은 이파리

 

7. 어둠의 저편 (feat. 박여름) – 9:00 PM

 

그 모든 기억은 내 마음을 더 강하게 해주었다

 

우리의 침묵은 어둡지 않아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좌초되지 않았다

별자리를 담은 눈, 나의 길잡이 별

 

돛을 가득 채운 바람처럼

차 안으로 날아드는 공기는

우리를 더 먼 곳으로 이끌었다

 

8. 비행기 – 10:45 PM

 

다른 시간대를 산다는 것

물속과 물 밖의 경계

두려움과 용기의 국경

 

9. 고요한 슬픔과 부드러운 밤의 온기 – 12:15 AM

 

요란하게 터지던 웃음은 고요한 슬픔으로 스미고

시끄럽던 낮의 열기는 밤의 품에서 부드럽게 식어갔다

증명할 순 없지만 분명히 거기 있었던 어떤 마음

 

10. 타고난 길치 – 2:30 AM

 

오늘도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에게

당신 혼자만 그런 건 아니라고

 

 

 

Credits

Produced by 황인경

Executive Producer 전기뱀장어

Drum Record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Mixed by 신재민(필로스플래닛) (Track 1, 2, 3, 6, 7, 8, 9, 10)

Mixed by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Track 4, 5)

Mastered by 신재민(필로스플래닛)

 

Art Director : 추지원

Photographer : 채보경

‘동심원’ MV Director : 심윤보(엘브즈 스튜디오)

‘자연사 박물관’ MV Director : 김말이, 박여름

 

A&R 이청, 이소정, 김정

Chief Director 이소영

Promotion & Marketing 유어썸머 Your Summer

 

 

Track 1. 동심원 (Circles)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눙눙

Bass Arrange 눙눙, 황인경

Drums 김진철

Chorus 황인경

Vocal Recording 토마토 스튜디오

 

 

Track 2.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정수민

Drums 김진철

Chorus 황인경, 박여름, 김말이

Vocal Recording 안태봉(오르카 스튜디오)

 

 

Track 3. 날씨 때문에 (Weather)(2023 ver.)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황인경

Drums 장한세

Accordion 최솔

Chorus 황인경, 박여름

Guitar, Vocal Record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Track 4. 탠저린 (Tangerine)(Remastered 2023)

composed by 황인경, 김예슬, 눙눙

words by 황인경, 김예슬

arranged by 황인경, 김예슬, 눙눙

 

Vocal 황인경

Guitar 김예슬

Bass 눙눙

Drums 김진철

Chorus 황인경

Record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Track 5. 파트타임 히어로즈 (Part-time Heroes)(Remastered 2023)

composed by 황인경, 김예슬, 눙눙

words by 황인경, 김예슬

arranged by 황인경, 김예슬, 눙눙

 

Vocal 황인경

Guitar 김예슬

Bass 눙눙

Drums 김진철

Chorus 황인경, 김예슬, 눙눙

Record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Track 6. 장마 (Monsoon)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정수민

Drums 김진철

Trumpet 최규민

Guitar, Trumpet, Vocal Record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Track 7. 어둠의 저편 (feat. 박여름) (After Dark (feat. Summer Park))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박여름

Guitar 황인경

Bass 황인경

Drums 김진철

 

*곡 제목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의 소설을 인용하였습니다.

 

 

Track 8. 비행기 (Airplane)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눙눙

Drums 김진철

Vocal Recording 안태봉(오르카 스튜디오)

 

 

Track 9. 고요한 슬픔과 부드러운 밤의 온기 (Quiet Grief and Gentle Warmth of Night)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정수민

Drums 장한세

Vocal Recording 민상용(스튜디오로그)

 

 

Track 10. 타고난 길치 (Lost)(2023 ver.)

composed & words & arranged by 황인경

 

Vocal 황인경

Guitar 황인경

Bass 황인경

Drums 장한세

Violin 황예지

Piano, Cello 이혜지

Piano, Cello, Guitar Record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 스튜디오)

Violin Recording 민상용(스튜디오로그)

Vocal Recording 안태봉(오르카 스튜디오)

 

Hi, You


 

싱어송라이터 도정민의 7번째 싱글 앨범 ‘Hi, You’는 펑키한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한 모던 락 장르의 음악입니다. 이 노래에선 그가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10년대 서브컬처 음악의 향기가 짙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싱글 픽업 스트랫 특유의 기름진 스트로크, 70년대 funk 그루브를 재현한 텁텁한 드럼과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폭발하듯 경쾌한 분위기의 연주와 그리운 무언가를 노래하는 멜로디, 헤매는 새벽 속의 극적인 사변을 담은 가사 하나하나를 열정적으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redits

Composed by 도정민

Lyrics by 도정민

Arranged by 도정민, 김수열

 

Guitar by 도정민

MIDI Programmed by 도정민, 김수열

 

Mixed by 도정민

Mastered by 도정민

 

Artwork by 도정민

Produced by 김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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