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클럽 빵 컴필레이션 4

Disc 1
1. 코가손 – 비하인드(B-hind)
2. 로컬버스 – 호롤롤로
3. HR시간 – 하늘비
4. 미내리 – Rooster
5. 전범선과 양반들 – 강강술래
6. 플러그드 클래식 – 3
7. 오주환 – 아수라장
8. 우주아가씨 – Panic Attack
9. 분홍7 – 12
10. 덕스 – 난 종이배 위에 개미 한마리
11. 모노반 – Consequences
12. 루스터라이드 – 괜찮아요
13. 치즈스테레오 – 오늘의 우리
14. 빛과소음 – 헤이 강릉
15. 그림자궁전 – 톱니바퀴

Disc 2
1. 이주영 – 새
2. 한강의 기적 – 흐르지 않는 바다
3. 어느새 – 깊이
4. 베니줄리 – 봄이라
5. 하이투힘 – 상상
6. 사람또사람 – 어떡하나
7. 하도 – 수고하셨습니다
8. 무중력소년 – 활착(活着)
9. 남재섭 – 공평하게
10. 조이엄 – j
11. 지고 – 위태로운 밤
12. 이진호 – Good-Bye
13. 황푸하 – 반대로 걸어가
14. 레이디버드 – 잠
15. 남경민 – 그런 마음
16. 이장혁 – oh, boy (단편영화 ‘oh, boy’ 삽입곡)

Disc 3
1. 포브라더스 – 사랑 two
2. 미틈 – 도미노
3. 허콜렉션 – 방황소녀
4. 해마군단 – 그대 품에서
5. 시티엠 – Rainy Night
6. 피카 – Alice
7. 투명 – dda ra ra
8. 엘리자베스 타운 – Poke
9. 한음파 – Eclipse
10. 파이 – 사랑사랑
11. 머쉬룸즈 – 무기력
12. 말없는 라디오 – 곰의 심정
13. 오늘내일 – 호반에 누워
14. 이디라마 – Magic Way(신비의 도로)
15. RAINBOW99 X 김윤주 (of 옥상달빛) – Slow Wave

 


 

인디씬의 가장 고집 센 공간 클럽 빵 클럽 빵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4번째 컴필레이션 [라이브 클럽 빵 컴필레이션 4] (46팀의 밴드가 참여한 CD 3장의 힘)

라이브클럽 빵은 1994년 이대 후문 건너편 연대동문 부근에서 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카페 빵/언더그라운드락카페 등으로 불리며 다양한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다. 복합문화공간의 개념이 부재한 상황에서 연극, 전시, 퍼포먼스, 영화상영, 음악공연, 파티 등 장르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새로운 실험들이 이뤄졌다. 당시 빵은 영업시간외 시간을 연습공간이 필요한 젊은 문화예술인들에게 개방했는데 연습공간이 필요한 인디 밴드나 스쿨 밴드들이 빵을 연습공간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브클럽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95~6년부터 공연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98년부터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등이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빵은 라이브클럽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1999년에 [빵 컴필레이션 1] 을 발매하게 되었다. [빵 컴필레이션 1] 을 발매한 뒤로 다른 라이브클럽과 차별화하고 인디씬의 다양성을 살리고자 모던록 라이브클럽으로서 클럽 방향성을 설정하게 되었다. 당시 모던록이라고 칭해지던 포스트록 계열의 음악, 홍대신촌 인디씬에서 그다지 드러나지 않던 포크, 일반적인 밴드 편성이 아닌 다른 편성(구성) 등을 빵의 음악 스타일로 설정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운영 성과는 2003년에 발매한 [빵 컴필레이션 2] 에 담겨 있다.

2004년 빵은 좀더 넓은 공간, 좀더 찾기 쉬운 공간, 좀더 교류하기 쉬운 여건 등을 찾아 연대 동문 부근에서 10년 활동을 마무리 하고 현재 자리한 서교동 다복길로 이사했다. 2004년에 다복길은 대안공간(비영리소규모갤러리)들이 밀집해 있고 주민생활이 살아있는 소박한 골목이었다. 빵과 같이 가난한 라이브클럽이 자리매김하기에 적합한 홍대 앞 골목이었다. 이사하고 한동안 공간 인테리어나 장비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활발하게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러한 활동 성과는 2007년에 발매한 [빵 컴필레이션 3] 에 고스란히 담겼고 아주 성공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이례적으로 CD 2장에 31팀이 참여했고 빵의 개성있고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담고 있고 제작과정도 여러 레이블이 함께 협력했고 당시 플라스틱 피플의 리더이자 현 일렉트릭 뮤즈 김민규 대표를 포함해 5명의 프로듀서가 실제 제작과정을 이끌었다. [빵 컴필레이션 3] 은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빵 컴필레이션 3] 을 내놓은 뒤로도 빵은 늘 하던 대로 새로운 밴드를 받고 더 넓은 장으로 가는 밴드들을 보내며 정기적인 공연을 지속해 왔다. 현재 빵은 공연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밴드와 뮤지션들이 활동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4팀이 대체로 공연하기 때문에 한 주에 20팀, 한 달에 80팀 이상이 공연한다. 빵이 홍대 앞으로 옮겨온 2004년은 극장 씨어터 제로가 쫓겨나면서 홍대 앞의 상업화에 따른 홍대 앞 문화예술의 위기가 처음 제기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사이 굉장히 많은 변화가 홍대 앞에 있었고 사회적인 변화도 대단히 크다. 그런 시절 11년을 빵은 마치 바위처럼 한자리에서 꿋꿋하게 변함없는 운영원리를 가지고 달려왔다. 그리고 홍대 앞 11년, [빵 컴필레이션 3] 발매 뒤 8년을 보내고 [빵 컴필레이션 4] 를 내놓게 되었다.

초기 인디씬에서는 라이브클럽이 레이블 기능을 겸하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그리고 라이브클럽 가운데 꽤 많은 곳이 컴필레이션이나 밴드 앨범을 냈다. 드럭, 재머스, 롤링스톤즈, 하드코어 등등 빵도 그런 대열에 함께 했다. 빵이 컴필레이션을 내게 된 목적은 기록과 홍보의 두 가지다. 라이브클럽은 시기마다 변화한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과정과 성과는 밴드와 뮤지션 차원에서 담기지만 클럽 차원에선 잘 기록되기 힘들다. 그래서 시기마다 과정과 성과를 담으려고 한다. 다음은 홍보다. 대체로 늘 홍보가 문제다. 대체로 밴드나 클럽이나 알리는 문제가 과제다. 인디음악과 라이브클럽을 즐기는 팬(관객)도 늘 변화한다. 게다가 빵은 다른 공간과 달리 밴드나 뮤지션이 오디션을 보고 활동 초기부터 빵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성장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3년에 한번 정도는 컴필레이션을 만들려고 하지만 실제 현실화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빵 컴필레이션 1] 과 [빵 컴필레이션 2] 는 그런 간격이지만 [빵 컴필레이션 3] 은 꽤 시간이 걸렸고 [빵 컴필레이션 4] 는 무려 8년이다.

[빵 컴필레이션 3] 까지 빵이 성장하고 진보하면서 내놓은 앨범이라고 한다면 [빵 컴필레이션 4]는 성장과 진보를 담기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과정을 이어가자는 목적이 크다. 지금 내지 않으면 영원히 못 낼 수도 있고 더 미뤄봐야 새로운 뭔가를 기약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기획을 시작했다. 클럽빵은 7년 전부터 꾸준히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운영의 어려움이 가속화하고 있다. 클럽 빵은 과거부터 늘 현상유지가 목적이었다. 현상유지는 클럽 공간운영에 필요한 기본비용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임대료와 기본 운영비를 마련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 되었고 최근에는 더하다. 얼마 전에 문을 닫은 몇몇 공간들이 너무나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진다. 늘 변함없는 부분은 꾸준히 새로운 밴드와 뮤지션들이 빵에서 활동하고자 문을 두드리고 그것을 통해서 늘 새로운 밴드와 뮤지션이 빵에서 공연한다는 점이다. 1주일 평균 4~5팀이 빵을 찾는 편이다.

어찌되었든 클럽 빵은 밴드와 뮤지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간이다. 그런 활동에 따라 [빵 컴필레이션 4]를 발매하게 되었다. 세상이 변화하고 홍대 앞 음악씬도 변화하고 그런 변화 속에 빵이 놓여 있기 때문에 ‘늘 하던 스타일대로’ 하는 게 더 얼마나 생명력을 가지고 지속 가능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빵 컴필레이션 4] 가 나왔다. 그리고 빵은 앞으로 간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 김영등 (클럽빵)
Mastered by 김상혁 (Float Sound)
Artwork by 최혜윤

우주

1. 우주

 


 

투명하게 청초한, 꿈결처럼 아련한 둘만의 광활한 우주를 꿈꾸며 노래하다!
따뜻하고 다정한 위트로 노래하는 혼성 듀오 ‘사람또사람’ 의 아름다운 새 싱글 [우주]

“언젠가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밤거리를 혼자 걷고 있었어요.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었는데 마치 중력이 없는 공간에 나 혼자만 남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죠. 며칠 뒤 우연히 영화 ‘콘택트’를 보게 되었는데 그날 밤이 떠올랐어요. 우주에 관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고 한때 뜨거웠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노랫말을 지어봤어요.” – 건훈씨 (사람또사람)

‘사람또사람’ 은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건훈씨’, 신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정소임’ 이 함께 하는 혼성 듀오다. 생활감이 적당히 묻어나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위트 있는 가사와 심플하지만 캐치한 멜로디를 동반한 서정적인 어쿠스틱 사운드가 매력적인 이들의 음악은 얼핏 흘려 들으면 홍대씬의 전형적인 어쿠스틱 포크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찬찬히 들어본다면 ‘사람또사람’ 의 음악엔 분명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포크와 팝의 어법을 넘나드는 예쁘고 서정적인 멜로디들이 어쿠스틱 기타와 아날로그 신쓰가 조화롭게 자리한 사운드를 통해 발현되고 여기에 건훈씨와 정소임의 꾸밈 없이 솔직한 음성이 얹어진 이들의 음악은 포크에 바탕을 두면서도 인디팝, 모던록, 때로는 일렉트로니카의 음악적 언어까지 포용하며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새 싱글 [우주] 는 ‘사람또사람’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개성이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극대화된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아날로그 신쓰, 무그 베이스가 어우러지는 사운드는 이 곡의 멜로디가 지닌 깨끗하면서도 아련한 서정미를 회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정소임의 담백하고 청초한 보컬은 그 위를 부유하듯 느슨하게 흘러간다. 켜켜이 쌓아 올려 노래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층 도드라지게 하는 코러스 파트도 아름답다. 대부분의 곡에서 메인 보컬로 나서는 ‘건훈씨’ 가 뒤로 한 발 물러나고 ‘정소임’ 이 “고래같은 마음” 이후 모처럼 전면에 나서며 리드보컬로 곡을 이끌어가는 점은 이 노래가 ‘사람또사람’ 의 팬들에게 선사하는 또 다른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

[Credit]
Music & Words by 오건훈 / Arrangement by ‘사람또사람’ / Recording by ‘사람또사람’ / Mixing & Mastering by 오건훈 / Performing by 정소임 (Lead Vocal / Synth) / 오건훈 (Chorus / All Guitar / Moog Bass / Keyboard / Programming) / Management by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A&R Operation by 소다, 이현진 / A&R Assistant by 김은마로, 정준구 / Artwork by 강동훈 / Music video by 이래경 / Publishing by 김지웅(POCLANOS)

3.1

1. 비밀연애
2. 10월의 날씨

 


 

십센치 발라드의 또 다른 진화,
애잔한 가을 발라드 <10월의 날씨>로 돌아오다 [3.1]
십센치 공식 기념일 <텐텐절>을 맞이해 팬들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

10cm(십센치)가 새 싱글로 돌아왔다.
지난해 발매한 세 번째 정규작 <3.0> 이후 꼭 1년 만이다.

이번 싱글은 십센치의 팬들에겐 더욱 특별한 선물이다. 팬들이 지정한 십센치 공식 기념일인 ‘텐텐절'(10월 10일)에 맞춰 공개되었기 때문. 그만큼 팬들에겐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질 이 작품은 <3.1>이라는 타이틀이 의미하듯 <3.0>의 연장선이면서 동시에 <4.0>으로 가는 여정의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3.1>은 분위기와 감성이 확연하게 다른 두 곡, ‘비밀연애’와 ’10월의 날씨’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 두 노래 각각의 뉘앙스는 마치 전작 <3.0>에 수록된 몇몇 악곡의 그것과 사뭇 닮아있다. 연인과의 야릇하면서도 두근거리는 상황을 유쾌한 노랫말로 풀어낸 ‘쓰담쓰담’, 그리고 이별 후의 애틋한 감정을 아련하게 그린 ‘그리워라’가 담고 있던 감정선들이 <3.1>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사랑에 관한 양면적인 모습들과 이에 얽힌 감정들이 다시 한 번 속속들이 그려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남들 몰래 연애를 즐기는 연인들의 짜릿한 상황과 풋풋한 모습들을 그리는 첫 곡 ‘비밀연애’는 십센치 특유의 유쾌함과 발칙함이 여전하다. 감미로운 전반부를 지나 후렴구에서는 톡톡 쏘는 권정열의 보컬이 로맨틱한 기타리프와 곡 전반에서 어우러지는데 특히 팝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편곡을 시도한 윤철종의 프로듀싱은 악곡이 지닌 화사한 색채를 한층 컬러풀하게 채색하고 있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가을 감성 물씬한 발라드 ’10월의 날씨’는 다분히 직접적인 표현과 상황 묘사가 주를 이뤘던 이전의 십센치 발라드들과 표현의 방법을 달리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를 마주하며 느끼는 애달픈 감정들을 노래하는 이 곡은 그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우울한 하루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느닷없는 소나기처럼 갑작스러이 이별통보를 받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곡은 청자의 상황, 상상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덤덤한 듯, 하지만 곡에 깊게 몰입하며 처연하게 노래하는 권정열의 보컬은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재확인시키고 차분하게 완급을 조절하며 곡의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윤철종의 섬세한 기타 연주는 은은한 현악기 선율과 맞물려 아련하면서 아름답다.

새파란 하늘처럼 화사한 따사로움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스산함이 함께 공존하는, 마치 가을이라는 계절과도 꼭 닮은 소품집이다.

글: 김설탕(POCLANOS)

-credit-
10cm members
Kwon Jeongyeol, Yun Cheoljong

Fine Five members
Lee Yoonhyuk
Sung Sooyong
Lee Yohan

executive producer / Soda (of POCLANOS)
music producer / 10cm
music co-producer/ Lee Yohan

all songs written by 10cm
track1 arranged by 10cm, Fine Five
track2 arranged by 10cm, Lee Yohan

performing by
Kwon Jeongyeol / vocal
Yun Cheoljong / acoustic guitar
Sung Sooyong / acoutic bass (track 1)
Lee Yohan / keyboard (track 1)
Lee Yoonhyuk / drums & percussions (track 1)
Lee Kira / cello (track 2)

recorded and mixed by Dongnam pc station & recording studio
recording and mix engineer / Lee Yohan
mastered by bk! of Astro Bits at AB Room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www.msbsound.com), Poclanos
A&R operation / Soda
promotion manager / Hong Dalnim, Lim Daejin
artwork & design / Kang Donghun, Yea Woonhae, Rie, Sero
M.V. director / Lee Jimi
photograph / Rie
assistant / Kim Jeewoong

10cm official site – http://www.msbsound.com
10cm official facebook – http://www.facebook.com/tencentimeter

욘욘슨

1. 잘 알지도 못하면서
2. 너의 리듬
3. 하하하
4. 오리발 나무
5. 이상한 일
6. 럭키 아파트
7. 삐이삐이
8. 욘욘슨
9. 먹고 싶다
10. 졸업영화제
11. 일기
12. 프로펠러
13. 로쿠차 구다사이

 


 

전곡의 음원을 추출할 수 있는 CD형태 음반은 현재 향음악사, 유어마인드, 김밥레코즈, 아메노히커피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이랑은 2006년 아마츄어증폭기의 금자탑을 커버하는 것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노래를 만들고 녹음하였고, 그 노래들이 입소문을 타고 이렇게 음반으로 이어졌다. 그녀의 첫 정규 음반 [욘욘슨]에서 이랑은 자기가 아는 것에 대해서만 노래한다. 단순하고 밝은 멜로디와 그에 반하는 무거운 성장기 느낌의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는 그녀의 음악에 대해 ‘진지하고 슬픈 것을 포장하는 것, 결국은 유머’라고 스스로 설명한다. 이랑은 본명이다.

너를 보는 난 여름 (Love Letters)

1. Wallflower
2. 내가 새라면

 


 

한국 인디씬의 가장 사랑스러운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가 돌아왔다
<너와 함께 난 겨울>에 이어 1년 만에 선사하는 두 번째 계절 음악 소품집
<너를 보는 난 여름 (Love Letters)>
날씨와 계절에 민감한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의 계절 소품집 시리즈 제 2탄
풋풋, 아련하고 때로는 깨질 듯 조심스러운 한여름의 열병 같은 사랑 이야기

루싸이트 토끼는 어딘지 모르게 ‘소녀’의 이미지를 간직한 그룹이다. 투명하게 느껴지리만치 깨끗하고 맑은 조예진의 음색이 그렇고 마치 피터팬 같은 김선영의 보이시하면서도 앳된 외모가 그렇다. 하지만 그녀들의 이런 이미지와는 별개로 루싸이트 토끼는 2007년에 첫 앨범 <Twinkle Twinkle>로 데뷔한 이래 올해로 벌써 활동 9년 차가 되는, 명실공히 한국 인디씬의 ‘중견’ 밴드다.

9년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별다른 부침 없이 한결같은 활동을 이어온 루싸이트 토끼의 음악은 늘 시간의 흐름과 맞닿아 있었다. 스스로 ‘순간순간을 담은 음악’이라고 칭한 것처럼 그녀들 자신의 성장과 이로 인한 생각의 변화들은 자연스레 음악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그래서 데뷔작 <Twinkle Twinkle> 속 풋풋한 토끼들이 두 번째 앨범 <A Little Sparkle>, 세 번째 앨범 <Grow To Glow>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관찰하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특유의 톡톡 튀는 재기 발랄함과 사랑스럽고 포근한 무드, 또 어쿠스틱, 팝,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인 색채는 여전하면서도 앨범을 거듭할 수록 이들의 음악에는 음악적인 성숙함이 더해졌다. 특히 편곡이나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느껴지는 발전상이 눈부신데 이는 토끼들이 그간 송라이팅, 프로듀싱, 편곡, 레코딩, 믹싱에 이르기까지 음악 창작의 모든 과정을 온전히 스스로 컨트롤하면서 작가로서의 성장을 착실히 거듭해온 선명한 흔적이다.

루싸이트 토끼는 계절이나 날씨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많이 받는 밴드이기도 하다. ’12월’, ‘봄봄봄’, 그리고 ‘Summer’와 같은 곡들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그녀들의 음악은 종종 계절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초에 발매했던 단출한 소품집 <너와 함께 난 겨울> 또한 그랬다. 그리고 2015년 여름, 두 번째 계절 음악 소품집 <너를 보는 난 여름>과 함께 토끼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각기 다른 색의 두 곡의 노래를 담은 <너를 보는 난 여름> EP는 시리즈의 이전 작품인 <너와 함께 난 겨울>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전작이 겨울의 무드를 머금은 스산함과 아련한 멜랑콜리를 담고 있었다면 수록곡들은 한결 산뜻하고 풋풋한 느낌이다. 자칫 부서져 사라질까 조심스럽고 때론 속마음과 어긋나 안타까운, 그러면서도 동시에 푸릇푸릇한 두근거림과 설레임으로 가득한, 마치 열병과도 같은 한여름의 사랑을 토끼들 특유의 적당한 달착지근함으로 노래한다.
첫 곡 ‘Wallflower’는 ‘ 부끄럼이 많거나 인기가 없어서, 혹은 파트너가 없어서 파티나 춤추는 곳에서 혼자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제목이 의미하듯 좋아하는 누군가를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하는 애달픈 짝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산뜻한 멜로디와 리듬이 조예진의 깨끗한 보컬과 어우러진 세련된 팝 넘버이다. 몽글몽글한 질감과 몽롱한 무드를 동시에 자아내는 일렉트로닉 성향의 사운드에 은은한 코러스가 더해져 신비로움을 더하는 이 곡은 특히 첫 후렴 직후 분위기를 전환하며 초현실적인 무드를 연출하는 브레이크가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내가 새라면’은 보컬과 건반이 중심이 된 청초한 발라드로 설령 상대가 자신의 존재를 모른다 해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한결같이 상대를 위하는, 지고지순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노래한다. 담백한 보컬과 화사한 코러스,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건반 등이 어우러진 이 곡은 부드러운 산들바람과 함께하는 어느 여름날 그늘 밑에서의 달콤한 낮잠처럼 기분 좋은 편안함을 전해준다.

본작을 통해 감지되는 한결 세련되고 섬세해진 사운드 메이킹, 또 순간순간 참신함이 느껴지는 표현 방식들은 이들이 여전히 이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움과 신선함을 추구하고 있음의 방증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늦가을께 찾아올 예정인 토끼들의 네 번째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 더 크게 가져도 결코 후회할 일은 없을 듯하다.

-credit-
Produced by Lucite Tokki
All songs recorded and mixed by Lucite Tokki at Rabbit Hole
All songs Mastered by Scott Young at A.N studio

SunYoung Kim | Guitar, Programming, Arranging, Composer(Track 1)
YeJin Cho | Vocal, Programming, Keyboard, Arranging, Composer, Lyrics
JuYoung Choi | Piano, Arranging(Track 2)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A&R operation | EunBee Cho
Artworks | Sero, Rie
Photo | Rie
Commentary | JeeWoong Kim

Before Dawn

1. A Thing That Used to Be a Home
2. Dawn
3. Can I Stay
4. Don’t Be
5. Wall

 


 

추운 겨울의 도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찾아온 아름다운 하모니, 가슴 시린 공허와 따뜻하고 순수한 서정을 함께 노래하는 혼성듀오 ‘니들앤젬’ 의 첫 EP 앨범 [Before Dawn]

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이 자아내는 가슴 뭉클한 노스탤지어 네이버 뮤지션리그를 통해 리스너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신예 듀오가 선사하는 웰메이드 데뷔작! ‘니들앤젬(Needle&Gem)’ 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거주하고 있는 두 명의 싱어송라이터 ‘에릭 유(Eric You)’ 와 ‘레베카 정(Rebecca Jung)’ 이 결성한 혼성 듀오다. 몬트리올의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것을 인연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자연히 음악적으로 의기투합, 함께 연주하고 부른 커버곡의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본인들의 오리지널도 만들기 시작하면서 지역의 라이브클럽 무대에도 조금씩 오르게 되었다.

이렇게 몬트리올에서 은은히, 하지만 차근차근 활동의 폭을 넓혀가던 ‘니들앤젬’ 의 음악이 국내 리스너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들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네이버의 뮤지션리그에 자신들의 음악과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면서부터. 그들만의 우수 가득한 서정미를 담은 음악들은 이내 주목 받으며 리스너들 사이에서 회자되기에 이르렀고 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대표인 소다 역시 마찬가지, 결국 ‘니들앤젬’ 은 지난 2014년 겨울에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로스터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다.

보컬과 기타를 겸하는 ‘에릭’, 역시 보컬과 바이올린을 겸하는 ‘레베카’ 가 함께 만들어내는 ‘니들앤젬’ 의 음악은 케미스트리가 핵심이다. 우선 섬세하게 감정선을 타는 ‘에릭 유’ 의 기타와 여기에 클래식함과 드라마틱함을 더하는 ‘레베카 정’ 의 유려한 바이올린이 선율이 어우러져 만드는 케미. 둘째는 나지막이 읊조리는, 짙은 멜랑콜리와 왠지 모를 유약함이 묻어나는 ‘에릭 유’ 의 보컬과 깨끗하고 청명한, ‘에릭 유’ 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리치하게 느껴지는 ‘레베카 정’ 의 보컬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케미다. 이렇듯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 각각의 소리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니들앤젬’ 의 음악은 그래서 어딘가 모순적이다. 가슴 시려오는 공허와 우울이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서정미와 공존한다. 편안하게 귀에 감기는 따뜻한 어쿠스틱한 사운드 이면에는 묘한 신비감이 감돌고 있다. 이러한 모순을 함유하고 태어난 ‘니들앤젬’ 음악의 아름다움은 깊은 밤의 고요함이 지닌 정서와 사뭇 닮아있다. 서늘한 고독감과 따뜻한 낭만이 양립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첫 공식 작품인 [Before Dawn] EP를 관통하는 정서는 노스탤지어(향수)이다. 앨범 제목이 뜻하는 동트기 전 처럼 그저 어슴푸레하고 딱히 정의하거나 뭐라 형언하기 힘든, 다만 마음 속 깊숙한 곳 한켠에서 불쑥불쑥 돋아나는 어떤 외로움, 어떤 공허의 감정들을 그들은 노래한다. 떨어지는 낙엽을 빛 바랜 빨간 머리와 얼룩진 금발머리로 은유하는 아름다운 가사로 시작하는 첫 곡 “A Thing That Used To Be A Home” 은 문명에 귀속되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한때는 우리 모두의 집이었을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향수를 차분히 노래하는 ‘에릭’ 의 쓸쓸한 음색이 은은한 기타, 그리고 중반부터 유려하게 흐르는 바이올린의 선율을 타고 전해진다. 자연을 집에, 도시와 문명을 길에 비유하며 자신을 이 길의 밖으로 데려다 달라 이야기하고 있다. 클래식한 기타 선율과 풍부한 현악기, 여기에 청초한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곡 “Dawn” 은 밤이 지나고 여명이 밝아오는 과정을 노래한다. 특히 해가 떠오르는 광경에 경탄하는 후렴구는 아련한 보컬과 아름다운 현의 선율이 교차하고 여기에 장중하게 울리는 북 소리와 코러스가 더해지며 가슴 벅찬 희망의 풍경을 극적으로 연출한다.

이어지는 “Can I Stay” 는 ‘에릭’ 과 ‘레베카’ 의 듀엣 형식을 취하고 있는 청초한 어쿠스틱 발라드로 달빛에 춤추는 반딧불을 보며 밤을 지새는 연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된 낭만적인 연가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의 단촐한 구성인 곡 “Don’t Be” 는 ‘니들앤젬’ 이 던지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 덤덤하게 노래하는 ‘에릭’ 의 나직한 음성은 얼어붙고 지친 마음마저 따뜻하게 녹이는 포근함으로 다가온다.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로 시작, 후반부에서 풍부한 현악이 더해지며 감정이 고조되는 “Wall” 은 우리들 마음 속 벽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단단히 쌓아 올린 우리들 마음 속 벽이 언젠가는 허물어지고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근사한 풍경을 기대하며 차분하게 앨범의 마침표를 찍는 곡이다.

결국 밤은 지나가고 동은 터올 것이다. 내리는 비도 언젠간 그치고 눈부시게 파란 하늘이 옅은 무지개를 품을 것이다. 그처럼 당신의 어둠에도 끝은 있다고, 그래서 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의 음악은 깊은 고독과 공허가 드리운 어둠의 한켠을 조심스레 비집고 나오는 한 줄기 광채, 마치 동트기 전 희미하게 모습을 드리우기 시작하는 빛의 흔적이다. 그처럼 작지만 언젠간 반드시 찾아올 희망이 [Before Dawn] EP를 통해 니들앤젬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들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Soda
Track 1, 2, 4, 5 written & arranged by Eric You
Track 3 written by Rebecca Jung
All songs produced by Needle&Gem and Alan JS Han

Recorded at MMR studio, McGill University by Alan JS Han and Gintas Norvila
Mixed by Alan JS Han
Mastered by Brian Martin at Sonosphere Mastering

Played by (in order of appearance)
Eric You – acoustic guitar [1-5], vocals [1-5]
Rebecca Jung – vocals [1, 2, 3, 5], violin [1, 2, 5]
Alan JS Han – piano [2, 5]
Thomas Beard – cello [2, 5]
Gintas Norvila – giant footsteps [2]
Kaine Newton – violin [5]
Grace Takeda – viola [5]

Management by Magic Strawberry Sound
A&R operation by Soda, Hong Dalnim & Kim Jeewoong
Handwriting by Rebecca Jung
Art and design by Cho Eunkyo
Commentary by Kim Jeewoong

에어조던보다 (Rain Jordan Mix by Jinbo)

1. 에어조던보다 (Original Mix)
2. 에어조던보다 (Rain Jordan Mix by Jinbo)
3. 에어조던보다 (Rain Jordan Mix inst. by Jinbo)

 


 

‘유즈드카세트(Used Cassettes)’의 프론트맨 ‘대니 애런즈’와 한국 힙합/알앤비 씬의 미래 ‘진보’가 만났다!
‘진보’의 감각적인 리믹스로 새롭게 탄생한 ‘대니 애런즈’의 달콤한 사랑 고백 메시지! [에어조던보다 (Rain Jordan Mix by Jinbo)]

개성 만점 록큰롤 사운드를 구사하는 록밴드 ‘유즈드카세트’의 리드보컬 ‘대니 애런즈’! 한국 힙합/알앤비씬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운드를 창조하는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진보’! 독특한 노랫말과 따뜻한 멜로디로 사랑 받은 [에어조던보다]가 ‘진보’의 감각적인 터치로 재탄생! ‘최자’, ‘진보’, ‘다니엘 스눅스’, ‘유즈드카세트’ 등이 출연한 뮤직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화제!

‘대니 애런즈(Danny Arens)’는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다국적 록밴드 ‘유즈드카세트(Used Cassettes)’의 리더이자 리드보컬, 기타리스트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 SBS 다큐멘터리 스페셜 등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매력적인 중저음 보컬과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인디록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대니는 작사와 작곡, 기타와 피아노 연주도 능수능란한 싱어송라이터일뿐 아니라 한국어로 직접 가사를 쓸 만큼 한국어 구사도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준수한 외모와 훤칠한 키,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카탈로그에 모습을 내비치고 심지어 캣워크에도 등장하는 등 모델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키툰에서 ‘유즈드카세트’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한국사람 다 됐네’가 연재되면서 이 역시 네티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진보(Jinbo)’는 2005년 EP [Call My Name]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데뷔한 이래 조용하지만 선이 굵은 행보를 지속해오며 한국 흑인음악 씬, 특히 알앤비/소울 씬의 미래로 평가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본인의 레이블 슈퍼프릭(SuperFreak)을 통해 발매한 첫 정규작 [Afterwork]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R&B/솔’ 부문 앨범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 발매한 커버 앨범 [KRNB]도 그의 독창적인 음악성을 드러낸 수작이었다. 2013년 2집 [Fantasy]는 내밀한 욕망을 몽환적이고 우주적인 사운드 위로 그려내며 그해의 가장 인상적인 알앤비/소울 앨범으로 팬들의 뇌리에 남았다. 알앤비를 빙자한 감정과잉 발라드 가요들이 주류가 되었던 시절부터 고집스럽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관철해오며 한국 흑인음악 씬의 레벨을 한 차원 격상시킨 아티스트가 바로 ‘진보’이다.

‘대니 애런즈’가 바로 그 ‘진보’와 손을 잡고 만들어낸 [에어조던보다 (Rain Jordan Mix by Jinbo)]는 ‘대니’가 지난해 말에 공개했던 본인의 솔로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에어조던보다]를 진보의 터치로 새롭게 탄생시킨 리믹스 트랙이다. 사랑하는 연인에 대해 ‘에어조던보다 더 많이 사랑해, 한정판보다 더 많이 좋아해’라고 말하는 독특한 표현과 달콤함이 묻어나는 어쿠스틱 사운드, ‘대니’의 부드럽고 섹시한 중저음의 보컬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러브송이었던 원곡이 ‘진보’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스페이시한 사운드로 재해석되어 한층 달콤함을 더했다.

한편 리믹스 버전의 발매와 함께 공개한 뮤직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에는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진보’, ‘유즈드 카세트’ 등의 동료 뮤지션들, 또 비정상 회담으로 유명해진 ‘다니엘 스눅스’ 등 평소 ‘대니’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 서울에서 살아가는 대니의 바쁜 하루를 생생하게 담아내 흥미를 끈다. 뮤직비디오는 미국의 영화 감독 ‘Jonah Whipp’이 연출,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Executive Produced by ‘Danny Arens’ & ‘Soda’ (of Magic Strawberry Sound) / Produced by ‘Danny Arens’ & ‘Jinbo’ / Written and arranged by ‘Danny Arens’ / Vocals by ‘Danny Arens’ (track 1, 2) / Guitar by ‘Danny Arens’ (track 1) / Piano by ‘Danny Arens’ (track 1) / Shaker by ‘B.A. Wheeler’ (track 1) / Cajon by ‘B.A. Wheeler’ (track 1) / Recorded by ‘B.A. Wheeler’ at Union Studio (track 1) / Mixed by ‘Jin Y. Kang’ at SoundBoy Lab (track 1) / Remix by ‘Jinbo’ (track 2, 3) / Mastered by ‘bk!’ at Astro Bits Studio

A&R operation by ‘Cho Eunbee’ & ‘Kim Jeewoong’ (of Magic Strawberry Sound) / Commentary by ‘Kim Jeewoong’ (of Magic Strawberry Sound) / Art & design by ‘Sero’ (of Magic Strawberry Sound) / M/V production ‘Jonah Whipp’ / M/V post-production by ‘Lee Seunghun’ (of Magic Strawberry Sound)

희한한 시대

1. 희한한 시대 (Narr. 유승호)
2. 희한한 시대
3.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Narr. 정은채)
4.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따뜻한 일상의 언어로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듀오 ‘옥상달빛’
옥달이 바라보는 희한한 시대, 그리고 그 희한한 시대 속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 [희한한 시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옥상달빛의 솔직한 메시지
2013년 2집 앨범 [Where] 이후 약 2년 만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싱글 앨범!
메시지의 뚜렷한 전달을 위해 수록한 나레이션 버전에는 배우 유승호, 정은채가 특별 참여!

두 동갑내기 여성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듀오 ‘옥상달빛’. 2010년 첫 EP [옥탑라됴]로 등장한 뒤 어느덧 2015년, 지난 5년 간 그녀들이 겪은 변화는 눈부시다. 두 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한 작품 활동과 콘서트, 페스티발을 포함한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들, 여기에 다수의 드라마 O.S.T. 참여, TV, 라디오 등 영역에 구애 받지 않는 광범위한 활동으로 쉼 없는 행보를 이어온 옥달은 어느새 인디의 바운더리를 훌쩍 넘어 한국 가요계 전체에 자신들의 이름을 선명하게 아로새기는 중이다. 인디 밴드에게 유독 척박한 한국의 음악 씬에서 이제는 대표적인 여성듀오로 자리매김한 그녀들의 성취는 그래서 더욱 값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매력은 분명하다.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일상의 이야기’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노랫말로 전하는 삶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가 그것이다. 옥달의 음악엔 인생의 희비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생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긍정의 메시지를 끄집어내 때로는 청량함과 경쾌함으로, 때로는 정제된 차분함으로 풀어내는 이들의 음악은 ‘인생은 늘 행복과 슬픔이,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드코어한 인생사에 지친 우리들의 어깨를 조용히 다독거리는 작은 치유, ‘옥상달빛’ 음악의 진정한 힘이다.

싱글 앨범 [희한한 시대]는 두 번째 정규작 [Where](2013)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공식적인 결과물이다. 그간 프로젝트 성격의 싱글이나 EP 등을 통해 드문드문 모습을 비췄지만 정규 결과물은 뜸했기에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이번 작품은 타이틀 그대로 옥달의 눈에 비치는 지금의 이 ‘희한한 시대’와 그 시대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옥달 특유의 일상적, 직설적인 어법으로 쓰인 노랫말이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 생생하다. 특히 노랫말이 담은 메시지의 더 분명한 전달을 위해 각 곡의 나레이션 버전을 수록한 점이 이채로운데 나레이션 녹음에는 배우 유승호와 정은채가 참여, 배우가 음반 녹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이 되었다.

옥달 두 멤버가 곡을 쓰고 박세진이 노랫말을 붙인 “희한한 시대”는 그녀가 우연히 다시 읽게 된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모티브가 되어 탄생한 곡이다. 많은 이들이 눈, 귀, 입을 닫은 채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시대의 각박한 단면을 묘사하는 냉소 어린 노랫말이 아이러닉하게도 옥달 특유의 산뜻하고 밝은 멜로디를 타고 흐른다. 특히 곡 중반에 흐르는 행진곡 풍의 경쾌한 간주는 이러한 아이러니의 절정이라 할 만하다. 이 미묘한 갭이 일종의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지지만 치유의 아이콘인 그녀들답게 희망의 여지를 넌지시 남기는 것도 잊지 않고 있는, 옥달 특유의 따스함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곡이다.

김윤주가 노랫말과 곡을 쓴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는 여전히 하드코어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한 번쯤은 해봤음직한 존재에 대한 고민을 자기 고백적 화법으로 풀어낸 처연한 발라드 넘버다. 청초한 피아노 선율과 ‘옥상달빛’ 두 멤버의 은은한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이 곡은 삶의 어떤 순간순간에 문득 드는 ‘내가 사라진다면’, ‘내가 처음부터 없던 존재였다면’이라는 다소 현실도피적인 고민들과 그 속에서도 또 다시 내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속내를 덤덤하지만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끝으로 [희한한 시대]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다. 다수의 작가들이 [희한한 시대]를 모티브로 각각의 작품을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 프로젝트에는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필름 디렉터, 현대 미술가, 일러스트레이터, 자수 작가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옥달의 소속사 식구인 뮤지션 요조가 ‘글을 쓰는’ 작가로 참여한다는 점도 사뭇 흥미롭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어떠한 시대 인식을 표현하는지를 감상하는 것 또한 [희한한 시대]를 음미하는 한 가지의 방법이 될 것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 Soda of Poclanos
producer / OKDAL

music / Kim Yoonju (all tracks), Park Sejin (track 1,2)
words / Kim Yoonju (track 3,4), Park Sejin (track 1,2)
arrangement / Kim Yoonju (all tracks), Park Sejin (track 2)
recording studios / KWAK studio, Stoneage Records & Booming Sound
vocal director / Kwak Eunjeong at Kwak Studio
mixing engineer / Kwak Eunjeong at KWAK studio (track 2,4) & Soda (track 1,3)
mastering engineer / bk! of Astro Bits at AB room

played by
Kim Yoonju / vocals (track 2, 4), piano (all tracks)
Park Sejin / vocals (track 2, 4), xylophone & melodion (track 2)
Jo Sungtae / piano (track 2, 4)
Joe Sungjoon / drum (track 2)
Kim Sangeun / violin (track 2)
Yang Youngho / bass (track 2)

& special appearance by
Yoo Seungho / narration (track 1)
Jung Eunchae / narration (track 3)

management / Poclanos
A&R operation / Soda, Hong Dalnim
art and design / Kang Donghun
commentary / Kim Jeewoong
photo / Rie

달과 별의 영혼

1. 하나 그리고 둘
2. 개미 모빌
3. 직격탄
4. 시인의 다리
5. 벙어리 피아노
6. 방랑자 (원곡 CR태규)
7. 정신병
8. 물보라
9. 바라던 바다
10. SBGR
11. 밤 불
12. 별이 뜨는
13. 숙명
14. Old Train
15. Bonus Track. Drunk Old Train

 

‘김일두’ [달과 별의 영혼]

어쩔 수 없는 천재, ‘김일두’
‘김일두’는 1978년에 태어났다. 네 살에 부산으로 이사를 간 이래 현재까지 그곳에 머물며 먹고 마시고 놀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살고 있다. 10대 시절에는 남포동의 자갈치 시장과 국제 시장을 누비며 맞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믿음을 갖고 기독학생회에 소속되어 신자의 삶을 살기도 했다. 이처럼 어울리지 않는 듯한 시장 바닥의 거친 기운과 교회 공회당의 영성이 이후 그의 음악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나이 스물에 록 음악을 처음 접했다. 본인은 그때 접한 게 부동산이었으면 지금쯤 빌딩을 두 세 개 살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당대에 유행하던 그런지와 펑크 음악을 많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듣는 것은 좋은 게 아니라는 곤조를 세게 갖고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밴드를 결성했다가 결국 해체한 것도 그렇게 속이 좁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나이 서른을 맞이한다. 그 무렵 레너드 코헨과 자니 캐쉬 같이 뭔가 대단한 게 있어 보이는 형들을 만났다. 특히 자니 캐쉬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을 갖고 있어 보여 따라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을 만큼 좋았다. 하지만 점차 드러나게 되지만, 사실 김일두 스스로도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목소리, 그의 억양, 그리고 그의 언어들. 어쿠스틱 기타 하나를 들고 1인칭으로 자신의 서정과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어쨌든 포크지만, 그 결 안에서 번번이 파장을 일으키는 야성은 펑크의 그것이다. 2011년 다른 싱어송라이터 하헌진과 함께 스플릿 앨범 [34:03]을 발표하고 이어 이듬해 EP [문제없어요]를 발표한다.

다른 노래도 모두 좋았지만 특히 EP의 타이틀곡 “문제없어요”는 희대의 발라드곡이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노래다. 그리고 2013년에는 1집 [곱고 맑은 영혼]을 발표한다. 2010년에 아는 사람만 알게 내놓았던 [난 어쩔 수 없는 천재에요]의 새로운 마스터링 버전과 그것을 다시 부르고 신곡을 더한 노래들이 함께 들어있는 독특한 구성의 앨범이었다. 이 앨범을 통해 그는 자신이 부산 중구의 천재라는 어쩔 수 없이 입증하게 됐다. (혹은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2015년, ‘김일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달과 별의 영혼]을 발표했다. 이제 나이 서른 여덟. 원하는 것은 좀 더 솔직해지는 것이고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두렵다. 어쨌든 지금은 앞으로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

네온 사인 위로 낮게 뜬 달과 별의 발라드 ‘김일두’ 2집 [달과 별의 영혼]
어느 날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인상적인 얘기를 봤다. 많이 울고 싶은 날이었고, 마침 저녁에 ‘김일두’의 공연이 있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공연을 보러 가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커다란 머리의 영락 없는 아저씨 외모, 힐링 같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김일두를 떠올리면 의외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김일두’가 그의 공연에서 그녀에게 준 것은 공감이나 힐링 같은 게 아니라 그저 자신에게 솔직해도 좋다는 허락이었을 것이다. 먼저 솔직하기 때문에 나도 솔직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 ‘김일두’의 노래가 담고 있는 것이다. ‘김일두’가 부르는 노래들을 흔히 사람들은 포크라 하고 거기다 펑크의 냄새가 난다 덧붙이지만 본인 얘기로는 발라드란다. 그냥 뱉은 얘기에 너무 진지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원래 발라드라는 게 옛 시인들이 짓고 부르던 이야기 시 (詩)를 의미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의 음악 세계에 정통한 수식어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노랫말들은 자연스러워서 엉성하게 보일 정도로 꼼꼼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리고 이런 말들이 덤덤해서 무심한 듯 하지만 화를 내는 듯하기도 하고 어딘지 웃기면서 슬프기도 한 감정의 폭탄주 같은 음성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만의 억양에 담겨 노래가 된다.

1집 [곱고 맑은 영혼]을 내놓은 지 2년이 지나고 2015년, ‘김일두’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제목은 [달과 별의 영혼]이다. 전작과 잇기 위해 ‘영혼’이고 싶었고, 노래들을 짓고 보니 달과 별이 많이 나와 `달과 별의 영혼`이 되었다고 한다. 노래를 짓기 시작한 게 작년 이 무렵. 실제로 그때 유독 달과 별을 많이 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본드 냄새가 짙은 네온사인의 거리에서 달과 별이 높이 뜬 밤 하늘을 바라보며 부르는 듯한 느낌. 영적이면서도 세속적이고, 내밀하면서도 공격적이다. 골짜기에서 젖은 초를 태우며 자신을 깨닫는 시인 (`하나 그리고 둘`)이 이내 본드나 성냥만으로 충분히 황홀해질 수 있다 (`직격탄`)며 노래한다. 그리고 그 화자는 시골집의 기억을 잔잔하게 묘사하며 향수에 젖다가 (`물보라`) 갑작스레 호구새끼라 거칠게 말하며 세상에 대한 분노를 장황하다 싶을 정도로 내뱉는다 (`SBGR`). 자칫 물에 뜬 기름처럼 애매해졌을 수 있었을 모순이다. 하지만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을 김일두의 목소리와 억양과 언어는 이 둘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로 만든다.

물론 이미 전작에서도 그의 그릇을 쉽사리 잴 수 없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작에 담긴 노래들이 만들어졌던 2010년으로부터 5년이 지나는 동안의 시간에 김일두는 그가 닮고 싶다는 평양냉면의 슴슴한 육수와 닮은 국물을 담아냈다. 도무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김일두’식 발라드 “개미 모빌”과 오로지 그만이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영어 발음으로 노래하는 ‘김일두’식 팝송 “Old Train”에서 그러한 맛이 난다. 이 슴슴함이 남긴 여운 덕분에 마지막 곡까지 다 듣고 다시 첫 곡으로 넘어가는 그 때가 이 앨범을 듣는 최고의 순간이 된다. 인정하던 않던, ‘김일두’는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이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스물네 번째 작품이다. 대부분의 노래는 ‘김일두’가 만들었는데, 다만 “방랑자”는 ‘CR태규’의 원곡을 커버한 것이며 “바라던 바다”의 가사 중 일부는 몇몇 제주도민과 지은 것이다.

보컬과 기타 역시 ‘김일두’, 그 외 악기는 Socastee High School Marching Band의 연주다. 프로듀싱과 녹음, 믹싱은 그와 함께 밴드 ‘지니어스’를 하고 있는 ‘Casey McKeever’가 맡았고, 마스터링은 ‘Ron Davis’.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 (기조측면), 그리고 커버에 쓰인 사진은 김용일의 작품이다. 그리고 속지에 들어있는 시 `ITHACA`는 역시 ‘지니어스’의 멤버인 ‘Steve C.’가 썼다.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5월 2일에는 홍대역 근처 `한잔의 룰루랄라`에서 앨범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을 갖는다. 그 밖에도 앞으로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이나 김일두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iamkimildu)에서 얻을 수 있다. 섭외 및 기타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yonghwa@bgbg.co.kr 070-7437-5882).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내가 부른 그림 2

1. Intro (연주곡)
2. 멀리 있는 그대에게
3. 무얼 기다리나 (feat. 조원선)
4. 일종의 고백
5. 돌아가자
6. 위로
7. 기다리는 마음 하나
8. 기억하는지
9. 안녕 삐 #2
10. 가만히 당신을

 


 

비 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발라드! 한국 발라드 음악사의 계보를 잇는 정통파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의 대망의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 2]

‘루시드폴’ 의 감성과 ‘조규찬’ 의 서정미, ‘이병우’ 의 소리를 지닌 서정적인 발라드! ‘김민기’, ‘조동진’, ‘유재하’ 등으로 이어진 한국 포크 음악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아티스트! 롤러코스터의 ‘조원선’, 천재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 국내 최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아스트로비츠(bk!)’, ‘곽은정’ 등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참여, 최고의 완성도로 빚어낸 포크 클래식! 한국인이라면, 비록 처음 대하게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리 낯설지 않은 친근함과 흔함이 두루 전해지는 이름인 ‘이영훈’. 그러다보니 우리 대중음악계에서만 찾아봐도 같은 이름을 지닌 동명이인이 여러 명 존재한다. 우선 일반적인 우리노래 팬이라면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소녀”,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그 원곡으로나 아니면 리메이크 된 곡으로라도 세대를 초월해 몇 소절은 가볍게 흥얼거릴 수 있게 만드는 작사/작곡가이며 흔히 ‘이문세’ 전용 창작자 라고까지 불리기도 했던 ‘이영훈’ 을 먼저 떠올리게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지난 2008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먼저 떠난 동명의 음악 선배 몫까지 더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야 할 것 같은 또 다른 ‘이영훈’ 을 소개하려 한다.

일반적으로 포크/인디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바로 이 ‘이영훈’ 은 사실 공식적인 첫 앨범을 내놓은 지도 몇 년 되지 않은, 아직까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비교적 새내기 축에 속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청명함과 진솔함에 나름의 여유로움까지 지녔고 마치 그림 같이 상상을 자극하며 그 노랫말의 장면과 비유들이 마치 보이는 듯한 음악을 들려주던 음악인이다. 그래서인가 첫 음반의 제목은 [내가 부른 그림] 이었다. 이 얼마나 자신의 음악을 적절히 함축하며 그럴 듯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그 느낌과 표현을 이어 가며 작업하여 내놓게 되는 이번 2집의 제목도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내가 부른 그림 2] 이다. 아울러 앨범 공식 발표 전에 1집의 수록 곡이며 그가 가장 먼저 만들었고 유독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던 “안녕 삐” 를 라이브에 맞는 악기 편성으로 선우정아와 함께 편곡해 “안녕 삐 #2” 를 공개했다. 1집의 재킷 디자인에 비한다면 훨씬 눈길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두 번째 앨범에서 ‘이영훈’ 은 청년으로 성장한 어린왕자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철없던 시절에 지구에 와서는 알쏭달쏭한 이야기와 묘한 질문을 일삼던 그 어린왕자가 성장해 다시 찾은 지구에서는 사색적이고 현학적이며, 슬픔과 일상의 괴로움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젠 코끼리를 삼킨 이무기 그림을 내미는 게 아니라, 이 노래 한번 들어 볼래요? 하면서 연주와 노래로 치유하고 어루만져주는 바로 그런 상상을 하게 됐다.

과거 ‘김민기’, ‘한대수’, ‘양병집’, ‘조동진’, ‘정태춘’ 등이 중저음에 탁성을 지녔었다면 이영훈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잘 자란 왕자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미성 계열이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유재하’, ‘조규찬’, ‘조동익’, ‘조윤석(루시드폴)’, ‘이장혁’ 등을 두루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유연함과 상큼함을 지닌 목소리다. 거기에 오랫동안 귓가에 남게 되는 투명한 핑거 스타일 클래식 기타 연주는 ‘이영훈’ 그만의 장점이자 개성이기도 하다. 지난 1집이 대부분 기타 위주의 편곡으로 일부에서 피아노와 밴드 편곡, 관악기 정도로 살짝 변화감을 주어 다소 심심하다는 평을 들었던 것에 반해 이번 2집에서의 변화와 차별성은 단연 “Intro” 에서부터 감지되는 특별함과 무게감을 더해 주는 조성태의 오르간 연주가 아닐까 싶다. 그 연주는 두 번째 곡인 “멀리 있는 그대에게” 에서 제대로 맛을 내며 이전과의 다름과 안정감을 확실하게 만들어낸다고 생각된다.

피아노 연주의 청명함에 이어 마치 ‘루시드폴’ 의 느낌이 살짝 전해지는 ‘이영훈’ 의 보컬이 시작되다 이내 ‘조원선’ 특유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확실한 개성과 색깔을 잡아 주는 “무얼 기다리나” 역시 우선적으로 주목 받을 곡이 될 것이다. 인상적인 드럼 비트에 실려 색다름을 전해주는 “돌아가자” 도 1집에 비한다면 확실한 차이를 경험하게 되는 곡이다. 그리고 마치 영화음악 같은 매력과 편곡을 지닌 “기억하는지” 도 인상 깊다. 그리고 마지막 곡 “가만히 당신을” 에서는 피아노 연주의 리드와 풍성한 울림이 마지막을 아쉽게 만들며 끝난다. 한 앨범을 더하며 이렇게 다른 느낌과 깊이, 거기에 소리의 완성도까지 더해지다니… 프로듀서로 참여한 ‘선우정아’ 등의 능력과 역할도 있겠지만 그것만이 이런 변화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비록 성장해서 다시 찾아준 음악별의 왕자가 아닐지언정, 이 2집의 음악들에 위안 받고 치유되며 함께 생각하고 느껴보면서 아마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 당신도 자신의 마음속 자리한 하얀 캔버스 위에 여러 가지 소리의 그림을 스케치 하고 색을 입히고 있을 것만 같다. (글/성우진(음악평론가, 경인방송 ‘한밤의 음악여행’ PDJ))

안녕 삐 #2

1. 안녕 삐 #2

 


 

‘비 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발라드!
한국 발라드 음악사의 계보를 잇는 정통파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대망의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 2] 공개를 앞두고 선공개하는 싱글! [안녕 삐 #2]

‘루시드폴’의 감성과 ‘조규찬’의 ‘서정미’, ‘이병우’의 소리를 지닌 서정적인 발라드! ‘김민기’, ‘조동진’, ‘유재하’ 등으로 이어진 한국 포크 음악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아티스트! 천재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국내 최고 엔지니어 ‘아스트로비츠 (bk!)’, ‘곽은정’의 프로듀싱 참여로 최고의 완성도로 빚어진 2015년 가장 아름다운 발라드 앨범이 2015년 2월 5일에 발매! 2012년 첫 번째 정규앨범 [내가 부른 그림]으로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영훈’이 오는 2월 5일에 두 번째 정규앨범 [내가 부른 그림 2]를 공개한다.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첫 앨범을 공개한 2012년이지만 사실 ‘이영훈’은 2006년부터 인디씬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러니까 꽤 오래 전부터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해 오고 있던 탄탄한 내공의 아티스트다. 무려 6년 만에 첫 앨범을 낸 것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호흡으로 찬찬히 행보를 이어 온 ‘이영훈’의 음악 역시 본인을 꼭 닮아 참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흘러간다.

덤덤하고 차분하게 한 음 한음을 짚어가는 섬세한 기타 연주, 조금은 수줍은 듯 유약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그 어떤 꾸밈도 없는 솔직한 음성으로 독백을 하듯 노래하는 그의 음악이 가지는 정서는 왠지 모르게 응당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지난 날’을 닮아있다. 그의 음악들이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넉넉한 ‘여백’들의 틈으로 그 지난 날의 기억들이 녹아 들어가 저마다의 추억이 담긴 풍경화로 그려지는 느낌, ‘이영훈’ 표 발라드 음악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독특한 서정미다. 2010년 이후 한국 인디씬에 많은 포크 성향 아티스트들이 등장했지만 ‘이영훈’의 음악이 지니는 이 독특한 서정성은 그들 누구와도 색채가 다르다. 오히려 ‘이영훈’ 음악의 감성은 조동진, 김민기, 박학기, 유재하 등 한국 가요사에 선명한 획을 그으며 포크 음악의 명맥을 이어온 대선배들의 그것과 더 많은 접점을 지니는 듯하다. 핑거스타일의 클래식 기타 연주를 위시한 아름다운 멜로디도 그렇지만 가사가 특히 요즈음의 아티스트들과는 사뭇 다르다. 내밀한 이야기들을 독백하듯 관조적으로 풀어내는 ‘이영훈’의 노랫말들은 마치 한 편의 서정시처럼 느껴진다.

첫 앨범 이후 대략 3년 만에 공개하는 두 번째 앨범 [내가 부른 그림 2]는 여전히 ‘이영훈’ 특유의 감성이 오롯이 배어있는, 결이 고운 발라드 음악들로 수록곡 열 곡을 모두 채우고 있다. 음악의 색채는 지난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운드에서 다소간의 변화가 느껴 지는데 이는 최근 가장 뛰어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선우정아가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 덕분이다. 프로듀서로도 탁월한 감각을 지닌 선우정아는 ‘이영훈’ 특유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아티스트와 함께 고심을 거듭했고 그 결과 각 악곡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사운드로 근사하게 편곡되어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국내 최 정상급 엔지니어로 김동률, 브라운아이즈 등과 작업해 온 곽은정 기사가 보컬 디렉팅과 믹싱을, 윤상, 김동률, 이적, 존박 등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실력파 프로듀서 아스트로비츠(bk!)가 마스터링을 맡았다는 점 또한 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먼저 공개하는 싱글 [안녕 삐 #2]는 1집 앨범에 수록된 동명의 원곡 “안녕 삐”를 라이브에 맞는 악기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 2집에 다시 수록한 버전으로 ‘이영훈’ 본인이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던, 그래서 유독 애착이 큰 노래였기에 2집 재 수록이 결정되었다. 섬세한 기타와 피아노의 선율을 앞세워 ‘이영훈’ 특유의 절제된 호흡을 보여줬던 목가적 서정미 풍기는 원곡과 달리 새로운 버전은 선우정아가 가세한 편곡과 함께 다양한 악기들이 추가되며 한층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간주에서 전면으로 치고 나오는 빈티지한 오르간 연주는 노래의 감동을 극적으로 배가시켜 진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3.0

1. 3집에 대한 부담감
2. 담배왕 스모킹
3. 스토커
4. 쓰담쓰담
5. 그리워라
6. 아프리카 청춘이다
7.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8. 여자는 왜 화를 내는 걸까
9. Dreams Come True
10. 짝사랑

 


 

여러분 음란하게 사셔야 합니다.
마침내 돌아온 지적 19금의 아이콘 십센치의 세 번째 정규앨범! [3.0]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직 십센치만 할 수 있는, 가장 십센치다운 음악들을 수록한 앨범!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한없이 애잔한 발라드 “그리워라”!
“안아줘요”를 능가하는 사카린급 당도의 초달달 러브송 “쓰담쓰담”!
짝사랑의 애달픈 감정을 노래하는 가슴 절절한 겨울 발라드 “스토커” 등 수록!

누가 알았으랴. 홍대 길거리에서 슬리퍼 신고 젬베에 기타 튕기며 노래하던 두 악동이 한국 가요계에서 이렇게나 존재감 넘치는 이들이 되어버릴 줄. 어느 날 느닷없이 뉴욕 맨해튼 스타일을 표방하며 등장해 ‘아메아메아메’를 부르짖던 10cm(십센치)가 불과 5년 사이에 겪은 변화들은 놀랍다. 그저 무명의 버스킹 밴드였던 구미 출신 두 청년이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이어 히트를 시키고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죽을래 사귈래”를 시원스레 외쳐대며 승승장구하더니 심지어 탑스타들이나 한다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단독콘서트를 성공시키며 한국 어쿠스틱 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일련의 과정은 심지어 참으로 ‘드라마틱’하지 않은가.

그간 십센치가 세상에 끼친 변화 또한 강력하다. 십센치 등장 이후 일어난 어쿠스틱 음악 붐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어쿠스틱 음악도 19금이 될 수 있음을 세상에 알린 것 또한 이들이다. 게다가 톡 까놓고 얘기하건대 한국에서 “아메리카노”가 국민음료가 된 것은 분명 상당 부분 십센치의 공로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커피 전문점들은 이들에게 지분 일부를 떼어줘야 마땅하다. 특히 명소가 되어 버린 ‘은하수다방’은 더더욱.

이 가공할 19금 듀오가 마침내 세 번째 정규앨범을 [3.0]을 들고 돌아왔다. 앞서 공개된 싱글 “쓰담쓰담”에서 감지할 수 있던 미묘한 변화의 조짐은 본 작을 통해 한층 명확해진다. 퇴폐미 가득한 권정열의 보컬은 한층 맛깔스러워졌고 윤철종의 기타는 더더욱 섬세해졌다. 특히 윤철종의 보컬 참여가 한층 늘어났다는 점도 그의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지난 2집에서 음악에 다소 힘을 주는 듯한 인상이었던 이들이 어깨의 힘을 쭉 빼고 본연의 ‘자연인’ 십센치로 돌아온 것이다.

첫 곡 “3집에 대한 부담감”에서부터 이러한 변화는 확실히 감지되는데 익살스러운 멜로디 위로 ‘아메리카노의 히트는 사실 얻어걸린 것’이라 노래하는 솔직함은 십센치가 아니라면 상상조차 할 수도 없다. 19금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담배왕 스모킹”은 한층 노골적이다. 한국 가요사를 통틀어 과연 이토록 노골적으로 담배를 찬양하는 노래가 존재한 적이 있던가. 게다가 이 노래는 평소에 멤버들이 좋아하는 전설적인 록밴드들에 대한 오마주도 유쾌하게 담아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짝사랑을 애틋하게 노래하는 발라드 “스토커”, 선공개되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달달하다 못해 닭살마저 돋는 애교만점 러브송 “쓰담쓰담”은 ‘십센치스러움’이 한층 진해졌음을 느끼게 해 주는 곡들이다.

한편 지나간 사랑에 대한 소회를 아련하게 노래하는 타이틀곡 “그리워라”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새벽 4시”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로 애잔하면서도 진솔한 노랫말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한없이 여유로운 “아프리카 청춘이다”는 일탈의 욕구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이 흥미롭고, ‘우리는 운명’이라는 애정 표현을 ‘어디 한 번 도망쳐 봐라 내가 너를 못 잡나’라며 십센치식의 재기로 풀어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도무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심정을 직설적 화법으로 얘기하는 “여자는 왜 화를 내는 걸까”는 공연장에서 뜨거운 호응이 기대되는 유쾌한 곡들이다. 십센치 특유의 응큼함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집시풍의 멜로디가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도발적인 노랫말의 “Dreams Come True”가 지나고 나면 권정열의 관조적인 음성이 한없이 처연한 애잔함 물씬한 발라드 “짝사랑”이 바쁘게 달려온 앨범 후반부의 열기를 차분히 가라앉히며 조용하게 마침표를 찍는다.

두 멤버의 내면에 한층 솔직하게 다가간 진솔한 가사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담백한 사운드를 담은 [3.0]은 십센치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음악이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또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사뭇 의미심장하다. 이 음반을 통해 느껴지는 한층 진해진 십센치 특유의 감성은 결국 이들이 나름의 해답에 도달했으리란 추측을 가능케 한다. [3.0]에 담긴 악곡 하나 하나는 분명 십센치만 할 수 있는, 십센치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감성들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들이 지닌 인간으로서의 솔직한 면모, 발칙함 또는 재기를 음악가로서의 에너지와 감성을 통해 한껏 발산할 때 그것이 비로소 가장 ‘십센치스러운’ 것이라는 것, 아마도 이것이 십센치가 내린 결론 아닐까? 물론 이 결론은 어디까지나 현재일 뿐, 십센치의 음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 Soda of Poclanos
producer / 10cm (Kwon Jeongyeol, Yun Cheoljong)
co-producer/ Lee Yohan

all songs written by 10cm
all songs arranged by 10cm , Fine Five (Lee Yoonhyuk, Sung Sooyong, Lee Yohan)

recorded and mixed by Dongnam pc station & recording studio
recording and mix engineer / Lee Yohan
assistant engineer / Sung Sooyong
mastered by bk! of Astro Bits at AB Room
nice dream / Sung Sooyong
Bf.master/ the untouchable Lee Yoonhyuk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www.msbsound.com)
A&R operation / Soda, Kim Jeewoong
promotion manager / Lim Daejin, Hong Dalnim
marketing director / Hwang Aram, Kim Minhye of Makeus
artwork & design / A Jihye & Jang Joonoh of Sparks Edition (www.sparksedition.com)
M.V. production / Lee Sangdeok
photograph / 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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