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nassus


 

절제된 앰비언트 사운드와 신비로운 멜로디

마음의 평온과 균형을 찾아가는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

Jinwoo의 데뷔 앨범 <Parnassus>

 

‘이 친구 혹시 도인인가?’

 

긴 머리를 묶고 하늘하늘한 검은 옷을 입은 Jinwoo와 처음 미팅을 나누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미팅하는 내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자신의 음악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Jinwoo는 속세의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후 앨범을 함께 만들며 천천히 알게 된 Jinwoo는 내가 처음 본 인상처럼 차를 좋아하고 도덕경을 읽으며 명상하고 자극적인 미디어는 멀리하는 청년이었다. 앨범 <Parnassus>는 그리스 신화 파르나소스를 모티브로 주인공이 내면적 갈등과 역경을 극복하고 세상을 관조하며 평온을 얻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신화 속 이야기지만 그가 추구하는 마음의 궁극적인 상태를 그린 앨범이기도 하다. 아래 그가 직접 내게 보낸 앨범 소개 글을 옮긴다.

 

“<Parnassus>는 파르나소스 산에서 뮤즈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사람들과 이에 답하는 뮤즈 사이의 대화를 그린 픽션입니다. 작품 속 수록곡들은 뮤즈들의 이름에서 따와, 그 상징과 역할에 어울리는 가사와 분위기에 대입해서 만들었습니다. 파르나소스 산은 그리스에 위치한 아폴론의 신전 델포이가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9명의 뮤즈의 고향이자 영지로서 신성시되었던 곳입니다.

 

뮤즈는 그리스 신화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9명의 예술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혜의 여신으로, 신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지혜와 진실을 구할 때 찾습니다. 오늘날에는 뮤즈가 작가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를 지칭하는 말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파르나소스의 9명의 뮤즈는 각기 고유한 역할과 상징을 지닌 존재입니다.”

 

<Parnassus>에서 보컬이 들어간 트랙은 모두 SURYEON과 함께했다. 오래전부터 Jinwoo와 함께 작업하며 작사, 작곡, 보컬로 참여한 SURYEON은 앰비언트, 인디포크 장르의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문법을 가지고 일상 속 추상을 담아내는 작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다. 앨범 커버는 한지를 기반으로 목가적인 비주얼을 그리는 수오 Suo 작가의 작품이다. 마스터링은 힙합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 세계를 들려주고 우원재, 씨피카, 새소년 등의 음반에 참여했던 테림(Te Rim)이 맡았다.

 

<Parnassus>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에서 제작한 EP/앨범 단위의 40번째 앨범이다. 발매할 앨범을 만날 때마다 지금 내게 이 음악이 필요했기에 오게 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Jinwoo와 처음 만난 건 힘들고 어지러운 마음에 힘들어하다 내가 명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앨범을 발매하는 지금 나는 1년 넘게 매일 명상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음반에 담긴 사운드와 이야기에 전보다 더 깊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된 듯하다. 좋은 음악(WACK MUSIC)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만든 Jinwoo의 데뷔작 <Parnassus>가 마음의 평온과 균형이 필요한 이에게 가 닿길 기원한다.

 

-하박국(HAVAQQUQ)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추천사

 

2번 트랙 “Kleio”와 타이틀 트랙 “Hike”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앨범에서 빛나는 장점들이 압축되어 있다고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이 앨범의 진가는 트랙들 간의 섬세하고 끈끈한 유기성입니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이어 들어보신다면 마치 신비한 동화를 읽은 듯한, 잠시 다른 곳으로 다녀온 기분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해경

 

신화에서 발견한 애틋한 마음이 소리를 빚는다.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이 말갛고 기이한 산의 풍경. 기꺼이 자신의 몸 안에 뮤즈들을 풀어 놓고 추는 그리웠던 춤의 실루엣.

-카코포니(cacophony)

 

새하얀 침묵 속에 시작된 눈은 잘게 부서지며 쏟아져 내린다. 몸에 닿은 첫눈의 결정에서 포근함을 확인한 순간, 나는 이것이 마냥 날 집어삼키지 않을 무해한 아발란체임을 느끼고 조심스레 산속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어느새 나는 눈 녹은 평지의 풀숲에 서 있다. 나뭇잎을 톡톡 털어내고 유영하는 멜로디와, 미처 다 녹지 않은 눈 안개의 덤불 속에서 잔 나뭇가지를 잔뜩 모아 웅크린 신들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그러다가도 눈을 감았다 뜨면 나는 문득 기시감이 드는 설산의 기슭에서 깨어난다. 전경과 중경, 배경이 신화를 끌어안고 뒤섞인 곳에서 울림은 추상적으로, 때로는 명확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진우(Jinwoo)의 데뷔 앨범 ‘Parnassus’ 의 수록곡들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 않는 레이어 속에서도 모든 요소가 효율적으로 충분한 복잡성을 만들어내며 소용돌이치고 부서진다. 여덟 개의 트랙은 순리대로 서로를 친밀히 튕기고 또 끌어당기며 아름다운 공명을 만들어낸다. 앨범에 참여한 수련(SURYEON)의 몽환적인 목소리는 산의 중심에서 때때로 친절히 우리를 이끈다. 치밀하게 설계된 공간감과 텍스쳐, 전체 서사에 걸친 음향의 다이내믹도 앨범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기 나의 망상 된 감상에 더해 감히 내 생각엔 이렇고 저런 이유들로 인해 이 음악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것은 동료 뮤지션으로서 더욱이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결국 난 그의 앞에서는 “음악이 참 좋아요.” 라는 식의, 진심일지라도 되려 의심만 가득 살 진부한 말 한마디를 건넬 뿐이다. 그리고 뒤돌아서서는 구차하게도 조심성 없는 태도로, 산을 찾아다니는 이들을 붙잡고 내 서툰 감상을 늘어놓아서라도 이 앨범을 추천하는 바이다. 제 딴에는 잔뜩 오므린 입으로, 비밀스럽고 간절한 뉘앙스를 담아.

– 테림(Te Rim)

 

Credits
1. Prologue

Written/Arranged by Jinwoo Lee

 

2. Kleio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Recorded by 동찬 Dongchan / at JMStudio

 

3. Euterpe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4. for Thalia

Written/Arranged by Jinwoo Lee

Guitar Played by 허유진 SaU

 

5. Thalia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Guitar Played by 이종진 Jongjin Lee, 김지수 OVE

Recored at JMStudio

 

6. Interlude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7. Hike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Guitar Played by 허유진 SaU

Recorded by 동찬 Dongchan / at JMStudio

 

8. Erato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Recored at JMStudio

 

Cover Artwork by 수오 Suo

‘Hike’ Music Video Directed by Harumoon Studio

 

Produced by Jinwoo Lee

Mixed by Jinwoo Lee

Mastered by 테림 Te Rim

Executive Produced by 하박국 HAVAQQUQ of 영기획 YOUNG,GIFTED&WACK

 

야광별


 

별처럼 반짝이는 우리에게!

 

Credits
Lyrics by 손예지

Composed by 손예지
Arranged by 손예지

 

E.Guitar 강건후

A.Piano, Synth 손예지
Chorus 손예지

Vocal Recorded by 김현주 (Hyunju Kim) @STUDIO505
Mixed by 이상철, 최민성 @TONE Studio Seoul

Mastered by 최민성 @TONE Studio Seoul

 

NATURE 1


 

레인보우99가 1년 동안 바라본

서귀포 속, 자연에 대한 답

 

레인보우99의 정규 16집 ‘NATURE 1’

 

봄의 시작과 함께 레인보우99의 정규 16집 ‘NATURE 1’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레인보우99가 2024년, 1년간 제주 서귀포에 머물며 자연을 주제로 작업된 곡들로 이루어진 앨범입니다.

 

햇빛과 벌레들, 숲과 물의 움직임을 주제로 만들어진 네 곡은 서귀포에서 초연된 무용공연 ‘네이처 게이즈’를 위해 작곡되었고, ‘살짝, 반짝!’이라는 이름의 곡은 전시 ‘살짝, 반짝!’을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설명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앨범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는 자연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가만히 들어보세요. 가볍게 움직이는 풀이나 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로수들을 바라봐도 좋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가만히 바라보는 자연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움직임들과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좋은 작업 함께해주신, 안무가 최정윤, 최명호, 윤가연 님, 비주얼 아티스트 김가현 님 너무도 감사합니다.

 

Credits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ing, guitars, piano, sound design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mastered by RAINBOW99 at MUI@BKK

 

artworks by G99(Kim 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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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공연 ‘Nature Gaze’

 

기획 | 김가현, 레인보우99

음악 | 레인보우99

안무 | 윤가연, 최정윤, 최명호

영상 및 VJing | 김가현

 

전시 ‘살짝, 반짝!’

 

기획 | 김가현

음악 | 레인보우99

영상 | 심건

모션 그래픽 및 프로젝션 맵핑 | 김가현

설치 | 김가현, 박상용, 공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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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99.net

instagram.com/rainbow99gaze

rainbow99.bandcamp.com

soundcloud.com/therainbow99

facebook.com/rainbow99.net

 

Thunderstruck


 

Love at first sight. How electrifying.

More preview of [Sierra]!

 

Credits
01. Thunderstruck

Composed by jumin, Luka, Catchup, Bearpeace

Arranged by jumin, Luka, Bearpeace

Lyrics by jumin

 

Guitar by jumin

Synth by jumin, Luka

Strings by Luka

Bass by Catchup

Drum by Bearpeace

Vocal by jumin

 

Mixed by Lucky Bando

Mastered by Quesa_dilla @Queso studio

 

02. Canvas

Composed by Ikkbo, jumin

Arranged by Ikkbo

Lyrics by jumin

 

Guitar by Ikkbo

Bass by Ikkbo

Drum by Ikkbo

Synth by Ikkbo

Organ by Bearpeace

Vocal by jumin

 

Mixed by Lucky Bando

Mastered by Quesa_dilla @Queso studio

 

Weekend Plan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Credits
작사 시문, 라라

작곡/편곡 시문

 

Vocal 시문, 라라

Chorus 시문, 라라

all instruments by 시문

 

Mixing&Mastering 시문

 

BmusicLAB art crew.

 

Fadin’


 

사랑과 그 사이의 순간들이 흘러간다. 깊이 스며들지만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아련한 감정

 

Credits
Fadin’

 

Composed by leanon(리논), COLD MELODY

Lyrics by leanon(리논)

Arranged by leanon(리논), COLD MELODY

 

Like I Did

 

Composed by leanon(리논), COLD MELODY

Lyrics by leanon(리논)

Arranged by leanon(리논), COLD MELODY

 

No More

 

Composed by leanon(리논), COLD MELODY

Lyrics by leanon(리논)

Arranged by leanon(리논), COLD MELODY

 

 

Excutive Producer by leanon(리논)

Mixed by leanon(리논)

Recorded by leanon(리논)

Mastering by 배재한 @등대사운드

album cover by leanon(리논)

 

내가 갈게


 

바쁜 하루하루를 살다

문득

초라한 마음이 들고

가지고 있는 꿈마저 의미가 없다 느껴질 때

 

Credits
Written & Produced by 주윤하

Arranged by 주윤하, 모하

 

E & A guitars 조정치

piano, ep 모하

drums 신동훈

percussions 조재범

flute 박기훈

flugelhorn 박종상

bass, synth 주윤하

mix & mastering 안규환 (for studio A.Q)

artwork honeststudio

 

world in delay


 

가끔 똑같은 공간이 전혀 다른 세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빛, 소리, 온도, 바람, 함께 있는 사람 등의 영향이지 싶다가도 역시 제일 중요한 건 나의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파편화되고 깊은 감정과 생각의 공유는 점점 어려워집니다

나만 동떨어진 것 같은 기분, 나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우울할 일도 아닌 것을

내 세상의 많은 부분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더 많이 눌러담으며 살아가는게 유일한 해답일 것 같습니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 새롭고 낯선 곳으로 떠날 때 들으면 특히나 좋은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Credits
All track produced by archie

All track composed by archie, track 2 composed with darin

All track arranged by archie

Vocal, chorus by archie(track 3, 6), darin(track 2)

Lyrics by archie(track 3, 6), darin(track 2)

Acoustic guitar by archie(track 2, 3, 6, 7)

Electric guitar by archie(track 5, 6, 8)

Synthesizer by archie (track 1, 2, 3, 4, 5, 7, 8)

Drum programmed by archie (track 1, 2, 3, 4, 6)

Percussion by archie (track 1, 2, 3, 4, 5, 7, 8)

Piano by archie (track 2, 4, 8)

Bass by archie (track 1, 2, 3, 4)

 

봄타령


 

경쾌한 민요반주를 연상 시키는 ‘봄타령’과 70년대 소울음악의 브레이크를 재가공한 ‘Stairway’는 까데호의 작년 싱글 시리즈를 새해를 맞아 가벼운 호흡으로 이어가고 있다. 리프위주의 간결한 구성과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으로 봄을 맞이해서 가볍게 몸을 털고 가는 감상을 담았다.

 

Credits
까데호(CADEJO) Double Single [봄타령]

2025.3.9. Sun.

Produced by Cadejo(@cadejo___)

 

1.봄타령(Rite of Spring)

Composed and Arranged by Lee Taehun (@redmasaru), Kim Jaeho (@jhguiin), Kim Davin (@davin_kim)

Recorded at Sangsangmadang Chuncheon by Lee Donghee (@donghee02)

Mixed by Kim Jaeho (@jhguiin)

Mastered by Studio Log (@studiolog_min)

 

2.Stairway

Composed and Arranged by Lee Taehun (@redmasaru), Kim Jaeho (@jhguiin), Kim Davin (@davin_kim)

Recorded at Sangsangmadang Chuncheon by Lee Donghee (@donghee02)

Mixed by Kim Jaeho (@jhguiin)

Mastered by Studio Log (@studiolog_min)

 

All Songs composed and arranged by Lee Taehun (@redmasaru), Kim Jaeho (@jhguiin), Kim Davin (@davin_kim)

All songs performed by Cadejo(@cadejo___)

 

Cover Design : Kim Minha(@keemmeenha)

Artist Support : Teleport(@teleport_online_com)

사랑하는 나의


 

이번에 나올 정규앨범에서 가장 사랑하는 곡이자 제 음악인생의 허무와 불확실성을 뚫고 걸었던 흔적을 담은 노래입니다.

어디에 서있어도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도 사랑으로 의롭다함을 잊지 않기 위한 노래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록음악과 극적인 편곡, 미디어로만 접했던 초창기 펑크(PUNK)음악들, 합창을 받기위해 멀리서도 오신 분들과 함께 녹음한 목소리들, 그리고 저의 20대 대부분의 아침을 깨우셨던 목사님의 기도와 제가 눈물로 엎드려 기도하던 날들에 늘 깊은 마음속을 채우며 들려오던 이야기들까지 모두 모아보니 너무 소중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엔딩에 나오는 기도는 제가 서울을 떠나 울산을 내려가기 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주일을 씻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으며 배달음식과 술로 하루하루를 채우는 날들의 끄트머리중 매일 틀어놓고 듣지도 않았던 설교영상의 기도였습니다.

그날따라 그 설교가 들렸고 자리를 고쳐앉아 예배를 드리다 마지막 기도가 끝나자마자 자리에 일어나 씻고 커피를 사러 밖으로 나갔을 때 햇빛의 온도를 기억합니다. 그 햇살조차 위로와 권면으로 다가왔을 때 담배를 태우며 나지막이

“이제 다 놀았다. 집에 가자.”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 기도는 새로운 챕터로 넘어갈 때의 시작점 같은 기도이자 가장 어두울 때 번쩍 일어나게 해준 기도입니다.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모두와 함께 들을 수 있게 여러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가르침 받은대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 이 제 음악의 모토이자 동기이기에 모두와 함께 들을 수 있게 여러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곡만 이렇게 딥하게 빠져보았습니다. 한번만 눈 감아주세요 여러분 😀

 

편하시게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으며 이곡을 함께 만들기 위해 합창녹음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아웃트로 나레이션을 만들 수 있게 영상속 목소리를 차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유튜브 ‘날마다 기막힌 새벽’의 김동호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합창에 함께 해주신 분들]

김유진 김상현 김세영 유혜진 이학섭 이우석 정다은 오지

문다영 송은섭 김정민 양하람 유창혁 이주현 이영호 권혜원

 

Credits

[이 앨범을 함께 만든 사람들]

 

1.사랑하는 나의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기도 김동호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2.사랑하는 나의 (Acoustic)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기도 김동호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3.사랑하는 나의 (Except Pray)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4.사랑하는 나의 (Acoustic, Except Pray)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앨범커버 배성광

 

Running Around the Town


 

Norman 의 두번째 EP [Let Down by the World]의 선공개곡 [Running Around the Town].

 

자신을 알아봐주고 관심을 가져줄 사람을 찾으러 온 동네를 뒤져봤지만 그 끝은 공허함과 외로움만 남아버린 체 집으로 돌아가며 “나만 이런걸까? 모두가 이럴까?” 라며 젊은이들과 공감을 시도하는 Norman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Credits
Running Around the Town

 

Lyrics: Norman

Composed: Norman

Arranged: Norman

Mixing: Norman

Mastering: Harrison Hong

 

난반사


 

[ 난반사(亂反射)는 표면으로 들어온 빛이 반사될 때, 다수의 방향으로 반사되는 빛 반사이다. 정반사(正反射)가 단지 하나의 방향으로만 반사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

 

우리의 삶은 때로는 불완전하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친구에게, 연인에게, 그리고 우리가 마주치고 부대끼는 세상의 모든 타인에게 나의 뜻은 빛처럼 던져져 수많은 방향으로 난반사됩니다.

 

내가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닌데,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후회하지만 사실 내 모습은 어떤 방향으로 퍼져나가도 온전히 나이고 아름답습니다.

 

걸어왔던 길 모두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임을 깨달을 때, 우린 비로소 난반사로 비친 불완전한 완전함을 마주하게 되겠지요.

 

[Credit]

 

Composed by 오영, 김정훈

Arranged by 오영, 김정훈, 이승민

Lyrics by 오영

Vocal by 오영

Chorus by 김정훈

 

Guitar by 김정훈

Bass by 이승민

Synth by 오영

Drums by 김정훈

 

Recorded by 김정훈 @SELVA SWEET STUDIO

 

mixed by 김정훈

mastered by vinternoon

 

Photo & Artwork by sxsx @sexneedsox

 

Published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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