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밤

1. 기도할게
2. 고요하다
3. 가을, 밤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가 바라보는 가을 [가을의 밤]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입니다.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그 계절의 기운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 그 세 번째인 ‘가을’앨범이 완성되었어요. 앨범 제목은 [가을의 밤]인데요. 앨범의 시작인 “기도할게”부터 타이틀 곡 “고요하다”, 연주곡인 “가을, 밤”까지 모든 곡이 가을의 밤을 생각하며 작업한 곡이기에, 어쩌면 당연하게 [가을의 밤]이라는 앨범 제목으로 완성되었어요. 이 앨범에는 총 세곡의 가을 노래가 담겨 있는데요. 가을밤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생각하며 기도한다는 내용의 “기도할게”로 시작해, 비와 낙엽이 내리는 고요한 가을 밤 자체를 바라보는 “고요하다”, 제목 그대로 가을, 밤에 대한 감정을 묘사하는 연주곡 “가을, 밤”까지, 조금은 차분하고 정적이지만, 그 덕분에 ‘우쿠루쿠’의 가을 앨범은 가장 ‘우쿠루쿠’답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앨범이 되었어요. 서서히 잔인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의 마지막 11월, 갑작스러운 공기변화에 겨울을 걱정하는 모두에게, 그래도 항상 아름다운 가을밤을 ‘우쿠루쿠’의 가을 앨범과 함께 지새워요. 역시나 계절은 그 계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스카이랜드 (Skyland)

1. 우리 집은 화목한데
2. 캐모플라주
3. 퓨처럽 (Future Luv)
4. 포스트맨은 벨을 두세 번 울린다
5. 스카이워커
6. 타이거 타운
7. 25시의 데이트 눈코방송
8. 선데이 행성에서 온 먼데이걸
9. 미안해요 잊어줘요
10. 2011년 여름 장마
11. 마더쉽

 

눈뜨고코베인 [스카이랜드 (Skyland)]

눈뜨고코베인(약칭 ‘눈코’)은 리더 깜악귀(보컬/기타)를 중심으로 연리목(건반), 슬프니(베이스), 최영두(기타), 김현호(드럼)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이다. 2002년 결성, 이듬 해 첫 EP [파는 물건]을 발매하며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산울림’이나 ‘송골매’ 등 70년대 한국 록의 영향을 받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대의 산울림이 그랬던 것처럼 펑크, 모던록, 사이키델릭, 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음악 위에 말하는 듯 자연스러운 한국어 가사를 얹어 낸 노래들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 결과물이 데뷔 3년 만인 2005년 발매한 정규 1집 [팝 투 더 피플(Pop to the people)] 이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후 2008년 발매한 2집 [테일즈 (Tales)]와 2011년 발매한 3집 [머더스 하이 (Murder’s High)]에서는 밴드 스스로 “조울증에 걸렸지만 태연한 척 하는 하드록 혹은 펑크 음악”이라 지칭하는 특유의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 두 앨범에서 작곡자이자 작사가인 깜악귀는 짝사랑하는 연인의 감정을 남편을 살해한 아내의 얘기 및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과학자의 과대망상 같은 환상적인 얘기와 아무렇지도 않게 뒤섞여내며 괴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우화들을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열광적인 팬덤을 갖게 된 눈코는 이 두 앨범을 연이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려놓으며 음악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10월 30일, 눈코는 네 번째 정규 앨범 ‘스카이랜드(Skyland)’를 발매하게 되었다. 어느새 10년이 넘어가는 경력을 반영하는 듯, 예전보다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깊숙해지고 차분해진 모습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재기발랄함은 몇몇 곡을 통해 오히려 강화된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제 3집까지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한 눈뜨고코베인은 4집을 통해 그들만의 음악적 우주인 ‘눈코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눈코 유니버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뜨고코베인 4집 [스카이랜드 (Skyland)]

지구가 태양의 궤도를 세 번 공전할 때쯤 그들의 주기가 온다. 2003년 처음 EP를 발매한 이래 눈뜨고코베인은 대략 3년의 간격을 두고 새 앨범을 발표해왔고, 지난 앨범인 3집을 발매한 지 올해로 3년이 되었다. 그리고 2014년, 이런 주기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어김없이 네 번째 정규 앨범 [스카이랜드 (Skyland)]가 나왔다. 그 사이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10년의 활동 기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던 멤버 라인업에 큰 폭의 교체가 있었다. 그 결과 깜악귀(보컬/기타), 연리목(건반/보컬), 슬프니(베이스/코러스)에 최영두(기타)와 김현호(드럼)이 합류하게 되었다. 멜로디와 리듬을 주도하는 파트의 멤버들이 교체됐으니 자연스레 음악의 뉘앙스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더불어 깜악귀. 밴드의 방향을 결정하는 송라이터인 그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예의 날 선 듯한 느낌이 덜어진 대신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 생겼다.

그러한 변화를 예감하게 했던 것이 정규 앨범 발매 한 달 전에 먼저 공개됐던 싱글 “캐모플라주”였다. 여러 장르를 비틀어 뒤섞었던 예전 눈코 노래들과 달리 꼬임 없이 직선적인 모던록스러운 구성도 그랬고, 청명한 도입부에 이어지는 깜악귀의 나긋한 보컬도 그랬다. 공개 후에 의외의 사람들로부터 이번 노래를 좋아하는 평가들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노래에는 여전한 점도 있었다. 화자가 처한 상황은 별 희망이 없는 것, 그러니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행복해서 부드러워졌다기 보다는 체념하여 무뎌진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해맑은 사운드가 체념의 정서와 맞물려 자아내는 반어의 정서. 바로 눈뜨고코베인이다.

요컨대 새롭지만 여전한 것이고, 그래서 당시 싱글을 소개하면서 ‘이번 앨범은 이전 눈코의 종합이자 새로운 눈코의 시작이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전곡이 공개된 4집에서 이는 보다 확실해졌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우리 집은 화목한데”는 눈코의 ’18번’ 중 하나인 가족에 관한 얘기다. 예전 멤버였던 장기하가 ‘가족과 외계인이 등장하면 그건 눈코의 노래’라고 얘기한 적도 있듯 EP부터 2집까지 가족의 불화는 단골 소재 중 하나였고, 3집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걸 원하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배제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외계인은? ‘스타트랙’에 영감을 받은 것임에 분명한 B급 SF를 7분 30초짜리 하드록 사이키델리아로 풀어낸 마지막 트랙 ‘마더쉽’에서 촉수를 달고 등장한다. 마치 1집의 ‘외계인이 날 납치할 거야’가 3집의 ‘일렉트릭 빔’을 만난 듯한 피날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전 눈코’를 극대화한 것이 바로 타이틀 곡인 “퓨처럽(Future Luv)”이다. ‘서기 3022년 남녀 간의 모든 행위는 금지되었다’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984’의 전제적 미래에 ‘터미네이터’로부터 가져온 SF적 발상을 ‘바바렐라’ 식의 섹시함으로 버무린 가사를 호쾌한 뉴웨이브 풍의 사운드로 풀어내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잡다한 요소들이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섞여 있는 것이 정말로 눈코답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깜악귀가 애초에 “퓨처럽”을 구상할 때는 이와는 다른 사뭇 우울한 노래였다고 한다. 돈이 없는 남녀가 자취방에 누워 자신들이 행복하게 사는 미래에 대한 SF 소설을 쓰는 내용의. 하지만 이러한 우울함이 스스로도 견디기 힘들었던 그는 이 노래를 쾌락적인 댄스록으로 완성하고, 대신 이 테마 중 일부분을 떼어내서 다른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노래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스카이워커”다.

전체 앨범의 제목에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 이 노래의 제목은 (‘스타워즈’의 주인공과는 상관 없이) ‘하늘을 향해 걷는 이’ 정도로 해석되는 게 맞는 듯하다. 한 가지 정서로 끝까지 가는 것을 터부시한다는 깜악귀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커플의 절망이라는 테마를 끝까지 밀어붙여서 만들어낸 “눈뜨고코베인이 최초로 시도하는 본격 발라드풍의 노래”다. 그에 걸맞게 다소 전형적이다 싶은 구성에 차분한 톤의 보컬,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영두의 기타 솔로까지 예전의 눈코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예전 스타일과 많이 다른 데다 어둡기도 하여 대중적인 반응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팬들과 함께 한 사전 음감회 결과 가장 높은 투표를 받아 타이틀곡이 된 노래기도 하다.

“퓨처럽”이 예전 눈코를 종합한다면, 그 대척점에서 “스카이워커”는 새로운 눈코의 경향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조직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개성을 지우는 것에서 발상을 얻어 보호색이라는 의미의 제목을 달은 노래 ‘캐모플라주’에서의 일상적인 테마는 ‘선데이 행성에서 온 먼데이걸’에서 보다 경쾌한 형태로 이어진다. ‘2011년 여름 장마’에서 묘사하고 있는 상황 역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연애담의 일부다. 보다 일상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정서를 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풀어낸 노래들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성숙해진 것이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확실한 것은 선공개 당시 ‘캐모플라주’를 듣고 마치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는 직장인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듯 이제 눈코가 예전과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의 눈코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감’이라는 영역.

그렇다면 그러한 두 경향의 절충점에 있는 것이 앨범의 6번 트랙인 ‘타이거 타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지 않고 대신 사람에게 잡아 먹히는 호랑이의 얘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잔혹성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묘사하고 있는 이 우화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섬뜩함을 선사한다. 일상과 환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융합해내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냈던 눈코가 이제 거기에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까지 섞어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눈코만이 할 수 있는 음악, 그들만의 우주, 명실상부한 ‘눈코 유니버스’가 만들어졌다.

이들의 유니버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그들만의 사운드다. ‘퓨처럽’을 리드하는 연리목의 호쾌한 신디사이저나 요소요소마다 터져 나오며 노래들의 다이나믹을 살려주는 연리목/슬프니의 강력한 코러스라인은 역시 눈코만의 그것이다. 한편으로 “캐모플라주”와 “스카이워커” 등에서의 서정적인 솔로부터 “마더쉽”의 하드한 리프까지 전방위로 소화해내는 최영두의 기타와 “포스트맨은 벨을 두 세 번 울린다”에서 슬프니의 베이스와 어우러져 훵키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김현호의 드럼은 새로운 멤버들 역시 이제 눈코 유니버스의 명실상부한 일원이 됐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미 붕가붕가레코드 컴필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미안해요 잊어줘요”에서의 연리목의 리드 보컬이 더해주는 발랄함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이제 10월 30일 앨범 발매와 함께 숨가쁜 일정이 이어지게 된다. 일단 4집 발매 기념 콘서트가 11월 8일(토) 저녁 7시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진행 중이다. 이어 11월 12일과 13일 양일 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도 단독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미 공연 게스트를 비롯한 수 차례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팬들과 꾸준하게 만날 예정이다. 3집까지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궤도를 공전할 준비를 하고 있는 눈코가 여러분을 그들의 새로운 유니버스, 그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천국(Skyland)로 초대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넓혀가는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23번째 작품이다. 작사와 작곡은 깜악귀, 편곡과 연주는 눈뜨고코베인 멤버들이 맡았다. 단, 7번 트랙에서 우쿨렐레 연주는 씨없는수박 김대중의 세션이다. 앨범의 프로듀서는 깜악귀와 권선욱. 녹음은 박열(스튜디오 던바), 김종삼, 조윤나(이하 토마토 스튜디오), 깜악귀(당인동 머니머니 스튜디오), 그리고 권선욱이 진행했다. 믹싱과 마스터링은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엔지니어 나잠 수(쑥고개 III 스튜디오)의 솜씨다. 앨범 커버 및 속지는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기조측면)의 작업. 타이틀곡 “퓨처럽(Future Luv)”의 뮤직비디오는 오민 감독(MINIsTREE)이 연출했고, 프로필 사진은 전명진 작가(Planet MJ)가 촬영했다. CD와 디지털 음원의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맡는다. 이 앨범은 KT&G 상상마당 대중음악 창작자 지원사업 써라운드(S.around)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Too Young

1. Too Young

 


 

‘Kat Frankie’ (캣 프랭키) [Too Young]

‘캣 프랭키'(KAT FRANKI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2004년말부터 베를린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신랄한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매혹적인 싱어로서도 명성을 쌓으며 극찬을 받았다. 포크락 장르로 음악을 시작한 캣 프랭키는 그녀의 보컬에 루프스테이션으로 열정적인 합창단의 층을 쌓아 이용하면서,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loop-station 퍼포머중의 한 명으로 여겨 지는 동시에, 독일 음악씬에서 꽤 영향력 있는 중견급 아티스트로 성장해 왔다. 특히 실력 있는 뮤지션들만이 출연하는 독일 음악 프로그램 “TV NOIR”에 자주 소개되어 그녀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음악이 대중들에게 알려 지게 되었다. 담담한 표정과 Feist(캐나다 여성 싱어송라이터)보다 더 깊은 호소력 있는 보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압권이다.

[Too Young]은 국내에서 발매되는 ‘캣 프랭키'(KAT FRANKIE)의 첫 싱글 앨범으로, 호주에서 태어나 자란 캣 프랭키가 베를린에 왔을 때의 보고 느낀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루프스테이션을 사용하여 캣 프랭키의 호소력 있는 보컬과 색깔이 가장 잘 나타나는 대표 곡이다. Too Young은 베를린의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곡입니다. 그들은 항상 절 놀라게 하죠. 전 언제나 모든 것이 느리고 여유로운 시드니의 근교에서 자라났습니다. 제가 처음 베를린으로 이사를 왔을 때, 베를린의 파티 문화가 절 놀라게 했죠. 한번도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재미를 위해, 지루하지 않기 위해, 또 사랑을 찾기 위해 이렇게 열광하고 극단적인 일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베를린은 젊음을 빨아들이는 도시인 것 같아요. 가끔은 어떻게 사람들이 여기서 살아남는지 신기할 정도에요. – ‘캣 프랭키'(KAT FRANKIE) / 이번 싱글 2곡 발매를 시작으로 8월 5일은 그녀의 3장의 앨범이 추가로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1.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Original Version)
2.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Cinema Version)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한국 인디씬의 가장 보석 같은 듀오 옥상달빛! 팬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담은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그 두 번째 이야기!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공식 페이스북 10만 ‘좋아요’ 돌파를 기념한 소규모 전국 투어와 함께 기획된 특별한 싱글! 팬들이 직접 코러스에 참여, 옥달과 팬들이 함께 만들어 낸 뜻 깊은 노래!

‘옥상달빛’, 두 동갑내기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이 여성듀오가 첫 EP [옥탑라됴]로 등장한 2010년 이후 어느덧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일상의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는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노랫말과 아기자기한 악기 편성, ‘만담듀오’라는 애칭이 생겼을 만큼 번뜩이는 재치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라이브 무대에서의 매력 등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하드코어한 인생 속 긍정을 노래한 옥달의 지난 5년은 이들이 인디의 바운더리를 넘어 한국 가요계 전체에 자신들의 이름을 선명하게 아로새긴 시간들이었다.

작품 활동과 라이브 무대 외에도 TV, 라디오, 페스티벌, 파스타, 그대를 사랑합니다, 미스코리아 등 다수의 드라마 O.S.T.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아주 특별한 선물로 돌아왔다. 싱글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는 데뷔 앨범에 수록되었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의 후속 곡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바치는 애정 담뿍 담긴 헌가이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아주 직접적으로, 그러나 그만큼 진솔하게 노래하는 이 노래의 의미는 단지 그뿐만이 아니다. 옥달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숫자가 만을 넘은 지 불과 일 년 만에 그 열 배인 십만을 넘어서자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국 십여 곳을 도는 소규모 공연 투어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와 더불어 이번 싱글의 녹음에 아예 팬들을 직접 참여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진 이번 싱글은 백여 명의 팬들이 참여, 코러스에 목소리를 보태면서 그 의미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진솔한 노랫말과 함께 풍성한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오리지널 버젼, 그리고 전자음악 아티스트 WAUKN이 몽글몽글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재 탄생시킨 “WAUKN Re-edit” 버젼도 함께 수록한 이 싱글은 내년 초에 발매될 예정인 세 번째 정규 앨범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짙은 목마름을 잠시나마 축여 줄 수 있는 한 모금의 물과도 같은 의미가 될 것이다.

O

1. O
2. 우쿠렐레는 여름
3. 아쿠아리움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가 들려주는 여름의 기분 [O]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입니다.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그 계절의 기운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 그 두 번째인 ‘여름’ 앨범이 완성되었어요. 앨범 제목은 [O]인데요, 앨범의 시작이 수록 곡인 “O”이기도 하고, 여름의 철자가 이응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Ookoorookoo’의 첫 글자가 O이기도하고, 태양이 동그라미이기도 해서인지, 앨범 제목이 [O]가 되어 버렸어요. 이 앨범에는 총 세곡의 여름 노래가 담겨 있는데요. 비 오는 여름, 새벽 바다의 기운을 담은 “O”, 여름 음악다운 발랄함과 노랫말을 가지고 있는 “우쿠렐레는 여름”, 제목 그대로 아쿠아리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선사하는 연주 곡 “아쿠아리움”까지, 우쿠루쿠의 여름 앨범 역시 ‘봄’ 앨범처럼 우쿠루쿠다움이 가득한 곡들의 연속이에요. 여름 안에서도 가장 여름다운 8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지나고 나면 금방 아쉬워 지는 여름의 날들을 우쿠루쿠의 여름 음악과 함께 마음껏 즐겨 봤으면 해요. 계절은 그 계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우쿠루쿠가 가을 앨범으로 돌아올 때까지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Let Me Dance

1. Let Me Dance

 


 

https://www.youtube.com/watch?v=0dbxrCQFGaI

[프란시스 하 X 루싸이트 토끼] Collaboration Project Digital Single “Let Me Dance”

지난 1월, 겨울 소품집 “너와 함께 난 겨울” 앨범으로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싸이트 토끼’가 새로운 디지털 싱글 ‘Let Me Dance’ 로 신나는 여름 분위기에 맞게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하여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곡은 영화 ‘프란시스 하’와 함께 콜라보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영화 줄거리처럼 ‘제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뉴요커 ‘프란시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에 관한 내용’을 루싸이트 토끼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앞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언제나 자기 자신을 구하는 건 잘 짜여진 계획이 아니라, 내가 품고 있는 꿈이나 마음 내키는 대로 신나게 자유롭게 흘러가 보는 내용’을 이번 신곡에 담아 냈다.

이렇듯 “Let Me Dance”는 일렉트로닉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 독특한 코러스 라인을 통한 새로운 사운드로 더욱 반짝이는 루싸이트 토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뜨거운 여름 같은 청춘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한 좌절과 실패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춤을 추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루싸이트 토끼의 바램에 함께 공감하며 들어 보길 바란다

봄에는

1. 미래를 생각해
2. 봄에는 기분이 좋아
3. 순간을 기억해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 가 들려주는 봄의 기억 [봄에는]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 입니다. 저희는 2013년에 ‘오로라’라는 이름으로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처음이라 서툴고 아이 같았지만, 모두의 사랑에 저희는 무럭무럭 자라났어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 라고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계절의 기운을 모두에게 들려드리는 거죠. 계절 프로젝트의 시작인 봄앨범이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희가 느낀 봄의 기운을 함께 느끼고 계시겠죠? 어떤가요? 봄 같은가요?

이제 봄이면 언제나 함께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잠시 잊고, 우쿠루쿠의 ‘봄’ 앨범에 귀기울여보세요. “미래를 생각해” 의 가슴 뜀, “봄에는 기분이 좋아” 의 설레임, “순간을 기억해” 의 아련함,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계절마다 다가올 우쿠루쿠의 마음도요.

겨울밤

1. 겨울밤

 


 

이별 후 시린 밤을 달래줄 노래, [겨울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꾸 생각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하게 꿈에서 마주쳐버리는 옛 연인을 떠올리며 흥얼거릴 노래가 나왔다. ‘사람또사람’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겨울밤] 이야기다. 서로 좋아죽는 사이었던 연인들도 언젠가는 이별의 순간을 맞는다. 처음 이별을 맞는 당시에는 그 이별이 제대로 실감나지 않는다. 진정 이별이 실감날 때는 그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내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던 그 사람의 빈자리를 알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그와 나눴던 흔적을 애써 찾고 추억해보려 하지만 결국 죄다 쓸모없다는 걸 느낄 때의 허무함이란….

‘사람또사람’으로 팀 이름을 바꾸기 전, ‘건훈씨’란 이름으로 활동할 때 냈던 [병든 마음 치료하자]의 타이틀곡이었던 “그대여 안녕”에서는 ‘오늘밤 이대로 안녕’이라며 시원섭섭하게 연인을 떠나보낸다. 그러고 나서 한참 시간이 흐르고, 연락할 상대도 없이 홀로 지새야 하는 밤을 맞아 서로에 대한 복잡다단한 감정에 빠져 잠 못 이루는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의 이야기를 다룬 ‘사람또사람’의 [겨울밤]은 어딘가 으슬으슬 시리고 잠도 오지 않는 오늘 같은 밤에 어울리는 노래다.

Enchante (만나서 반가워요)

1. Enchante (만나서 반가워요)
2. 삶

 


 

‘옥상달빛’, 아이티 공화국 다녀오다.

‘옥상달빛’은 지난 11월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가수 요조와 함께 강진, 허리케인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남미 최빈국 아이티 공화국을 다녀왔다. 2010년 대지진 이후, 아이티 사람들은 여전히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모이는 쓰레기장 ‘몰레야’. 꼬마들은 학교 대신 숨도 쉬기 어려운 악취 속에서, 온종일 돈이 될 만한 고철과 각종 재활용품을 찾는다. 고철을 쉽게 찾기 위해 불을 질러 뜨거워진 쓰레기 더미 위를 변변한 신발도 없이 헤매고 다닌다. 이렇게 해봤자 하루 수입은 우리 돈으로 300원 남짓. 음식 쓰레기를 먹기 위해 쓰레기를 싣고 들어오는 쓰레기 트럭에 경쟁적으로 올라타 먹을 것부터 찾는 아이들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국제구호개발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옥상달빛이 기획한 이 특별한 앨범은 TV조선을 통해 방영된 지구촌 나눔 프로젝트 “특별한 휴가” 라는 프로그램에서 미리 선보인바 있으며, 수익금은 여전히 처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랑스런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박세진의 아이티 이야기, [ENCHANTE (만나서 반가워요)] ‘므에꼰따 웨코네투’ 라는 말은 아이티의 크레올어로 ‘만나서 반가워!’ 라는 말이다. 표준어인 불어로는 앙샹테라고 하는데 내가 듣기엔 둘 다 어감이 참 예쁘다. 문득 아이티를 다시 떠올려보니 그곳의 첫 느낌이 딱 이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웃음이 많고 날씨는 쨍쨍하리만큼 투명했으며 산과 언덕은 아름다웠다. 물론, 아직도 지진피해가 복구 안된 곳이 너무나 많아서 힘든 사람들 투성이었지만,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달까? 그건 아마도 사람들과 아이티가 가진 특유의 정서 아닐까 싶다. 이 곡의 가사 중 ‘어제도 비가 오고 오늘도 힘들지만 내일은 무지개가 너와 함께 있단다’ 라는 부분은, 아이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다. 웃음이 많은 아이티 아이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나서 반가웠어, 앙샹테!  김윤주의 아이티 이야기, 삶 분명 그곳은 사람들이 생활 해서는, 아니 적어도 아이들이 그곳에서 뛰어 놀면 안되는 곳이었다. 학교를 가고싶지만 학비를 모으기에 하루에 고작 100원도 되지 않는 돈은 그 아이들에게 너무도 가혹했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연기가 피어 오르는 그곳에선 너무도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곳을 뒤덮은 연기가 아이들의 미래를, 꿈 마저 가리지는 않을까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너와 함께 난 겨울

1. TIBI
2. 너에게 가

 


 

일상에서의 빛나는 순간을 노래하는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의 겨울 소품집 [너와 함께 난 겨울]

애정을 가지고 루싸이트 토끼의 음악을 들어온 청자들이라면 눈치 챘겠지만, 이들은 계절과 날씨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 듀오이다. 전 작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봄봄봄”, “12월”, “SUMMER” 등 유독 계절과 관련된 제목의 노래들을 종종 만들어왔다. 그런 그들이 이번엔 추운 겨울을 위한 사랑 노래들을 들고 찾아왔다. 곧 폭풍우가 몰아칠 듯 한 망망대해를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TIBI”, 찬 바람 속 잰 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사람들을 따라가 보면 그 길 끝에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이들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었다는 “너에게 가”에는 험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서로를 붙들어 주는 튼튼한 사랑을 그리고 싶었던 루싸이트 토끼의 마음이 담겨있다.

3집 이 후로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듯 보였던 루싸이트 토끼는 이번 소품집에서 오랜만에 소편성의 곡들을 들려주고 있다. 차분하지만 울림이 있는 두 멤버의 연주와 노래에 더해, “너에게 가”에서는 재즈 피아니스트 오수경이 세션으로 참여해 곡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결한 구성을 택했지만 “TIBI”의 도입부에서 들려오는 모스 신호나 “너에게 가” 후반부의 신스패드와 일렉트릭 기타의 사용은 이들이 전자적인 요소를 이용한 시도들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소품집은 ‘너와 함께 보낸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의 추억담이 아닌 ‘너와 함께 난 힘겨웠던 겨울’, ‘네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고 앞으로도 견뎌 낼 겨울’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아직 춥고 힘겨운 겨울이 한창이지만 부디 우리 모두 소중한 이들과 함께 이 겨울도 무사히 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노래들을 통해 루싸이트 토끼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처럼 전해진다.

문제의 시작

1. 문제의 시작

 


 

너와 나의 시작을 뻔뻔하게 노래하다. 사람또사람 디지털 싱글 [문제의 시작]

2012년 12월 EP앨범 [친하게 지내자] 출시 이 후, 컴필레이션 음반에서만 만나던 ‘사람또사람’의 디지털 싱글 음반 [문제의 시작]이 2014년 1월 17일 발매되었다. 혼자 몰래 쓰는 일기장에만 적어 두는 솔직한 감정들을 신나는 멜로디에 실어 저절로 따라 부르게 만드는 두 사람 (오건훈, 정소임)의 목소리가 반갑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안에서 짜릿한 첫 만남의 순간을 맞는다. 그 후 둘 중 한 명, 또는 두 사람 모두는 언제 고백을 해야 할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서로의 사소한 반응 하나에도 두근거리는 시간들의 연속일 것이다. “문제의 시작”은 딱 그런 상황에서 드는 생각들을 옮긴 것 같다. [친하게 지내자]에 수록된 “애정만세” 가사 중 ‘언제나 니얼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계를 지나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하필 너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푼다고나 할까.

담담한 기타 선율과 간간이 섞인 허밍, 이 곡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톡톡 튀는 신디 소리가 어우러진 “문제의 시작”은 이제 막 자기 마음을 상대에게 고백하려는 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사소한 다툼으로 사이가 서먹해진 연인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때론 지치고 때론 피곤한 우리들의 연애, 그리고 사랑. 내가 왜 하필 이 사람을 만나 좋아하게 되고 결국 사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된 시작점을 되돌아본 적이 있다면 “문제의 시작”은 자기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멋쩍은 미소와 함께 전하는 사과의 말처럼, 얼어붙은 상대방의 마음을 봄볕에 눈 녹듯 풀어주는 선물 말이다.

Dear Deer

1. DEAR DEER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의 두 번째 캐롤, <DEAR DEER>

2집 A Little Sparkle에 수록된 그들의 첫 번째 캐롤인 ‘Christmas Carol(제1탄 크리스마스 트리의 놀라운 힘)’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만 해도 이들이 진지하게 캐롤 시리즈를 이어갈 거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루싸이트 토끼는 크리스마스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들의 일생동안 꾸준히 캐롤을 만들어 언젠가 지긋이 나이가 들었을 때엔 그들만의 오리지날 캐롤들을 모아 캐롤 앨범을 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기에 이른다.

그 거룩한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인 <DEAR DEER>는 이들 듀오가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눈 한 여인의 크리스마스 목격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어린 시절, 유명한 사슴 루돌프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산타에게 선물 못 받을 각오를 하고 밤을 지새우던 그녀가 정작 반하게 된 것은 누구였을까?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지만 이 이야기의 자초지종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에 첨부된 루싸이트 토끼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HAPPY MERRY CHRISTMAS!

 

소녀와 그녀가 사랑한 사슴 from 루싸이트 토끼

어느 크리스마스 밤. 호기심 많은 한 소녀가 행여 들킬까 봐 창문 밑에 담요를 뒤집어쓰고 웅크려 앉아 산타와 그의 사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이에겐 너무 깊은 밤인지라 점점 무거워지는 눈꺼풀의 무게를 못 이기고 꾸벅꾸벅 졸던 소녀는 멀리서 들려오는 썰매 종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았다. 사실 소녀는 산타보다도 노래로만 듣던 붉은 코의 루돌프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서 큰 맘 먹고 밤을 지새운 것이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루돌프는 생각보단 나이 들고 지쳐 보였고(그도 그럴 것이 루돌프가 사람들에게 처음 알려진 게 벌써 1939년도의 일이다.) 그보단 중간 어디쯤에서 썰매를 끄는 한 사슴이 너무나 멋진 것이 아닌가! 자신감으로 넘치지는 않지만 감출 수 없는 우아한 걸음걸이와 여러모로 썰매끄는 사슴다운 용모에 소녀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 후 매해 크리스마스에 소녀는 그 사슴을 몰래 지켜보았다. 그런데 항상 마음 한구석 안타까움이 있었으니 그것은 소녀가 사랑하는 사슴의 표정이 너무 우울하다는 점이었다. 창문으로 잠시 훔쳐보는 것이 전부였던 소녀는 사슴의 사정을 알 수 없어 답답했다. 그래서 소녀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일 년 내내 틈틈이 왜일까 생각해보곤 했다. 어리지만 생각이 굉장히 많았던 소녀는 고민 끝에 이런 결론에 다다른다.

‘아마 저 사슴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걸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가 없지. 저렇게나 멋진데.’

어느덧 소녀는 훌쩍 커버렸고 우연한 기회에 그녀를 만난 우리는 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다. 그녀는 이제 어른이 되어 더는 썰매 끄는 사슴들과 산타를 볼 수 없지만 전하지 못했던 말들이 사슴에게 가 닿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직도 매년 크리스마스 밤에 하늘을 보며 ‘너는 정말 멋진 사슴이야. 제발 기운을 내줘!’ 라고 마음속으로 말한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우리는 생각했다. 루돌프의 이야기도 노래로 널리 퍼졌으니 그 이름 모를 사슴의 이야기도 노래로 만들면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언젠가 사슴의 귀에도 들어가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매우 예민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나 노래를 만드는 재주는 없는 그녀를 대신해 캐롤을 만들기로 했다. 그 노래가 바로 <DEAR DEER>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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