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당

1. 병
2. 각주
3. 라 토마티나
4. 토마토 살인사건
5. 색채감각
6. 살로메
7. 삭발
8. 창
9. 외출
10. 산책
11. 피터파커
12. B 
13. 데카당 (CD Only)

 


 

무질서의 질서와 무일관성의 일관성. 부조화의 조화와 불안정의 안정.
지극히 주관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
데카당 1집 [데카당]

‘데카당’의 데뷔 EP [ㅔ]를 처음 들었던 2017년 5월의 어느 날의 감각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적어도 나에겐 그 해의 가장 인상적인 음악을 마주한 순간이었으니까. 소울, 블루스, 싸이키델릭, 얼터너티브, 포스트펑크, 심지어 재즈 등 다채로운 음악적 요소들의 영향이 감지되는 사운드는 도무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한편으론 제법 단단하게 응집된 연주의 안정감을 함께 지니고 있었고 진성과 가성을 멋대로 넘나드는 엣지 가득한 보컬은 몹시도 자의적인, 그러나 동시에 시적인 은유들로 가득한 노랫말들을 흩뿌려댔다. 록 밴드의 외피를 걸치고 있으되 콕 꼬집어 그저 록 음악이라고만 칭할 수는 없는, 갖가지 장르들의 경계 위에 서서 전위적 스탠스를 취하며 여기에 적당한 치기, 냉소, 감수성을 더해 빚어낸 음악. 처음 데카당에게서 받은 인상이었다.

‘데카당’(Decadent).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네 사람, 진동욱(보컬/기타), 이현석(드럼), 설영인(베이스), 그리고 박창현(기타)으로 구성된 젊은 밴드로 2016년에 시작되었다. 라이브가 진원지가 되어 인디음악 팬들, 관계자들, 그리고 평론가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2017년 늦봄에 앞서 언급한 EP [ㅔ]를 불쑥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단 네 곡을 수록한 이 초도작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이들이-나를 포함해서-꽤나 많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미처 하나의 음절조차 되지 못한 미완의 글자 ‘ㅔ’처럼, (그들 스스로의 기준에서) 결코 온전히 완성되지 못한 이 작품에 대해 늘 깊은-심지어 불만에 가까운-아쉬움을 표출하곤 했다. 그래서일까? 난 늘 이들의 첫 번째 정규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또 궁금했다. 도드라지는 개성과 재능,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한 태도, 동시에 이토록 집요한 갈망까지 지닌 이들이 “이게 우리야”라며 세상에 내놓을 만한 작품은 과연 얼마나 근사할지 꼭 보고 싶었던 것이다.

[ㅔ]로부터 꼭 1년, 이윽고 밴드의 이름과 동명의 첫 정규앨범 [데카당]이 긴 준비 끝에 마침내 조심스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총 열세 트랙을 담은 앨범은 가상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1부, 2부로 나뉘어 구성되었는데 주인공인 화자가 ‘병’(거짓말, 편견, 아집, 혐오, 차별 등)이 만연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켜 은신한 채 바깥의 기억을 되새기는 ‘안’의 이야기가 1부,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바깥을 관찰해오던 화자가 이윽고 외출을 감행하면서 겪고 느끼게 되는 ‘바깥’의 이야기가 2부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강렬한 뮤직비디오로 먼저 선을 보였던 곡 ‘병’이 1부의 문을 연다. 전작인 ‘봄’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실제로 ‘봄’의 도입부를 교묘하게 차용하고 있기도 한, 쫀득한 그루브와 끈끈한 블루스가 공존하는 네오소울 풍의 넘버. 화자의 눈에 비친 바깥은 ‘여전히 날씨가 맑지 않다’. 타이틀로 낙점된 곡 ‘각주’는 밴드 초창기에 탄생한 곡 중 하나로 기억의 왜곡에 관해 이야기한다. 풍부한 선율 속 멜랑콜리한 라틴 바이브는 클래식기타의 영롱한 아르페지오가 더해지면서 한층 그 무드가 선명해져 마치 ‘산타나’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기도.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성과 이를 극대화하는 편곡으로 후반부로 향할수록 강렬하게 휘몰아쳐 짙은 여운을 남긴다. 스페인의 유명한 토마토 축제에서 이름을 빌려온 ‘라 토마티나’는 일종의 스킷이다. 보컬 진동욱이 다음 트랙인 ‘토마토 살인사건’의 노랫말 일부를-마치 과거 문인들의 시 낭송처럼-선창하면 나머지 멤버들이 후창하는 인트로성 트랙이다. 선명하게 뇌리에 남는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토마토 살인사건’은 역시 데카당의 비교적 초창기 곡으로 꾸준히 라이브로 선보였기에 팬들에겐 익숙할 곡이다. ‘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노래는 베이시스트 설영인의 꿈 한 조각이 모티브가 되어 탄생했다. 락킹한 사운드와 스무스한 그루브가 공존하는 곡 ‘색채감각’은 옳고 그름에 대한 편협한 생각들이 잉태한 혐오, 차별에 대한 생각을 ‘색’에 대한 이야기로 치환해 풀어낸다. 진동욱의 독특한 팔세토가 여유롭게 개성을 발하는 가운데 데카당 음악의 또 다른 매력인 시적 은유 가득한 노랫말의 매력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곡이다. 그루비한 리듬 파트와 긴박감 있는 기타 리프가 시종 경쾌하게 넘실대는 ‘살로메’는 브릿지와 종반부에서는 싸이키델릭하고도 헤비한 노이즈의 향연을 펼쳐내며 묵직한 반전을 안긴다. 역시 편협함에서 비롯된, 눈과 귀를 막고 이견을 외면하는 아집에 관한 얘기다.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는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작이다) ‘삭발’은 1부의 끝을 알린다. 화자는 바깥을 내다보고 눈을 마주친 바깥에 존재하는 이들은 그에게 ‘나오라’ 외친다.

스킷 ‘창’이 2부의 시작을 알리면 이윽고 2부의 첫 곡인 프로레시브 록 넘버 ‘외출’이 이어진다. 화자는 결국 ‘이불을 들추고’, ‘방문고리를 돌려’ 창 밖의 세상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 모습을 그리는 노래는 다소 스산하고 황량한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차츰 고조되며 이윽고 가슴 뭉클한 노스탤지어로 가득한 격정의 세계를 자아낸다. 그 여정의 끝에는 마침내 일망의 희망이 존재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듯 애잔하게 아름다운 곡이다. 싸이키델릭한 무드의 블루스로 연출되는 ‘산책’은 노래의 대부분을 단 한 구절의 가사 ‘걷자, 걸으면 돼, 걸음 좀 나아질 거야’의 반복에 할애한다. 막상 나와보니 여전히 ‘병’이 만연한 세상을 그는 일단 ‘걷고 또 걷는다’. 따스하고 미니멀한 사운드의 감미로운 네오소울 넘버 ‘피터파커’는 밴드가 처음으로 함께 만든 노래인 만큼 팬들에겐 무척이나 익숙할 곡이다. 심플한 선율과 코러스로 연출되는 인상적인 후렴구는 듣는 순간 단박에 뇌리에 꽂히는 힘이 있다. ‘일상의 비일상화’가 이 노래의 핵심 키워드로 화자의 눈에 세상은 여전히 부조리와 불합리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사랑’이다. 2부의 끝 곡이면서 본작의 실질적인 마침표인 ‘B’는 끝내 도달한 이 해답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곡이다. 흡사 ‘앤써니 해밀턴(Anthony Hamilton)’의 음악이라도 듣는 듯 블루지하고도 격정적인 소울 발라드로 제목이나 곡 전반의 분위기에서 충분히 연상 가능하듯 전작 ‘A’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기도 하다.

한편 CD에만 수록된 곡인 ‘데카당’은 일종의 보너스 트랙이지만 사실 밴드가 이 앨범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니 그 메시지가 궁금하다면 CD를 들어보길 바란다.

전작 [ㅔ]에서 느껴졌던 날카롭게 날이 선 개성도,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펄떡펄떡 약동하는 에너지와 자유분방함도 모두 여전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의 소리들은 더 단단히 응집되었으며 표현은 한층 세밀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그저 매끈하게 듣기 좋은 소리를 얻고자 함이 아닌 ‘곡에 가장 적합하게 연출된’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편곡에 공을 기울이고 또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 역력하다. 더욱이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를 창조하고 트랙들의 배열에 맥락을 부여함으로써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에피소드(트랙)들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완결되도록 구성해냈다는 점 또한 이들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작품’에 이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의 시간들을 가졌을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 부분이다.

밴드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집요한 탐미주의와 여기서 비롯된 지극히 작가적인 태도, 앨범 [데카당]은 그들의 공통된 의식이 모여 만들어낸 일종의 정수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이미 밴드가 한 장의 EP, 한 장의 싱글을 발매한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아마도 처음으로 온전하게 그들 나름의 ‘완결’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이것 또한 그저 ‘시작’일 뿐이려나.

-글: 김설탕

-Credits-
DECADENT are

진동욱 – vocal
박창현 – guitar
설영인 – bass
이현석 – drum

all music and lyrics by DECADENT
all tracks recorded by Jiwon Song at Janitor Studio
except ‘삭발’, ‘외출’, ‘산책’ vocals recorded by Eungoo Kang at CJ아지트 튠업 스튜디오
all tracks mixed by Jiwon Song at Janitor Studio
mastered by Jaesoo Yi at Sonority Mastering

artwork by Dongjoo Ryu, Jangmi Choi

produced by DECADENT, Jiwon Song

special thanks to eAeon

prodution support by CJ 문화재단

모니카

1. 모니카
2. 영웅 (feat. 안덕근 of Shirts Boy Frank)
3. 람보르기니
4. Last Nite

 


 

알록달록한 젊은 색깔
편지들 첫 번째 EP [모니카]

또다시 뜨거운 여름속으로

이름부터 알록달록한 색채를 가진 편지들은 막연한 젊음을 노래한다. 그들은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뜨거운 에너지를 라이브에서 발산하여 2017년 9월 아무런 음원도 발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우스오브반스 원티드뮤지션 Top3에 올라 2017 하우스오브반스 에서 공연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기세를 몰아 2017년 9월 18일 21 Summer Forever 싱글 발매로 음원 데뷔, 2017년 서울패션위켄드 런웨이 축하무대에서 많은 이들을 뜨거운 햇살아래 마음 깊은 어딘가로 보내버렸다. 현재까지 수많은 라이브를 거쳐오며 편지들은 또 2018년 5월 29일 새로운 여름 속 행복, 그리움, 사랑 등 많은 감정 속으로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당신을 덩실덩실 춤추게 만들, 어린시절 편지들의 자양분으로 자리잡은 아티스트들의 기억, 뜨겁게 준비를 마친 람보르기니, 밤 새 사랑으로 가득찬 그들의 노래들을 볼륨을 키우고 크게 들어보자.

-Credits-
편지들(The Letters) <MONICA>

편지들(The Letters) members / 현안상, 정말로, 손민욱, 승은지

Produced by 편지들(The Letters)
Recorded by 이진우 @studio Spot Sound
Mixed by 이진우 @studio Spot Sound
Mastering by 이진우 @studio Spot Sound

Executive producer / 정말로
Chief Manager / 현안상

Artwork by 박성은
Design by 박성은
Publishing by POCLANOS

HIDDEN TRACK NO.V Vol.2

1. 꽃 (5월의 Hidden Track)
2. 엉 (5월의 Hidden Track) 

 


 

‘히든트랙넘버브이’(Hidden Track No.V) Vol.2
락커(Locker) 새소년, O.O.O와 키맨 아이콘(iKON)이 함께한 음악 여행의 결과물 드디어 공개!

누구보다 뜨거울 그들의 여름에 대한 예고편 – 새소년의 ‘엉’
아름답게 혹은 슬프게, 지독한 무엇인가에 대한 노래 – O.O.O의 ‘꽃’

몰랐던 숨은 뮤지션을 발견하고 그들의 음악 세계를 여행하는, 실력파 뮤지션 입덕 프로젝트 ‘히든트랙넘버브이(Hidden Track No.V)’.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인공인 밴드 ‘새소년’과 ‘O.O.O’가 두 달간 준비한 ‘히든트랙’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다. ‘키맨’ 아이콘(iKON)과 함께했던 지난 2개월 동안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자,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두 팀의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두 곡의 음악은 과연 어떠한 느낌일까. 새소년, O.O.O가 직접 자신들의 히든트랙 소개를 보내왔다.

 

[O.O.O’s Hidden Track – 꽃]
꽃이라는 곡은 지독한 무엇인가에 대한 노래입니다. 저희 노래는 대부분 열린 결말, 열린 해석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는데, 이 곡도 그런 곡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꽃’을 무엇으로 생각하고 듣느냐에 따라 아름답게 들릴 수도, 슬프게 들릴 수도, 혹은 절망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 곡을 작업할 때 염두에 두었던 의미는 있었지만, 이 곡은 유독 부를 때 마다 그 느낌이 다르게 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또 어떤 느낌으로 부르게 될지 저 스스로도 궁금해지는 곡입니다.

 

[새소년’s Hidden Track – 엉]
‘무엇을 만들면 재미있을 수 있을까?’ 얘기를 하던 중 떠올린 아이디어는 마치 영화처럼 앞으로 낼 곡의 ‘예고편’ 역할을 하는 곡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듣고서 앞으로 나올 곡이 어떤 노래인지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그렇게 탄생한 노래가 ‘엉’이다.

봄을 지나 이제 여름으로 향할 새소년. 아마 그 여름에는 ‘본편’으로 나올 신곡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엉’은 누구보다도 뜨거울 새소년의 여름을 예감하게 하는 더할 나위 없는 예고편이다.

 

* 히든트랙넘버브이 (Hidden Track No.V)
‘히든트랙넘버브이’는 음악 팬들에게 몰랐던 좋은 음악과 뮤지션을 소개하기 위한 Vlive의 프로그램이다. ‘친근한 키맨이 소개하는 나만 몰랐던 히든 뮤지션 ‘락커’의 음악세계 여행’을 컨셉으로 8주간 V앱에서 라이브와 리얼리티 웹 예능이 진행되며, 그 최종 결과로 락커들의 미션인 ‘히든트랙’을 발표하게 된다.
(http://campaign.naver.com/v/rookie2018/ko/?tap=vol3)

Anna Maria Pierangeli

1. Letter #1
2. Morse
3. Letter #2
4. Design
5. Letter
6. #3 Baby Star

 


 

‘카딘(Cardean)’ 그들이 가진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첫 번째 EP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기 좋은 밤이다.
아니, 오늘은 꼭 이 편지를 전해 야만 한다.”

나의 행복, 불행과는 상관없이 내가 끝내지 않는 이상 이 삶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이 세상도 무리 없이 돌아갈 것이다.

애초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 삶을 조금 더 의미 있게, 꿈을 놓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어졌다.

물론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변하게 된 그 계기와 전후 심정들은 이 이야기 안에 모두 담겨있다.

아마 그녀가 없었다면 난 끝내 무너지고 말았을 것이다.

-Credits-
카딘(Cardean) EP

카딘(Cardean) Members / 조이민, 양지완, 김하진, 선한울

Produced by 카딘(Cardean)
Recorded by 카딘(Cardean)

< Track 1, 3, 5 >, 오혜석 (M.O.L Studio) – Mixed by 김하진
< Track 1, 3, 5 >, 오혜석 (M.O.L Studio) –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Artwork by 배민호
Video by Tennisyoung
Published by POCLANOS

1. 선

 


 

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자 결성된 밴드 공중그늘의 두 번째 싱글 [선]

놓아야 할 때를 아는, 미련을 버리는 자세에 대한 노래

-Credits-
공중그늘(GongJoongGeuNeul) Single [선]

공중그늘(GongJoongGeuNeul) members 경성수, 동수, 이장오, 이철민, 이해인

Produced by 공중그늘(GongJoongGeuNeul), 천학주
Record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Studios
Mix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Studios
Mastering by 강승희 @ Sonic Korea Mastering

Cover art by 박태석
Publishing by POCLANOS

위버멘쉬

1. 지난 여행
2. 웅덩이
3. 외골수
4. 무곡
5. 워킹클래스
6. 보통사람

 


 

Band 위버멘쉬(Ubermensch)의 Self-Titled EP [위버멘쉬]

‘위버멘쉬’가 무슨 뜻인지 가끔 질문 받는다. 그럴 때마다 별 의미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니체의 위버멘쉬 사상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초인쯤 되지만, 완벽한 번역이랄 수 없어 학계에서는 원어를 살려 위버멘쉬라고 쓴다… 블라블라… 누구도 귀담아듣지 않고, 나도 그쯤 말하다 만다.

어려서부터 꽤 냉소적인 성격이었지만, 그래도 사춘기 시절엔 제법 경도되어 있던 것들이 있다. 록(Rock)이 나를 매료시켰고 철학, 예술의 각 분야마다 영웅이 한둘쯤은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니체에 경도되어 있었다. 그의 책 대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간혹 눈에 띄는 시크하고 쿨한 선언들은 어린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위버멘쉬라는 말도 그랬다. ‘초인’이라고 번역되어 있던 오래된 책을 읽으며 난 어렴풋이 미래를 예감했다. 교복을 걸치고 원치 않는 삶을 강요받으며 꾸역꾸역 살아내는 지금은 낙타에 지나지 않지만, 이 굴레에 과감히 도전하여 스스로 거듭나기 위한 싸움을 하는 사자가 될 것이며, 나아가 새로이 탄생하는 아이가 되겠다는 거창하지만 실은 흔한 ‘중2병’스러운 선언을 마음속에 새겼던 것이다. – 위버멘쉬 싱글 [외골수] 소개글 中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도 이 단어를 기억하고 있었다. 1 년 정도 고민 끝에 다니던 첫 직장을 그만두고 밴드를 결성했고, 밴드 이름은 위버멘쉬가 되었다. 재작년에 결혼할 때는 신혼여행에 가서 팔에 위버멘쉬를 문신했다. 새로운 삶의 국면마다 주문처럼 위버멘쉬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 단어는 내게 일종의 신조다.

두 장의 EP와 세 장의 싱글을 내고 7년여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삶이 멈추지 않듯 위버멘쉬로서의 경주도 끝나지 않았다. 내게 있어 위버멘쉬는 거창하면서도 한 편 소박한 단어이기도 하다. 자신이라는 틀을 끊임없이 극복한다는 건 인간으로서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극복이라는 게 그렇게 거창하기만 한 건 아니다. 평소에 의식은 하지만 안일하게 지나쳐버리는 작은 결심들을 하나라도 실행해 보는 것. 그리고 어떤 결심도 단념하지 않는 것.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것. 경청은 하되 휘둘리지 말 것. 그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과 세상을 끊임없이 탐구할 것. 이것이 내가 위버멘쉬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방식이다. 앨범 [위버멘쉬] 역시 나를 포함한 우리 멤버들의 끝이자 시작의 표식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음악은 나를 포함한 멤버들의 청춘 한 부분을 그려내고 있다. 어설프고 모자란 구석이 많지만, 그 역시 우리의 모습이었다. 깐에는 치열하게 완성한 앨범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즐거움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이 앨범이 있기까지 노력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글. 신동호

-Credits-
위버멘쉬(Ubermensch) Ep [Ubermensch]

위버멘쉬(Ubermensch)
신동호 (Vocal & Guitar)
최정원 (Keyboard)
박진석 (Drum & Chorus)
최 항 (Bass)

Produced by 문동혁, 신동호, 최정원, 박진석, 최항
Composed by 신동호 (Track 1 by 신동호, 최항)
Lyrics written by 신동호
Mixed & Mastered by 이평욱 at Booming Studio
Performed by 위버멘쉬(신동호, 최정원, 박진석, 최항) & 문동혁
Arranged by 위버멘쉬(신동호, 최정원, 박진석, 최항) & 문동혁
Recorded by 이평욱 at Booming Studio (all songs)
김병욱 at Seoul Jazz Academy (Track 1,3,4,5)
김정우 at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Track 2,6)
Artwork by 신주리
Publishing by POCLANOS

Mushroom Wave

1. Mushroom Wave

 


 

“꿈에서나 본 듯한 모습이야
다들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어”

2016년 사운드클라우드에 처음 업로드 했던 두 곡 중 한 곡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2월 암스테르담의 한 숙소에서 만취한 채 아름답게 펄럭이는 커튼을 넋 놓고 바라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 장면은 어느 날 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자꾸만 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되어 바쁘고 정신 없던 시절, 그 멜로디를 잊지 않으려 근무 중 포스트잇에 몰래 가사를 적고 집으로 돌아가 서툰 솜씨로 곡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redits-
오핑(Offing) Single <Mushroom Wave>

Recorded at Comfy Cave CC
Written by Offing
Arranged by Offing
Vocal / Keyboards – Offing
Mixed by Offing
Mastered by Nick Watson @ Fluid Mastering London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Peaches Label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Head manager / 홍달님, 정준구
A&R manager / 조승범
Schedule manager / 안성문, 이예든, 한정현
PR manager / 임형나
& other manager / 신혜경, 김민희, 임별, 김태윤
Press work /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Artwork & Design by 김에테르, 윤승찬

M/V Directed by 안지현
P/V Edited by 안지현
Supported by 황지수, 김인태, 박혜주

Publishing by Poclanos

명동로망스

1. 명동로망스

 


 

우리의 기억 속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소중한 추억
몽니(MONNI) [명동로망스]

몽니의 이번 신곡 ‘명동 로망스’는 어린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시간들 속에 지나온 여러 추억들을 ‘명동’이라는 곳에 비유한 곡으로 어느 날 문득 길을 걷다 마주한 익숙한 향기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지난날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았을 때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는 그때의 그 시절의 추억들을 담아냈다. 이 곡을 듣는 청자들은 어쩌면 헤어진 이성을 회상할 수도 있고, 함께 뛰어놀던 옛 친구들 혹은 순수했던 지난날의 ‘나’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명동 로망스’는 지난 4월 12일 비공개 데모 곡을 라이브로 직접 들려주고 몽니의 2018년 첫 발매 곡을 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몽니 신곡 음감회 미니 콘서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결정된 곡이다. 올해 곡 작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음악에 전념하고자 하는 몽니의 행보에 있어 특별한 의미가 된 곡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김신우
Lyrics, Compose by 김신의
Arranger by 몽니, 신승익

Produced by 신승익

Vocal & Chorus by 김신의
A. Guitar & E. Guitar by 공태우
Bass by 이인경
Drum by 정훈태

Additional Musician
Keyboards by 신승익
String by Jam strings

String Arranger 신승익

Recorded by CJ아지트 튠업 스튜디오
Mixed by 오형석
Mastered by jfsmastering

MODERNBOY ENTERTAINMENT
Accounting Director 김윤경
Management 김신우, 곽문희
A&R 김현희
Artwork & Design 오송빈

NEVER YOUNG AGAIN

1. 사계절
2. Walking In The City
3. Atmosphere 
4. 야간열차
5. NEVER YOUNG AGAIN

 


 

영비누의 첫 번째 EP [NEVER YOUNG AGAIN]

[NEVER YOUNG AGAIN]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
“나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이렇게 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는 외면하고 과거에만 살던 때의 이야기다.
외롭고 힘든 현실에 기댈 수 있는 곳은 행복했던 과거뿐이었다.
왜 모든 일은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답고 빛나는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 그리워져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문득 ‘과연 과거는 정말 모두 아름다웠고, 현재는 전부 외롭고 못마땅한 것들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과거를 있던 사실 그대로 되짚어보고 현재를 똑바로 바라보며 정리하기로 했다.
그 속에서 오해하고 있던 과거를 찾아냈고, 현재만큼 아파했던 나를 발견했다.
과거를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는 건 현재의 나라는 걸 그때서야 알아차렸다.

이 앨범의 수록곡은 그때 당시 알게 된 사실과 감정들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새로운 과거가 된다. 이제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과거만 그리워했던 이유는 현재를 똑바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니까.

[NEVER YOUNG AGAIN]은 사랑, 증오, 행복을 비롯해 살면서 느끼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

 

-트랙별 소개-

01. 사계절
또 한 번의 사계절이 지났을 때, 내 주변엔 누가 남아있을까?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잃는 것이 많지만 너와 함께라면 다 괜찮아. 내 곁에 남아있을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노래다.

02. Walking In The City
세상이 어지러워 눈을 감았더니 어지러운 건 세상이 아니라 나였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가야 할 곳을 응시해야 한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겠지만, 꿋꿋이 앞을 향해 전진하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03. Atmosphere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곡.

04. 야간열차
오래된 연인들의 권태는 어디서 오나. 그런 생각이 들 즈음, 다와다 요코의 <용의자의 야간열차>를 읽었고 마음이 이끌려 야간열차를 탔다. 그때 탔던 야간열차의 분위기에 오래된 연인들이 느끼는 권태를 대입해봤다.

05. NEVER YOUNG AGAIN
앨범의 정체성을 확립한 곡. 어렸을 때 찍어놓은 테이프 영상 속의 어린 나에게, 이제 그만 떠나 달라고 하는 내용이다.

 

-Credits-
영비누(youngveenew) EP [NEVER YOUNG AGAIN]

All Songs Written by 김영빈
Track 2 ‘Walking In The City’ co-Lyrics by KIMEL
and Track 2 ‘Walking In The City’, Track 3 ‘Atmosphere’
co-Arranged by pleyn

All Songs E. Guirar by 문석민
B. Guitar by 김형민
Except for Track 5 ‘NEVER YOUNG AGAIN’ B. Guitar by 문석민
Drums by 강권세
Piano & Synthesizer by 김영빈
Organ by 김화평 (Track 5 ‘NEVER YOUNG AGAIN’)
Vocal by 김영인 (Track 5 ‘NEVER YOUNG AGAIN’)
Synth & Programming by pleyn
Sound Produce by pleyn

Mixed by pleyn
Mastered by 나잠_수 @Wormwood Hill Studio
Artwork & Design by 손민희
Photo by 김태종
Photo Arranged by 이동경
Thank You 김세태, 이예림

IGNITE

1. 뛰놀자
2. 빙글뱅글
3. 꿈 
4. 친구여
5. 무감각
6. 각성
7. 산,새 그리고 나
8. 봄을 찾으러
9. 그땐 우리

 


 

정규 1집 [Horizon] 이후 5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2집 [IGNITE]

“그저 세상이 돌아가는 대로 수동적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의 마음에 잊고 지내던, 꺼져있던 어떤 것들에 힘을.
그들의 가슴에 다시 뜨거운 불을 지펴 줄 불씨가 되길 바라며.”

아시안체어샷은 그간 특유의 한국적인 색깔을 담은 유니크한 록 음악으로 묵직하고 선 굵은 음악 세계를 선보여왔다. 이는 결국 KBS ‘탑밴드3’ 우승까지 이어졌고, 한국 록 음악의 차세대 주자로 이목을 끌게 되었다.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SXSW’, 영국 ‘리버풀 사운드 시티’를 비롯하여 아시아와 유럽의 해외 투어를 통해 아시안체어샷의 음악을 알리며, 이내 좋은 평가를 받아냈다.

몇 년 사이 국내외 밴드 신에 깊은 인상을 심어 준 아시안체어샷. 그런 그들이 5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 [IGNITE]을 발매했다. 그들은 짧지 않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리숙한 청년에서 어느덧 성숙한 어른이 되었고 그동안 본인들이 겪어왔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느꼈던 감정들, 더 깊어진 생각들, 뮤지션으로서의 쌓여가는 고민들과 나에 대한 정체성 등 책 한 권에 쓰여있는 여러 개의 목차처럼 다양한 주제를 한 앨범 안에 담아냈다.

이번 앨범 [IGNITE]은 각박한 현실에 부딪쳐 꿈도 잊고 사랑마저 포기하고 마는,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 그리고 그 속에서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 아시안체어샷. [IGNITE]은 하루하루 작아져만 가는 청춘들의 불꽃(꿈, 열정, 사랑)이 꺼지지 않고, 부디 쉼 없이 활활 타오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시안체어샷이 바치는 진심 어린 찬가이다.

-Credits-
All Music Composed by Asian Chairshot
Vocal, Bass 황영원
Guitar 손희남
Drums 이용진

Produced by 손희남
Recorded by 안병근 @감자꽃스튜디오
박병준, 강은구 @CJ아지트 튠업 스튜디오
박재현 @플랫폼 창동61 스튜디오
Mixed by Shoegazer, 손희남 @Robotics Support Bay
Mastered by Brian Lucky @Magic Garden Mastering
Sound Arranged by 안병근
Chorus 박미영, 이정주 / 친구여

Artwork & Designed by 이한수, 정여원 @Double O Studio

여리고 허무한

1. 여리고 허무한

 


 

원초적이고 공격적인 펑크 록 바탕 위에 서정적인 블루스의 감성을 추구하는 아웃사이더 3인조 록 밴드
THE PUNK DRUNK LOVE(더 펑크 드렁크 러브)의 첫 번째 싱글

공격적인 기타 리프 위에 위태롭게 내달리는 드럼, 난상적 이미지의 가사들로 구성된 곡

블루스, 펑크록과 개러지를 결합한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거친 감성의 노래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더 펑크 드렁크 러브의 첫 번째 싱글.

백화난만조로 활동하던 이승한(베이스, 보컬)과 김용수(기타, 보컬), 미드나잇 스모킹 드라이브의 조기도(드럼)로 구성된 더 펑크 드렁크 러브는 음악을 통해 청자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우울하게 만들고 싶다. 감정을 침전시켜 스스로 마음의 바닥에서 감응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단 그 방식이 만연해 있는 발라드나 소울이 아닌, 그들이 유년기에 영향 받았었던 펑크 록과 파괴적인 로큰롤을 통해서 말이다.

더 펑크 드렁크 러브의 첫 번째 싱글인 ‘여리고 허무한(REBEL WITHOUT A CASUE)’은 땅거미가 내려앉은 정체된 고속도로 위에서 자동차 미등들이 응집해 붉게 명멸하고 있는 광경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감정들과 이미지들을 표현한 곡이다.

친구의 죽음,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그의 빈 방에서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세계와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는 한 사내의 절망을 가사에 담았으며, 곡의 구성에서 각각의 감정 기복을 표현하고자 했다. 밝은 느낌으로 진행되는 기타 솔로는 종국에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기도 한다.

요절한 제임스 딘 주연의 영화와 동명의 노래이기도 하며 ‘REBEL WITHOUT A CAUSE’ 란 문구는 범용적이며 자칫 진부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고전적이고 기막힌 순도(純度)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곡 제목과 후렴에 차용하게 되었다.

-Credits-

Music & Words by THE PUNK DRUNK LOVE

THE PUNK DRUNK LOVE members:
이승한, 김용수, 조기도

Produced by THE PUNK DRUNK LOVE
Recorded by MOL STUDIO
Mixed by MOL STUDIO
Mastering by MOL STUDIO

Executive producer: THE PUNK DRUNK LOVE
Chief Manager: THE PUNK DRUNK LOVE
A&R works: THE PUNK DRUNK LOVE
Management: THE PUNK DRUNK LOVE

Artwork & Design by 이승한
Photo by 이형우

Publishing by POCLANOS
2018 STEEL FACE RECORDS

맑지 않음에도 투명하길

1. 맑지 않음에도 투명하길

 


 

‘너’라는 아이에게
세 악기로서, 한 밴드로서.
더 폴스의 첫 싱글 [맑지 않음에도 투명하길]

멤버가 넷에서 셋이 되었어도 더 폴스의 음악은 여전히 순간의 극점에 있다.
그들의 음악은 상냥하다. 밝은 척 하지도, 어두운 척 하지도 않으며 우울한 ‘너’에게 공감한다.

[맑지 않음에도 투명하길]은 너에게 해주지 못했던 위로에 대한 노래다.
자기 자신을 자신만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너’에게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를 부탁한다.

어떤 페르소나도 필요하지 않고, 너는 너대로 아름다우니 그 어떤 것도 바꾸지 말고선 투명하기를 말이다.
슬퍼하거나, 미워하거나 할 필요 없다. 그렇다 해도 너는 이미 투명한 아이다. 원하기 시작한 순간, 기도하기 시작한 순간, 이뤄진 거니까.

더 폴스의 가사처럼, 아직은 맑지 않지만 이미 우린 맑은 거다.

-Credits-
The Poles First Single [맑지 않음에도 투명하길]

Vocal & Guitar – 김다니엘
Bass – 이황제
Drum – 김경배

Produced by 김다니엘
Recorded by 김다니엘, Kirk Martin @썬더호스 스튜디오
Drum Recorded by 곽동준 @아크 스튜디오
Drum Assistant by 박근형

Sound Supervised by 박소유
Mixed by 김다니엘
Mastering by 이재수 @소노리티 마스터링

Artwork by @we are not 0 (김다니엘, 홍승기)

Official Commentary by 이소권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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