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ication

1. Netflicks
2. Filter
3. Mobile
4. Health
5. Aamazon
6. Queen
7. Tinnder
8. Patagonia
9. Jane

 


 

일본 신스락의 최고 기대주 닷츠(DATS)의 2017년 인디즈 데뷔 앨범이자,
그들의 최대 명반으로 손꼽히는 [Application],
드디어 한국 발매

2013년 결성된 4인조 밴드 닷츠.
인디즈 데뷔 당시부터 신스락을 기반으로 한 유니크한 사운드로 인디씬의 주목을 받으며
2014, 2015년 연속으로 섬머소닉에 출연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7년3월 타워레코드 한정 선행싱글 [Mobile]은 발매 당일부터 매진 폭주,
2017년 6월 7일 드디어 닷츠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인디즈 데뷔 앨범 [Application].

드럼 오오이 카즈야와 신스의 몬조가 소속된 또 다른 밴드 야이엘(yahyel)과는 대조적으로
초기에는 인디록을 표방하던 이들이 선행 곡 “Mobile”에서는 하우스에 접근,
닷츠의 이미지를 한껏 증폭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어딘지 빈 듯하면서도 왜곡된 사운드와 보컬이 주는 키치함과,
한 번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이 곡으로 닷츠의 인지도를 한방에 청중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선행 곡 모바일 이외에도 넷플렉스, 아마존, 파타고니아 등의 곡명이나
모바일세대가 공감할 만한 가사들이 전해주는 세계관 또한 명쾌하다.

그야말로 지금 가장 핫 한 트렌드인 뉴트럴, 복고,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이
모두 이 어플리케이션 앨범 한 장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덜어내고 왜곡시킨 사운드와 영어 가사지만 단순명료하게 반복되는 가사들,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라면 한 번씩 짚고 넘어가야 할 테마라는 듯 나열해 놓은 키워드들,
Netfilicks, Mobile, Amazon, Patagonia….

한 트랙 한 트랙 짚어가다 보면
이 음반이 왜 이미 메이저에 발을 담근 닷츠의 최고 명반이라고 불리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Want To Back

1. Want To Back (Feat. Muse)

 


 

‘BlackT’의 두 번째 Digital single Album [Want To Back]

작곡가 BlackT(블랙티)가 8개월만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Want To Back’을 발매한다.
처음 데뷔 앨범이었던 ‘예봄프로젝트 – 괜찮은거죠’를 통해 짙은 발라드 색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앨범에는 약간의 알앤비 감성적인 부분을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지난 8개월 동안, 수많은 고민과 첫 앨범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다양한 방향성으로 다양한 편곡을 진행하였고, 계절을 타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보고자 하였다. 이에 도움을 주고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Muse’가 피쳐링 보컬로 참여하여 음악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졌다.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Want To Back’은 가사를 중심적으로, 서로가 사랑했던 시간의 마침표를 찍으려는 여자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반복되는 Want To Back이라는 가사 뒤로 나오는 첼로와 현악기들은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 ‘후회’,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 처음 나오는 피아노와 보컬로 담담하게 이끌어가는 보컬은 그 담담함 속에서 이별의 아픔을 잘 그려내었다.

[Credits]
BlackT-Want To Back (Feat. Muse)

Executive Produced by.BlackT
Produced by BlackT,Dorodin
Composed by Dorodin,BlackT
Lyrics by BlackT
Arranged by Dorodin
Drums by Dorodin
Piano by Dorodin
Strings by Dorodin,BlackT
Bass by Dorodin
Guitar by 유주찬
Chrous by Muse(뮤즈)
Album Art by 이재준

Mixed by Dorodin @Dorodin Studio
Mastered by Dorodin @Dorodin Studio

불안

1. 불안

 


 

한희정 4년만의 새 앨범 [두 개의 나]
그 세 번째 싱글 ‘불안’

여기 불안한 날들이 있다.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고, 나조차 내가 궁금하지 않으며,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기분으로 버티는 날들의 고통이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순간을 가까스로 벗어나면 스스로를 어둠과 불안으로 몰아세운 자신을 바라본다. 자기 연민에 함몰되지 않고 경쾌한 선율로 그려낸 이 곡은 한희정이 앞으로 나아갈 길과, 현재 어둠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 대한 바람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Credits-
한희정 [불안]

Produced by 한희정
Written, Arranged by 한희정
Strings Arranged by 한희정
Vocal, Piano 한희정
Violin 차지연
Cello 지박

Piano, Vocals Recorded by 한희정
Strings Recorded by 오혜석 (Mol Studio)
Mixed by 조상현 (Mol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Studio)

Cover Artwork, Designed by @holee_rog
Photos by @sohori

instagram.com/dawnyboom
twitter.com/dawnyboom

We’ll Meet Again

1. 우리 다시 만날 거예요

 


 

배드로맨스 (Bad Romance) [우리 다시 만날 거예요]

‘우리 다시 만날 거예요’
-배드로맨스-

-Credits-
1. 우리 다시 만날 거예요 (작사: 유월 / 작곡: 유월)

Produced by 배드로맨스
Arranged by 유월, 이근형, 전승현, 유종광, 여희진, 김민지
Vocal by 유월
Guitars by 전승현
Piano by 김민지
String by 여희진
Bass by 이근형
Drums by 유종광

Chorus by 양현우
Recorded by 곽동준, 이지호
Mixed by 곽동준 @ STUDIO 기록
Mastered by 허정욱 @ STUDIO 기록
Vocal Directing by 양현우

Artwork by 서영 @ poell_pic
Design by 서영 @ poell_pic
Photo by 서영 @ poell_pic

Publishing by 포크라노스

Again

01. You’re Gonna Be Ok
02. For Her
03. All the Things You Are
04.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
05. 残夢 (Zanmu)
06. 靉靆 (Aitai)
07. 離見 (Riken)
08. Living in the Past
09. Surely It Was
10. Pluie

 


 

Iwamizu [Again]

2017년 첫 번째 정규앨범, 2018년 2장의 정규앨범 이후 2019년 새로운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재즈피아노 계의 강자 “Iwamizu” (이와미즈)의 ‘Again’

첫 앨범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소포모어 징크스도 가볍게 뛰어넘고 발매하는 앨범마다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은 그의 이번 앨범은 언제, 어디서 듣는가에 따라 리스너들에게 매번 새로운 느낌들을 제공할 것이다.

Starfall

1. Surf
2. Mercury
3. Silk
4. Machine
5. Starfall

 


 

청춘의 삶,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차갑고도 따스한 시선
플랫폼 스테레오 [Starfall]

2018년 플랫폼 스테레오가 싱글 [Moondance]와 EP [Taillight]으로 일으킨 새로운 조류는 EP [Starfall]로 흘러간다. 플랫폼 스테레오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기반으로 록, 시티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음악을 추구한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즐기는 그들답게 이번 앨범은 Funk와 Rock에 대한 시도가 엿보인다. EP [Starfall]에는 보다 깊어진 그루브의 다섯 곡이 수록되었다.

거친 변화의 파도 속에 몸을 맡기는 ‘Surf’
모두 타버릴 것을 알면서도 나를 내던지는 ‘Mercury’
고된 삶 속에서도 부드러운 산들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꿈꾸는 ‘Silk’
차갑고 거대한 기계가 뿜어내는 굉음에 열광하는 ‘Machine’
떨어지는 수많은 별들 사이에 몸을 맡기는 ‘Starfall’

모두 복잡한 도시를 넘어 자연 속에서 얻은 영감에서 시작된 곡들이다. 앨범 커버 속에는 밤하늘의 별들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Starfall]은 바쁘고 고된 삶 속에서 찾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그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질지라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청춘을 그려낸다. 곡이 내포한 메시지는 가사보다 곡의 구성과 무드로 완성도 있게 표현했다. 앨범을 듣고 나면 마치 한 편의 SF 영화를 본 것 같다.

내달리는 비트와 그루브의 향연, 앞으로 나올 정규 앨범의 과도기와도 같은 이번 앨범을 들으며 이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기다려보자.

1.Surf
Feel Good. Drink All day.
파도를 타는 듯한 그루브와 비트의 향연.
새로운 시도의 곡으로 퓨전 재즈와 Funk의 영향을 받았다.

2.Mercury
수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이다.
우주 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의 곡으로, 금방 타 버릴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의 열정에 모든 것을 거는, 그리고 그것이 한순간에 모두 사라져버릴지라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삶에 대한 곡.

3.Silk
도심을 벗어나 고향인 시골에서 따스한 봄의 산들바람과 함께 느꼈던 잠시나마의 휴식을 표현하였다. 꿈속 같은 그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어떨까 상상하며 쓴 곡으로 밴드의 연주가 돋보인다.

4.Machine
공장을 다니며 일을 하던 중 그곳의 기계 소리에 영감을 받아 쓴 곡. 유압 프레스 머신의 일정하면서도 마초적인 소리, 폭력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에어컴프레서와 작은 모터들이 돌아가는 소리에 매료되어 전자음악적으로 접근한 곡이다.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베이스라인, 드럼비트가 기계의 일부가 된 듯한 연주를 보여준다.

5.Starfall
깊은 새벽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숲속, 합천의 호수 물가에 서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수놓아진 수많은 별들에 영감을 받아 쓴 곡.
지난 싱글 ‘Moondance’가 달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Starfall’은 별의 이야기다.

-Credits-
Platform Stereo 김진섭, 홍동현, 임정훈, 최승한

Produced by 김진섭
Composed by 김진섭(Track2, Track3, Track4, Track5)
홍동현(Track1, Track2, Track4)
All Lyrics by 김진섭
Arranged By 김진섭, 홍동현, 임정훈, 최승한
Recorded by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Mixed by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Mastering by 강승희 @Sonic Korea

Management 김진섭
A&R works 김진섭
Management works 김진섭

Artwork by 연광석
Design by 연광석
M/V edited by A.F.E Film
M/V Makeup by 박경남

Publishing by POCLANOS

*이 앨범은 경남음악창작소의 지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의 너

1. 오늘의 너

 


 

고호 (GOHO) [오늘의 너]

이별의 순간에 가장 슬픈 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한 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이 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쉽게 연락할 수 있었던 사람이 이젠 가장 연락하기 어려운 사람이 된다는 것.
그건 단순한 남이 아닌 그 이상의 멀어짐 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또 그런 멀어짐을
원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걸 이별을 통해서 항상 배우는 것 같아요.
이 노래는 그런 저의 이별에 관한 생각을 담은 곡입니다.

[Credit]

Produced by GOHO
Composed by GOHO
Lyrics by GOHO
Arranged by GOHO
Piano by GOHO

Mixed by Nahzam Sue
Mastered by Nahzam Sue

Artwork by KYOU
Music Label by Label Pick

내 사랑은 왜 어렵지

1. 내 사랑은 왜 어렵지
2. 내 사랑은 왜 어렵지 (Acoustic Ver.)

 


 

Sejin ‘내 사랑은 왜 어렵지’

우린 연인이었지만 인연은 아니었다.
마주보고 있지만 서로 다른생각을 하는 이들을 위한 세레나데.

[Credit]

Produced by Sejin of 옥상달빛

1. 내 사랑은 왜 어렵지
Compose by 박세진
Lyrics by 박세진
Arranged by Plan8

Piano by 장들레, 박세진
Electric guitar by Plan8
Recorded by 박경섭 @inPerson Music STUDIO
Mixed & Mastered by Plan8

1. 내 사랑은 왜 어렵지 (Acoustic Ver.)
Compose by 박세진
Lyrics by 박세진
Arranged by 양영호(영호네 구멍가게)

Piano by 조성태
Bass, Guitar by 양영호(영호네 구멍가게)
Drum by 조성준
Vocal, Acoustic Guitar Recorded by 신재민 @ Philo’s Planet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 Brickwall sound
Mixed by 신홍재 @pondsound studios
(Assist.최일웅)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Head Manager / 홍달님
A&R / 신혜경, 강동훈
Management works / 남연우
Marketing & Press work/ 최혜미, 김은마로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김태수

Photo by 홍태식 @MSB
Design by 김에테르 @MSB
M/V directed by 김인태 @MSB
P/V edited by 박혜주 @MSB

Hair by 유쾌한졸리 @OLLY
Make-Up by 지나 @OLLY

김일성이 죽던 해

1. 상처
2. 김일성이 죽던 해
3. 대설주의보
4. 동물원
5. 순한글
6. 난 이해할 수 없었네 (feat. 곽푸른하늘)
7. 전역을 앞두고 (feat. 도마)
8. 사기꾼
9. 딴생각
10. 나무 (feat. 비단종)
11. 울면서 빌었지

 


 

순도 1,000% 퓨어 인디 포크
신인가수 천용성의 첫 번째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

― 추천사

“어떻게 해야, 딱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까?” ― 차우진(음악평론가)

삶이란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은 채로 진행되는 이야기 같다.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는(혹은 그 반대의) 사연들로 가득한 스토리텔링. 그래서 우리 삶은 후일담으로서나 완성되고 의미 있는 지도 모른다. 물론 어째서인지 이 엉성한 구조에도 원인과 결과는 제법 잘 작동하는데, 대체로 그게 다 지난 뒤에야 우리가 그 맥락을 알아차리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천용성의 데뷔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를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재밌게도, 이 앨범이 건드리는 건 “아이러니”다. 그 무렵 어린 나의, 그러나 내 것이 아닌, 기이한 기억을 추적하는 ‘김일성이 죽던 해’에 김일성 이야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혹은 어린 시절의 어른들(선생님, 집사님 등등)의 말마따나 커서 사기꾼, 베드로가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는 ‘사기꾼’ 같은 노래처럼. 이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 번쯤은 돌아갈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되묻게 된다.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 앨범을 지배하는 게 이런 낙담만은 아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 ‘전역을 앞두고’, ‘나무’ 같은 노래에서는 곽푸른하늘과 도마, 비단종의 목소리를 빌려 나른하고 느긋하게 사랑과 일상과 추억을 읊조리기도 한다. ‘동물원’이나 ‘대설주의보’ 같은 곡에서는 윤상과 송홍섭, 조동익, 동물원, 어쩌면 브로콜리너마저 같은 90년대의 멜로디를 소환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편적인 팝송을 지향하는 곡에 재지한 어프로치를 슬쩍 밀어 넣는 폼이 꽤나 쿨하다. 물론 이런 음악적 접근마저도 과거의 감각을 쿡 누르긴 한다.

그래서 다시, 삶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면, 우리는 오직 지나간 일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마저도 정확한 게 아니다. 기억은 파편적이고, 이 조각들은 흠 없이 완성된 전체로도 수렴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의 삶이란 딱 그 정도 수준이란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재란 대체 얼마만큼의 가치일까. 절걱거리고 걸리적거리는 과거를 바닥에 끌며 돌아다니는 대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딱 한 걸음 앞으로 쭉 뻗으려면 대체 무엇이 필요할까.

‘김일성이 죽던 해’는 1994년이다. 그때의 나는 김일성의 죽음과는 상관없는 일상을 살았다. 여러분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 1994년은 모두 다른 1994년이니까. 그럼에도 그 시간을 “김일성이 죽던 해”로 정의하면, 바로 그 순간, 우리 각자의 시간은 저 마법 같은 한 문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언어가, 그 언어로 쓰인 우리의 기록이 필요할지 모른다.

요컨대 이 앨범은 은연중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지 모른다. 누구도 아닌 나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엔터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일. 남이 기록한 것을 안일하게 내 것으로 삼지 않는 일. 기억을 헤집어 나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렇게 나의 언어를 마침내 만들어야 하는 일. 창작이란 바로 그 모든 서사를 위해 애쓰는 일이라는 것. 그럼에도 그것이 대체로 시시하고, 동시에 이토록 간절한 한편 하찮은 전부라는 걸 깨닫는 과정이 바로 동시대의 감각, 현재의 삶이라고. 뭐 그런 게 아닐까, 이 예민하고 느긋해 보이는 싱어송라이터의 데뷔 앨범이 내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건.

― 작가의 말

[김일성이 죽던 해]는 지난 10년간의 기록입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는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자취방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2010년 가을에 완성했습니다. ‘사기꾼’은 2016년 어느 날 흥얼거려놓은 녹음물을 들으며 2017년에 완성했습니다. 2018년에 프로듀서 단편선 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음반을 내게 됐습니다.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좋아한 사람보다 미안한 사람이 많아졌고 윤대녕은 예전만치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변해가는 모습들은 노랫말과 소리 아래 공동지구Hollow Earth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내가 제일이라고 자신하던 때도, 이제는 곡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던 때도. 나의 이야기도, 나의 이야기 같은 남의 이야기도. 이 음반을 굳이 기록이라 칭하는 까닭입니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태도와 질문들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학교를 나온 2016년에도, 직장을 관둔 2013년에도, 전역을 앞둔 2012년에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을 다니던 때, 지나가는 저를 붙잡고 차 한잔 사달라던 보살님과 체념에 대해 말하던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 롯데리아 2층에서 한참 동안을.

모양이 제각각인 노래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경영학적 사유로 “순도 1000% 인디 포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노래의 절반은 명쾌한 포크가 아니며, 노래의 절반은 명백히 포크가 아닙니다. 단편선 씨와 저는 백화점식 음반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비평적 경멸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저는 좋습니다. 백화점은 좋은 곳입니다.

실상은 잡화점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간판과 조명과 진열이 같다면 물건은 제각각이라도 괜찮습니다. 폐업한 점포를 잠시 빌려 현수막 아래 속옷을 파는 가게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작곡에도 기타에도 노래에도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제가 팔 수 있는 것은 저라는 매체에 묻어 있는 얼룩 같은 자의식뿐입니다. 무슨무슨주의자, 무슨무슨어(-er)가 되기 위해 그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계적인 통일성을 버린 이 음반은 그래서 더욱 “앨범”입니다.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남색 트라제 XG 안에서 장필순 씨의 데모를 들었습니다. 조동익 씨가 쓴 ‘무중력’이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음악을 관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울한 표정을 짓는 까닭을 물어본 사장님은 대략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퉁명스러운 사장님이지만 그때는 천사 같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맞길 바랍니다.

-Credits-
프로듀서 : 단편선
작사·작곡 : 천용성
편곡 : 천용성, 단편선, FIRST AID(4, 5, 7)
노래 : 천용성, 곽푸른하늘(6), 도마(7), 비단종(10)
코러스 : 단편선, 도마(3)
기타 : 천용성(1, 2), 류준(3), 단편선(5, 6, 7, 10)
베이스 : 정수민(2, 10), 박준철(3)
건반 : 유지완(2, 3), 조가희(8, 9, 11)
드럼 : 김영훈(3), 단편선(8)
퍼커션 : 단편선(2), 김영훈(3)
오보에 : 이소림(1)

녹음 : 천용성·단편선@Sound Solution, 동찬@S3 Studio(8, 9, 11)
믹싱 : 천학주@Mushroom Recording Studio(1, 2, 3, 6, 10), FIRST AID(4, 5, 7), 천용성·단편선(8, 9, 11)
마스터링 : 강승희@Sonic Korea Mastering Studio

디자인 : Frog Dance 김승후
영상 : TEAM2470
연기 : 박보연
공연 기획·연출 : 튜나레이블
영문 번역 : 배수현

온라인 배급 : 포크라노스
오프라인 배급 : 비스킷 사운드

IN ROOTS & DUB CULTURE

01. I&I Stand Up
02. I-strumental a.k.a. Stand Up
03. Dream
04. Irie Up
05. Dub
06. Huddle
07. Rain
08. Don’t Stop
09. Dub
10. Live Life,Make Music
11. I-strumental
12. Hey Ya Hey Ya Hey Ya
13. Maze a.k.a. Verse 2
14. No Sleep
15. Dub

 


 

Steph Pockets [IN ROOTS & DUB CULTURE]

‘Steph Pockets’의 Reggae Only Album 이 드디어 완성!
지금까지도 힙합과 레게의 비트를 교묘하게 믹스한 곡의 발표는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일본의 레게 아티스트가 전면 참여하고 그녀의 목소리를 마음껏 살린 트랙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기억하다

1. 기억하다

 


 

‘미완성, 그 이후 무언의 쉼표’
당신은 지금 어떤 순간입니까?

기억하다/ Memory

나에겐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끊임없이 나 자신을 몰아세웠고,
시간과 사람, 그 어떤 이유들은 매 순간 내가 되었다.

3월 공개된 EP [미완성]과 새롭게 발매될 다음 앨범의 사이, 금이다가 당신의 순간을 함께할 [기억하다]를 발표한다.

-Credits-
금이다(I’m gold) Single [기억하다]

Produced by 금이다 I’m Gold
Written by 금이다 I’m Gold
Arranged by 금이다 I’m Gold
All Programming by 금이다 I’m Gold
Piano by 금이다 I’m Gold

Recorded, Mixed by 금이다 I’m Gold @ItsGold金
Mastering by 금이다 I’m Gold @ItsGold金

Artwork & Design by 금이다 I’m Gold

WHITE

1. Her
2. Movie in my mind
3. Sometimes I cry
4. Stay (JP ver.)
5. sorry (JP ver.)

 


 

한국출신 싱어송라이터 JunHyeok(준혁),
2018년 5월, 대망의 일본 데뷰 1st Mini Album.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성이 돋보이는
NEO R&B POP 사운드의 세계로.

보이그룹 DAY6의 키보드 겸 보컬 담당으로 데뷔 후 2018년 2월 디지털 싱글 [Stay]로 솔로로 변신한 준혁.
2018년 5월 31일 발매한 준혁의 일본데뷰작인 첫 미니 앨범 [White]에는 솔로 전향 후 추구하는 새로운 R&B POP 스타일의 자작곡들을 선보인다.

타이틀곡「Her」를 포함한 총 5곡은 모두 준혁이 작곡, 편곡에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YUI, 아야카 등의 사운드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Suzuki“Daichi”Hideyuki씨, 일본어 작사에는 CUL씨가 참여.

수록곡 5곡 전편의 하이라이트를 옴니버스 무비 형식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서정적인 수록곡과 어우러져 신선함이 돋보인다.

-Credit-
Music by JunHyeok (Track 5 with Dalnara Jiyoungi)
Words by JunHyeok, CUL
Arranged by Suzuki“Daichi”Hideyuki
Producer, Executive Producer CHOI YOON JUNG (AI Entertainment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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