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DUST

1. STARDUST
2. Dilemma
3. PSYCHEDELIC ROCK’n’ROLL
4. DÉJÀ VU
5. mirage (Remix by uncanny valley)
6. Broken Mirror
7. 누구?
8. Flow
9. There

 


 

무한한 영감과 사이키 한 감성을 지닌
사이키 슈게이징 얼터너티브 밴드 ‘BAADA’의 정규 1집 앨범

1. STARDUST
퍼지 한 기타로 날카롭게 시작을 알리며 곡이 시작하지만 중반부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연상시키는듯한 신시사이저 톤 메이킹이 포인트인 유니크한 감성을 전달하는 서정적인 punk 넘버

2. Dilemma
사랑으로 만난 연인은 살면서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은 그 갈등을 통해 무언가를 경험한다. 그 경험이란 것은 성숙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로 다가온다.
풍부한 락 사운드 안에 드라마틱 한 전개가 일품이다. 숨 쉴 틈 없는 진한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

3. PSYCHEDELIC ROCK’n’ROLL
’psychedelic’’rock’n’roll’ 이라는 장르 자체의 단어를 곡 제목에 사용한 만큼 이 곡은 BAADA만이 표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이키델릭 록 앤 롤이다 이 곡에선 입체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묵직한 Moog 베이스 소리안에 현란하게 펼쳐지는 퍼지 한 기타와 자유분방한 드러밍 그리고 멜로디 컬 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BAADA만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춤춰라. 세상에 가득 찬 리듬이 흐르고 있다.-

4. DEJA VU
베이스 배상환의 감각적 베이스가 귀를 자극한다. ‘민재’’2xxx’의 센스 있는 편곡이 포인트이다.
미니멀 슈게이징 드림팝적 요소가 있다.
한밤에 잠이 깬 주인공은 눈 오는 창밖을 본다.
잠과 현실 사이에서 몽롱한 정신의 세계를 이야기하였다.

5. MIRAGE (remix by uncanny valley)
‘신기루’ 말 그대로 ‘Art of parties’는 락 역사에서 사라져 신기루처럼 존재해 있다. 리메이크 작업은 단지 ‘remix’에 국한되지 않고 ‘재창조’라 보기에 충분하다. 리메이크를 맡은 ‘uncanny valley’ 신인이지만 미래가 총망 되는 아티스트이다.

6. Broken Mirror
작사가 진주현이 표현한 ‘툭 밀쳐’라는 부분이 매우 감각적이다. 슈게이징적 믹싱으로 보컬은 사운드에 묻혀 들리는 게 특징이다.
뮤비에서처럼 눈 내리는 멋진 영상미를 가진 곡.

7. 누구?
문뜩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거울을 보고 의문에 빠지기도 하지만, 내 자신은 나의 관념 안에서 자라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누구’는 이런 메시지가 있다.
coming out 하라! 스스로 자신을 검열하는 짓은 그만두고 coming out 하라!

8. FLOW
‘새롭게 태어나라’
태양과도 같은 강력한 에너지의 소유자인 당신의 가슴에 발동을 걸어라
‘다시 태어나라’
우리에겐 자유가 있다.
베이스는 넘실넘실 춤을 춘다. 신서사이져는 하늘을 나른다. 드럼은 여유로우면서 묵직하게 곡의 중심을 잡고 있다.

9. There
삶을 살다 보면 지칠 때도 있다.
남은 나를 오해를 하기도 한다.
행복해 보이지만, 누구나 역경은 있다.
독백 같은 곡.
다시 밝아올 날을 기대하라.
이것이 삶이다.

-Credits-
(BAADA) <stardust>

(BAADA) members /
Vocal and guitar: 김바다 Kimbada
Bass: 배상환 Bae Sang Hwan
Synth: 이민근 Lee Min Geun
Drum: 박영진 Park Young Jin

Produced by Kimbada
Recording and Mixed by: Cho Sang Hyun, Oh Hye Seok by studio “MOL”
Mixed by Kwak Dongjun (Broken mirror)
mastering by Francis Jihoon Seong by studio “JFS”

당도 98%

1. 나는 춤을 추고
2. 그냥 걷지
3. 달이 걸리는 밤
4. 마음과 마음
5. 숱한 날
6. 황홀한 푸름

 


 

가가호호의 첫 번째 EP [당도 98%]

2%의 힘을 뺀 살랑대는 리듬과
햇볕이 내리쬐는 청쾌한 느낌과 함께 선선한 여름밤을 연상시키는 곡들.

가가호호가 말하고 자하는 여름날의 청춘이 담긴 EP [당도 98%]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가가호호의 첫 번째 EP [당도 98%]의 주제는 여름날의 청춘이다. 앞서 공개했던 싱글들과 함께 신곡 3곡이 포함된 이번 EP는 햇볕이 내리쬐는 청쾌한 느낌의 곡들과 선선한 여름밤을 연상시키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름다운 노래가 좋다’라는 뜻을 가진 그들의 밴드명처럼, 이번에도 ‘일상적이면서 아름다운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 가가호호의 노래는 특정한 인물이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 노래를 듣는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고 대입할 수 있게 이들은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감정이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담으려 한다. 이번 EP는 순수하고 정겨운 멜로디에 들어있는 가가호호만의 개성과 가벼운 리듬 안에서도 시원하고 달달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2%의 힘을 뺀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살랑대는 리듬에 몸을 흔들어보자.

-Credits-
01. 나는 춤을 추고
Written by 하연주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2. 그냥 걷지
Written by 하연주
Composed by 하연주, 박상권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3. 달이 걸리는 밤
Written by 하연주
Composed by 하연주, 박상권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Vocal directed by 정윤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4. 마음과 마음
Written &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오대호
Vocal directed by 정윤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5. 숱한 날
Written &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6. 황홀한 푸름
Written &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Track 01, 02)
Vocal by 하연주
Bass by 박상권
Guitar by 하연주, 박상권
Drum & Percussion by 이성은
Chorus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유예은

(Track 03, 04, 05, 06)
Vocal by 하연주
Bass by 오대호
Guitar by 하연주, 박상권
Drum & Percussion by 이성은
Chorus by 하연주

Recorded, Mixed, Mastered by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Studio Tardis)
Sound Supervisor by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Studio Tardis)

Artwork by 오도함

온다 (ONDA)

1. Sawtooth
2. Square Wave
3. 사상(絲狀)의 지평선 (Event Horizon)
4.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Sun. Tears. Red.)
5. 나무의 대화 (In the Woods)
6. 작은 위로가 있는 곳에 (Small Consolation)
7.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ONDA Prelude)
8. 온다 (ONDA)

 


 

독창적인 자신들의 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아티스트 잠비나이
그들이 선사하는 포스트 록의 새로운 조류(潮流), 정규 3집 앨범 온다(ONDA) 발매

국악을 전공한 세 명의 아티스트가 한국 전통음악을 듣지 않는 보통의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잠비나이를 시작했을 때 그 결과물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뼈대로 하여 헤비메탈, 포스트 록, 노이즈가 가득한 특별한 무언가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음악이 아시아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면, 요가나 명상 같은 행위에 어울릴 법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일 것을 기대하죠. 우리는 그 모든 선입견을 부숴버리고 싶었어요.”라고 밴드의 리더 이일우는 이야기했다. 하물며 글래스톤베리, 로스킬데, 헬페스트와 같은 전세계의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누비고 세계 최고의 인디 레이블 중 하나로 꼽히는 Bella Union과 계약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전통음악의 영역에서 바라보자면 일종의 ‘반역자’와 같았던 이들이 2018년 자신들의 나라를 대표하는 일원으로써 동계 올림픽 폐막식의 무대에 80대의 거문고 연주자들과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더욱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드디어 그들의 멋진 새 앨범인 온다(ONDA)가 공개된다. 한국어 표현 그대로 ‘온다’라는 뜻과 스페인어로 파도를 의미하는 의미를 함께 담아 정한 이름 온다(ONDA)는, 동명의 타이틀 곡에 담긴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그대에게) 온다’라는 가사에서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전작 앨범들과는 또 다른 잠비나이의 새로운 조류(潮流)를 선보인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은 의도이기도 하다.

NPR MUSIC, AOTY 등 여러 글로벌 매체에서 2016년 최고의 음악들은 결산할 때 빠지지 않았던 전작 ‘은서(A Hermitage)’ 이후 3인조에서 드러머 최재혁과 베이스 유병구가 정식멤버로 합류하며, 5인조의 완전한 밴드 체제로 변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앨범인 본작은 기존의 잠비나이 음악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리듬감이 살아난 면모를 보인다. 각기 개성이 강한 5명이 “시계나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리며 커다란 하나를 이루는 느낌’을 강조하고자 한 새로운 변화는 수록곡 ‘Square Wave’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또 하나의 주요한 변화 중 하나는 보컬이 포함된 곡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리더 이일우는 “목소리와 가사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순간들 에는 악기의 소리보다 직접적으로 청자를 흔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한국어를 잘 모르는 잠비나이의 많은 외국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색다른 매력을 가진 사운드 자체로 다가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잠비나이의 고유한 스타일인 연주 중심의 곡들이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앨범의 서막을 여는 ‘Sawtooth’와 “사상의 지평선’은 그 중요한 예인데, 각각의 곡은 조화로움과 혼돈을 대표하며, 잠비나이의 넓은 음악적 영역을 드러내고 있다. 보컬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또 하나의 트랙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는 일제강점기 시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군들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이일우는 “오늘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자유를 위한 전투를 준비하던 병사들을 기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3분 길이의 서사로 구성된 ‘나무의 대화’는 지난 10년간 잠비나이의 변화를 대표하는 트랙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2010년 3인조 편성으로 처음 공개한 EP의 수록곡이 5인조의 밴드 셋으로 재편된 이 곡은 초반부와 중반부의 고요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지나 파멸하듯이 산산조각나는 클라이맥스로 발전한다.
지친 몸을 이끌어 멀리 있는 작은 빛을 향해 나아가는 트랙 ‘작은 위로가 있는 곳에’를 지나 온다(ONDA)의 드라마는 마지막 두 개의 트랙에 이르러 구원으로 매듭을 짓는다. 생황의 신비한 소리로 표현된 전주곡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를 이어 시작되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온다(ONDA)’는 지금까지의 잠비나이 곡들 중 가장 거대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곡으로 일면 성스러운 느낌을 느끼게 하는 김보미의 보컬이 곡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앨범을 관통하는 모든 주제를 내포한 ‘온다(ONDA)’는 이일우가 2017년 미국여행 중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한다. “잠비나이라는 타이틀 아래 전업 뮤지션의 삶을 결정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는 여러 문제들이 나를 비롯한 팀의 모두를 힘들게 했고, 우리들은 각자 내색은 잘 하지 않았지만 미래와 음악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그랜드 캐년을 바라보면서 문득, 그 대자연이 나에게 “너는 정말 잘 해나가고 있어.”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감과 행복으로 다시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 난 그때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을 음악을 통해 모두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어느덧 10년의 세월을 맞이하는 동안 ‘어느 날 문득 슈퍼스타가 되는’ 엄청난 성공은 아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확실한 그들의 영역을 확보했고 그것을 천천히 넓혀나가고 있다.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았기에 가라앉지 않았다. 항상 새로워지고자 하는 내면의 갈망을 계속 간직하며 그들은 헤엄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멈추지 않는 헤엄’이 새로운 ‘파도(ONDA)’를 만들었다.

Track List

01. Sawtooth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Eunyong Sim
02. Square Wave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03. 사상(絲狀)의 지평선 (Event Horizon)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Eunyong Sim
04.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Sun. Tears. Red.)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Bomi Kim / Arranged by Ilwoo Lee
05. 나무의 대화 (In the Woods)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06. 작은 위로가 있는 곳에 (Small Consolation)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Bomi Kim
07.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ONDA Prelude)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08. 온다 (ONDA)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Credits-
잠비나이(JAMBINAI) – 온다(ONDA)

Ilwoo Lee / Guitar, Piri, Taepyeongso, Saenghwang, Vocal
Bomi Kim / Haegeum, Vocal
Eunyong Sim / Geomungo, Vocal
Byeongkoo Yu / Bass, Chorus
Jaehyuk Choi / Drums, Chorus

Additional Musicians
Hwiseon Choe / Yanggeum [Sawtooth] and [사상(絲狀)의 지평선 (Event Horizon)]
Bora Kim / Vocal [나무의 대화 (In The Woods)]
Gyouhyun Jo and Jinyoung Han (from H a lot) / Chorus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Sun. Tears. Red.)] and [온다 (ONDA)]

Produced by Ilwoo Lee
Engineered & Recorded by Sanghyun Cho, Hyeseok Oh at M.O.L Studios, Seoul, S.Korea
Mixed by Sanghyun Cho at M.O.L Studios, Seoul, S.Korea
Mastered by Francis Jihoon Seong at JFS Mastering Studio, Seoul, S.Korea
Executive Produced by Hyunggun Kim (The Tell-Tale Heart)
Cover, Gatefold and Booklet photo by Andri Laukas (andrilaukas.com)
Editorial designed by Soojung Baek
Publishing by POCLANOS
Worldwide release & Distribution by Bella Union and [PIAS]

As I Please

1. I’m sorry
2. As I Please
3. BASTARDS
4. 빈 방
5. modern love
6. 8월(End Of Summer) EP Ver.

 


 

당신이 생각한 그 이상의 감각,
더 바스타즈 (The Vastards)의 첫 EP [As I Please]

2017년 결성 이후 발매한 3장의 싱글, 그리고 하우스오브반스 뮤지션원티드 한국 1위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더 바스타즈에게 2019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햇볕이 잘 드는 어느 비 오는 주말 아침을 만난 적이 있는가?
무슨 아이러니한 조합이냐고?
지금 만나게 될 더 바스타즈의 느낌이 딱 그렇다.
역동적인 붉은색, 차분히 정돈된 푸른색,
그 모든 것이 한데 섞여 조용히 고동치는 심장의 검붉은 빛깔.

이번에 발매된 EP를 들어보면 편곡과 사운드 구성에 있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고민하였음이 느껴진다. 현재의 더 바스타즈가 가지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는 라이브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서 익히 알려진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밴드는 그 이상의 감각을 표현한다. 이번 앨범을 함께 작업한 신봉원 프로듀서에 의하면 기존에 구축된 본능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더 바스타즈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과 음악적 완성도 사이에서의 균형, 그리고 서정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특히 곡마다 요구하는 드럼의 사운드가 워낙 달랐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마이킹 테크닉과 룸 어쿠스틱 튜닝 및 드럼 튜닝을 통한 레코딩이 진행되었다.

더 바스타즈는 2017년 5월 데뷔했다. 그들에게 1분 30초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데뷔 앨범의 첫 트랙 ‘1m 30s’에 이어 이번 EP에서도 1분 30초 길이의 곡 ‘I’m sorry’로 앨범을 시작한다. 첫 1분 동안 보컬을 배제하고 악기 소리로만 가득 채운 인트로에서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As I Please’는 앞 트랙의 분위기를 이어받는다. 이 곡은 멤버들의 치열한 토론 끝에 선택된 타이틀 넘버로, 그들이 오랜 시간 지켜왔던 스타일이 그대로 담긴 곡이다. 이어지는 3번째 트랙은 2018년 12월 싱글컷으로 발매된 바 있는 ‘BASTARDS’이다. 반복되는 리프에서 절정으로 다다르는 연주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는 당신이 생각하던 모습의 더 바스타즈와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4번째 트랙 ‘빈 방’에서 오랫동안 가슴 깊숙이 스며들어있던 감정을 조금 겉으로 드러내고자 변주를 시도한다. 여러 공연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자신들은 펑크밴드가 아니라고, 사실은 감성적인 밴드라고 말해왔던 모습을 기억한다면 이 곡을 들었을 때 이 밴드가 왜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modern love’는 멤버들이 가장 아끼는 곡 중 하나이다. 발랄한 리듬에 애잔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이 곡은 의외로 더 바스타즈의 많은 고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강렬한 느낌을 가진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지만, 멜로디컬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방향 사이에서 이 팀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들어볼 수 있다.

마지막 트랙 ‘8월’은 2017년에 발매했던 ‘8월’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극단적으로 드라이하며 빈티지한 톤을 구현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였고, 후반부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또 다른 드럼 세트로 녹음을 해 한 곡에 두 가지 드럼 세트를 사용해서 레코딩을 진행할 만큼 전반적인 사운드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전체적으로 일관되고 정돈된 분위기가 관통하는 이번 앨범은, 그들이 2017년 발매한 데뷔 싱글 [sugar free] 이후로 계속 쉬지 않고 달려왔으며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보여준다.
봄이 여름이 되듯이, 소년이 남자가 되듯이.

-Credits-
더 바스타즈 (The Vastards)
EP [As I Please]

성기명 Vocal&Guitar
김병관 Bass
김동빈 Guitar
함진우 Drum

Produced by The Vastards
Co-produced by 신봉원
Midi Programming by 신봉원

Recorded by 신봉원, 최우영 at Music Lab Busan studios (except Track 3)
Mixed & Mastered by 신봉원 at Music Lab Busan studios (except Track 3)
Mixing & Mastering assisted by 최우영 at Music Lab Busan studios (except Track 3)
Recorded, Mixed, Mastered by 박정현 at Blue Hotel Recording Studio (Track 3)

Photographed by 송지연
Artwork & Designed by 한지원
Illustrated by 함진우

Publishing by POCLANOS (Digital), BISCUIT SOUND (Physical)

이 음반은 2018 부산 음악창작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This record is officially selected by Music Lab Busan 2018 : local indie promotions.

Aurora

1. Aurora

 


 

강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로 돌아온 영국 5인조 밴드
Karkosa의 여섯 번째 싱글 [Aurora]

“Aurora는 저희의 여섯 번째 싱글이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친구에 관한 노래예요. 이 노래는 그에게 비록 그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를 언제나 생각하고 돌봐줄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죠. 서울에 있는 Union Studios에서 녹음했고, 여름과 인디의 느낌이 있었던 지난 곡과 조금 다릅니다. 이번 싱글은 좀 더 강한 얼터너티브 록의 느낌이 있고 아웃트로 부분에선 실험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 버밍엄 출신의 5인조 록밴드 Karkosa가 여섯 번째 싱글 ‘Aurora’로 돌아왔다. 조금 더 거칠고 강한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여전히 특유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가사로 모두를 위로하는 곡이다. 지난 2월 두 번째 내한을 위해 방문한 한국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를 위해 썼다는 이 노래는, 멀리 한국에서 묵묵히 그들을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보내는 카르코사의 송가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Credits-
Karkosa Single <Aurora>

Written, Arranged, Composed and Performed by Karkosa
Artwork by Abbie Morton

Recorded, Mixed & Mastered by B.A Wheeler at Union Studio (Seoul)

Released through Beeline Records (www.beelinerecords.com)

From.

1. 나의 이름을
2. Going Home
3. Boyhood
4. 갇힌 공간 갇힌 사고 속에서
5. Message, [새벽]

 


 

우리가 떠나온 시간과 완성을 향한 출발, 삶에 대한 찬사와 스쳐 지나가는 낯선 이에게 보내는 안부를 아울러 담은 EP [From.]

에세이 형식의 텍스트들과 밤처럼 짙은 사운드가 어우러져 짧은 희곡을 이룬다.
5개의 각 트랙들이 말하려 하는 바는 직관적이고 명료하다. 반복되는 구절과 섬세한 베리에이션을 통해 완성을 향한 달음질을 시작하며, 나지막하게 시작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앨범의 후반부를 향할수록 한껏 상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Synopsis
“밤이 깊어 갈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

우린 끝을 모르는 밤을 지나고 있다.
‘아침이 오긴 하는 걸까?’
불면의 몇 밤이 흘렀고, 겨우 든 잠은
지독한 악몽에 몸을 뒤척이다 이내 이상을 무작정 쫓기도 한다.
캄캄한 어둠 속 무서운 고독 속에 몸을 떨다 더듬더듬 기댈 곳을 찾는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랬던가.

불안한 지금에 대한 회피일지라도
아름답고 쓸모 없어진 난
비극 같았던 시간들을 덤덤히 웃어넘기며
밝아올 새벽을 기다린다.

불완전하고 엉망이며, 헛헛하기만 한
우리의 밤을 노래한다.

Track 1. 나의 이름을(My Name)
책꽂이에서 낡은 공책을 찾아냈고, 날 뒤흔드는 20대 아버지의 글이 담겨있었다.

생각해보면 참 당찼었다. 어릴 적 보았던 위인전들 속 그들처럼 당연히 나도 빛날 줄로만 알았고, 그래야만 한다 생각했다.
한없이 꿈 많았던 나는 어느새 자라 공책 안에 남아있는 아버지와 같은 나이가 되었고, 세상에 내 흔적을 남긴다는 건 그리 요란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적을 깨우는 드럼을 시작으로 목소리, 피아노와 기타 앙상블로 ‘나’의 이름을 세상에 차분히 채워 나간다.

Track 2. Going Home
Home은 누구에게나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부모·형제·자매가 있는 집이거나, 믿는 종교, 자라온 터전 혹은 친구나 연인의 곁일 수 있다.
우린 달리는 것에 익숙하지만 쉼에는 인색하고, 타인의 표정에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비틀거리는 자신을 돌보진 못한다.
Home, 집으로 돌아갈 방향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잠시 멈춰서 기대어 쉴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Track 3. Boyhood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은 불안으로 가득했었다.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간 적막한 집 안엔 똑딱이는 시계 초침마저 시끄럽게 여겨지는 순간이 있다. 매일 밤 흐르는 초침 소리 뒤에 숨죽여 울었던 어린 나를 기억하고 위로하기 위한 곡이다.

Track 4. 갇힌 공간 갇힌 사고 속에서(Trapped)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나와 당신의 관계가 아닌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나와 당신의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모든 이들은 각자의 세계를 가지고, 저마다의 세계는 각각의 크기를 가진다. 만남과 헤어짐, 믿음과 불신, 진리와 정의 등의 삶의 과정을 운명 혹은 숙명으로 치부하는 이들은 ‘나’의 세계가 덫이 되어 스스로를 가두고 만다. 자신의 덫에 걸려 허우적이는 절규하는 이들의 한 단면이 아닌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입체적인 사운드로 구현했다.

Track 5. Message, [새벽]
우리의 언어와 특유의 공간감으로 짙은 밤을 가득 채웠다.
흩어져 사라지는 소리들에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으며, 물밀듯이 밀려오는 소리와 어둠이 걷히면 피아노와 함께 새벽동이 터온다.

[Credits]
ANDN(앤든) Member / 강철 (Bass), 배현근 (drum), 김나라 (vocal, piano)

1. 나의 이름을

Composed by ANDN
Lyrics by 김나라
Arranged by ANDN

Recorded by ANDN of Nine Half Studio
Mixed by 강철
Mastered by 전훈 of Sonic Korea Studio

Drum_배현근
Bass_강철
Piano_김나라
Guitar_강철
Chorus_김나라

2. Going Home

Composed by ANDN
Lyrics by 김나라
Arranged by ANDN

Recorded by ANDN of Nine Half Studio
Mixed by 강철
Mastered by 전훈 of Sonic Korea Studio

Drum_배현근
Bass_강철
Piano_김나라
E.Guitar_위종준
A.Guitar_이중민
Chorus_김나라, 강철, 배현근

3. Boyhood

Composed by ANDN
Lyrics by 김나라
Arranged by 강철, 배현근, 위종준

Recorded by ANDN of Nine Half Studio
Mixed by 강철
Mastered by 전훈 of Sonic Korea Studio

Drum_배현근
Bass_강철
Guitar_위종준, 강철
Chorus_김나라, 강철

4. 갇힌 공간 갇힌 사고 속에서

Composed by ANDN
Lyrics by 김나라, 홍튤립
Arranged by ANDN

Recorded by ANDN of Nine Half Studio
Mixed by 강철
Mastered by 전훈 of Sonic Korea Studio

Drum_배현근
Bass_강철
Guitar_위종준, 강철
Chorus_김나라

5. Message, [새벽]

Composed by ANDN
Arranged by ANDN

Recorded by ANDN of Nine Half Studio
Mixed by 강철
Mastered by 전훈 of Sonic Korea Studio

Drum_배현근
Bass_강철
Guitar_강철
Piano_김나라
Chorus_김나라, 강철, 배현근

Artwork by 안재경
Album Photo by 안재경

M/V Directed by 박성환

Publishing by POCLANOS

술래잡기

1. 술래잡기

 


 

EP 앨범 발매 이후 다시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돌아온 FRED.
아무런 생각도 하기 싫어 그냥 덜컥 숨어버리고만 싶은 마음을 장난스럽게 녹여낸 싱글 앨범 [술래잡기]

 

언제나 평소처럼 흘러가던 일상이 괴롭도록 지겨워져 버릴 때가 있다.
떨쳐내고 밖으로 뛰쳐나가기보다는 즐거웠던 추억으로 착각한 어저께를 보고 싶어 하고 별것도 없는 변화에도 대충 입꼬리를 올려보고는 한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숨어버리자!

 

[CREDIT]

 

Composed by FRED. 프레드
Arranged by FRED. 프레드
Sub Guitar by OBSN
Bass by JacQ
Lyrics by FRED. 프레드
Mixed by FRED. 프레드, HYEM
Mastered by FRED. 프레드

 

Publishing by POCLANOS

 

The Song

1. 그 노래

 


 

상상 속의 현실을 노래하는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의 세 번째 Single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며 설렘이 가득한 마음을 담은 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 노래’ 수록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는 보컬 강병권, 베이스 이유, 드럼 이슬, 기타 김영준, 키보드 송훈으로 구성된 5인조 록밴드이다.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는 ’거짓된, 허구의 세계관‘을 뜻한다.
때로는 직관적이게, 때로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또 다른 여러 가지의 이면을 음악을 통해 표현해내겠다는 신념이 담겨있으며, 한정되지 않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그들의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다.

Track 01 – 그 노래
아름다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상대방을 향한 나의 마음이 닿길 원하는 설렘 가득한 감정을 고백하는 곡입니다.

Vocal: 강병권
Bass: 이유
Drum: 이슬
Guitar: 김영준
Keyboard: 송훈

-Credits-
All Produced by FAKE UNIVERSE
Composed & Lyrics by FAKE UNIVERSE
Arranged by FAKE UNIVERSE
Recorded by 김병욱 @서울재즈아카데미 (Drum)
John @ (Vocal, Guitar)
Mixed by John @HBCSOUND STUDIOS
Mastered by John @HBCSOUND STUDIOS
Album Design by 이유 @FAKE UNIVERSE
Publishing by POCLANOS

So!YoON!

1. So!YoON!
2. zZ’City
3. Noonwalk (feat. SUMIN)
4. HOLIDAY
5. MI RAE
6. FNTSY (feat. Jvcki Wai)
7. A/DC= (feat. 공중도둑)
8. FOREVER dumb (feat. SAM KIM)
9. Athena (feat. SE SO NEON)
10. zZ’City (Byul.org remix)

 


 

So!YoON!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So!YoON! (황소윤) 정규 1집 [So!YoON!]

밴드 ‘새소년’의 특별한 프론트 퍼슨. 2018년까지의 황소윤은 이 한 문장으로 충분히 정의할 수 있었다. 코딱지에 불과했던 새소년이 불과 2년만에 한국 인디음악의 현재를 대표하는 밴드로 올라서는 과정은 한 평론가의 표현을 빌면 어느 록 밴드의 10년 기록에 육박할 만큼 버라이어티했고 그것은 많은 부분 그녀의 재능과 매력에 기인한 것이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의 황소윤을 정의한다면 새소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시발점은 4월에 발매한 솔로 데뷔 싱글 [HOLIDAY]였다. 록이 아닌 컨템포러리 R&B 스타일의 음악은 물론, 홍콩의 스타일리스트 Perpetua의 연출로 탄생한 사진, 그리고 한국의 영상 집단 GDW와 함께 만든 비디오의 비주얼은 시각적으로도 새소년의 황소윤과는 선을 긋고 있었다.

‘세 명 중 나름대로 돋보이는 하나’에서 ‘오직 혼자서 선명한 존재감을 가진 하나’로 탈바꿈하는 과정. 여기서 황소윤의 선택은 새소년의 황소윤을 연장시키는 것도, 자연인으로서의 황소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아닌 제3의 새로운 존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음악가 황소윤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So!YoON!”은 탄생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묻고 싶어진다. “So!YoON!은 뭔가요?” 데뷔 싱글 이후 한달 만인 2019년 5월 선보이는 정규 1집 [So!YoON!]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과 같은 앨범이다.

첫 번째 대답은 “So!YoON!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든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하고 싶기 보다는 혼자라서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황소윤이 솔로 활동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다.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공동 프로듀서와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목록인 것도 그래서다.

바로 두 번째 대답이 이어진다. “So!YoON!은 장르의 경계에 머물지 않는다.”

각자 자신의 장르에서 노련한 장인이라 할 수 있는 디스코/소울의 ‘나잠수’와 팝의 ‘선우정아’, R&B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 ‘테림’과 ‘SUMIN’, 힙합부터 록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프로듀서 그룹 ‘무지개’, 여기에 언제나 장르의 경계에 떠 있는 정체불명의 섬 같은 존재였던 ‘공중도둑’과 ‘모임 별’이 더해졌다. 다채롭다 못해 과연 이들이 모여 한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우려까지 들 정도다.

그래서 세 번째 대답을 한다. “So!YoON!의 중심에 황소윤이 있다.”

이 다양함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역시 황소윤의 목소리다. 목소리로 각자의 개성을 압도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 반대다. 다른 장르에 속해있음에도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공통분모는 황소윤과의 교감이고 그녀와 뭔가를 같이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다. 특히 동년배의 아티스트인 SAM KIM 그리고 Jvcki Wai와 함께 한 트랙에서는 일종의 연대의식까지 느끼게 되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네 번째 대답이자 결론에 이르게 된다. “So!YoON!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다.”

이 앨범을 통해 황소윤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기존의 음악적인 경계를 깨는 것이다. 그리고 창작자이자 동업자, 그리고 친구로서의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을 짜는 것. 이 앨범에서 록/R&B/힙합/일렉트로닉/팝 같은 전통적인 장르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황소윤을 중심에 두고 하나의 흐름을 갖는 열 개의 트랙이 있을 뿐. 이렇게 So!YoON!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시작되었다.

이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지만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1집 [So!YoON!]에서 그려낸 청사진을 바탕으로 So!YoON!은 매번 다른 예측 불가의 아이덴티티들을 만들어낼 예정이니까. 더불어 마지막 트랙 ‘Athena’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새소년의 이름은 그들의 복귀를 예고하며 So!YoON!과는 또 다른 황소윤의 행보도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창작자로서 황소윤의 탐욕은 끝간 데를 모르고 있다. 그걸 지켜보는 우리는 즐거울 따름이고.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01. So!YoON!
composed by 황소윤 테림 지윤해 OoV
arranged by 황소윤 테림 지윤해

음악 지도에 황소윤이 쓰인다면 과연 어느 좌표에 놓여있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된 곡. 밴드 사운드와 현대적 요소들의 뒤섞임으로 새로이 탄생한 So!YoON! 이라는 인물의 시작을 열어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02. zZ’City
lyrics by 황소윤
composed by 황소윤
arranged by 황소윤 나잠수

언젠가 서울의 밤거리를 혼자 거닐었던 기억. 북적댔던 하루를 지나 고요한 거리엔 이 새벽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잠든 도시에 두 연인은 영원하다. 절대로 시들지도, 늙지도 않을 사랑을 말한다.

03. Noonwalk (feat. SUMIN)
lyrics by 황소윤
composed by 황소윤 SUMIN
arranged by SUMIN
additional vocal by Zion.T

내가 생각하기에 하루 중 가장 사랑스러운 시간대는 오후인 것 같다. 사랑하는 너와 내가 함께 보내는 두 시 반의 이야기이다.

04. HOLIDAY
lyrics by 황소윤
composed by 황소윤
arranged by 선우정아 황소윤

현대인의 삶에 결여되어 있는 것이 ‘휴식’ 이라면, 매일매일이 홀리데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소리일까? 열아홉, 홀리데이 가사를 적어 내렸던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보면 세상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했다

05. MI RAE
lyrics by 황소윤
composed by 황소윤 테림
arranged by 황소윤 테림

어디선가, 이 우주엔 지구와 똑 닮은 n개의 행성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렇게 ‘MI RAE’가 시작되었다. 미래의 끝은 어디일까. 지구의 끝은, 우리의 끝은? 이 곡은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종말.

06. FNTSY (feat. Jvcki Wai)
lyrics by 황소윤 Jvcki Wai
composed by 황소윤 Jvcki Wai 테림
arranged by 황소윤 테림

MI RAE 그 이후에 새로이 찾은 행성. 이 험난한 개척지에서 만난 나의 동료 재키와이! 우리가 새롭게 만들, 곧 맞이할 새로운 세상을 노래했다.

07. A/DC= (feat. 공중도둑)
lyrics by 황소윤
composed by 공중도둑 황소윤
arranged by 공중도둑

아날로그를 지나 디지털 세상, 그리고 그 다음은 무엇일까?

08. FOREVER dumb (feat. SAM KIM)
lyrics by 황소윤 SAM KIM
composed by 황소윤 SAM KIM
arranged by 황소윤 SAM KIM 적재

영원히 바보처럼 살고 싶다는 이 역설적 스토리는, 나와 샘이 근래에 품고있던 마음의 열쇠가 되어주었다. 이제 스물 둘, 스물 셋. 두 친구가 살아가는 방식과 고민이 그대로 담겨있는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곡이다.

09. Athena (feat. SE SO NEON)
lyrics by 황소윤
composed by 황소윤 무지개 (허키&이재) 장석훈
arranged by 새소년 무지개

어떤 비장함이 느껴지기 바랬다. 이 트랙을 넘어 앨범 전체와 나의 엠블럼, 그리고 아웃핏까지 관통되는 키워드인 ‘Athena’ 를 주제로 문을 닫고 싶었다.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복잡히 담긴 것 같다. (사실 가사를 쓰기 위해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는데, 어벤져스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10. zZ’City (Byul.org remix)
arranged by 모임 별

zZ’City 리믹스의 첫 타자는 무조건 모임 별이어야 했다. 서울의 밤거리 위에서 수도없이 별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99. Album Cover Artwork
based on “The Rookie” by Patricia Piccinini
(2015. fiberglass, silicone, hair. 480 x 650 x 460mm)

Patricia의 작품이 와 닿았던 이유는, 인공과 자연 사이 그 어딘가에 있었기 때문이다. 늘 모호하고 의문스러운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인간의 형상과 어딘가 닮은 돌연변이 물체들이 왜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가지 않는지, 왜 ‘정상적이지 않음’ ‘부자연스러움’이 나의 시선을 끌고 아름답게 느껴지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앨범과 나의 세계관을 관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부분의 주변사람들이 반대했음에도 첫 솔로 앨범의 커버는 반드시 이 작품이어야 했던 까닭이다.

글 / So!YoON! (황소윤)

[Credit]
Produced by 황소윤
Co-produced by 나잠 수 테림 SUMIN 선우정아 공중도둑 SAM KIM MUJIGAE

Performed by
Bass 구본암 (trk 4, 8)
Drums 최규철 (trk 2) 이예찬 (trk 8)
Keyboard 박준우 (trk 4)
Trombone 박경건 Trumpet 조정현 Saxophone 김부민 (trk 4)
Backup Vocal 홍길동 (trk 8)

Mixed by
테림 (trk 1,5,6) 나잠 수 (trk 2) SUMIN (trk 3) 곽은정 (trk 4)
공중도둑 (trk 7) Brad Wheeler (trk 8) 지윤해 (trk 9) 모임 별 (trk 10)

Mastered by 나잠 수 (쑥고개 III 스튜디오) bk! of Astro Bits (trk 4)

Album Artwork
based on original Works “The Rookie” by Patricia Piccinini
(2015. fiberglass, silicone, hair. 480 x 650 x 460mm)

Executive 매직스트로베리(주) 붕가붕가레코드
Management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Executive Producer Soda
Executive Supervisor 신동익
Executive A&R 고건혁 (곰사장) 홍달님
Head Manager 홍달님
Supporting Manager 서채린 조승범
Press Work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장유리 신혜진

8번과 9번 트랙의 녹음은 CJ문화재단 튠업스튜디오 제작 지원 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쎈놈’ OST

1. Opening Arena
2. Losing Money
3. What Happened
4. Rooftop Fight
5. 황무지(2019 rework ver.)

 


 

폭력영화와 쓸쓸한 건조함

‘쎈놈’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10대들의 불법 도박을 소재로 한 학원 폭력물이다. 2019년 4월 11일 한국에서 먼저 IPTV로 개봉한 저예산 영화다. 김유진 감독이 대중 앞에 발표한 첫 장편영화이기도 하다.

폭력을 주제로 한 영화에선 드라마틱한 음악이 요청되는 경우가 잦다. 한국영화에서 폭력이 주로 감정의 과잉으로부터 발생되므로 음악의 활용이란 측면에서도 이러한 과잉을 보다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나 ‘쎈놈’의 폭력은 감정보다는 변화한 미디어 환경, 그리고 계급 격차 등 구조에 기인한다. 때문에 ‘쎈놈’의 인물들은 주체적이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듯’ 폭력에 휘말린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음’과 ‘체제에 대한 순응’은 한 끗 차이다.)

이러한 테마를 표현하기 위한 전략이 같을 순 없다. 때문에 음악감독인 장성건은 드라마틱한 음악 대신 앰비언트와 미니멀 테크노에 기반한, 지극히 건조한 사운드를 택했다. 허우 샤오시엔 류의 대만 뉴웨이브 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사운드의 현대적인 재해석처럼 들리기도 한다. ‘쎈놈’으로부터, 일반 IPTV용 폭력영화와는 다른 어떤 격과 식을 감지했다면, 그 중에는 장성건의 몫도 있을 것이다. 장성건은 그라인드 코어 듀오 밤섬해적단의 멤버였으며 지금은 영상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회기동 단편선은 엔딩을 위해 자신의 곡 ‘황무지’를 제공했다. 2009년에 발표한 데모, 그리고 2014년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연주로도 발표했던 곡이다. 영화에 맞게 새로 만드는 과정을 거쳤으며, 영화 전반의 음악이 앰비언트 / 미니멀 테크노에 기반하고 있어 새로운 버전에는 이러한 요소를 반영하고자 했다. 영화의 음악을 총괄한 장성건과 함께 작업했다.

작업할 당시 영화가 불리던 제목은 ‘폭력 앞에 평등’이었다. 우리의 작업은 이 제목으로부터 시작했다.

단편선 (음악가)

-Credits-
‘Track 1 ~ 4’

arranged by Jang Sunggun
mixed & mastered by Jang Sunggun

programming _ Jang Sunggun

‘Track 5’

recorded by Chun Hak Ju(Mushroom Recording Studios)
arranged by Danpyunsun, Jang Sunggun
mixed & mastered by Jang Sunggun

vocal, folk guitar, electric guitar _ Danpyunsun
programming _ Jang Sunggun

Underwater

1. Underwater
2. Satellite
3. Bad Dreams feat. Sowut
4. Half
5. Shell feat. Cudjiy lja karivuwan
6. Quilt feat. Kento NAGATSUKA (from WONK)
7. Walk
8. Moonset feat. YeYe
9. Quilt (Tell Version)
10. Moonset (KT Version)

 


 

대만의 월드클래스 밴드 Elephant Gym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드디어 한국 발매

엘리펀트 짐(Elephant Gym)은 치아친(Tu Chia-Chin, 드럼), 케이티(KT Chang, 베이스/보컬), 텔(Tell Chang, 기타/보컬/피아노)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 대만의 카오슝에서 2012년 결성됐다. 베이스가 주도하는 매스 록(Math Rock) 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며 특히 핑거 태핑 테크닉을 사용하는 멜로딕한 베이스 라인과 훵키하면서도 감성적인 기타 리프, 그리고 정교하면서도 변칙적인 드럼 연주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첫 번째 앨범 [ANGLE]을 발매하고 골든 인디 뮤직 어워드 (Golden Indie Music Awards)에서 최고의 스타일 앨범(Best Style Album)을 수상한 바 있는 그들은 대만 국내는 물론 해외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해 섬머소닉(Summer Sonic, 일본), 슈퍼 스트로베리 페스티벌(Super Strawberry Festival, 중국),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싱가폴), 메가포트 페스티벌(Megaport Festival,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 미국의 탑 쉘프 레코드(Top Shelf Records)과 일본의 워드 레코딩(Words Recordings), 그리고 중국의 스페이스 서클(Space Circle) 등의 레이블과 함께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것이 바로 본작인 [Underwater]이다.

발매 후 이어진 첫 번째 세계 투어에서는 캐나다, 미국, 태국, 일본, 중국 등 9개국을 방문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투어를 진행했고, 토론토와 도쿄, 싱가폴 등에서도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밴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이 투어를 통해 한국에도 처음 방문하여 단독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제 본 앨범 [Underwater]를 한국에서도 발매하게 된 엘리펀트 짐은 2019년 6월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을 통해 두 번째로 한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에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니 대만을 넘어 월드클래스로 도약하고 있는 이 밴드의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충분할 듯하다.

2, Everything is coming back into place

1. 폼
2. 어린시절
3. Old Love
4. yeah, Lead Me
5. 열기구
6. 우물

 


 

영비누의 두 번째 EP, [2, Everything is coming back into place]

[2, Everything is coming back into place]
과거를 벗어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떠나겠다는 첫 번째 EP [NEVER YOUNG AGAIN]의 뒷이야기.

동경의 세상을 향해 떠난다는 것은,
결국 떠난 곳으로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01. 폼
“다시 난 보고 또 볼 거야 멀쩡히 걷는 사람은 못 미더워하며”
긴 여정에 지쳐 삐딱하게 걷는 걸음걸이를 노래했습니다.

02. 어린시절
“머리를 꼬으던 오래된 버릇마저 아직 못 버리고 여태 버텨왔네”
별빛은 몇 광년이 지나서야 우리 눈에 닿는다.
문득, 지금 내가 뿜어낸 빛은 오래 전의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03. Old Love
“우린 백 년 된 영화야 무엇도 우릴 이해할 수 없을 거야”
사랑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동경의 세상을 향해 가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입니다.

04. yeah, Lead Me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내가 먼저 널 위로해”
저물어가는 시대가 전하는 구조의 손짓입니다.

05. 열기구
“바람에 네가 흘러가 안 보인다면 사라질까”
친구의 이별 이야기를 듣고 쓴 곡입니다.
열기구를 타고 동경의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연인 중 한 명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내용입니다.

06. 우물
“오늘도 내 새벽은 처음인데 익숙한 듯 해”
가장 오래되고 가장 꾸준히 나를 괴롭혀온 우울에 관한 곡입니다.

-Credits-
All Songs Written by 김영빈

All Songs E. Guitar by 정경환
B. Guitar by 김형민
Drums by 강권세
Synthesizer by 김영빈

Mixed by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Mastered by 강승희 @Sonic Korea
Artwork & Design by 손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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